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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쉬는 한달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NBA에서는 굵직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이 잦은 오프시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닉스의 샤킬 오닐이 클리블랜드로 이동했는가 하면, 우승팀 레이커스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론 아테스트를 헐값에 영입한 대신 트레버 아리자를 포기했습니다. 또 오랜 협상 끝에 라마 오덤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2연패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올랜도는 빈스 카터를 데려오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는가 싶었지만, 팀 시스템상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던 히도 터콜루가 토론토로 떠나면서 오히려 포스가 약해진 느낌입니다. 샌안토니오는 리차드 제퍼슨과 안토니오 맥다이스를 확보, 서부 수위 탈환은 물론 다시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댈러스는 숀 매리언을, 보스턴은 라쉬드 월라스를 각각 영입하면서 2009-10 시즌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제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기아가 7년만에 1위에 등극했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의 성적을 생각한다면 3위 자리도 감지덕지다 싶었는데 어느새 선두로 치고 올라갔네요. 구톰슨-로페즈 두 외국인 투수가 원투펀치로서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데다 믿음직한 윤석민과 양현종도 있어 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선발라인을 갖춘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뒷문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타선 역시 전력을 이탈했던 이용규와 김원섭이 복귀하면서 테이블세터진이 살아났고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타점 1위에 올라선 김상현과 더불어 거포 최희섭마저 부활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MLB나 NPB에도 응원하는 팀은 있지만 아직 애정이 레이커스나 기아만큼은 못한 것 같습니다. 각각 지구와 리그에서 4위에 랭크되어 있는 휴스턴과 한신의 분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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