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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64. 새크라멘토 킹스 (3-2) vs 휴스턴 로케츠 (1-2) : 2021년 1월 1일 경기. 토요타 센터

 

-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안전 프로토콜로 결장했던 존 월과 드마커스 커즌스의 복귀전이자 휴스턴에서의 첫 경기. 특히 왼발의 각종 부상으로 고생하던 월은 2018년 12월 27일 디트로이트 전 이후 2년 만에 NBA 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커즌스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연습 중에 무릎부상을 당해 1년 반을 통으로 날리고 드디어 건강하게 돌아왔다. 마찬가지로 격리됐던 에릭 고든도 돌아온 가운데 휴스턴은 미뤄졌던 홈 개막전을 이제야 치르게 됐다.

 

- 처음 두 개의 슛이 빗나간 존 월. 속공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의 패스를 받아 왼손 덩크로 휴스턴에서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덩크 제외한 나머지 슛은 다 실패했다. 자가격리하느라 며칠간 연습조차 아예 못한 영향일까. 킹스는 버디 힐드가 3점을 성공시켰다. 71경기 연속으로 3점을 넣었는데, 이는 현재 리그 최장 기록이다. 커즌스도 새로운 팀에서의 첫 슛이자 첫 득점을 3점으로 장식했다. 공격 템포가 빠른 두 팀 답게 33:32로 다득점하며 1쿼터 종료.

 

- 역대 어시스트 순위에서 제임스 하든이 5,283개로 55위, 존 월이 5,282개로 56위, 그리고 휴스턴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제프 호너섹이 5,281개로 5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이 경기 시작 전까지 호너섹이 55위였는데 하든과 월이 그를 추월했다. 또한 하든은 2016-17 시즌부터 3점 1,215개를 성공시켜 2위인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959개), 3위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916)에 월등한 차이로 앞서있다. 하든은 1,215개의 3점 중 78%를 어시스트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 월은 2쿼터 초반 스틸 후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자신이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커즌스도 골밑에서 피봇을 이용한 페이크로 라샨 홈즈를 간단히 속여넘긴 후 가볍게 레이업을 넣었다. 두 선수 모두 1년 반 이상 쉬었는데 부상에서 회복되고 몸상태가 좋은듯. 특히 커즌스는 2019년 파이널 때보다 더 좋아보인다. 하든은 겨우 1득점에 슛 시도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해진 벤치의 활약이 더해지며 양팀은 전반에만 스무 번 가까이 리드 체인지. 한편 하든은 2017년 1월 1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53득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라는 몬스터급 활약을 펼쳤다. NBA 역사상 유일한 50-15-15 경기. 하든은 쿼터 막판 3점으로 시동을 걸더니 연이어 9점을 올렸다. 59-63 전반 끝.

 

- 3쿼터 초반 킹스가 연이은 턴오버와 공격 실패로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휴스턴은 속공으로 손쉽게 점수를 챙기며 달아났다. 앨리웁이 난무하고 루키 제이션 테이트는 허슬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며 최대 10점차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에 반대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운 새크라멘토의 수비가 먹히면서 연속 9점을 올려 86-87로 3쿼터 종료.

 

- 4쿼터에도 킹스는 3연속 스틸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94-90으로 역전했다.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던 할리버튼은 공중에서 충돌한 후 바닥에 강하게 떨어졌다. 왼쪽 골반이나 허리 쪽에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경기에서 계속 뛰며 3점까지 넣었다. 3분을 남기고 하든의 연속 득점으로 휴스턴이 다시 앞서갔다. 하든이 자유투를 모두 넣고 버디 힐드와 디애런 팍스의 동점 3점 시도가 모두 빗나가며 119-122로 휴스턴이 2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새크라멘토

해리슨 반즈: 24득점 8리바운드, 라샨 홈즈: 22득점 13리바운드, 디애런 팍스: 22득점 6어시스트 4스틸, 버디 힐드: 19득점 3점 5/15, 타이리스 할리버튼: 11득점

 

휴스턴

제임스 하든: 33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 4/11, 존 월: 22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크리스찬 우드: 21득점 12리바운드, 에릭 고든: 17득점,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11득점, P. J. 터커: 0득점 6리바운드 3스틸

 

 

 

 

 

 

 

 

 

GAME 65. 뉴욕 닉스 (2-3) vs 토론토 랩터스 (1-3) : 2021년 1월 1일 경기. 아말리 아레나

 

- 올랜도의 패배로 무패팀은 사라졌지만 무승팀은 아직 남아있다. 그 중 하나인 토론토는 2017년 1월 이후 정규시즌 4연패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뉴욕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지난 경기 막판 6반칙 퇴장당한 후 4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린 파스칼 시아캄은 구단 자체 징계로 결장하고 노먼 파웰이 선발로 나왔다. 뉴욕은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알렉 벅스가 결장한다.

