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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10월 13일에 2018 NBA 프리시즌 LA 레이커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대결이 있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껏 하이라이트로만 지켜봤는데, 이것이 처음으로 보는 라이브였다.

 

특히 이번에 가세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라 르브론은 휴식을 취했다. 브랜든 잉그램, 라존 론도, 조쉬 하트 역시 마찬가지였고,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번 두 팀의 대결이 매우 흥미로웠던지라 이 날도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승패와 관계없이 그저 르브론이 중심이 된 레이커스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보고싶었는데 무산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듀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3점은 세금과도 같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그렇게 든든하기 그지없던 그들의 3점 하나하나가 차가운 비수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수비로 이름난 팀들도 막지 못하는 워리어스의 공격을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수비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레이커스가 못 막는 건 당연했다. 신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뻥뻥 뚫리며 와이드 오픈 찬스를 수도 없이 제공했다. 어설픈 로테이션 수비로 페인트존도 쉽게 공략당했다. 시범경기라 이 정도에서 그쳤지 정규시즌이었으면 제대로 털렸을 것이다.

 

부상에서 컴백한 후 두번째 경기였던 론조 볼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3점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라인 안쪽에서는 아직도 슛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뉴페이스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을텐데도 순간적인 센스로 빠르게 찔러주는 패스는 여전했다.

 

신인 중에서는 2018 드래프트에서 전체 47번으로 뽑힌 우크라이나 출신의 포워드 스비 미카일루크가 눈에 띄었다. 명문 캔자스대학을 나온 그는 203cm의 키에 슛이 좋은 선수이다. 정확도도 훌륭했고 쏴야할 타이밍에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던지는 게 마음에 든다. 작년의 카일 쿠즈마처럼 스틸픽이 되길 바란다.

 

외출하느라 후반은 못 봤는데 전반까지 다른 신인들이 눈에 띄지 않더니 경기 결과와 스탯을 보니 후반에 활약했나보다. 미카일루크를 제외하면 아직 정보가 부족해서 어떻다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다. 시즌 시작 전까지 로스터를 15명으로 맞춰야하니 그 중 몇 명은 방출되겠지만.

 

레이커스의 마이클 비즐리와 랜스 스티븐슨이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프리시즌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4년 연속으로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르브론과 워리어스의 관계, 한 성깔 하는 론도와 비즐리, 스티븐슨의 존재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붙을 두 팀의 승패는 물론 신경전도 볼만 할 것 같다.

 

전력상으로나 팀웍면에서 다년간 호흡을 맞춘 골든스테이트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처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두 도시를 연고로 한 두 팀이 만들어 갈 새로운 라이벌리가 기대된다.

Posted by 턴오버


제가 코비를 처음 알던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레이커스는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습니다. 이후에도 2년동안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서 챔피언쉽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학생이었던 저로서는 오전에 하는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았던터라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뉴스로만, 하이라이트로만 우승하는 장면을 보며 기뻐했을 뿐이었지요. 게다가 우승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애정과 간절함이 지금보단 덜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코비가 헤쳐온 역경은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비교적 평탄한 커리어를 보내며 3개의 반지를 낀 리그의 미래에서 이기적인 선수로 낙인이 찍혔고,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로 거듭났지만 원맨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최악이 될 뻔했던 지난 시즌은 바이넘의 활약과 가솔의 합류로 승승장구하며 전화위복이 되는듯 했지만, 보스턴의 3인방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절치부심하며 준비했던 이번 시즌, 치열했던 82경기 끝에 1번 시드를 차지했지만 휴스턴과 덴버에 고전하며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결국 올랜도를 4-1로 제압했고 코비 자신은 파이널 MVP를 차지했습니다.


3연패를 달성했던 시점으로부터 7년이 지났고, 제가 본격적으로 코비와 레이커스의 경기를 보기 시작한 2006년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4년째가 되었습니다. 코비 자신이 가장 마음 고생이 심했겠지만 레이커스의 부침을 지켜본 팬들의 심정도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인터넷상에서 낚시꾼들의 떡밥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했고, 원인제공자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코비팬 vs 비코비팬'의 구도로 수없이 언쟁이 벌어져 서로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레이커스의 우승, 그리고 코비의 파이널 MVP 수상으로 그 설움을 모두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너무도 가슴벅찬 나머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작 코비 자신은 아이처럼 웃으면서 코트를 방방 뛰어다녔지만 말입니다. 레이커스 팀에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가 수여되고, 코비가 빌 러셀 어워드를 수상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역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수년 간의 실패 끝에 값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정말 속이 다 후련합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파이널 6차전에서 패배 직전에 TD 뱅크노스 가든에 울려 퍼진 보스턴팬들의 '굿바이송'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나나나~ 나나나나~ 헤이헤이헤이~ 굿바이~' 이 간단한 노래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한 구석에서는 복수심이 불타오르더군요. 꼭 파이널에서 다시 만나 스테이플스에서 보스턴을 떡실신시키고 '굿바이송'을 부르는 것이 제 목표 가운데 하나였는데 안타깝게도 성사되지 않았네요. 물론 가넷이 건강해서 보스턴이 올라왔다면 승부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겠구요. 오늘 같은 경우는 레이커스가 원정팀인데다 올랜도에 대해서 별다른 원한이 없기 때문에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관대한 올랜도팬들은 레이커스가 플로어에서 시상식을 갖는 것도 양해했고, 끝까지 남아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올랜도 선수들 끝까지 잘 싸웠고, 팬들에게도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경기가 끝난지 몇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팀이 레이커스 말고도 몇 개 더 있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관심을 들였던 팀이 바로 레이커스이다보니 그에 비례해 기쁨도 큰 것 같습니다. 우승이라는게 이렇게 좋은 것이었군요.


이번 시즌 내내 고생했던 레이커스 선수들(코비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라마 오덤, 앤드루 바이넘, 트레버 아리자, 데렉 피셔, 조던 파마, 룩 월튼, 사샤 부야치치, 조쉬 파월, 섀넌 브라운, D.J. 벵가, 쑨 위에, 애덤 모리슨, 그리고 시즌 중에 팀을 떠난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와 크리스 밈까지), 필 잭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들, 오늘 잘 싸워준 올랜도 선수들, 그외에 28개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다음 시즌까지 어떻게 기다려야할지 걱정됩니다. 다음 시즌에 또 만나요~  
Posted by 턴오버


오랜만에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경기를 가진 LA 레이커스가 휴스턴 로켓츠를 93-81로 제압하고 리그 1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1승 15패)에 이어 두번째로 6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시즌 60승은 팀 역사상 11번째이자 1999-00 시즌 이후 9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미 서부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후보선수들 위주로 기용할 수도 있었지만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리그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리그 1위가 되어야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1,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의 두 축인 코비 브라이언트(20득점 7어시스트)와 파우 가솔(23득점 10리바운드)을 각각 38분 가량 출전시킨 것도 그러한 필 잭슨 감독의 의향이 반영된 선수 기용이었습니다.


