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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가 홈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하며 동부컨퍼런스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레이커스(58승 15패)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같은 날 댈러스 매버릭스에 대승을 거두며 60승 고지에 오른 리그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0승 13패)와의 경기차가 2게임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애틀랜타는 마이크 비비의 21득점(3점슛 5/6) 활약과 벤치멤버인 자자 파출리아(11득점 13리바운드), 로널드 머레이(14득점)의 지원으로 레이커스를 손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3쿼터에 가드진이 6개의 3점슛을 작렬시키며 32-19로 크게 앞섰던 것이 컸습니다.
레이커스로서는 뉴저지 전에서 발목부상을 입은 코비 브라이언트(17득점 8리바운드)의 부진과 파우 가솔(21득점 11리바운드)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들의 슛 난조가 패인이었습니다. 애틀랜타도 39.3%로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는 그보다 더 낮은 35%의 성공률로 시즌 최저인 76득점에 그치며 매게임당 107.5득점(리그 3위)을 올리는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덩크왕 출신 조쉬 스미스의 단독 찬스. 결과는?
한편 지난 1999년에 개장한 애틀랜타의 홈구장 필립스 아레나에는 오늘 경기를 보기 위해 개장 이래 가장 많은(콘서트 제외) 20,148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기록을 세웠고, 애틀랜타 선수들은 찾아온 2만 관중에게 승리로 이에 보답했습니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0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관계로 동부 원정길에 오른 레이커스는 백투백을 포함해 최근 6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으며, 남은 원정 2경기인 샬럿 밥캣츠, 밀워키 벅스와의 대결도 백투백으로 치러질 예정이라 자칫하면 오늘의 패배가 연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p.s. 김연아 선수가 레이커스의 홈구장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해서 정말 기분 좋네요. 모든 한국인들이 기뻐할만한 일이지만, 특히 저에게는 장소의 특별함으로 인해 기쁨이 두 배가 되는군요. 레이커스도 그 기를 받아서 올해 우승을 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마음인데, 현재의 여건으로 봐서는 그 꿈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군요. 어쨌든 김연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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