 

- 양팀 다 1쿼터 초반에 슛도 잘 들어가지 않고 턴오버가 많다. 뉴욕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토론토는 그나마 파웰이 7득점을 해줬다. 오스틴 리버스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전했다. 좋은 패스로 케빈 낙스의 3점을 이끌어냈다. 낙스는 1쿼터에 3점 2개.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뛰었던 와타나베 유타도 첫 출전. 쿼터 막판 뉴욕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18-22 1쿼터 종료.

 

- 뉴욕은 지난 4시즌 동안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리그 20위권이었다. 탐 티보두 감독이 부임한 올해는 106.2로 10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보다 6이나 낮아졌다. 한편 개막일 로스터에 캐나다 선수가 18명으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2위인 프랑스보다 2배나 많은 숫자.

 

- 프레드 밴블릿은 수비의 블락을 피해 초고각슛을 2개나 성공시켰다. 토론토의 득점은 대부분 카일 라우리와 밴블릿, 파웰이 해주고 있다. 와타나베는 득점은 못하지만 리바운드 참여도 열심히 하고 수비, 어시스트 등 움직임 자체는 괜찮았다. 2쿼터 막판 줄리어스 랜들의 앤드원으로 뉴욕이 한때 앞섰지만, 토론토가 8연속 공격 실패 끝에 OG 아누노비가 풋백 득점으로 42-42 동점을 만들며 전반 끝.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토론토 지역방송 캐스터인 맷 데블린은 마치 90년대 동부컨퍼런스 경기를 보는 것 같다고 하기도.

 

- R. J. 배렛의 슛은 심각할 정도로 림을 외면했다. 3점도 0/6. 백업으로 나온 알렉스 렌은 오른쪽 코너에서의 연속 3점을 포함 3점 3개를 적중시켰다. 뉴욕 선수들의 슛이 전체적으로 잘 안 들어가는 가운데 64-71 3쿼터 종료.

 

- 토론토가 한두 포제션 차이로 앞서다가 밴블릿과 크리스 부셰의 3점으로 73-82로 달아났다. 이어서 부셰의 덩크, 밴블릿이 또 3점을 만들어내며 73-87까지 벌어졌다. 뉴욕은 설상가상으로 랜들이 점프 후 넘어지면서 오른쪽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아보인다. 일단 불편한 걸음으로 돌아와 자유투를 쏘고 교체됐다.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득점이 9-27-8로 기복이 심한 밴블릿은 다행히 훌륭한 활약한 펼쳤다. 83-100으로 토론토가 첫 승을 거뒀다. 뉴욕은 오늘 패배도 패배지만 랜들의 상태와 앞으로의 성적이 더 걱정된다.

 

뉴욕

줄리어스 랜들: 16득점 10리바운드, 케빈 낙스 2세: 16득점 6리바운드, 엘프리드 페이튼: 14득점, R. J. 배렛: 12득점 8리바운드

 

토론토

프레드 밴블릿: 25득점 7어시스트 3점 4/9, 카일 라우리: 20득점 7리바운드 3점 4/9, 노먼 파웰: 17득점, 알렉스 렌: 10득점 3점 3/3테런스 데이비스: 10득점, 크리스 부셰: 9득점 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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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38. 피닉스 선즈 (2-1) vs 새크라멘토 킹스 (2-1) : 2020년 12월 28일 경기. 골든 1 센터

 

