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레이커스, 서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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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의 시리즈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전체적으로 홈팀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홈팀이 전승을 거두었는데, 그 유일한 예외는 바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올랜도 매직의 홈에서 4차전을 잡은 것이고, 디트로이트는 그 승리를 발판 삼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상태이다. 반면 나머지 3개의 시리즈는 상위 시드팀조차도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소 6차전까지 이어졌다. 뉴올리언스 호네츠-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보스턴 셀틱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최종전에서 승자가 결정된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레이커스로서는 시리즈가 장기화될수록 불리하다. 혹여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때문에 레이커스는 유타의 홈에서 벌어지는 6차전을 반드시 잡을 필요가 있었다.



-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레이커스는 적극적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한 주전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늘 문제로 지적되던 리바운드에서 유타에 밀리지 않았던 것이 컸다. 반면 유타 선수들의 슛감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특히 부진에서 탈출하며 3, 4차전을 유타에게 가져다 준 카를로스 부저의 슛은 계속해서 난조를 보였다. 1쿼터부터 넉넉한 점수차로 앞선 레이커스는 전반을 62-43으로 마쳐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는듯 했다. 하지만 본인은 내심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5차전에서 침묵하던 사샤 부야치치는 오늘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유타 수비의 방심을 틈타 두 차례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만만치 않은 센스를 과시했다. 덴버 너겟츠와의 1라운드에서 폭발했던 룩 월튼은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큰 활약이 없었다. 다만 2쿼터 초반에 성공시킨 3점 하나로 모든 레이커스팬들은 열광했다. 그의 3점슛이 들어가는 경기는 반드시 레이커스가 승리한다는 공식 때문. 팀내 빅맨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수비 움직임을 보이는 로니 튜리아프는 10분간 5개의 파울을 범해 출전시간은 짧았지만 2개의 블락을 따냈다. 5차전에서 살아나는듯 싶었던 조던 파마는 다시 침묵을 지켰다. 정규시즌에는 수비와의 간격이 약간만 있어도 자신있게 3점을 시도했던 것과는 달리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소극적으로 변해버렸다. 다른 조치가 필요없다. 자신감 회복이 유일한 과제인듯 하다.



- 4쿼터 초반까지는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폴 밀섑의 10득점을 앞세워 유타가 맹추격에 나선 것. 당황한 레이커스는 두 차례의 타임아웃과 코비의 연속 10득점으로 간신히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유타의 3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파울작전으로 레이커스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데론 윌리엄스, 메멧 오쿠어(2개), 안드레이 키릴렌코(2개)의 3점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 107-103에서 종료 15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한 유타는 밀섑의 덩크로 재빨리 2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곧바로 데렉 피셔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가 주어졌다. 1구는 성공, 그러나 2구가 들어가지 않았다. 타임아웃이 한 개 남았지만 데론은 질풍같이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었다. 레이커스의 수비가 미처 정비되기 전에 3점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였다. 데론의 패스를 받은 오쿠어가 좌측 45도에서 먼거리 3점슛을 던졌으나 실패, 림을 맞고 튄 공을 데론이 다시 잡았다. 다시 어정쩡한 자세로 3점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빗나갔다. 오쿠어가 재차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킥아웃을 시도했으나 이미 시간은 늦었다. 결국 108-105, 레이커스의 승리로 6차전이 끝났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003-04 시즌 이후 4년만에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 오늘 레이커스의 승리는 곧 유타의 이번 플레이오프 첫 홈패배였다. 유타는 37승 4패(플레이오프 5승 1패)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홈성적을 기록했는데, 이와 관련해 ESPN에서는 흥미로운 공식을 제시했다. 그해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홈성적을 기록한 팀을 그들의 홈에서 탈락시킨 팀은 NBA의 타이틀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2001-02 시즌 홈승률 1위였던 새크라멘토 킹스는 홈에서 열린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레이커스에 패했고, 레이커스는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역시 홈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새크라멘토는 그해 우승팀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었고, 1999년에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샌안토니오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 공식이 올해에도 이어진다면 레이커스는 2007-08 챔피언이 된다. 하지만 가능할지...



- 많은 이들의 관심은 4차전에 부상을 당했던 코비에게 쏠려 있었다. 아직까지 그의 등은 좋지 못한 상황. 하지만 오늘도 무서운 집념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전보다 화려함은 덜했지만 레이업도 여러 차례 성공시켰고 속공 때는 덩크까지 해냈다. 페이더웨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최종 성적은 양팀 최다인 34득점에 8개의 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며칠 전 비행기에서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했던 사람이 맞는지 정말 의심스러웠다.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인가. 다소 미련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이런 점이 코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 영원할 줄 알았던 레이커스 왕조가 해체된 후 이토록 빨리 영광의 시기가 돌아올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코비의 기량이 만개한 올해 다시금 화려한 무대로 복귀했다. 다음 라운드의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누가 되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싸운 유타 재즈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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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0, 2001, 2002

출처: http://www.basketwallpapers.com/Images-03/LA-Lakers-Champions-2000-2001-2002-Wallpaper.jpg
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