코비의 득점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4쿼터 중후반 들어 휴스턴이 5점차로 추격해오자 연달아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으며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자신이 해결사임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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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상대로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가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레이커스가 승리를 거둔 반면, 클리블랜드는 올랜도 매직에 패하며 2연패에 빠져 한때 3게임까지 벌어졌던 경기차가 어느새 1게임차로 줄어들었습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 레이커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소한 동률만 만들면 리그 1위에 등극하게 됩니다.


레이커스는 모레 '한 지붕 두 가족'인 LA 클리퍼스와 홈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 어떤 팀들이 맞붙게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의 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은가'하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고 하는군요.
Posted by 턴오버


LA 레이커스가 밀워키 벅스를 104-98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기분좋게 동부 원정을 마쳤습니다.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득점이 페인트존에서 이루어졌던 레이커스와는 달리 밀워키는 리차드 제퍼슨을 축으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퍼부어 1쿼터는 레이커스가 22-31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2쿼터에 오랜만에 슛감을 되찾은 사샤 부야치치가 코비 브라이언트와 19점을 합작하며 한때 전세를 뒤집기도 했습니다.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밀워키의 수비는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습니다. 1쿼터에 페인트존 득점을 많이 허용했던 탓인지 밀워키의 인사이드 수비의 압박이 심해져 돌파를 할 경우 더블팀 내지 트리플팀으로 최대한 공간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프를 한 후에 레이업을 시도하기도, 그렇다고 패스하기도 힘든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되며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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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과 포즈를 취한 사샤 부야치치

하지만 4쿼터 들어 레이커스에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우 가솔을 잘 마크하던 밀워키의 주전 센터 댄 개주릭이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하필이면 백업인 프란시스코 엘슨이 그 경기에서 엉덩이 쪽에 부상을 당해 교체가 힘든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찰리 빌라누에바와 룩 리차드 바아무테가 돌아가면서 가솔을 막게 되었습니다. 개주릭에 막혀 고전하던 가솔은 그때부터 제 세상을 만난듯 30초만에 5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습니다. 빌라누에바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려 밀워키는 다시금 개주릭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레이커스 쪽으로 넘어간 뒤였습니다.


코비(30득점 8리바운드 4스틸)와 라마 오덤(20득점 10리바운드)은 득점에서 뿐만 아니라 밀워키 인사이드진의 파울을 유도하며 팀이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갈 수 있었던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밀워키 팀 전체가 9개의 자유투를 시도한 반면 코비와 오덤은 각각 9개의 자유투를 던지며 팀 자유투의 절반을 합작했습니다. 밀워키는 제퍼슨이 29득점으로 활약하고 2년차 포인트가드 라몬 세션스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16득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했지만 경기에서 패하며 빛이 바랬습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원정 7연전을 5승 2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LA로 돌아가게 될 레이커스 선수단은  모레 휴스턴 로켓츠와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Posted by 턴오버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샬럿 밥캣츠의 경기에서 홈팀 샬럿이 94-84로 제압하고 이번 시즌 가진 두 차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레이커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샬럿은 공수 모두에서 레이커스를 압도했습니다. 원래부터 레이커스만 만나면 펄펄 나는 밥캣츠 선수들은 공격에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내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51.5%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부임한 래리 브라운 감독의 지도로 더욱 강력해진 수비는 매경기 100점 이상을 넣는 레이커스의 득점을 84점으로 묶었습니다. 특히 피닉스 썬즈 시절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전담 마크맨으로서 명성을 드높였던 라자 벨은 오늘도 레이커스 공격의 핵심인 코비(25득점. 필드골 11/28)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마크했습니다.


지난 대결에서 레이커스의 앤드루 바이넘의 강한 파울로 부상을 입었던 제럴드 월라스는 21득점 13리바운드 5블락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보리스 디아우(11득점 12어시스트)는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과시했고 에메카 오카포(13득점 9리바운드 3블락) 역시 골밑에서 파우 가솔을 잘 마크하며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레이커스는 3쿼터 종료 2분 전까지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가져갔으나 한 번 역전당한 이후 샬럿의 철벽과도 같은 수비에 막히며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할만큼은 해준 코비, 가솔(16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라마 오덤(20득점 9리바운드)과 달리 나머지 멤버들의 득점이 23점에 그쳤던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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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 우려했던대로 이번 시즌 들어 두번째로 연패를 당하며 58승 16패를 기록하게 된 레이커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1승 13패)와의 게임차가 3경기 차로 벌어져 두 팀이 파이널에서 맞붙을 경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내일 밀워키 벅스와 백투백 경기를 갖는 레이커스는 이 경기를 끝으로 동부 원정을 마치고 LA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무릎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즌 막판에 컴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시즌에 적응기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과 플레이오프에 바로 투입되어 뛰는 것은 경기력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뉴스는 레이커스 선수단과 코칭스탭에게는 물론 팬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만간 바이넘이 건강하게 코트 위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Posted by 턴오버


애틀랜타 호크스가 홈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하며 동부컨퍼런스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레이커스(58승 15패)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같은 날 댈러스 매버릭스에 대승을 거두며 60승 고지에 오른 리그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0승 13패)와의 경기차가 2게임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애틀랜타는 마이크 비비의 21득점(3점슛 5/6) 활약과 벤치멤버인 자자 파출리아(11득점 13리바운드), 로널드 머레이(14득점)의 지원으로 레이커스를 손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3쿼터에 가드진이 6개의 3점슛을 작렬시키며 32-19로 크게 앞섰던 것이 컸습니다.


레이커스로서는 뉴저지 전에서 발목부상을 입은 코비 브라이언트(17득점 8리바운드)의 부진과 파우 가솔(21득점 11리바운드)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들의 슛 난조가 패인이었습니다. 애틀랜타도 39.3%로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는 그보다 더 낮은 35%의 성공률로 시즌 최저인 76득점에 그치며 매게임당 107.5득점(리그 3위)을 올리는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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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왕 출신 조쉬 스미스의 단독 찬스. 결과는?