- 전날에 이어 같은 팀끼리 백투백. 새크라멘토는 2003-04 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아직 이르지만 리그에서 리바운드 3위, 블락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은 두 부문 모두 27위였다. 드웨인 케이시 시절의 토론토, 지난 시즌까지 LA 클리퍼스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로 주가를 올린 렉스 칼라미안을 영입하고 달라진 수비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 라샨 홈즈가 첫 2분 동안 스틸과 블락을 기록하는 등 킹스의 분위기. 그러나 피닉스는 3점 2개 포함 4개의 점퍼로 연속 8점을 올렸다. 특히 미캘 브리지스의 슛감이 좋았다. 하산 화이트사이드는 연속 2개의 블락을 하더니 다음 공격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고 덩크로 마무리했다. 1쿼터 피닉스 마지막 공격을 훌륭한 로테이션으로 슛 시도조차 못하게 막아낸 킹스의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 2쿼터는 할리버튼이 7득점을 하며 킹스가 기세를 올렸으나, 피닉스도 10득점하는 동안 2점만 허용하는 등 한 팀이 흐름을 타면 몰아치고 이내 침묵하다 상대팀이 분위기를 타면 동점 내지 역전을 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 전반 잠잠했던 버디 힐드가 3쿼터 초반 3점 두 개를 성공시키자 역시 부진하던 데빈 부커도 3쿼터 중반쯤 3점 포함 점퍼 두 개로 살아났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가 한 쿼터에 3개의 오펜스파울을 범하는 등 5파울에 걸리는 등 오펜스파울을 쏟아냈고, 이 기회를 피닉스가 잘 살려 90-78로 3쿼터가 끝났다. 이후 4쿼터 5분 여를 남기고 20점차 가까이 벌어지는 등 116-100으로 피닉스가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피닉스

미캘 브리지스: 22득점 7리바운드 3점 4/8, 카메론 존슨: 21득점, 데빈 부커: 20득점, 디안드레 에이튼: 11득점 15리바운드, 프랭크 카민스키: 1득점, 크리스 폴: 8득점 12어시스트

 

새크라멘토

버디 힐드: 17득점, 타이리스 할리버튼: 15득점 6어시스트, 디애런 팍스: 12득점, 마빈 배글리 3세: 11득점 8리바운드, 해리슨 반즈: 10득점 7리바운드, 라샨 홈즈: 8득점 11리바운드

 

 

 

 

 

 

GAME 39.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1) vs LA 레이커스 (2-1) : 2020년 12월 28일 경기. 스테이플스 센터

 

- 백투백 이틀째인 미네소타는 왼손에 부상을 당한 칼 앤서니 타운스 대신 나즈 리드가 선발 출전했다. 백투백 첫 날인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대신 카일 쿠즈마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쿠즈마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왔을 때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 쿠즈마는 1분 동안 3점 2개와 블락 1개를 하더니 다시 1분 만에 3점 한 개를 추가했다. 수비가 앞에 있어도 거침이 없었다. 데니스 슈뢰더의 3점 플레이, 르브론 제임스의 3점으로 레이커스는 3점 4/4를 기록했다.

 

- 1986년생으로 아직 34세에 불과한 미네소타의 라이언 손더스 감독은 1978-79 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데이브 코웬스 이후로 가장 젊은 나이에 NBA 감독직을 맡고 있다. 처음 감독에 임명된 것은 두 시즌 전인 32세 때였다. 한편 코웬스는 감독에 선임될 당시 30세였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아직 현역 선수였다는 사실. 즉, 감독 겸 선수였다.

 

- 쿠즈마가 레이업 찬스에서 킥아웃한 것을 마크 가솔이 노마크 3점으로 연결했다. 레이커스에서의 첫 필드골이었다. 6-18로 리드한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타임아웃 후에도 3점을 추가했다. 쿠즈마는 4/4, 레이커스는 6/6이었다. 레이커스가 1쿼터를 23-40으로 리드했는데, 3점에서 미네소타는 0/10, 레이커스는 6/1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 레이커스의 3점 행진은 2쿼터에도 이어져 마키프 모리스, 알렉스 카루소도 하나씩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1쿼터 후반부터 지역방어를 사용하는데 빈틈이 너무나도 많다. 테이런 홀튼 터커는 후안초 에르난 고메즈의 레이업 시도를 체이스다운 블락으로 걷어내더니 3점도 성공시켰다.

 

- 미네소타의 조쉬 오코기는 레이업 후 충돌하고 착지를 잘못하면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 부축을 받아 라커룸으로 향했다. 르브론도 2쿼터 막판 돌파를 시도하다 재럿 밴더빌트의 발을 밟고 왼발목이 꺾였는데 일단 나가지 않고 뛴다.

