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NBA] 2020-21 시즌 정주행기 15일차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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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28. 휴스턴 로케츠 (0-1)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1-1) : 2020년 12월 27일 경기. 모다 센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벤 맥클모어, 케년 마틴 주니어)되거나 안전 프로토콜(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에릭 고든, 메이슨 존스), 부상(크리스 클레먼스) 등으로 인해 출전 가능 선수가 모자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경기가 연기된 휴스턴으로서는 사실상의 개막전이다. 최근까지 제임스 하든의 거취 문제로 어수선했던 터라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오프 시즌의 승리자 중 하나로 꼽혔으나, 개막전에서 유타 재즈에 의외의 대패를 당한 포틀랜드가 일손이 모자란 휴스턴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올릴지 기대된다.

 

유타 전에서 부진했던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3점을 시도해 2개를 연속으로 적중시켰다. 상대 센터 크리스찬 우드에 피지컬에서 앞서는 유서프 너키치의 공격도 먹혀들었다. 로스터는 많이 바뀌었지만 하든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빠른 공격은 여전했다. 포틀랜드가 잠시 주춤한 사이 흐름을 바꾸며 31-27로 1쿼터를 마쳤다. 하든은 1쿼터에만 6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의 루키 제이션 테이트는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신인인 주제에 프로에서 몇 년은 뛰어본 선수처럼 플레이한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다가 경기 중에 큰 부상을 당하고 시즌아웃됐던 데이빗 느와바도 건강하게 돌아왔다. 휴스턴이 한때 15점차로 앞서다가 68:58로 전반을 마쳤다. 하든은 17득점 10어시스트로 벌써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릴라드는 21득점에 3점을 4개나 넣었다(4/6).

 

우드는 필라델피아, 샬럿, 뉴올리언스를 거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풀타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경기들을 보면 안드레 드러먼드의 백업으로 나왔을 때도 잘해줬지만 드러먼드가 트레이드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점이 되고 수비가 어느 정도 되면서 달릴 수 있는 빅맨인 우드는 휴스턴에 딱 맞는 조각인듯 하다. 

 

후반 들어 포틀랜드의 수비가 타이트해졌다. 데릭 존스 주니어가 하든의 실수를 유도해 공을 따낸 후 덩크로 연결시키기도 했고, 인바운드 패스 때도 숨막히는 디나이로 휴스턴이 타임아웃을 부르도록 몰아넣었다. 그렇게 점수차를 좁히다 C. J. 맥컬럼이 3연속 3점을 터뜨려 74-75로 역전에 성공했다. 맥컬럼은 이후에도 3점과 레이업을 넣는 등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4쿼터 들어 휴스턴은 하든이,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컬럼이 공격을 주도했다. 3분을 남기고 맥컬럼이 커리어 하이인 8번째 3점을 성공시켜 103-109로 앞서갔지만,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휴스턴은 하든의 패스를 받은 우드의 골밑슛으로 111-111 동점을 만들었다. 113-113에서 릴라드의 페이더웨이가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너키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으로 포틀랜드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휴스턴도 하든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릴라드는 이런 접전 상황에서 대담하게도 존스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웠고, 존스는 덩크로 마무리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올스타전 덩크컨테스트 우승자인 존스가 오니 그렇잖아도 클러치에 강한 포틀랜드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생겼다. 

 

오늘 절정의 슛감을 자랑하는 맥컬럼은 2개의 점퍼를 성공시켜 포틀랜드가 3점차로 앞서갔으나, 38.6초를 남기고 하든이 먼거리에서 장기인 스텝백 3점을 넣으며 123-123 동점을 만들었다. 릴라드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123-125가 됐지만 몇 달 전까지 동료였던 코빙턴을 속이고 하든이 또다시 스텝백 3점이 적중시켜 126-125로 휴스턴이 승부를 뒤집었다. 바로 반격에 들어간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맥칼럼의 3점이 들어가며 126-12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 하든이 돌파 후 패스한 공을 코빙턴이 스틸해냈다. 몇 초의 시간이 남아있었음에도 근처에 있던 하든도 P. J. 터커도 코빙턴에게 고의 파울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포틀랜드가 첫 승을 올렸다. 하든은 언짢은 표정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했던 경기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휴스턴은 프리시즌에 거의 나오지도 않았던 하든이 44득점 17어시스트 3점 6/13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우드도 31득점 13리바운드로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이트가 13득점,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가 11득점, 느와바와 스털링 브라운이 각각 10득점, 터커가 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44득점 8어시스트 3점 9/16으로 통산 8번째 40+ 득점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시드니 윅스를 제치고 팀 역대 30득점 이상 경기 56회로 5위에 올라섰다. 릴라드는 32득점 9어시스트 3점 5개, 너키치가 1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에네스 칸터는 10득점 9리바운드, 코빙턴이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GAME 29. 피닉스 선즈 (1-1) vs 새크라멘토 킹스 (2-0) : 2020년 12월 27일 경기. 골든 1 센터