한편 지난 1999년에 개장한 애틀랜타의 홈구장 필립스 아레나에는 오늘 경기를 보기 위해 개장 이래 가장 많은(콘서트 제외) 20,148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기록을 세웠고, 애틀랜타 선수들은 찾아온 2만 관중에게 승리로 이에 보답했습니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0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관계로 동부 원정길에 오른 레이커스는 백투백을 포함해 최근 6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으며, 남은 원정 2경기인 샬럿 밥캣츠, 밀워키 벅스와의 대결도 백투백으로 치러질 예정이라 자칫하면 오늘의 패배가 연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p.s. 김연아 선수가 레이커스의 홈구장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해서 정말 기분 좋네요. 모든 한국인들이 기뻐할만한 일이지만, 특히 저에게는 장소의 특별함으로 인해 기쁨이 두 배가 되는군요. 레이커스도 그 기를 받아서 올해 우승을 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마음인데, 현재의 여건으로 봐서는 그 꿈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군요. 어쨌든 김연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
Posted by 턴오버


동부 원정길에 나선 레이커스가 뉴저지 네츠를 103-95로 꺾고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전날 디트로이트 원정 7연패를 탈출한 레이커스는 오늘도 기분좋게 뉴저지를 제압하며 5연승 행진을 구가했습니다.


지난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로부터 이적해 온 이후 가장 많은 36득점(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기록한 파우 가솔과 코비 브라이언트(14득점 9어시스트)가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나머지 주전 3명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레이커스는 전 시즌부터 코비가 20득점 미만을 기록해도 22승 3패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코비가 다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었던 원맨팀 시절에 비해 동료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늘어났음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뉴저지 전 승리로 58승 14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시즌 종료를 10경기 남긴 현재 서부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경기 차로 앞서면서 2년 연속으로 서부 1위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설령 레이커스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패하고 스퍼스는 10게임을 전승으로 장식, 58승 24패로 동률이 된다해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레이커스가 2승 1패로 앞서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서부의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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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는 파우 가솔


전날까지 57승이던 레이커스는 1승을 추가함으로써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게 되었는데, 레이커스가 시즌 58승을 기록한 것은 3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01-02 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근 10시즌간 레이커스의 최다승은 1999-00 시즌의 67승입니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68승이 됩니다만, 달성이 쉽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메리트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이미 1위가 확정된 마당에 열심히 뛰다가 부상을 당해서 전력에 차질을 빚느니 차라리 그동안 고생했던 가솔, 코비 등 주전들에게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주고 벤치멤버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에는 시즌 막바지까지 레이커스-뉴올리언스 호네츠-샌안토니오가 1위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이느라 이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달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생하던 가솔은 결국 체력이 떨어져 파이널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겼으니 미련하게 부려먹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처럼 적당히 경기감각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기용했으면 싶습니다.


한편 필 잭슨 감독은 시즌아웃된 앤드루 바이넘이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주전으로 쓰지 않고 백업으로 내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3개월이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가 갑자기 큰 경기에 스타팅으로 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죠. 당연히 백업으로 뛰면서 적응기를 거쳐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이야기겠지요. 당연한 말씀 감사합니다.
Posted by 턴오버


지옥과도 같던 원정 3연전을 무사히 마친 레이커스는 홈에서 댈러스와 만났습니다. 늘 댈러스에게 강했던 레이커스였던만큼 크게 걱정했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초반부터 가솔과 아리자가 폭발한 덕분에 레이커스는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2쿼터 초반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댈러스의 덕 노비츠키와 제임스 싱글튼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다시 줄어들면서 경기가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코비와 아리자의 연속 득점에 성공, 레이커스는 66-54로 전반을 마칩니다.


3쿼터 들어 점수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며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을 때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가 미친듯이 3점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볼까요. 문자중계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8:45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63-75
4:5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Antoine Wright assists) 69-81
4:2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2-81
2:41 Jason Terry misses 25-foot three point jumper                                                     72-83
0:43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7-87
0:04 Jason Terry misses 26-foot three point jumper                                                     77-87
0:01 Jason Terry makes 32-foot three point jumper                                           80-87
12:00 Start of the 4th Quarter
11:23 Jason Terry makes 23-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3-87
9:26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9-89


정말 무서웠습니다. 혼자서 7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15점이라는 점수차를 다 커버해버렸습니다. 이어서 싱글튼과 브랜든 배스의 득점으로 역전, 4쿼터 7분을 남겨두고 이제는 댈러스가 오히려 6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에도 코비였습니다. 깨끗하게 3점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3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는 아리자도 중요한 순간에 6득점, 다시금 리드를 레이커스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3점차로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가던 레이커스. 여기서 코비가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무려 8.2미터 거리에서 3점을 넣은 것이지요. 이후에도 4득점을 추가한 코비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는 댈러스를 107-100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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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라인에서 저 빨간 선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3점을 작렬시킨 코비


어제도 쉽게 이길 뻔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감으로써 '가노예' 가솔은 41분을 출전했습니다. 13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실패하며 25득점 8리바운드 3블락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죠. 수비할 때는 노비츠키의 슛을 블락하기도 했고, 공격시에는 노비츠키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습니다. 그때만큼은 정말 '가솔츠키'라고 불러주고 싶었더랬습니다.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나오다가 요즘 들어 주전 3번으로 출전하고 있는 아리자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포텐셜이 빵빵 터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요즘 오덤도 선발로 나오고 아리자까지 스타팅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그와 반비례해서 벤치 득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어제도 전체 107득점 가운데 백업 멤버들로부터 나온 점수는 겨우 12점에 그쳤습니다.


다른 경기 소식을 보니 피닉스가 154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네요. 상대가 어딘가 봤더니 역시 골든스테이트였습니다. 올스타전도 아니고 연장전 없이 154:130이라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이 두 팀의 맞대결 말고는 거의 보기 드문 일입니다. 어떻게 저런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건지요.


레이커스의 다음 상대는 필라델피아 76ers입니다. 내일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되는데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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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대의 고비인 포틀랜드, 휴스턴, 샌안토니오 원정 3연전. 포틀랜드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휴스턴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레이커스는 어제 샌안토니오의 홈 AT&T 센터에서 일전을 벌였습니다.


징계를 받고 휴스턴 전에 결장했던 오덤이 컴백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샌안토니오 공수의 핵심인 팀 던컨을 상대할 앤드루 바이넘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어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쪽에서도 공격의 한 축인 마누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1쿼터 초반부터 레이커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최대 18점차로 앞섰던 것이지요. 가솔과 오덤은 인사이드에서, 피셔와 아리자는 바깥에서, 코비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섯 명의 주전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습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마이클 핀리가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슛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샌안토니오가 추격을 개시한 것은 토니 파커를 비롯한 선수들의 슛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3쿼터부터였습니다. 선봉에 나선 파커는 특기인 골밑 돌파와 함께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며 레이커스 수비진이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레이커스도 전반 못지 않게 슛을 성공시키며 여기에 맞대응했지만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샌안토니오는 어느새 점수차를 한자릿수로 만들었죠.