 

- 45-67로 전반이 끝났다. 디안젤로 러셀과 앤서니 에드워즈는 매우 부진한 모습. 미네소타는 주전보다 벤치멤버들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 전반이 끝나고 르브론이 라커로 약하는데 걸음만 보면 멀쩡해보인다. 후반에는 일단 상태를 살피고 쉬다가 나올줄 알았더니 그대로 출전했다. 속공 때 평소와 같이 잘 달리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수비자 파울을 지적받은 가솔은 억울했는지 엄청나게 흥분하더니 곧바로 돌아서서 성호를 긋는데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미있다.

 

- 가솔은 두 번의 기브앤고 상황에서 놀라운 패스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르브론에게 패스를 받더니 무릎도 제대로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3점을 성공시켜 3쿼터 7분을 남기고 51-82로 벌어졌다. 르브론에게 주는 바운드 패스도 정말 일품이다. 그의 패스능력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하이라이트에서 볼 법한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니 눈이 호강하는 것 같다.

 

- 다소 걱정됐던 르브론은 달리고 덩크하고 평소에 하던대로 다 했다. 전성기 시절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해도 무슨 일 있었냐는듯 멀쩡히 뛰어서 '금강불괴'라 불리던 르브론이지만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옛날 얘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 이제는 THT가 수비를 달고도 3점을 넣는다. 쿠즈마와 몬트레즐 해럴은 연속 블락. 30점차 넘게 벌어진 상황에서 레이커스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벤치를 비웠다.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퀸 쿡, 자레드 더들리, 라폰조 맥키니 등이 등장했다. 가비지타임이 이어지다 경기가 끝나며 91-127로 레이커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

앤서니 에드워즈: 15득점, 나즈 리드: 11득점, 제이크 레이먼: 10득점, 에드 데이비스: 4득점 7리바운드(7 공격), 재럿 밴더빌트: 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레이커스

카일 쿠즈마: 20득점 3블락 3점 4/6, 르브론 제임스: 18득점 9리바운드, 마크 가솔: 12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락 3점 3/3, 테일런 홀튼 터커: 12득점, 몬트레즐 해럴: 12득점, 데니스 슈뢰더: 1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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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28. 휴스턴 로케츠 (0-1)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1-1) : 2020년 12월 27일 경기. 모다 센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벤 맥클모어, 케년 마틴 주니어)되거나 안전 프로토콜(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에릭 고든, 메이슨 존스), 부상(크리스 클레먼스) 등으로 인해 출전 가능 선수가 모자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경기가 연기된 휴스턴으로서는 사실상의 개막전이다. 최근까지 제임스 하든의 거취 문제로 어수선했던 터라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오프 시즌의 승리자 중 하나로 꼽혔으나, 개막전에서 유타 재즈에 의외의 대패를 당한 포틀랜드가 일손이 모자란 휴스턴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올릴지 기대된다.

 

유타 전에서 부진했던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3점을 시도해 2개를 연속으로 적중시켰다. 상대 센터 크리스찬 우드에 피지컬에서 앞서는 유서프 너키치의 공격도 먹혀들었다. 로스터는 많이 바뀌었지만 하든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빠른 공격은 여전했다. 포틀랜드가 잠시 주춤한 사이 흐름을 바꾸며 31-27로 1쿼터를 마쳤다. 하든은 1쿼터에만 6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의 루키 제이션 테이트는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신인인 주제에 프로에서 몇 년은 뛰어본 선수처럼 플레이한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다가 경기 중에 큰 부상을 당하고 시즌아웃됐던 데이빗 느와바도 건강하게 돌아왔다. 휴스턴이 한때 15점차로 앞서다가 68:58로 전반을 마쳤다. 하든은 17득점 10어시스트로 벌써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릴라드는 21득점에 3점을 4개나 넣었다(4/6).

 

우드는 필라델피아, 샬럿, 뉴올리언스를 거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풀타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경기들을 보면 안드레 드러먼드의 백업으로 나왔을 때도 잘해줬지만 드러먼드가 트레이드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점이 되고 수비가 어느 정도 되면서 달릴 수 있는 빅맨인 우드는 휴스턴에 딱 맞는 조각인듯 하다. 

