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플레이오프 연승행진 마감한 레이커스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LA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의 홈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 경기를 가졌다. 비록 홈에서 2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유타 역시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이고, 언제나 그렇듯 유타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예상했다.



2쿼터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유타가 약간의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점수차가 적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내용이 좋지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6개의 슛을 시도해 단 한 개만을 성공시켰고, 파우 가솔도 1, 2차전과는 달리 유타의 강력한 수비에 꽁꽁 묶였다. 페인트존으로 공을 투입하기조차 어려웠고, 패스를 받아도 이지샷을 쏘기 힘든 위치였다. 주득점원들이 그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나머지 선수들 역시 유타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반면 유타의 공격은 완전히 살아났다. 부진했던 카를로스 부저는 중거리에서 연달아 깨끗한 슛을 성공시켰고, 좋은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완벽하게 걷어냈다. 메멧 오쿠어의 3점 역시 오늘따라 불을 뿜었다. 데론 윌리엄스로부터 시작되는 2:2 플레이 역시 술술 풀렸다. 레이커스의 수비는 여기에 손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깨끗하게 당했다.



다행히 3쿼터부터는 코비의 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전반과는 달리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코비의 고군분투로 점수차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결국 쿼터 내내 코비 대 유타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말았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것 이상 효과적인 방법이 없었다.



4쿼터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유타의 공수는 여전히 안정적이었고 레이커스는 어렵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데렉 피셔가 유타의 패싱 레인을 차단해 스틸 2개를 이끌어내며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유타에게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오히려 부저가 두 차례나 중거리슛을 터뜨려 유타의 리드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경기 막판 룩 월튼이 코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켜 4점차로 추격하며 다시 한 번 역전의 기회가 찾아오는듯 했으나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최종 결과 99:104로 유타의 승리.



이로써 유타는 원정 2연패 후 홈에서 1승을 거두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공수에서 완전히 살아나며 레이커스에게 남은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레이커스는 덴버 너겟츠와의 1라운드부터 이어 오던 플레이오프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특히 가솔의 부진이 아쉬웠다. 피지컬한 면이 부족하다 보니 골밑에서의 포스트업 공격도 효과가 없었고, 몇 차례 시도를 해도 유타의 헬프로 인해 스틸을 당하고 나서는 움직임이 더욱 소극적으로 변했다. 그러다보니 가솔의 패싱 센스를 이용한 컷인 플레이도 나오지 않았고, 공격이 빡빡하게 돌아갔다. 외곽에서의 지원이 1, 2차전보다 형편없었던 것도 문제였다. 코비(0/6), 조던 파마(0/3), 사샤 부야치치(0/2)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3점이 터져줬다면 유타의 수비가 가솔에게만 신경을 쓰지 못했을텐데 그렇지 못함으로써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다.



두 팀은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후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에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어차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두 경기를 내리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4차전은 다르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분위기가 유타로 넘어가게 될 뿐만 아니라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안게 된다. 만에 하나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더라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게 될 뉴올리언스 호네츠나 샌안토니오 스퍼스, 부상 선수가 많은 레이커스의 로스터를 생각한다면 좋지 않은 시나리오이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레이커스는 오늘 경기에서 보여줬던 문제점을 잘 보완하여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