마지막 4쿼터는 다시 고삐를 조이고 쫓아오는 샌안토니오와 이를 뿌리치고 달아나려는 레이커스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쪽이 공격을 실패하면 곧 다른 쪽의 득점으로 연결됐지요. 연달아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81-77로 추격한 샌안토니오. 하지만 레이커스는 수비를 강화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려 어느새 89-77로 도망갔습니다. 4쿼터 종료 4분여 전까지 레이커스의 10점차 리드는 계속 됐지만, 핀리와 파커의 3점을 포함해 4개의 중장거리포가 림을 통과하며 점수차는 2점으로 줄어듭니다. 레이커스 쪽에서 타임아웃을 불렀을 때 남은 시간은 2분 17초. 샌안토니오는 1월 15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시즌 첫 맞대결에서처럼 극적인 역전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경기를 결정지은 이는 역시 코비였습니다. 코비는 상대 수비인 조지 힐을 앞에 두고 왼쪽 45도에서 망설임 없이 풀업 3점슛을 쏘아올렸고,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림을 통과했습니다. 98-93 레이커스의 리드. 샌안토니오의 던컨은 이어진 공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지만 곧바로 파우 가솔이 골밑슛으로 응수했고, 승부는 사실상 그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후 사샤 부야치치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결국 102-95로 레이커스가 승리한 채 경기가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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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들어 클러치 상황에서 3점을 쏘는 일이 많아진 코비입니다.


일단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쳐서 정말 기쁩니다. 원정 시작 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2승 1패면 만족하겠다고 했는데 딱 그대로 됐네요. 만족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뻐 날뛰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제의 승리로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보스턴-올랜도에 이어 리그 네번째이자 서부컨퍼런스 팀 가운데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더불어 시즌이 17경기 남은 상태에서 디비전 2위인 피닉스에 18게임차로 앞서게 됨으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퍼시픽디비전 1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 경기에서도 대인배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네요. 여유있게 앞서다가도 후반에 어김없이 리드를 다 까먹고 막판에는 접전... 그러면서도 경기는 승리...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미덕을 보여준 덕분에 가솔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41분이나 코트 위에 있어야 했습니다. 요즘 ESPN 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레이커스의 승패 여부, 그리고 가솔의 출전시간인데 이것 좀 어찌할 수 없나요...


어쨌든 4일간 3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했던 레이커스는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후 16일 댈러스 전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와 홈 3연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부디 잘 싸워주길!


p.s. 이 경기를 이긴 가장 큰 이유는 코비가 결정적인 3점을 넣은 후 빅볼 댄스를 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막판에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던 코비는 흥에 겨워 빅볼 댄스를 췄지만 이어진 샌안토니오 공격에서 로저 메이슨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레이커스가 패하고 말았죠. 유타 원정 때도 코비가 역전시킨 후 빅볼 댄스를 선보였는데 곧바로 유타의 메멧 오쿠어에게 3점을 얻어맞고 승리를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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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는 지난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 대패를 당하고 아리자마저 하드파울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징계로 2경기 정도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 2경기의 상대가 휴스턴, 샌안토니오라는 점, 아리자가 키식스맨으로서 팀내 공헌도가 높다는 점을 생각할 때 최악의 경우 두 경기 모두 패배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뜬금없는 경우인가요. 파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봤는지 사무국은 아리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는데, 오덤이 한 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아리자가 지난 경기에서 파울을 범하고 잠깐 신경전을 벌였을 당시 벤치에 앉아있던 오덤이 말리러 나왔던게 문제였네요. 선수들이 싸우더라도 그것을 말릴 수 있는 선수는 코트 위에 뛰고 있던 이들에 국한된다는 룰 때문입니다.


2006-07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피닉스와 샌안토니오의 4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죠. 로버트 오리가 스티브 내쉬에게 거센 파울을 범하며 양팀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는데, 이때 벤치에 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가 말리러 나왔다가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2-2로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5차전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결국 샌안토니오가 접전 끝에 5차전을 잡았고, 6차전마저 승리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그 해 우승을 차지했지요.


어쨌든 그렇잖아도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서부 최고의 센터 야오밍의 높이를 감당하기 힘든 레이커스로서는 파이팅 좋은 빅맨 라마 오덤의 빈자리가 너무 커보였습니다. 오덤을 대신해 조쉬 파월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그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치업상 야오밍을 막게 될 가솔에 대한 기대감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가솔과 파월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신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37득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한때 10여 점차까지 벌어졌던 열세를 뒤집는 데 큰 공헌을 했죠. 특히 파월은 오덤의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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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위에 바람처럼 지나가는 이가 바로 아테스트입니다. 코비의 공을 뺏으려다가 오히려 오픈찬스를 만들어줬지요. 코비는 유유히 3점을 작렬시킵니다.


양팀이 접전을 벌이던 4쿼터 6분 54초를 남겨둔 상황, 자리를 잡는 코비와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아테스트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고, 두 선수는 모두 테크니컬파울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코비는 18점을 쏟아부으며 폭발합니다. 아테스트도 베티에도 그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테스트와 매치업이 되면 코비는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몸동작으로 아테스트를 속이고 돌파에 성공해 레이업을 넣는가 하면 그를 제끼고 점퍼를 꽂아넣었고, 아테스트가 스틸하려는 것을 가볍게 피하고 유유히 와이드 오픈 3점을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코비는 수비에서도 아테스트로부터 두 차례나 스틸을 기록하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그를 뒤에서 블락하며 휴스턴의 백업센터 디켐베 무톰보의 전매특허인 검지손가락 까딱거리기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레이커스는 빅맨들의 분투와 코비가 4쿼터에 북치고 장구친 덕분에 휴스턴을 102-96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힘들거라 생각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쁨 두 배입니다.


하지만 바로 내일 있을 서부 2위 샌안토니오와의 경기는 좀 힘들거라 보입니다. 일단 원정이라는 점, 백투백인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접전이 벌어진 탓에 코비(40분)와 가솔(43분)의 출전시간이 많았던 점, 던컨을 1:1로 막을 수 있고 골밑 공략을 해줄 바이넘이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죠. 져도 섭섭하지 않고 이기면 좋은 그런 경기라 생각하고 맘 편히 있겠습니다.
Posted by 턴오버
1. 5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2승 7패로 시즌 시작이 좋지 못했으나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 7연승 후 디트로이트에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5연승으로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LA 레이커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레이커스의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렸다.


2. 지난 11월 11일에 있었던 양팀의 첫번째 대결에서는 전반까지 불붙었던 댈러스의 공격을 레이커스가 후반에 강력한 수비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챙긴바 있었다.


