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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52.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2-2) vs 피닉스 선즈 (3-1) : 2020년 12월 30일 경기. 피닉스 선즈 아레나

 

- 심판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두 명 만으로 오늘 경기를 운영하게 됐다.

 

- 뉴올리언스는 공격 지향의 앨빈 젠트리 감독과 결별하고 수비와 하프코트 오펜스를 중시하는 스탠 밴 건디 감독 선임 후 몇 가지 지표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공격 페이스는 지난 시즌 103.8에서 100.6으로 감소했고 디펜시브 레이팅은 111.8에서 101.3으로 더 좋아졌다. 실점 역시 117.1점에서 101.7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아직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이기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긍정적인 변화인 것은 확실하다. 

 

- 피닉스는 제이 크라우더가 팀의 14점 중 11득점을 혼자서 올렸다. 말 그대로 온 파이어 모드. 다리오 샤리치는 이번 시즌 첫 출장했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지난 경기와 달리 브랜든 잉그램이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자이언 윌리엄슨은 휴식 후 들어오더니 더 저돌적으로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노렸다. 계속 파울을 얻어내는 것은 좋지만 자유투는 어떻게 좀 해야겠다. J. J. 레딕의 부진은 여전하다. 29-31로 1쿼터 종료.

 

- 뉴올리언스의 1쿼터 턴오버가 4개에 불과해서 이에 대해 TNT 해설자 레지 밀러가 칭찬하자 스탠 감독은 더 줄여야한다고. 2쿼터 초반에도 펠리컨스는 자이언 중심으로 공격한다. 에릭 블렛소가 시간에 쫓겨 베이스라인에 거의 붙어서 쏜 고각도 샷이 성공. 오늘의 탑 5 플레이감이다.

 

- 피닉스의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 크리스 폴은 2010-11 시즌 윌리엄스가 당시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초보 감독이던 시절 함께 했었다. 폴은 2쿼터 중반까지 슛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고, 데빈 부커도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피닉스는 10점차 이상 리드했다.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44-66으로 전반 끝.

 

- 후반 들어 47-81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피닉스. 폴은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고 크라우더의 슛감도 여전했다. 뉴올리언스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다른 선수도 아닌 부커를 놓치는 장면도 나왔다. 양팀 벤치 생산성에서도 큰 차이가 나고 쿼터 막판 카메론 존슨이 활약하며 61-100으로 3쿼터 종료. 4쿼터는 전형적인 가비지 게임으로 흘러가며 86-111로 피닉스가 대승을 거뒀다.

 

뉴올리언스

자이언 윌리엄슨: 20득점, 브랜든 잉그램: 13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스티븐 아담스: 11득점 8리바운드, 니킬 알렉산더 워커: 11득점

 

피닉스

제이 크라우더: 21득점 3점 5/8, 카메론 존슨: 18득점 3점 4/10, 미캘 브리지스: 13득점 7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 13득점 12리바운드(5 공격), 카메론 페인: 13득점 7어시스트, 다리오 샤리치: 10득점, 크리스 폴: 9득점 9어시스트

 

 

 

 

 

 

 

 

GAME 53.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2) vs LA 클리퍼스 (3-1) : 2020년 12월 30일 경기. 스테이플스 센터

 

-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 대신 나즈 리드가 스타팅. 리키 루비오도 선발로 나왔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오늘도 결장하고 루크 케나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레너드 출전시 43승 16패, 없을 때 8승 8패였다. 지난 시즌부터 패배한 다음 경기에서 20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클리퍼스. 해당 부문 2위인 13승 4패의 밀워키보다 월등히 앞서있다.

 

- 클리퍼스는 경기 초반 턴오버가 많다. 커리어 평균 7.8어시스트로 현역 5위인 리키 루비오는 백투백 3점을 넣으며 16-7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으나, 왼발목이 꺾이며 교체됐다. 클리퍼스는 패트릭 베벌리가 3점 2개를 넣어 20-16으로 추격했다. 벤치에서 나온 루 윌리엄스는 쿼터 2분을 남기고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더니 폴 조지의 기막힌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역전하는 득점, 그리고 3점까지. 케나드 3점을 돕기도 했다. 이비차 주바치 역시 팁인 득점에 블락 2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듯 클리퍼스가 벤치 대결을 압도하며 29-33으로 1쿼터 종료.