 

후반 들어 포틀랜드의 수비가 타이트해졌다. 데릭 존스 주니어가 하든의 실수를 유도해 공을 따낸 후 덩크로 연결시키기도 했고, 인바운드 패스 때도 숨막히는 디나이로 휴스턴이 타임아웃을 부르도록 몰아넣었다. 그렇게 점수차를 좁히다 C. J. 맥컬럼이 3연속 3점을 터뜨려 74-75로 역전에 성공했다. 맥컬럼은 이후에도 3점과 레이업을 넣는 등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4쿼터 들어 휴스턴은 하든이,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컬럼이 공격을 주도했다. 3분을 남기고 맥컬럼이 커리어 하이인 8번째 3점을 성공시켜 103-109로 앞서갔지만,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휴스턴은 하든의 패스를 받은 우드의 골밑슛으로 111-111 동점을 만들었다. 113-113에서 릴라드의 페이더웨이가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너키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으로 포틀랜드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휴스턴도 하든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릴라드는 이런 접전 상황에서 대담하게도 존스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웠고, 존스는 덩크로 마무리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올스타전 덩크컨테스트 우승자인 존스가 오니 그렇잖아도 클러치에 강한 포틀랜드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생겼다. 

 

오늘 절정의 슛감을 자랑하는 맥컬럼은 2개의 점퍼를 성공시켜 포틀랜드가 3점차로 앞서갔으나, 38.6초를 남기고 하든이 먼거리에서 장기인 스텝백 3점을 넣으며 123-123 동점을 만들었다. 릴라드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123-125가 됐지만 몇 달 전까지 동료였던 코빙턴을 속이고 하든이 또다시 스텝백 3점이 적중시켜 126-125로 휴스턴이 승부를 뒤집었다. 바로 반격에 들어간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맥칼럼의 3점이 들어가며 126-12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 하든이 돌파 후 패스한 공을 코빙턴이 스틸해냈다. 몇 초의 시간이 남아있었음에도 근처에 있던 하든도 P. J. 터커도 코빙턴에게 고의 파울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포틀랜드가 첫 승을 올렸다. 하든은 언짢은 표정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했던 경기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휴스턴은 프리시즌에 거의 나오지도 않았던 하든이 44득점 17어시스트 3점 6/13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우드도 31득점 13리바운드로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이트가 13득점,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가 11득점, 느와바와 스털링 브라운이 각각 10득점, 터커가 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44득점 8어시스트 3점 9/16으로 통산 8번째 40+ 득점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시드니 윅스를 제치고 팀 역대 30득점 이상 경기 56회로 5위에 올라섰다. 릴라드는 32득점 9어시스트 3점 5개, 너키치가 1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에네스 칸터는 10득점 9리바운드, 코빙턴이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GAME 29. 피닉스 선즈 (1-1) vs 새크라멘토 킹스 (2-0) : 2020년 12월 27일 경기. 골든 1 센터

 

2018 드래프트 1순위 디안드레 에이튼과 2순위 마빈 배글리의 맞대결. 두 선수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홈에서의 개막전 7연패 중인 새크라멘토는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인가.

 

새크라멘토는 해리슨 반즈가 골밑 득점에 이어 스틸과 속공 득점, 크리스 폴의 슛을 블락해내는 등 경기 초반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덕분에 킹스는 2분 40초 동안 0-11로 리드했다. 디애런 팍스가 두 차례나 라샨 홈즈의 덩크를 이끌어내는 등 초반 분위기를 새크라멘토가 압도했다.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겨우 수습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앞세워 추격에 들어갔다. 킹스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포틀랜드에서는 공격하려는 의욕을 어떻게 억제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

 

덴버 전에서 팁인으로 버저비터를 만들어낸 킹스의 버디 힐드는 알고보니 예전에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버저비터를 넣고 바로 라커룸으로 달려간 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친구다.

 

피닉스의 카메론 페인은 오늘도 벤치에서 나와 여전한 활약을 했다. 지난 3월 시즌 중단 이전의 피닉스와 달라진 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피닉스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기대를 모았던 에이튼은 전반전 무득점에 그치더니 3쿼터 시작 후에 얻은 자유투도 모두 실패했다. 대신 부커가 3점 2개로 피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코치, 감독, 해설위원으로 35년간 활동했던 제리 레이놀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3년 전에 메인 해설자 자리를 덕 크리스티에게 넘기고 최근 3시즌은 리포터 비슷하게 활동했다. 꽤 위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마지막 시즌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캐스터였던 그랜트 네이피어 역시 마지막 시즌이었는데 이 사람은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한창일 때 헛소리를 하다가 해고된 후 흑역사처럼 취급되어 지금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흑인인 마크 존스가 후임 캐스터로 온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듯.