3. 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댈러스의 앤트완 라이트와 제럴드 그린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순식간에 10득점을 몰아넣으며 20-1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댈러스는 주전 슈팅가드였던 제이슨 테리가 투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20-19로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이후 3점슛 5개를 주고 받은 공방전 끝에 1쿼터는 레이커스의 30-27 리드로 끝났다.


4. 2쿼터의 주인공은 댈러스의 백업가드 호세 후안 바레아였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바레아는 지난 1차전에서 불과 4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으나, 이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레이커스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2쿼터에만 6득점과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앤드루 바이넘과 벤치 멤버들이 출전한 초반 4분여동안 답답한 공격으로 단 4득점에 그치며 34-37로 댈러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코트에 돌아온 후 LA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으나, 댈러스로부터 리드를 빼앗아오지 못한 채 전반을 끝마쳤다.


5. 레이커스는 코비의 점퍼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다섯 차례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진 반면, 댈러스는 찬스를 잘 살리며 3쿼터 중반 12점차까지 앞서나갔다. 댈러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2쿼터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바레아를 초반부터 기용했고, 이는 여러 차례 나왔던 속공과 맞물리며 큰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때까지 부진하던 코비가 살아난데다 트레버 아리자가 맹활약한 레이커스는 약 5분간 댈러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6. 4쿼터는 댈러스가 추격하면 레이커스가 곧바로 응수하며 도망가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한때 LA가 8점차로 리드했으나 댈러스는 테리와 제이슨 키드가 외곽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코비는 에이스의 본능을 발휘, 경기 종료까지 7분여 동안 13점을 퍼부으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레이커스가 114-107로 승리하며 6연승을 이어나갔고, 댈러스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7. 35득점으로 시즌 하이를 기록한 코비가 이 경기의 수훈선수였다.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들쭉날쭉한 슛감각으로 부진했던 코비는 한층 안정된 점퍼와 페인트존 부근에서의 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8. 레이커스는 3쿼터에 좋은 수비로 역전승을 이끌어냈지만 여전히 작고 빠른 가드에 대해 약점을 드러냈다. 그동안은 협력수비와 빠른 수비 로테이션으로 어느 정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댈러스는 외곽에 슈팅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돌파해 들어온 후 킥아웃하는 가드의 패싱력이 좋은 편이다보니 인사이드에 자리잡은 수비진의 판단이 늦어지면서 손쓸 틈도 없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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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경기 전까지 11승 1패를 달리고 있는 레이커스는 3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01-02 시즌의 16승 1패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과거의 전적도 있고, 이대로라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페이스라 은근히 욕심이 나지만 언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는 중이다.


2. 사실 뉴저지 전을 앞두고 걱정했던 것은 빈스 카터가 아니라 포인트가드인 데빈 해리스였다. 레이커스의 데렉 피셔와 조던 파마가 발이 빠른 편이 아니다보니 그간 작고 스피드있는 가드에게 약점을 보여왔기 때문이었다. 해리스에게 돌파에 이은 득점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협력수비로 돌파를 차단할 때 파생되는 킥아웃에 이은 외곽포나 컷인해 들어오는 동료에게 패스를 해 이지샷을 내줄 가능성이 높았다.


3. 생각만큼 해리스의 돌파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레이커스의 수비는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로포스트에서는 루키 브룩 로페즈가 피지컬한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빈스 카터와 이 지엔리엔이 지원하며 넷츠는 28-24로 4점을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4. 레이커스는 주포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슛감각이 최악이었던 탓에 공격패턴이 상당히 단조로웠다. 페인트존 부근에 있는 앤드루 바이넘이나 파우 가솔에게 패스를 하고, 그들이 직접 해결하거나 킥아웃을 통해 오픈찬스를 살리는 식이었다. 가솔은 마크맨인 이 지엔리엔보다 유리한 체격조건을 잘 살려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1쿼터에만 10득점으로 레이커스의 추격을 진두지휘했다.


5. 2쿼터에는 조던 파마와 트레버 아리자, 라마 오덤이 투입되며 레이커스의 공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리자는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으로 팔로우업 덩크를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19,000 관중에 제대로 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반면 뉴저지는 페인트존에서와는 달리 외곽이 침묵하며 어느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6. 후반 들어 뉴저지의 3점슛 2개가 성공, 66-66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는듯 했지만, 한층 강력해진 레이커스의 수비는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페인트존에서의 실점을 잘 차단한데 이어 3점포도 재빠른 로테이션으로 훌륭하게 막아냈다. 이미 3쿼터 막판부터 경기가 가비지타임으로 진행되며 레이커스의 120-93 승리로 끝났다.


7. 파우 가솔은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17개의 필드골 시도 가운데 5개만을 적중시키는 저조한 슛감각으로 시즌 최저인 12득점으로 부진했다. 뉴저지는 데빈 해리스가 21득점에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였으며, 신인 브룩 로페즈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8. 4쿼터쯤에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코너에 있던 레이커스의 사샤 부야치치가 패스를 받아 3점을 쏘는 순간에 갑자기 바로 뒤 넷츠의 벤치에 앉아있던 자비스 헤이즈가 부야치치에게 다가와 뭔가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3점은 성공됐지만 LA 지역방송 해설자인 스투 랜츠는 '심판이 헤이즈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어야했다'며 리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지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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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새크라멘토 킹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18-108로 승리, 4연승에 성공한 결과 자체는 좋다. 7연승을 구가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덜미를 잡힌 후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나가는 점에는 하등 나무랄 것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는 외관상으로 보이는 모습일뿐이고 오늘 킹스전에서 레이커스는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2. 레이커스의 트윈타워에 킹스는 브래드 밀러와 스펜서 하즈를 스타팅으로 기용하며 맞불을 놓았다. 거기에 루키 파워포워드인 제이슨 탐슨까지 선발로 출전해 적어도 신장면에서는 레이커스에 꿀리지않는 진형을 갖췄다. 지금껏 킹스의 골밑 수비가 상당히 약하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밀러와 하즈는 모두 파울문제로 고생하긴 했지만 레이커스의 트윈타워를 훌륭하게 막아냈다. 물론 앤드루 바이넘과 파우 가솔은 31득점과 17리바운드를 합작했고 성공률로 좋은 편이긴 했어도 이전과는 달리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밀러와 하즈는 가솔을 막을 때는 힘에서 밀리지 않았고, 바이넘에 대해서는 협력수비를 통해 공격을 잘 차단했다.