 

- 조국 크로아티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해 마음이 무거운 주바치. 트위터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앤서니 에드워즈는 2쿼터까지 3점 3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을 넣고 스틸한 후 드리블 3점으로 39-39 동점을 만들었다. 타임아웃 후에는 루윌의 3점 시도를 블락하기도. 그러나 레지 잭슨의 5득점, 케나드의 3점 등으로 순식간에 클리퍼스가 10점을 달아났다. 흐름을 타기 시작하자 41-55까지 벌어졌다. 루비오는 무사히 돌아왔으나 클리퍼스의 강력한 인사이드 수비로 인해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어느새 44-64가 됐다. 50-70으로 전반 끝. 제럿 컬버는 필드골 0/8. 이러니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턱이 없다. 이번 시즌 유독 20점차 이상 승리가 많은데 전체 경기 중 25%나 된다. 지난 시즌은 16.7%였다.

 

- 디안젤로 러셀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나 했더니 오히려 클리퍼스의 3점 파티로 68-99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미네소타에서 점수를 꾸준히 넣어주는 선수는 러셀 뿐이다. 클리퍼스의 테런스 만은 오늘따라 패스에 맛들린듯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있다. 76-105로 3쿼터 종료. 클리퍼스는 1984년부터 3쿼터까지 100득점 이상 기록시 52승 1패 행진 중. 유일한 패배는 1989년 2월 17일 골든스테이트에게 연장전 끝에 패배한 경기 뿐이다.

 

- 미네소타 선수들끼리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놓쳐서 클리퍼스의 공격권을 연장시켜주는 장면이 최소 세 번은 나온듯. 여러 모로 안 풀리는 날이다. 루윌은 2018-19 시즌을 기점으로 벤치에서 나와서 20득점 이상 62회를 기록 중이다. 몬트레즐 해럴은 52회, 데니스 슈뢰더는 46회. 긴장감 없던 4쿼터가 끝나고 101-124로 클리퍼스가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32어시스트, 3점 16/31, 10블락을 기록했고 벤치 득점만 56점에 달했다.

 

미네소타

디안젤로 러셀: 22득점 3점 4/11, 말릭 비즐리: 19득점, 리키 루비오: 17득점, 앤서니 에드워즈: 12득점 3점 4/7, 나즈 리드: 11득점, 제럿 컬버: 0득점 10리바운드

 

LA 클리퍼스

루 윌리엄스: 20득점, 폴 조지: 18득점 6리바운드 3점 4/6, 서지 이바카: 16득점 8리바운드, 루크 케너드: 15득점, 패트릭 베벌리: 12득점 3점 4/5, 이비차 주바치: 12득점 3블락, 레지 잭슨: 11득점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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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38. 피닉스 선즈 (2-1) vs 새크라멘토 킹스 (2-1) : 2020년 12월 28일 경기. 골든 1 센터

 

- 전날에 이어 같은 팀끼리 백투백. 새크라멘토는 2003-04 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아직 이르지만 리그에서 리바운드 3위, 블락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은 두 부문 모두 27위였다. 드웨인 케이시 시절의 토론토, 지난 시즌까지 LA 클리퍼스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주가를 올린 렉스 칼라미안을 영입하고 달라진 수비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 라샨 홈즈가 첫 2분 동안 스틸과 블락을 기록하는 등 킹스의 분위기. 그러나 피닉스는 3점 2개 포함 4개의 점퍼로 연속 8점을 올렸다. 특히 미캘 브리지스의 슛감이 좋았다. 하산 화이트사이드는 연속 2개의 블락을 하더니 다음 공격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고 덩크로 마무리했다. 1쿼터 피닉스 마지막 공격을 훌륭한 로테이션으로 슛 시도조차 못하게 막아낸 킹스의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 2쿼터는 할리버튼이 7득점을 하며 킹스가 기세를 올렸으나, 피닉스도 10득점하는 동안 2점만 허용하는 등 한 팀이 흐름을 타면 몰아치고 이내 침묵하다 상대팀이 분위기를 타면 동점 내지 역전을 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 전반 잠잠했던 버디 힐드가 3쿼터 초반 3점 두 개를 성공시키자 역시 부진하던 데빈 부커도 3쿼터 중반쯤 3점 포함 점퍼 두 개로 살아났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가 한 쿼터에 3개의 오펜스파울을 범하는 등 5파울에 걸리는 등 오펜스파울을 쏟아냈고, 이 기회를 피닉스가 잘 살려 90-78로 3쿼터가 끝났다. 이후 4쿼터 5분 여를 남기고 20점차 가까이 벌어지는 등 116-100으로 피닉스가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피닉스

