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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08.05.11 일드 소개: <히어로(Hero)> (2)
  2. 2008.03.14 일드 소개: <전차남> (2)
  3. 2008.03.12 일드 소개: <장미가 없는 꽃집>
  4. 2008.03.09 <화려한 일족> 등장인물
  5. 2008.03.08 일드 소개: <화려한 일족>

한 달여만에 글을 올린다. 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주연의 히어로(Hero)이다. 일본 문화에 관심 없는 사람이 많지만, 기무라 타쿠야의 얼굴이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치 NBA를 모르는 사람도 마이클 조던에 대해서는 들어봤듯이 말이다. 그는 우리의 장동건이 그렇듯 10년 이상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 연예인이다.



1988년 나카이 마사히로, 모리 가츠유키, 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와 함께 SMAP(스마프, 스맵)로 활동을 시작해 1991년에 본격 데뷔, 이후 가수와 연기자, 예능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연기활동은 멤버들 각자가 따로 하는데, 모두가 상당한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가운데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의 드라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롱 베케이션>, <러브 제네레이션>, <히어로>, <뷰티플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프라이드>, <엔진>, <화려한 일족> 등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같은 분기의 타 드라마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저하된 상황인만큼 2008년 2분기에 방영될 <체인지>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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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최고인 34.2퍼센트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1화부터 11화까지 매회 30퍼센트 이상의 시청률을 찍었을 정도로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시청률은 간토지역 기준). 그만큼 주연과 조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좋은 연기를 펼쳤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진지함과 코믹함이 잘 어우러진 것도 이 드라마의 인기의 비결이다.



주인공인 검사 쿠리우 코-헤이(기무라 타쿠야)와 사무관 아마미야 마이코(마츠 다카코)가 함께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메인 스토리로 하고 있다. 정반대의 성격을 가져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이 여러 사건을 함께 해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또한 이기적으로 지내오던 동료 검사와 사무관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도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



대단했던 인기 덕분에 2006년에 스페셜판이 제작되었고, 2007년에는 영화화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영화판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부산에서도 촬영이 이루어졌고,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이어지기도 하고, 모두가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11화까지 시청한 후에 스페셜판과 극장판을 모두 감상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사진 출처: http://www.mbcevery1.com/series_movie/only_intro.asp?p_num=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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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오타쿠와 미인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전차남> 되겠습니다.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의문점이 꽤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와 같은 사이트에서 '전차남'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이 자신의 연애 과정을 글로 남기고, 부족한 점에 대해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정보를 구했던 일은 확실히 존재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과연 이것이 정말 실화였는지 아는 사람은 당사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네요. 이 '전차남'이라는 사람은 2개월간 활동한 후로는 게시판에 발길을 끊었다는데,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출판사나 아마추어 작가의 소행이 아니었는지 감히 음모론을 제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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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전차남>은 후지 TV에서 2005년 3분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되었습니다. 이미 같은 해 6월에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드라마의 시청률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간토 지역을 기반으로 한 후지 TV 계열사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인지 간토 지역의 시청률은 평균 21%로 간사이 평균 17.4%보다 무려 3.6%나 높았습니다. 문제의 '전차남' 역은 이토 아츠시가 맡았고, 여주인공 '에르메스'역을 맡은 배우는 모델 출신인 이토 미사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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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감상하고 나서 두 작품의 분위기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그 원인은 주인공의 캐스팅에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영화 <전차남>의 포스터를 보시죠. 딱 봐도 주인공 역의 야마다 타카유키의 모습은 '오타쿠스럽'지가 않습니다. 나름 '오타쿠스럽게' 차림새는 갖추기는 했는데 우리가 흔히 인터넷을 통해서 본, 다소 지저분하고 폐인같은 모습의 오타쿠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주인공 역의 나카타니 미키는 어떤가요? 드라마에서 '에르메스'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신비감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편견인지는 몰라도 역할에 적합한 사람은 정말 따로 있나 봅니다.



드라마에는 네티즌이 참 많이도 등장합니다. 한신 타이거즈 광팬, 애니메이션·격투기·전차·전쟁 등 다양한 종류의 오타쿠, 애인과 헤어진 네티즌이라든지 부상을 당한 농구선수 등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있죠. 각지에 떨어져 살며 서로 얼굴도 모르는 네티즌들이 저마다 생각을 짜내서 '전차남'을 돕고, 그들 덕분에 '전차남'은 서서히 '에르메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전차남'과 '에르메스'의 주변에 있는 인물 중에도 흥미로운 캐릭터가 많습니다. 컬투의 정찬우를 닮은 '전차남'의 오타쿠 동료, '전차남'을 끊임없이 괴롭히지만 밉지 않은 진카마상, '전차남'과 '에르메스'의 사이에서 방해 공작을 펼치는 사쿠라이 카즈야 등 선역과 악역을 불문하고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또 시청자에게 웃음을 제공하죠.



