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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LA/경기 결과

레이커스, 2라운드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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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30분, 홈 스테이플 센터에서 유타 재즈를 맞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가졌습니다. 레이커스는 1라운드에서 덴버 너겟츠를 4-0으로, 유타는 휴스턴 로켓츠를 4승 2패로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MVP에 선정되어 오늘 경기에 앞서 데이비드 스턴 총재로부터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수여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2차전 경기 전에 시상식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스턴 총재는 오늘 보스턴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1라운드 7차전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 대해 ESPN 전문가 대다수는 레이커스가 6차전 혹은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승 1패로 LA가 시즌 전적에서 앞섰다는 점, 홈어드밴티지가 레이커스에게 있는 점, 코비라는 에이스와 더불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공격 등을 그 근거로 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타도 만만치 않은 팀인데다 홈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전이 예상됩니다.





유타와의 대결에서 언제나 그랬듯 오늘 역시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끈 것은 코비였습니다. 1쿼터에만 15득점을 넣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유타는 카를로스 부저를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에 맞섰습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쿼터는 25:24 레이커스의 한 점차 리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쿼터 초반에 코비를 대신해 투입된 사샤 부야치치는 3점슛 2개를 포함, 순식간에 9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이후 코비와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 속에 레이커스는 54:41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13점이라는 점수차는 어떻게 보면 여유있는듯 했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그리 안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유타는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3쿼터부터 공격을 강화하며 점수차를 서서히 좁혀 나갔고, 4쿼터 종료 4분 가량을 남기고 4점차까지 따라붙어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타임아웃 이후 레이커스 선수들은 전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다행히 역전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고 레이커스는 109:98로 1차전을 잡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는 역시 코비였습니다. 코비는 무리한 플레이 없이 효율적인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팀원들을 잘 살렸습니다. 특히 자유투를 무려 23개나 얻어내며 부저를 비롯한 유타 수비진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습니다. 또한 팀이 리바운드에서 심각한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레이커스를 위기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위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비록 경기는 레이커스가 가져갔지만 리바운드에서의 열세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총 리바운드 41:58, 오펜스 리바운드 8:25에서 알 수 있듯 유타는 수도 없이 세컨찬스를 만들어 내며 한때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유타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다면 레이커스가 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경기였죠. 휴식 기간동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리바운드 격차를 최소화해야겠습니다.



다음 경기에 앞서 코비의 MVP 시상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 경기도 그랬지만 2차전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네요. 그의 수상 모습을 꼭 지켜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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