미캘 브리지스: 22득점 7리바운드 3점 4/8, 카메론 존슨: 21득점, 데빈 부커: 20득점, 디안드레 에이튼: 11득점 15리바운드, 프랭크 카민스키: 1득점, 크리스 폴: 8득점 12어시스트

 

새크라멘토

버디 힐드: 17득점, 타이리스 할리버튼: 15득점 6어시스트, 디애런 팍스: 12득점, 마빈 배글리 3세: 11득점 8리바운드, 해리슨 반즈: 10득점 7리바운드, 라샨 홈즈: 8득점 11리바운드

 

 

 

 

 

 

GAME 39.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1) vs LA 레이커스 (2-1) : 2020년 12월 28일 경기. 스테이플스 센터

 

- 백투백 이틀째인 미네소타는 왼손에 부상을 당한 칼 앤서니 타운스 대신 나즈 리드가 선발 출전했다. 백투백 첫 날인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대신 카일 쿠즈마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쿠즈마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왔을 때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 쿠즈마는 1분 동안 3점 2개와 블락 1개를 하더니 다시 1분 만에 3점 한 개를 추가했다. 수비가 앞에 있어도 거침이 없었다. 데니스 슈뢰더의 3점 플레이, 르브론 제임스의 3점으로 레이커스는 3점 4/4를 기록했다.

 

- 1986년생으로 아직 34세에 불과한 미네소타의 라이언 손더스 감독은 1978-79 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데이브 코웬스 이후로 가장 젊은 나이에 NBA 감독직을 맡고 있다. 처음 감독에 임명된 것은 두 시즌 전인 32세 때였다. 한편 코웬스는 감독에 선임될 당시 30세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아직 현역 선수였다는 사실. 즉, 감독 겸 선수였다.

 

- 쿠즈마가 레이업 찬스에서 킥아웃한 것을 마크 가솔이 노마크 3점으로 연결했다. 레이커스에서의 첫 필드골이었다. 6-18로 리드한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타임아웃 후에도 3점을 추가했다. 쿠즈마는 4/4, 레이커스는 6/6이었다. 레이커스가 1쿼터를 23-40으로 리드했는데, 3점에서 미네소타는 0/10, 레이커스는 6/1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 레이커스의 3점 행진은 2쿼터에도 이어져 마키프 모리스, 알렉스 카루소도 하나씩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1쿼터 후반부터 지역방어를 사용하는데 빈틈이 너무나도 많다. 테이런 홀튼 터커는 후안초 에르난 고메즈의 레이업 시도를 체이스다운 블락으로 걷어내더니 3점도 성공시켰다.

 

- 미네소타의 조쉬 오코기는 레이업 후 충돌하고 착지를 잘못하면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향했다. 르브론도 2쿼터 막판 돌파를 시도하다 재럿 밴더빌트의 발을 밟고 왼발목이 꺾였는데 일단 나가지 않고 뛴다.

 

- 45-67로 전반이 끝났다. 디안젤로 러셀과 앤서니 에드워즈는 매우 부진한 모습. 미네소타는 주전보다 벤치멤버들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 전반이 끝나고 르브론이 라커로 약하는데 걸음만 보면 멀쩡해보인다. 후반에는 일단 상태를 살피고 쉬다가 나올줄 알았더니 그대로 출전했다. 속공 때 평소와 같이 잘 달리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수비자 파울을 지적받은 가솔은 억울했는지 엄청나게 흥분하더니 곧바로 돌아서서 성호를 긋는데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미있다.

 

- 가솔은 두 번의 기브앤고 상황에서 놀라운 패스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르브론에게 패스를 받더니 무릎도 제대로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3점을 성공시켜 3쿼터 7분을 남기고 51-82로 벌어졌다. 르브론에게 주는 바운드 패스도 정말 일품이다. 그의 패스능력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하이라이트에서 볼 법한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니 눈이 호강하는 것 같다.

