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BA/2020-21 시즌

[NBA] 2020-21 시즌 정주행기 22일차 (2021.01.13)

반응형

GAME 42. 유타 재즈 (2-1) vs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1-1) : 2020년 12월 29일 경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 지난 3월 루디 고베어가 NBA 선수 가운데 최초의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시작 직전 연기됐던 경기가 바로 두 팀의 매치업이었다. 당시에는 '연기'였지만 9개월 반이 지나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야 다시 만나게 됐다.

 

- 오클라호마는 홈 개막전. 역대 홈 개막전 성적은 9승 3패이다. 서부컨퍼런스 팀을 상대로는 6승 1패. 또한 홈에서 유타를 상대로 17연승 중이다. 오클라호마는 이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썬더는 세 명이 3점을 성공시키는 등 4-11로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알 호포드는 3점 2개를 넣으며 필드골 5,000개 기록을 달성, 현역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의 슛이 점점 빗나가고 유타가 2점씩 야금야금 추격하면서 22-24로 1쿼터가 끝났다.

 

- 고베어는 리그에서 스크린을 가장 많이 걸어주는 선수이다. 마이크 콘리는 그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마크맨을 떼어내고 여러 차례 점퍼를 적중시켰다. 

 

- 보스턴이나 필라델피아 시절에는 꼭 필요할 때만 득점하고 팀 플레이에 집중하던 호포드였으나, 오클라호마에 와서는 3점을 포함해 슛을 던지는 빈도가 늘었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해준다.

 

- 벤치 대결에서 앞서며 한때 리드했던 유타였으나, 오클라호마의 주전들이 다시 나오며 재역전했다. 호포드와 루겐츠 도트가 전반에만 3점을 3개씩 넣었다.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휴스턴은 도트를 일부러 비워두는 수비 전술을 펼쳤다. 그런 취급을 받던 도트가 드디어 3점을 제대로 장착했나 했지만 다시 와이드오픈 찬스에서 에어볼을 날리고 말았다. 아직은 기복이 심하다.

 

- 49-52로 전반이 끝났다. 오클라호마는 전반 10/22의 3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폴, 데니스 슈뢰더, 다닐로 갈리나리가 있었던 지난 시즌에도 전반에 10개 이상 넣었던 것은 단 3경기 뿐이었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이 5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6득점에 그쳤다.

 

- 도트는 오클라호마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다고 한다. 비록 어리지만 허슬 플레이, 궂은 일을 도맡아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선수라고.

 

- 전반에 잠잠했던 유타의 3점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미첼, 보그다노비치, 마이크 콘리, 로이스 오닐까지 성공시켰다. 보그다노비치는 3쿼터에만 무려 4개를 넣었다. 오클라호마는 3점보다는 2점 위주로 득점을 하는 가운데 유타가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린 덕분에 자유투로 동점 및 역전을 만들었다. 

 

- 마이크 무스칼라가 4쿼터 초반 3점 2개에 수비에서 블락까지 해내는 등 오클라호마가 근소하게나마 우위에 있었으나, 5분 가량을 남기고 미첼의 연속 점퍼로 유타가 102-100으로 역전했다. 뒤늦게 몸이 풀린듯 미첼이 연달아 득점을 하는 가운데 오클라호마는 포기하지 않고 2점차를 계속 유지했다. 조지 힐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고 열려있는 도트에게 패스했고, 도트가 3점을 넣어 오클라호마가 108-109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썬더가 승리를 굳힐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린 사이 미첼이 플로터를 성공시켜 110-109로 재역전했고, 셰이 길져스 알렉산더의 마지막 레이업 시도가 실패하며 유타가 승리했다.

 

유타

보얀 보그다노비치: 23득점 3점 5/9, 도노반 미첼: 20득점, 마이크 콘리: 2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조던 클락슨: 16득점, 루디 고베어: 12득점 10리바운드 4블락

 

오클라호마

루겐츠 도트: 26득점(커리어 하이) 3스틸 3점 5/7, 셰이 길져스 알렉산더: 23득점 7어시스트, 조지 힐: 14득점, 알 호포드: 11득점, 대리어스 베이즐리: 9득점 11리바운드

 

 

 

 

 

 

GAME 43. 휴스턴 로케츠 (0-2) vs 덴버 너게츠 (1-2) : 2020년 12월 29일 경기. 볼 아레나

 

- 휴스턴은 지난 경기에 이어 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에릭 고든, 메이슨 존스가 안전 프로토콜로, 벤 맥클모어와 케년 마틴 주니어는 자가격리로, 크리스 클레몬스는 오른쪽 아킬레스 부상으로 결장한다.