3. 기본적으로 끈끈한 수비에 효과적인 더블팀으로 턴오버를 유발해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던 장면이었다. 여기에 데렉 피셔와 사샤 부야치치가 한몫 거들며 킹스가 맹추격하는 데 일조했다. 골밑에서의 필드골성공률이 29%에 불과한 피셔가 페인트존으로 접근해들어갈 때마다 오금이 저려온다. 게다가 팀내 최고령에 공동주장이라는 사람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슛던지고, 추격당할 때 얼리오펜스로 분위기끊을 기회를 넘겨주는건 이제 지긋지긋하다. 그저 얌전히 캐치앤슛으로 3점이나 쏙쏙 넣어주면 좋으련만. 부야치치 또한 별로 나을게 없는 인물이다. 이제는 경기중에도 3점을 곧잘 성공시키지만 그외 모든 부분에서 발전한게 있는지 의문스럽다. 1번으로 키우려고 뽑았다는데 시야는 좁지, 드리블 불안하지, 돌파를 한답시고 상대편에게 공을 그대로 건네주질 않나. 수비는 파닥파닥 거리면서 열심히는 하는데 구멍. 두 사람은 제발 본업에만 충실했으면.


4. 마지막으로 코비가 없으면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 1번을 맡고 있는 피셔와 조던 파마는 패싱 자체는 괜찮을지 몰라도 리딩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라마 오덤 역시 마찬가지다. 코비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에는 주로 파마-부야치치-아리자-오덤-가솔 or 바이넘의 라인업이 가동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에는 술술 잘 풀려서인지 그런 문제점이 부각되지 않았는데, 킹스전에서 뜻밖에 끈끈한 수비를 만나면서 제대로 드러났다. 빅맨들이 페인트존에서 어느 정도 해결을 해주고, 특유의 패싱게임으로 빈 공간을 창출해 외곽에서 지원, 그리고 수비시에 패싱레인을 차단한 후 속공으로 득점하는 것이 레이커스의 2쿼터와 4쿼터 초반의 득점패턴인데, 킹스전에서는 이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당장 코비가 코트에서 사라지자 패스가 돌지 않고, 킹스 수비가 좀처럼 오픈찬스를 내주지 않으니 결국에는 수비를 달고 슛을 쏠 수밖에 없었다. 폭풍 턴오버는 덤. 19점차의 리드가 4점차로 좁혀진 후 다시 코비가 투입되자 상황은 모두 깔끔하게 해결됐다. 판타스틱4니 뭐니 해도 코비가 없으면 팀 레이커스가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했던 경기였다.


5. 바비 브라운, 바비 잭슨, 존 샐몬스는 주구장창 레이커스의 골밑을 파고들며 무려 60점을 합작했다. 스크린에 대한 대처와 슬래셔 타입에 약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익숙한게 사실이지만 이거 어떻게 안 고쳐질까.


6.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가 지난 덴버전에서 눈을 찔렸다나. 해서 킹스전에는 고글을 쓰고 출전했다. 최근 최고조에 달한 슛감이 저하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4개의 3점슛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Posted by 턴오버
1.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부터 덴버에게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104-90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평소 전반은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체력을 비축하고 후반에 모든 것을 쏟아붓던 코비는 그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며 공격에 나섰다. 평소 덴버만 만나면 펄펄 나는데다가 컨디션마저 최고조였던 덕분에 67%라는 높은 적중률로 29득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주전과 벤치가 모두 고르게 활약하며 레이커스는 2쿼터부터 여유있는 리드를 지켜나갔다.


2.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들어 백업 포워드 조쉬 파웰의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로스터에서 유일한 새얼굴인 파웰은 그동안 가비지타임이 많았음에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공수 시스템에 어느 정도 적응한 탓인지 덴버전에는 10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개의 블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상대의 덩크를 막아낸 것이어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들레인지에서 던지는 슛도 비교적 정확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로니 튜리아프의 공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아, 물론 튜리아프만이 가지고 있는 치어리더로서의 능력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3. 듣자하니 오클라호마 시티는 P.J. 칼리시모 감독을 해임했고, 뉴욕은 두 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년간 케빈 듀란트를 지켜보면서 3번으로 뛰어야할 선수가 가드포지션을 맡는 것을 보고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제야 그 원흉이 제거됐다는 소식이 참 반갑다. 배런 데이비스의 이적에 이어 몬태 엘리스의 부상으로 1번 포지션에 공백이 있는 골든스테이트에 자말 크로포드를 보내는 대신 알 해링턴을 받아온 것이 첫번째, 자크 랜돌프와 마디 콜린스를 묶어 LA 클리퍼스의 팀 토마스, 커티노 모블리와 교환한 것이 두번째였다. 뉴욕으로서는 이번 시즌은 말아먹더라도 샐러리에 여유가 생긴만큼 2010년에 FA가 되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가운데 어느 한 명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어쩌면 거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면 클리퍼스에 대해서는 뻘짓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크리스 케이먼에 마커스 캠비가 이미 있는데도 랜돌프를 받아왔다는 것은 기존의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팔겠다는 얘기고, 그 대상은 케이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리그 전체를 뒤져봐도 케이먼보다 잘하는 센터가 몇 안 되는 현상황에서 단장을 겸하고 있는 감독 마이크 던리비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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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피닉스와 맞붙으면 라이벌 대결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승부욕이 끊임없이 생겼다. 양팀은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전적이 있고, 어느 한 팀의 전력이 우위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레이커스팬의 입장에서 보면 10점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더라도 피닉스의 런앤건이 한 번 불붙으면 그 정도의 점수는 우습게 뒤집어버리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지켜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우 가솔과 샤킬 오닐이 각각 트레이드된 후 처음 맞대결을 가졌을 때만 해도 두 팀은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었다.


2. 하지만 어제의 경기를 지켜보며 이제 양팀의 라이벌 대결은 예전의 기억으로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피닉스의 공격이 런앤건보다는 하프코트 오펜스 위주로 펼쳐진다는 데 있겠다. 피닉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스티브 내쉬의 능력은 여전했다. 특별히 노쇠화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 경기 중간중간 팀원들에게 찔러주는 킬패스도 예전 그대로였다. 하지만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내쉬의 능력이 발휘되는 기회는 그다지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피닉스의 오펜스는 일단은 재미가 없었고, 둘째로는 그다지 효율적인 것 같지도 않다는 느낌을 주었다. 내쉬와 아마레의 환상적인 픽앤롤도 없고 그저 오닐와 아마레를 이용한 포스트업 공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듯 했다. 지금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 오닐이 전성기때라면 모를까 20점 넣기도 벅찬 현 상황에 이런 시스템은 골밑이 강한 팀들에게는 쥐약일듯 싶다.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더블팀을 유도해 킥아웃으로 3점을 던지는 패턴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레이커스의 빠른 수비 로테이션 덕분에 번번히 무산되었다. 수비 역시 발전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테리 포터 감독 부임후 득점이 줄었지만 실점도 그만큼 줄어든 것이 기록상으로 확연하게 눈에 띄는데, 이건 피닉스의 수비가 좋아져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단지 피닉스의 공격 템포가 느려져서 그만큼 득점도 줄어들고 상대의 공격기회도 그만큼 감소해서 실점이 적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가끔 레이커스가 피닉스에게 일격을 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피닉스는 더이상 무섭지가 않다.