 

- 다소 걱정됐던 르브론은 달리고 덩크하고 평소에 하던대로 다 했다. 전성기 시절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해도 무슨 일 있었냐는듯 멀쩡히 뛰어서 '금강불괴'라 불리던 르브론이지만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옛날 얘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 이제는 THT가 수비를 달고도 3점을 넣는다. 쿠즈마와 몬트레즐 해럴은 연속 블락. 30점차 넘게 벌어진 상황에서 레이커스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벤치를 비웠다.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퀸 쿡, 자레드 더들리, 라폰조 맥키니 등이 등장했다. 가비지타임이 이어지다 경기가 끝나며 91-127로 레이커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

앤서니 에드워즈: 15득점, 나즈 리드: 11득점, 제이크 레이먼: 10득점, 에드 데이비스: 4득점 7리바운드(7 공격), 재럿 밴더빌트: 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레이커스

카일 쿠즈마: 20득점 3블락 3점 4/6, 르브론 제임스: 18득점 9리바운드, 마크 가솔: 12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락 3점 3/3, 테일런 홀튼 터커: 12득점, 몬트레즐 해럴: 12득점, 데니스 슈뢰더: 1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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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26. 토론토 랩터스 (0-2)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2-0) : 2020년 12월 27일 경기. AT&T 센터

 

샌안토니오의 홈 개막전.

 

지난 시즌 3점 9개 만을 성공시켰던 스퍼스의 더마 데로잔. 리그 트렌드의 변화에도 미드레인지 게임을 고수하던 그가 이제는 3점을 많이 시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1쿼터 초반 샌안토니오의 수비는 뭔가에 홀린듯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프레드 밴블릿(토론토)가 앞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와이드 와이드 오픈 3점을 성공시키자 수비가 못마땅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리그패스 영상이 시작부터 이상하더니 타임아웃 이후 몇 분간 아예 소리가 안 나오다가 복구됐다.

 

이번 시즌 2년차를 맞은 스퍼스의 로니 워커 4세의 활약이 기대된다. 루키 시즌은 날뛰는 야생의 망아지 같았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플레이가 성숙해진게 느껴진다. 3점 정확도도 올라갔고 원래 클러치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슛을 던지는 강심장이라 앞으로 샌안토니오를 이끌어갈 선수가 될 지도 모르겠다.

 

샌안토니오의 루키 데빈 바셀은 깔끔한 슛터치로 코너에서 3점을 성공시켰고, 토론토는 맷 토마스가 3점 2개를 넣었다. 그 중 하나는 페이크로 상대 블락을 피하느라 리듬을 잃었을 법도 한데 정확성이 대단하다. 괜히 지난 시즌 루키들 가운데 48%로 성공률 1위에 오른게 아닌듯.

 

2쿼터 한때 토론토가 10점차까지 리드했는데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워커의 공격을 앞세운 샌안토니오가 역전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3쿼터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스퍼스가 리드를 잡은 후 흐름이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토론토는 백업 빅맨인 크리스 부셰의 공수 기여도가 상당했다. 긴 팔을 이용한 블락 능력도 대단하고, 투석기 같은 폼으로 던지는 3점도 의외로 잘 들어간다. 지난 시즌만 해도 그의 위치는 팀내 4번째 빅맨 정도에 그쳤으나, 마크 가솔, 서지 이바카, 론대 할리스 제퍼슨이 모두 팀을 나가며 충분한 출전시간이 보장되는만큼 그의 지명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시즌이 될 것 같다.

 

4쿼터 중반 샌안토니오에 끌려가던 토론토가 동점을 만든 이후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밴블릿이 3점을 터뜨리는 가운데 데로잔 역시 3점으로 응수하며 게임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런 장면이 두 번이나 연출됐다. 밴블릿이야 원래 박빙 승부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먼거리에서 슛을 던지는 강심장으로 유명한 선수라 별로 놀랍지 않은데 이번에 3점을 장착한 데로잔이 중요한 상황에서 3점을 두 개나 넣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 점 뒤진 샌안토니오는 패티 밀스의 3점이 빗나간 것을 알드리지가 리바운드 싸움 끝에 따내고 곧바로 풋백 득점으로 연결하며 종료 30초를 남기고 114-115로 역전했다. 이후 반격에서 샌안토니오의 수비 실수로 카일 라우리가 노마크 찬스에서 점퍼를 던졌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샷클락도 꺼져서 토론토는 파울 작전을 할 수밖에 없었고, 동점을 노린 밴블릿의 회심의 3점이 빗나가고 다시 자유투 득점을 추가한 샌안토니오가 114-119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밴블릿이 27득점 9어시스트 3점 5개, 부셰가 22득점 10리바운드에 블락을 무려 7개나 해냈다. 라우리는 16득점 10어시스트, 파스칼 시아캄이 16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애런 베인즈가 13득점 7리바운드, OG 아누노비가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데로잔이 27득점 8어시스트 3점 3/4, 패티 밀스가 21득점 3점 5/6, 워커가 14득점, 켈든 존슨과 알드리지가 각각 12득점을 기록했다. 디존테 머레이는 1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GAME 27.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0) vs 유타 재즈 (1-1) : 2020년 12월 27일 경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유타의 홈 개막전이다. 많은 구단들이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타는 관중 입장을 허용해서 1,500명 가량이 입장해서 경기를 관전한다. 마스크를 안 쓰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괜찮을지는 모르겠다.