 

크리스 폴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던진 3점이 들어갔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백보드에 불이 들어올 때 공이 아직 손끝을 떠나지 않은 것. 2쿼터에도 그랬는데 운이 없다고 해야할까.

 

킹스의 루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패스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주 잠깐 비어있었던 팀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는 판단력이 일품이다. 원래 슛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는데 패스 능력에 눈이 간다.

 

피닉스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제이 크라우더의 3점으로 95-97로 추격했다. 이어서 힐드와 크라우더가 레이업을 주고받으며 원포제션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홈즈가 풋백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97-102로 달아났다. 폴이 미들에 이어 자유투 한 개를 넣어 100-102로 쫓아갔으나, 홈즈의 리바운드 능력이 빛을 발하며 4점차로 벌어졌다.

 

중요한 순간에 새크라멘토의 룩 월튼 감독은 인바운드 패스를 위해 할리버튼을 투입했다. 신인임에도 패스만큼은 확실하다고 인정을 받은듯 하다.

 

힐드는 마지막에 4개의 자유투를 얻었으나 그 중 2개 만을 성공시켰다. 슛만큼은 최상급의 선수인데 오늘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점수차가 더 적었다면 승패가 뒤바뀌거나 연장까지 갈 뻔했다.

 

벌써 세번째 쿼터 마지막에 던진 폴의 3점이 이번에는 인정됐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며 103-106으로 새크라멘토가 승리했다.

 

피닉스는 부커가 26득점, 폴이 22득점 12어시스트, 크라우더가 17득점 8리바운드, 에이튼이 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팍스가 24득점 7어시스트, 힐드가 14득점, 배클리가 13득점 11리바운드, 네마냐 비엘리차가 12득점, 반즈가 11득점 11리바운드, 홈즈가 1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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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0-1)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0) : 2020년 12월 24일 경기. 타깃 센터

 

디트로이트는 오프시즌 동안 나름 공격적으로 FA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평이 좋지 못했다. 제라미 그랜트, 메이슨 플럼리, 조쉬 잭슨, 딜런 라이트 등을 데려오는 대신 루크 케나드, 크리스챤 우드 같은 알짜배기 선수들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케나드와 우드가 있었음에도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던만큼 아예 판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데려온 선수들 모두 이전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확고한 주전이 되지는 못했다. 그들에게 디트로이트는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 기존의 블레이크 그리핀, 데릭 로즈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된다.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갖게 된 미네소타는 시작에 앞서 지난 3월 시즌 중단 이후 사망한 팀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재클린 타운스(칼 앤서니 타운스의 어머니), 심장마비로 타계한 전 캐스터 탐 해너만 등이었다. 특히 해너만에 대해서는 경기 중간에 현지 방송사에서 특별히 영상을 준비해서 다시 한 번 그를 추억했다.

 

1쿼터 초반은 디트로이트의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8-0으로 리드하는 가운데 미네소타는 시작 3분 만에 타운스의 팁인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타운스는 팀의 11점 중 9점을 혼자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2020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미네소타의 제임스 에드워즈는 1쿼터 중반 교체되어 들어온 후 조쉬 오코기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성공시키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에드워즈는 디안젤로 러셀과 함께 미네소타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타운스 대신 들어온 나즈 리드도 저돌적인 골밑 공격 시도를 통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과 그랜트 등 주전과 로즈를 비롯한 백업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말릭 비즐리가 살아나고 타운스와 러셀이 뒤를 받치며 57-56 한 점차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러셀이 3점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지만 디트로이트는 루키 킬리안 헤이즈가 3점 포함 연속 5득점하는 등 연달아 12점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미네소타는 여러 개의 레이업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비즐리와 러셀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야금야금 좁혔다. 