3. 반면 레이커스는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좋은 패싱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보니 컷인으로 쉽게쉽게 득점을 올리고 페인트존을 잘 공략하며 효율성있는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다. 최근 존재감이 없던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가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4쿼터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가솔은 4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리바운드와 무려 9개의 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앤드루 바이넘은 오닐을 상대로 미숙한 점을 드러내 파울관리에 실패하며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코비는 24득점을 올리긴했지만 대부분이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였고, 중장거리에서 던지는 슛은 거의 대부분 림을 외면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40분씩 출전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매경기 한 쿼터 이상을 벤치에 앉아있을 정도로 휴식시간이 늘어나 체력안배에 도움이 되고, 슛감각이 여전히 나쁘지만 점점 슛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이 진행되다보면 스스로의 감을 찾아 득점기계의 포스를 발휘할거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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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토요일에 디트로이트에게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이 깨진 후 나흘만에 가진 경기였다. 일단 연승을 하면서 한참 좋았던 분위기가 깨졌고, 너무 오랜 휴식기간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감각이 조금 무뎌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게임에서의 승패와 경기내용이 이어지는 피닉스, 덴버와의 백투백 경기에도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반드시 잡아줘야할 경기였다.


2. 초반에는 수비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닥 좋지도 못했다. 파우 가솔이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면 그대로 까먹고 동점을 내줬다. 더블팀을 들어간다거나 트랜지션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고, 신장이 작고 빠른 데릭 로즈와 벤 고든에게 쉽게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허용했다.


3. 하지만 파우 가솔은 매치업 상대보다 큰 키를 십분 활용해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서는 레이커스의 장기인 패싱게임이 제대로 이루어졌고, 여기에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수비가 살아나면서 팽팽하던 경기가 어느새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4. 여기에 3쿼터에는 코비의 공격마저 불을 뿜으면서 레이커스는 한때 21점차로 앞섰다. 4쿼터가 통째로 가비지타임으로 진행됐다면 좋았으련만 계속된 개인플레이로 인한 연이은 실책과 슛 미스로 어느새 10점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코비가 투입되자 공격의 흐름이 다시 살아나면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5. 가솔은 레이커스에 합류한 이후 최다인 34점을 기록했다. 믿었던 앤드루 바이넘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솔의 활약은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코비는 가볍게 3점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오랜만에 공수 모두에서 흡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6. 내일은 피닉스 썬즈와 경기를 갖는다. 레이커스의 트윈타워가 샤킬 오닐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매서운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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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TV를 통해서 덴버 너겟츠 vs 보스턴 셀틱스 경기를 보는 동안에는 기분이 괜찮았다. 사람의 심리라는게 그런건지 지난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도 1패가 있을 뿐 압도적인 모습으로 동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이 이기는 것이 반갑지가 않았다. 그러다보니 덴버를 응원하면서 시청했는데, 마치 평소에 덴버의 광팬이었던 것처럼 박빙의 순간에는 이대로 지는건 아닌지 조마조마했고, 그런 상황에서 득점을 못하고 공격권을 넘겨줄 때는 답답해하며 한숨을 쉬기까지 했다. 어쨌든 막판에 힘을 내며 덴버가 이겼기 때문에 ESPN 더블헤더로 방송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vs LA 레이커스 경기도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2. 전반을 44-53으로 9점을 뒤진 채 마치기는 했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수비로테이션도 비교적 잘 돌아가는 편이었지만 저쪽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앨런 아이버슨은 예전 필리 시절처럼 앞에 수비수를 달고도 거침없이 골을 성공시켰고, 라쉬드 월라스와 테이션 프린스 역시 마크맨을 앞에 두고 외곽에서 던진 슛이 여지없이 림을 가르는데 뭐 어쩌겠는가. 반대로 레이커스는 에이스인 코비를 필두로 피셔, 라드마노비치의 적중률이 좋지 못했다. 답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가솔과 바이넘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비를 만나자 조금 힘겨운 모습. 그렇지만 후반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9점은 극복하기 힘든 점수가 아니었다.


3. 기대했던 후반에는 안 되는게 딱 두 가지 있었다. 공격과 수비... 전반에는 그럭저럭 봐줄만했던 수비마저 이상해져버렸다. 로테이션이 안 되면서 어딘가에 꼭 빈 공간이 생기면서 쉽게 득점을 헌납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게다가 공격도 안 풀렸다. 코비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3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의욕만 앞섰을 뿐 결과는 나빴다. 마치 코비 원맨팀이었을 당시에 패하는 경기와 비슷한 패턴이었다. 피셔는 지난 뉴올리언스전 20득점 활약에 아직도 도취됐는지 자기가 에이스인양 무리한 공격으로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라드마노비치는 은퇴한 제이슨 윌리엄스도 아니고 왜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을 쏘는지. 그것도 슛감이나 좋았던 선수가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지.


4. 결국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100점 이상 실점을 하며 연승행진이 7에서 멈췄다. 기분은 부담을 덜어낸 것처럼 홀가분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레이커들은 이번 게임에서 안 됐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잘 생각해보고 반드시 교훈을 얻어서 남은 74경기+α에는 이런 짓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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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시즌에 30점차 리드를 까먹고 역전패당할 뻔 했던 전력이 있어 오늘 20점차까지 리드를 했으면서도 불안불안했다. 아니나다를까 3쿼터까지는 원활하게 돌아가던 패스가 4쿼터 들어 완전히 얼어붙으면서 어이없는 플레이를 연발, 역전당할 위기에서 코비가 어거지로 3점을 집어넣어 겨우 이길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난적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7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원래 이번 4연전에서 2승 2패를 예상했는데 어제의 승리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2. 1.에서 밝혔듯이 3쿼터까지의 레이커스는 댈러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이 이어지며 여유있는 리드를 가져갔다. 패스의 연결도 더할 나위없이 좋았고, 댈러스와의 시합에서는 침묵을 지키던 외곽포가 완전히 살아나며 초반부터 앞서나갈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다. 데렉 피셔는 그동안 너무 부진해서 이제 노쇠화가 온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듣기라도 한 것처럼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20득점으로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디펜스 또한 뉴올리언스의 해설자가 빠른 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칭찬을 할 정도로 아주 좋았다. 게다가 바이넘은 크리스 폴의 슛 2개를 바르며 4블락 추가.