 

- 1패 중인 휴스턴과 2연패에 빠진 덴버의 대결. 두 팀 모두 첫 승을 노린다. 덴버는 새크라멘토 전에서 3쿼터에만 12점 열세, 클리퍼스 전에서는 2쿼터에만 11점 열세였던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아무래도 제라미 그랜트와 메이슨 플럼리의 공백 때문인듯 한데 단기간 내에 해결이 될지 의문이다.

 

- 덴버는 페인트존 공략을 통해 손쉽게 점수를 쌓으며 리드했다. 휴스턴은 크리스챤 우드가 3점 3개 등 11득점으로 팀의 모든 점수를 혼자서 올렸다. 1쿼터 4분 가량 남기 전까지 슛 한 번 쏘지 않던 제임스 하든이 3점 포함 연속 5득점했다. 하든은 2017-18 시즌부터 지금까지 7,388득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6,048점으로 2위인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와는 1,340점이나 차이가 난다. 하든이 3점을 넣었을 때 역전했던 휴스턴이었으나, 이후 4분 가까이 필드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26-36으로 1쿼터가 끝났다.

 

- 벤치 싸움에서 밀린 휴스턴은 하든을 조기에 재투입했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제이션 테이트의 3점으로 6분 넘게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이 끝났다.

 

- 휴스턴의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의 아버지인 폴 사일러스는 1976-77 시즌 덴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스티븐은 2000-01 시즌 아버지 폴 사일러스가 감독이던 샬럿 호네츠에서 어시스턴트 코치 경력을 시작했다.

 

- 점수차가 15점 이상 벌어지자 하든은 각성하기 시작했다. 3점과 장기인 자유투 삥뜯기 등으로 순식간에 10점을 적립했다. 휴스턴은 하든과 우드가 대부분의 득점을 올리는 반면 덴버는 폴 밀샙, 마이클 포터 주니어, 자말 머레이 등이 돌아가면서 슛을 넣으며 전반전을 60-70으로 마쳤다. 덴버는 지난 시즌 전반에 70득점을 한 경우가 세 차례 있었고, 전반에 70득점 한 최근 21경기에서 20승을 올렸다. 하든은 전반 28득점 중 2쿼터에만 21득점을 기록했다.

 

- 니콜라 요키치는 3쿼터 도중 10어시스트를 채워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러자 웬디스 광고가 나온다. 이 경기 다음날 덴버 지역 웬디스에서 무엇을 사든 소고기 패티가 두 장 있는 더블스택 버거를 공짜로 준다고. 이럴 땐 미국이 정말 부럽다. 한편 포터는 아버지께 크리스마스에 테슬라 자동차를 선물했다고 한다.

 

- 요키치는 3쿼터 막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벌써 시즌 2호다. 통산 43번째로 80년대 덴버에서 활약했던 팻 리버와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휴스턴과의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 3쿼터가 막판부터 이어진 덴버의 20점차 이상 리드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40어시스트를 기록한 요키치는 5분 정도를 남기고 18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968년 윌트 체임벌린 이후 센터로서 한 경기 18어시스트 이상을 해낸 선수는 요키치가 처음이다. 가비지타임이 이어지며 111-124로 덴버가 승리했다.

 

휴스턴

제임스 하든: 3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 5/9, 크리스챤 우드: 23득점 3점 4/5, 데이빗 느와바: 14득점, 스털링 브라운: 12득점

 

덴버

자말 머레이: 21득점 3점 4/6, 니콜라 요키치: 19득점 12리바운드 18어시스트 3스틸, 폴 밀샙: 19득점, 개리 해리스: 14득점 3스틸, 마이클 포터 주니어: 14득점 9리바운드, 몬테 모리스: 12득점, 윌 바튼: 11득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