 

경기 초반부터 멋진 패스를 받은 루디 고베어(유타)의 호쾌한 덩크가 연달아 나왔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가 블락을 두 차례나 해냈다. 미네소타의 공격은 처음에는 그리 좋지 못했으나 몇 번의 수비 성공이 공격까지 살아나게 만들었다.

 

미네소타의 루키 앤서니 에드워즈는 투입되자마자 3점과 레이업 두 개로 1분 만에 7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속공 때는 스핀무브 후 대담하게도 고베어를 앞에 두고 페이더웨이를 성공시키는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8-19로 9점차 열세였던 유타는 마이크 콘리와 조 잉글스의 3점으로 3점차로 추격했다. 타운스는 공격자파울을 범하고 2파울로 벤치로 물러났다.

 

유타로 컴백한 데릭 페이버스는 팀 역대 리바운드와 필드골 성공률 각각 4위, 블락 7위, 출전경기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포스트 스탁턴 & 말론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3-04 시즌을 기준으로 유타에서 8년 넘게 뛴 선수는 페이버스를 포함해 단 두 명 뿐이다(다른 한 명은 안드레이 키릴렌코). 팀의 미래로 여겼던 데론 윌리엄스는 故 제리 슬로언 당시 감독과의 불화로 트레이드됐고, 에네스 칸터도 팀에 불만을 품다 트레이드됐다. 나름 기대받았던 고든 헤이워드 역시 FA로 팀을 떠났다. 로터리픽으로 뽑았던 알렉 벅스나 트레이 버크도 지금은 다른 팀에 있다. 페이버스 역시 트레이드됐다가 본인이 원해서 유타에 돌아왔는데, 유타라는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한만큼 이대로 계속 함께 한다면 팀의 각종 기록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다.

 

상대팀에 드래프트 1픽 출신이 두 명(KAT, 에드워즈)이나 있다보니 유타 현지 중계진에서 1픽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유타는 1번픽과 인연이 없다는 자료가 나왔다. 지금까지 유타에서 뛴 전체 1순위 출신 선수는 1974-75 시즌에 단 한 경기만 출전하고 방출된 월트 벨라미(1961 드래프트), 1985-86 시즌에 73경기를 뛴 켄트 벤슨(1977 드래프트), 2000-01 시즌에 82경기에 출전한 대니 매닝(1988 드래프트)이 전부다. 그나마도 다른 팀들을 거쳐서 온 선수들이다. 즉, 유타는 창단 이래 지금까지 1순위 지명권을 따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실은 그럴 기회가 있긴 했는데 뉴올리언스 재즈였던 1976년 LA 레이커스에서 게일 굿리치를 데려오면서 1977년, 1978년, 1979년 1라운드, 1980년 2라운드 등 총 4장의 지명권을 내줬다. 그런데 1978-79 시즌 재즈가 리그 꼴찌를 하면서 레이커스가 보유하고 있던 1979년도 유타의 1라운드픽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때 레이커스가 뽑은 선수가 바로 매직 존슨... 

 

한 팀에 1픽 출신 두 명이 있는 것도 흔치 않은 케이스이긴 한데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는 세 명이 있었다(2003 르브론 제임스, 2004 드와이트 하워드, 2012 앤서니 데이비스). 게다가 1986~89년 레이커스에는 네 명이나 있었다(1969 카림 압둘자바, 1978 마이클 탐슨, 1979 매직 존슨, 1982 제임스 워디)!

 

미네소타는 말릭 비즐리와 타운스의 3점이 터지며 52-43으로 달아났다. 타운스가 일리걸 스크린으로 세번째 파울을 범하며 유타가 추격해왔으나, 자렛 컬버가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스틸에 속공 덩크까지 만들어내며 전반에만 10득점을 올렸다. 유타는 고베어와 페이버스가 모두 파울 3개로 빅맨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디안젤로 러셀도 3점 두 개를 추가해 68-53로 미네소타가 크게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고베어가 또다시 오펜스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고베어 대신 들어온 페이버스는 기가 막힌 스크린으로 콘리의 3점을 도왔다. 