3. 3쿼터까지는 레이커스 수비의 초점이 폴보다는 나머지 선수들을 확실하게 마크하는 데 있었던 것 같다. 보통 뉴올리언스가 승리를 거둘 때는 골밑으로 들어오는 폴에 신경쓰다가 정작 자기 마크맨을 놓쳐 실점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이커스는 폴에게 미들레인지에서 슛을 쏘도록 유도하는 모습이었다(그게 다 들어가버렸고, 결국 30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괴물녀석...). 그동안 레이커스를 만나면 불꽃남자가 되던 페자가 전반에만 8개의 슛을 시도해 모두 놓치는 등 부진했던 것도 컸다. 왜 뉴올리언스 팬들이 마이크 제임스를 그토록 비난하는지 이제야 이유를 확실히 알았고. 호네츠가 분위기를 탈 때면 항상 볼 수 있던 폴 to 챈들러의 앨리웁도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4. 4쿼터를 시작했을 때의 점수는 71-52. 이대로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레이커스의 단단했던 수비가 정신줄을 놓으면서 뉴올리언스는 맹추격을 시작했다. 일단 공격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슛을 서두는 느낌이었다. 찬스가 날 때까지 패스를 돌리며 차분하게 공격을 진행하던 이전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뉴올리언스의 수비가 조금 타이트해졌을 뿐인데. 코비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코비가 들어와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그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 자기의 마크맨인 제임스 포지를 뚫지 못했다. 이번 시즌 들어 터프샷도 자제하고 가급적이면 페인트존 근처에서 확률높은 슛을 던져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그게 독이 되어버렸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비슷한 상황에서 수비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슛을 성공시켰는데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계속 공을 끌다가 수비에 막혀서 죽은 패스를 하고 결국에는 골을 넣지 못하고 공격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막판에 포지를 앞에 두고 겨우겨우 3점을 우겨넣으며 리드를 지켜내고 자유투로 꾸역꾸역 20점을 채우기는 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싶은게 요즘의 코비다. 팀승리를 위해 쉽게쉽게 공격을 하는건가, 아니면 손가락부상 때문에 슛에 자신감을 잃은건가. 이기적이기까지 했던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다.


5. 다음 경기는 15일에 있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게임이다. 이번달의 일정상 원정경기는 피닉스와의 승부가 마지막이고 하니 시즌 후반을 대비해 미리 승수를 좀 쌓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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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09시즌 들어 가장 힘든 경기였다. 역시 댈러스 매버릭스는 저력있는 팀이다.


2. 일단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털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54-48로 6개를 덜 잡았을 뿐이고 공격리바운드는 20개로 똑같지만, 에릭 댐피어 한 사람에게만 무려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그것도 겨우 27분 출전했을 뿐인데. 위치 선정이 기가 막힌데다 혼신의 힘을 다한 덕분에 자석에 달라붙듯 리바운드를 따냈다. 나중에는 바이넘과 가솔이 기를 쓰고 박스아웃을 해서 겨우 마진을 줄일 수 있었다.


3. 코비가 제몫을 못했다. 조쉬 하워드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댈러스의 수비는 상당히 좋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 디펜스가 제대로 되지 않아 코비가 쉽게 득점을 올렸는데, 올해 릭 칼라일이 부임하면서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점퍼는 그나마 자유롭게 쏠 수 있었지만, 돌파를 할라 치면 삼면에서 에워싸는 바람에 코비는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27득점에 필드골 성공률은 50%였지만.


4. 공격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 이 역시 댈러스의 수비 때문. 바이넘은 페인트존 밖에서 패스를 받으면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댐피어에게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었고, 트윈타워 모두 스탯의 대부분을 댐피어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 쌓아올렸다. 외곽 지원도 최악이었다. 3쿼터에 한 개, 4쿼터에 한 개 들어갔으니 말 다했다. 물론 중요한 순간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득점이긴 했어도 말이다.


5. 완소 아리자. 다들 열심히 뛰었지만 역전승의 1등 공신은 아리자였다. 13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득달같이 달려와 풋백으로 득점을 올렸고, 수비할 때는 최근 물이 오른 스틸로 공을 따낸 후 호쾌한 덩크로 공격을 마무리지었다.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는 제리 스택하우스의 3점을 블락해냄으로써 승리를 지켜냈다. 이뻐죽겠다 아주.


6. 고마워요 키드. 개인통산 101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와이드오픈 3점 찬스를 여러번 놓쳤고(1/7), 그답지 않게 드리블하면서 정신줄을 놓았다가 두 번이나 스틸을 당해 고스란히 속공으로 점수를 내줬다.


7. 고마워요 노비츠키. 가솔과 오덤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14득점에 그쳤고, 샷셀렉션도 나빴던 탓에 필드골 성공률이 3할에 못 미쳤다. 게다가 6반칙 퇴장까지.


8. 오늘 뉴올리언스 호넷츠와의 경기가 있는데 원정 백투백인데다 강팀과의 경기라 불안하다. 연승행진이 끝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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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연승행진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홈코트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11-82로 승리, 이번 시즌 5전 전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이어나갔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선수들은 뭔가에 홀린듯 턴오버를 연발하며 슛 한 번 제대로 쏘지도 못하고 휴스턴에 점수를 헌납했다. 휴스턴의 백업가드 애런 브룩스와 레이커스만 만나면 펄펄 나는 레이퍼 앨스턴은 마치 연습을 하는듯 손쉽게 슛을 성공시키며 휴스턴이 1쿼터를 28-16으로 앞서게 하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2쿼터는 완전히 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휴스턴 공격진의 패싱레인을 차단하고 이어진 속공을 통해 점수차를 서서히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에만 무려 8개의 스틸을 기록한 레이커스는 이 경기에서 20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린 파우 가솔의 활약 속에 50-48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수비에 더욱 신경을 쓰며 리드폭을 점점 벌리기 시작했고, 4쿼터에는 초반부터 주전과 백업 가릴 것 없이 득점포를 퍼부어 20점에 가까운 점수차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3득점에 스틸과 블락을 각각 2개를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2경기에서 부진했던 백업 포인트가드 조던 파마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6어시스트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2쿼터에만 3개의 스틸로 역전을 주도한 트레버 아리자였다. 아리자는 8득점에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무려 4개의 공격리바운드(8리바운드)를 따내며 레이커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휴스턴은 벤치멤버인 브룩스가 20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정작 주포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11개의 슛 가운데 1개만을 적중시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다음 경기는 12일에 있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대결이다. 장소는 댈러스의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댈러스만 만나면 물 만난 고기가 되는 코비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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