 

2018 드래프트 1순위 디안드레 에이튼과 2순위 마빈 배글리의 맞대결. 두 선수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홈에서의 개막전 7연패 중인 새크라멘토는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인가.

 

새크라멘토는 해리슨 반즈가 골밑 득점에 이어 스틸과 속공 득점, 크리스 폴의 슛을 블락해내는 등 경기 초반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덕분에 킹스는 2분 40초 동안 0-11로 리드했다. 디애런 팍스가 두 차례나 라샨 홈즈의 덩크를 이끌어내는 등 초반 분위기를 새크라멘토가 압도했다.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겨우 수습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앞세워 추격에 들어갔다. 킹스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포틀랜드에서는 공격하려는 의욕을 어떻게 억제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

 

덴버 전에서 팁인으로 버저비터를 만들어낸 킹스의 버디 힐드는 알고보니 예전에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버저비터를 넣고 바로 라커룸으로 달려간 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친구다.

 

피닉스의 카메론 페인은 오늘도 벤치에서 나와 여전한 활약을 했다. 지난 3월 시즌 중단 이전의 피닉스와 달라진 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피닉스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기대를 모았던 에이튼은 전반전 무득점에 그치더니 3쿼터 시작 후에 얻은 자유투도 모두 실패했다. 대신 부커가 3점 2개로 피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코치, 감독, 해설위원으로 35년간 활동했던 제리 레이놀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3년 전에 메인 해설자 자리를 덕 크리스티에게 넘기고 최근 3시즌은 리포터 비슷하게 활동했다. 꽤 위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마지막 시즌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캐스터였던 그랜트 네이피어 역시 마지막 시즌이었는데 이 사람은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한창일 때 헛소리를 하다가 해고된 후 흑역사처럼 취급되어 지금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흑인인 마크 존스가 후임 캐스터로 온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듯.

 

크리스 폴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던진 3점이 들어갔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백보드에 불이 들어올 때 공이 아직 손끝을 떠나지 않은 것. 2쿼터에도 그랬는데 운이 없다고 해야할까.

 

킹스의 루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패스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주 잠깐 비어있었던 팀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는 판단력이 일품이다. 원래 슛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는데 패스 능력에 눈이 간다.

 

피닉스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제이 크라우더의 3점으로 95-97로 추격했다. 이어서 힐드와 크라우더가 레이업을 주고받으며 원포제션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홈즈가 풋백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97-102로 달아났다. 폴이 미들에 이어 자유투 한 개를 넣어 100-102로 쫓아갔으나, 홈즈의 리바운드 능력이 빛을 발하며 4점차로 벌어졌다.

 

중요한 순간에 새크라멘토의 룩 월튼 감독은 인바운드 패스를 위해 할리버튼을 투입했다. 신인임에도 패스만큼은 확실하다고 인정을 받은듯 하다.

 

힐드는 마지막에 4개의 자유투를 얻었으나 그 중 2개 만을 성공시켰다. 슛만큼은 최상급의 선수인데 오늘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점수차가 더 적었다면 승패가 뒤바뀌거나 연장까지 갈 뻔했다.

 

벌써 세번째 쿼터 마지막에 던진 폴의 3점이 이번에는 인정됐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며 103-106으로 새크라멘토가 승리했다.

 

피닉스는 부커가 26득점, 폴이 22득점 12어시스트, 크라우더가 17득점 8리바운드, 에이튼이 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팍스가 24득점 7어시스트, 힐드가 14득점, 배클리가 13득점 11리바운드, 네마냐 비엘리차가 12득점, 반즈가 11득점 11리바운드, 홈즈가 1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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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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