 

에드워즈는 페인트존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더크 노비츠키를 연상시키는 외다리 페이더웨이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전반에 리바운드를 다투다가 왼쪽 어깨부터 플로어에 떨어져 라커룸으로 향했던 나즈 리드는 무사히 복귀해 3점까지 넣었다. 

 

유타는 3쿼터 막판 고베어가 연달아 팔로우업덩크를 만들어낸 데 이어 4쿼터에는 조던 클락슨의 백투백 3점으로 94-89로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타운스가 공중에서 고베어와 충돌하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왼쪽 손목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일단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코트로 돌아왔다.

 

위기를 맞은 가운데 러셀이 2개의 점퍼를 성공시켜 한숨 돌리는가 했는데 유타는 도노반 미첼의 연속 3점으로 107-103으로 다시 쫓아갔다. 이어서 클락슨이 자유투 3개를 얻었으나 그 중 2개만을 넣어 113-109. 러셀의 패스 미스를 미첼이 스틸한 후 시도한 레이업이 실패한 것을 고베어가 덩크로 마무리해 종료 7초를 남기고 113-111을 만들었다.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중 한 개를 러셀이 실패하며 4.2초를 남기고 114-111 3점차에서 유타에게 동점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치명적인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찬스가 무산됐고, 결국 116-111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러셀이 25득점 6어시스트, 비즐리와 에드워즈가 각각 18득점, 타운스가 16득점 12리바운드 4블락, 컬버가 14득점 3점 3/3를 기록했다. 유타는 클락슨이 23득점, 미첼이 21득점 3스틸, 콘리가 20득점, 고베어가 18득점 17리바운드, 잉글스가 10득점, 로이스 오닐이 5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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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0-1)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0) : 2020년 12월 24일 경기. 타깃 센터

 

디트로이트는 오프시즌 동안 나름 공격적으로 FA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평이 좋지 못했다. 제라미 그랜트, 메이슨 플럼리, 조쉬 잭슨, 딜런 라이트 등을 데려오는 대신 루크 케나드, 크리스챤 우드 같은 알짜배기 선수들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케나드와 우드가 있었음에도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던만큼 아예 판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데려온 선수들 모두 이전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확고한 주전이 되지는 못했다. 그들에게 디트로이트는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 기존의 블레이크 그리핀, 데릭 로즈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된다.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갖게 된 미네소타는 시작에 앞서 지난 3월 시즌 중단 이후 사망한 팀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재클린 타운스(칼 앤서니 타운스의 어머니), 심장마비로 타계한 전 캐스터 탐 해너만 등이었다. 특히 해너만에 대해서는 경기 중간에 현지 방송사에서 특별히 영상을 준비해서 다시 한 번 그를 추억했다.

 

1쿼터 초반은 디트로이트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8-0으로 리드하는 가운데 미네소타는 시작 3분 만에 타운스의 팁인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타운스는 팀의 11점 중 9점을 혼자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2020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미네소타의 제임스 에드워즈는 1쿼터 중반 교체되어 들어온 후 조쉬 오코기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성공시키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에드워즈는 디안젤로 러셀과 함께 미네소타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타운스 대신 들어온 나즈 리드도 저돌적인 골밑 공격 시도를 통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과 그랜트 등 주전과 로즈를 비롯한 백업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말릭 비즐리가 살아나고 타운스와 러셀이 뒤를 받치며 57-56 한 점차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러셀이 3점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지만 디트로이트는 루키 킬리안 헤이즈가 3점 포함 연속 5득점하는 등 연달아 12점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미네소타는 여러 개의 레이업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비즐리와 러셀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야금야금 좁혔다. 