 

4쿼터 들어 디트로이트가 8점차까지 리드하기도 했지만 양팀이 서로 진흙탕에 빠져든 가운데 미네소타는 투 포제션을 유지하며 추격의 기회를 노렸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헤이즈의 턴오버 2개를 모두 점수로 연결하며 95-95 동점을 만들었고, 3분여를 남기고 타운스의 3점으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 러셀과 비즐리의 3점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1분 30초 정도를 남기고 미네소타가 101-106으로 리드폭을 벌렸고, 디트로이트의 슛은 죄다 림을 외면하며 결국 경기는 미네소타의 101-111 승리로 끝났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15득점), 플럼리(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주전보다 벤치 멤버인 잭슨(19득점), 로즈(15득점)가 더 나은 생산성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승부처에서 슛이 침묵하며 한때 크게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미네소타는 타운스가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비즐리가 23득점, 오코기가 12득점을 올리는 등 스타팅의 좋은 활약과 러셀(18득점), 에드워즈(15득점), 재럿 컬버(10득점 10리바운드) 등 백업이 화력을 지원하며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GAME 12. 새크라멘토 킹스 (1-0) vs 덴버 너게츠 (0-1) : 2020년 12월 24일 경기. 볼 아레나

 

새크라멘토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덴버는 제라미 그랜트와 메이슨 플럼리가 나갔지만 양팀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했다. 두 팀의 감독도 그대로라 킹스는 디애런 팍스를, 너기츠는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 전술도 그대로 유지했다.

 

킹스는 라샨 홈즈가 스타팅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트가 백업인데 개인 능력으로만 보면 화이트사이드가 먼저 나와도 이상해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조화와 홈즈의 경험치를 위한 것일까.

 

덴버는 아이재아 하텐스타인을 백업 센터로 영입했다. 휴스턴 로키츠 시절 어느 정도 출전시간은 부여받았으나, 클린트 카펠라가 쉴 시간을 때워주는 역할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1월말부터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가비지 때나 출전이 가능했다. 리바운드 능력은 괜찮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1쿼터 덴버 공격은 자말 머레이가 부진한 가운데 윌 바튼이 그의 몫까지 대신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비롯한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고, 교체 출전한 코리 조셉이 2쿼터 초반까지 12득점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는 2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슛을 던지며 이미 전반에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순도 높은 슛, 특유의 패스 능력, 리바운드 장악에 블락까지 말 그대로 토탈 패키지 모드였다.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던 새크라멘토는 3쿼터 중반 마빈 배글리 3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초반 한때 8점차까지 앞섰지만 덴버의 공격력을 생각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리드였다. 

 

머레이가 슛 난조에 파울트러블까지 겹쳐 허덕이던 와중에 덴버는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앞장서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끝에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요키치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109-1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킹스가 다시금 역전하고 머레이까지 6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덴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화이트사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고 반대로 요키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112-112 동점을 만들었다.

 

새크라멘토는 타임아웃 후 루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을 실패하고 화이트사이드의 팁인이 빗나가며 덴버에 공격권을 넘겨주고 이내 패배의 위기에 몰렸으나, 요키치가 일리걸 스크린으로 파울을 범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 첫번째 연장전. 룩 월튼 새크라멘토 감독은 4쿼터 막판과 연장전 승부처에서 역시나 화이트사이드를 기용했다.

 

처음에는 새크라멘토가 앞서면 덴버가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역전한 덴버가 4점차까지 앞섰으나, 해리슨 반즈의 연속 레이업으로 6.5초를 남기고 122-122 동점이 됐다. 그래도 덴버가 마지막에 슛을 던질 기회가 있어서 유리했으나, 요키치에게 간 인바운드 패스를 반즈가 스틸해냈다. 반즈는 그대로 돌진해 덩크를 시도했으나, 바튼이 이를 블락해내며 천금 같은 기회를 그대로 날리는듯 했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버디 힐드가 가볍게 툭 친 공이 백보드를 맞고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하며 새크라멘토가 124-12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 힐드는 미친듯이 환호하며 그대로 라커룸으로 달려갔고, 나머지 킹스 선수들도 그의 뒤를 따라 달려서 코트를 벗어났다. 2004년 플레이오프에서 0.4초를 남기고 터진 데릭 피셔의 '어부샷' 때와 똑같다. 반면 망연자실한 덴버는 스틸 과정에서 파울이 있었다며 항의해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덴버는 지난 시즌 3점차 이내 승부에서 9승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리그 공동 2위였다. 새크라멘토는 이런 덴버를 상대로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새크라멘토는 힐드가 22득점, 팍스와 반즈가 각각 21점을 넣었다. 할리버튼은 12득점 4어시스트의 좋은 성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덴버는 머레이가 필드골 1/9, 3점 0/5로 극도의 부진한 가운데 포터가 24득점, 요키치가 29득점 15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하고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어야했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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