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34.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1)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3-0) : 2020년 12월 28일 경기.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
-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등 통증으로 결장하고 드와이트 하워드가 선발로 출전한다. 클리블랜드는 아이작 오코로가 왼발 부상으로 아웃됐다. 대신 래리 낸스 주니어가 3번으로 출전하는 빅 라인업.
- 엠비드가 빠진 탓에 벤 시몬스가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시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안드레 드러먼드가 하워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백업으로 나온 제디 오스만이 3점 2개를 성공시켰다. 자베일 맥기는 한 포제션에서 2개의 블락을 해냈다. 클리블랜드 지역 방송 해설자인 오스틴 카는 이런 맥기의 활약을 보고 매우 흡족해한다.
- 2쿼터에는 이적 후 처음으로 득점한 데미언 닷슨 등 벤치와 주전이 어우러진 가운데 낸스의 3점으로 10점차 리드하는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는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를 연발한 반면 클리블랜드는 좋은 수비와 패스 게임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설상가상으로 하워드가 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나자 드러먼드가 양쪽 페인트존을 지배하다시피 했다. 연속 블락에 속공까지 직접 전개했다. 캐브스는 낸스의 호쾌한 투핸드 슬램이 나오며 32-49로 달아났다.
- 해설진이 필리의 세스 커리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캐스터가 '장인이 감독이면 어떤 기분일까요?'하고 묻자 카옹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데 뭔가 의미심장하다.
- 맥기가 3점을 넣자 캐브스 벤치는 물론 해설진까지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50-64로 클리블랜드가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 종료.
- 하워드가 돌아오고 3점이 연달아 터지며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살아나는듯 했으나, 하워드가 다시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드러먼드와 단테 엑섬이 서로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등 클블의 패스 게임과 수비가 3쿼터에도 이어지며 최대 26점차까지 벌어진 끝에 72-93으로 3쿼터 끝. 4쿼터 초반 30점차 넘게 리드하는 등 가비지타임 끝에 94-118로 클리블랜드가 크게 이기며 개막 후 3연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토바이어스 해리스: 16득점 9리바운드 3스틸 3점 4/6, 벤 시몬스: 15득점, 마이크 스캇: 12득점
클리블랜드
안드레 드러먼드: 24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콜린 섹스턴: 22득점, 대리어스 갈랜드: 14득점 7어시스트, 제디 오스먼: 14득점, 래리 낸스 주니어: 13득점
GAME 35. 밀워키 벅스 (1-2) vs 뉴욕 닉스 (1-2) : 2020년 12월 28일 경기. 매디슨 스퀘어 가든
- 인디애나, 필라델피아에 이어 이번 상대는 밀워키다. 뉴욕의 시즌 첫 세 경기 상대가 모두 지난 시즌 동부 상위권 팀들이다. 또한 난이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 필리 전에서 부진했던 뉴욕의 엘프리드 페이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하며 3점 한 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 MSG 네트워크 중계를 보는데 1쿼터 중간 10초쯤 날아간 부분이 있어서 밀워키 방송으로 확인했다. 뉴욕 측 중계에서는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양팀 스코어와 남은 시간 같은 자막이 경기 시작부터 나오지 않았다. 타임아웃 이후에는 해설진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분명히 뉴욕 중계로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밀워키 중계로 바뀌었다. 1쿼터가 끝나기 직전에야 복구되었다.
-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여전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할러데이가 그 뒤를 받쳤다. 뉴욕은 쿰보가 막고 있는 줄리어스 랜들보다 페이튼이 보기 드물게 적극적인 공격 시도를 했고, R. J. 바렛은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알렉 벅스의 순도 높은 득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좋은 볼 무브먼트로 29-40으로 뉴욕이 앞섰다.
- 캐스터 마이크 브린이 연습(practice)에 대해 이야기하자 해설자 월트 프레이저가 이렇게 받아친다. "Practice? You're talking about practice?" 처음에 'practice?'할 때 브린은 벌써 빵터졌다. 집에 있었을 앨런 아이버슨 의문의 1패. 덕분에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아이버슨의 추억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 뉴욕의 헬프 디펜스가 정말 좋아졌다. 탐 티보두 감독이 비판받는 부분도 많지만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능력 하나만큼은 확실한듯. 널렌스 노엘 영입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과 멤버 구성은 비슷해서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 트리비아: 알렉 벅스 이전에 닉스에서의 첫 세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정답: 카멜로 앤서니. 2011년 6경기 연속
- 밀워키는 3점이 너무 안 들어간다. 특히 팻 코너튼의 부진이 심각하다. 반면 뉴욕은 벅스의 슛이 연달아 들어가며 45-6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 기세를 후반으로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뉴욕은 전반에 60.5득점을 올렸지만 후반에는 37.5득점에 그쳤다.
- 뉴욕은 3쿼터 시작 후 두 포제션 연속 오펜스 파울을 범하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다. 밀워키의 흐름으로 넘어갈 뻔 했으나 끝내 모멘텀을 내주지 않고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는 바렛이 난이도 높은 레이업을 두 번이나 해냈고, 프랭크 닐리키나가 3점 3개를 추가해 75-103으로 도망쳤다.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아직 7분이나 남았는데도 백기를 들고 일찌감치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캐스터 브린 역시 의외라는 반응.
- 밀워키의 토리 크레익은 골밑에서 수비하던 케빈 낙스의 팔에 코 부분을 맞아 피까지 흘리다가 교체됐다. 루키 조던 워라는 3점 한 개를 성공시켰다. 가볍게 밀어던지는 슛터치가 깔끔하다.
- 가비지타임 끝에 뉴욕의 110-130 승리.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적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오늘의 승리로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될 지도 모르겠다.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27득점 13리바운드 3스틸, 크리스 미들턴: 22득점, 바비 포티스 주니어: 17득점 7리바운드, 단테 디빈첸조: 10득점
뉴욕
줄리어스 랜들: 29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엘프리드 페이튼: 27득점 7어시스트 3점 3/3, 알렉 벅스: 18득점 3점 4/5, R. J. 바렛: 17득점 8리바운드, 프랭크 닐리키나: 12득점 3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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