 

4쿼터 들어 디트로이트가 8점차까지 리드하기도 했지만 양팀이 서로 진흙탕에 빠져든 가운데 미네소타는 투 포제션을 유지하며 추격의 기회를 노렸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헤이즈의 턴오버 2개를 모두 점수로 연결하며 95-95 동점을 만들었고, 3분여를 남기고 타운스의 3점으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 러셀과 비즐리의 3점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1분 30초 정도를 남기고 미네소타가 101-106으로 리드폭을 벌렸고, 디트로이트의 슛은 죄다 림을 외면하며 결국 경기는 미네소타의 101-111 승리로 끝났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15득점), 플럼리(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주전보다 벤치 멤버인 잭슨(19득점), 로즈(15득점)가 더 나은 생산성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승부처에서 슛이 침묵하며 한때 크게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미네소타는 타운스가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비즐리가 23득점, 오코기가 12득점을 올리는 등 스타팅의 좋은 활약과 러셀(18득점), 에드워즈(15득점), 재럿 컬버(10득점 10리바운드) 등 백업이 화력을 지원하며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GAME 12. 새크라멘토 킹스 (1-0) vs 덴버 너게츠 (0-1) : 2020년 12월 24일 경기. 볼 아레나

 

새크라멘토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덴버는 제라미 그랜트와 메이슨 플럼리가 나갔지만 양팀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했다. 두 팀의 감독도 그대로라 킹스는 디애런 팍스를, 너기츠는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 전술도 그대로 유지했다.

 

킹스는 라샨 홈즈가 스타팅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트가 백업인데 개인 능력으로만 보면 화이트사이드가 먼저 나와도 이상해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조화와 홈즈의 경험치를 위한 것일까.

 

덴버는 아이재아 하텐스타인을 백업 센터로 영입했다. 휴스턴 로키츠 시절 어느 정도 출전시간은 부여받았으나, 클린트 카펠라가 쉴 시간을 때워주는 역할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1월말부터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가비지 때나 출전이 가능했다. 리바운드 능력은 괜찮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1쿼터 덴버 공격은 자말 머레이가 부진한 가운데 윌 바튼이 그의 몫까지 대신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비롯한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고, 교체 출전한 코리 조셉이 2쿼터 초반까지 12득점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는 2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슛을 던지며 이미 전반에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순도 높은 슛, 특유의 패스 능력, 리바운드 장악에 블락까지 말 그대로 토탈 패키지 모드였다.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던 새크라멘토는 3쿼터 중반 마빈 배글리 3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초반 한때 8점차까지 앞섰지만 덴버의 공격력을 생각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리드였다. 

 

머레이가 슛 난조에 파울트러블까지 겹쳐 허덕이던 와중에 덴버는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앞장서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끝에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요키치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109-1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킹스가 다시금 역전하고 머레이까지 6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덴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화이트사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고 반대로 요키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112-112 동점을 만들었다.

 

새크라멘토는 타임아웃 후 루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을 실패하고 화이트사이드의 팁인이 빗나가며 덴버에 공격권을 넘겨주고 이내 패배의 위기에 몰렸으나, 요키치가 일리걸 스크린으로 파울을 범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 첫번째 연장전. 룩 월튼 새크라멘토 감독은 4쿼터 막판과 연장전 승부처에서 역시나 화이트사이드를 기용했다.

 

처음에는 새크라멘토가 앞서면 덴버가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역전한 덴버가 4점차까지 앞섰으나, 해리슨 반즈의 연속 레이업으로 6.5초를 남기고 122-122 동점이 됐다. 그래도 덴버가 마지막에 슛을 던질 기회가 있어서 유리했으나, 요키치에게 간 인바운드 패스를 반즈가 스틸해냈다. 반즈는 그대로 돌진해 덩크를 시도했으나, 바튼이 이를 블락해내며 천금 같은 기회를 그대로 날리는듯 했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버디 힐드가 가볍게 툭 친 공이 백보드를 맞고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하며 새크라멘토가 124-12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 힐드는 미친듯이 환호하며 그대로 라커룸으로 달려갔고, 나머지 킹스 선수들도 그의 뒤를 따라 달려서 코트를 벗어났다. 2004년 플레이오프에서 0.4초를 남기고 터진 데릭 피셔의 '어부샷' 때와 똑같다. 반면 망연자실한 덴버는 스틸 과정에서 파울이 있었다며 항의해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덴버는 지난 시즌 3점차 이내 승부에서 9승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리그 공동 2위였다. 새크라멘토는 이런 덴버를 상대로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새크라멘토는 힐드가 22득점, 팍스와 반즈가 각각 21점을 넣었다. 할리버튼은 12득점 4어시스트의 좋은 성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덴버는 머레이가 필드골 1/9, 3점 0/5로 극도의 부진한 가운데 포터가 24득점, 요키치가 29득점 15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하고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어야했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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