다른 일본 드라마들이 그렇듯 이 드라마도 일부의 한국 시청자에게는 소재나 구성면에서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는 반면, 다른 시청자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요소도 존재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은 보시는 분들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간단하게 드라마를 소개하는 글을 올려서 원하시는 분들께 간단히 맛을 보여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저 이 글을 보신 여러분들이 제가 소개해 드린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전차남> 역시 여러분들께서 재밌게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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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스타 작가 노지마 신지, 스마프(SMAP)의 멤버 카토리 싱고, 미소가 아름다운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모인 드라마, 바로 <장미가 없는 꽃집>입니다. 아, 귀엽고 똑소리나는 야기 유키도 빼놓을 수 없겠죠?



현재 후지 TV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후지의 월요일 밤 9시 드라마를 흔히들 '게츠쿠'라고 하죠. 예전부터 '게츠쿠'는 흥행의 보증수표라고 알려져 있는데(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출연한 2001년 1분기의 <히어로>는 무려 34.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그 명성이 무색할만큼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최저 13%는 보장하니 '썩어도 준치'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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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없는 꽃집>의 시청률도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첫 회에 기록했던 22.4%를 빼면 지난주 방송분인 8화까지 단 한 편도 20% 이상의 시청률을 찍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평균으로 따지면 18.15%인데, 그나마 이번 1분기에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서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드라마의 시청률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긴 하지만, 노지마 신지가 대본을 쓰고, 카토리 싱고와 다케우치 유코라는 흥행 배우가 출연했는데도 시청률이 이 정도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인데 현지 시청자들의 생각은 그렇지가 않은가 봅니다. 참고로 2000년대 들어 카토리 싱고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게츠쿠 드라마는 2002년 1분기의 <사람에게 상냥하게>, 2006년 1분기의 <서유기>를 포함해 모두 3편인데, 이번 작품의 시청률이 가장 안 좋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시청률과는 관계없이 우리나라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자상한 아빠 시오미 에이지(카토리 싱고)를 보면 참 포근하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고, 깜찍한 시즈쿠(야기 유키)를 보면 어쩜 저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네요^^ 두 부녀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눌 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됩니다. 야기 유키라는 아이는 이번이 데뷔작이라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기 역할을 200% 이상 잘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꼭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에서의 다코타 패닝을 보는 것 같군요.



사실 이 드라마를 통해 카토리 싱고라는 연기자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그를 <스마스마>에서 '오이시 리액션'때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서유기>에서의 손오공, 싱고마마 등 그저 엔터테이너의 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던 것이 이번 드라마에서 조용한 모습, 나긋나긋한 말투, 한없이 착해보이면서도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눈빛, 절제된 감정 등 예전엔 알지 못했던 그의 연기력을 보고 왜 일본에서 스마프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도 탄탄한 편이고 시청자들의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가급적이면 사전 정보 없는 상태에서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전 정보를 구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지나간 회의 장면과 내용을 포스팅한 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내용을 미리 알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런고로 스포일링을 원치 않으신다면 가능한 한 검색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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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등장인물의 특징을 10글자 내로 표현해보겠습니다.



만표 일가

만표 다이스케(기타오오지 킨야) - 멋진 악역
만표 야스코(하라다 미에코) - 힘 없는 아내
다카스 아이코(스즈키 쿄카) - 사랑과 전쟁
만표 텟페이(기무라 타쿠야) - 엄마 친구 아들
만표 사나에(하세가와 교코) - 현모양처
만표 긴페이(야마모토 코지) - 차가운 귀공자
야스다 마키코(야마다 유) - 정략결혼의 희생자
미마 이치코(후키이시 카즈에) - 냉혹한 아빠, 일벌레 남편
미마 아타루(나카무라 토오루) - 얍삽한 엘리트
만표 츠기코(아이부 사키) - 귀여운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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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행

오오가메 전무(다케다 테츠야), 아구타가와 상무(고바야시 다카시) - 충실한 심복



한신특수제강

이치노세 공장장(히라이즈미 세이), 이치노세 요시히코(나리미야 히로키) - 성실한 부하 직원
제니다카 상무(니시무라 마사히코) - 진실의 종아, 울려라



나가타 대장성 장관(츠가와 마사히코) - 노회한 정객
오오카와 이치로(니시다 토시유키) - 호탕한 대부
와지마 소장(야지마 켄이치) - 비열, 4가지



대동은행

미쿠모 쇼이치(야나기바 토시로) - 텟.사.모.
와타누키 센타로(쇼후쿠테이 츠루베) - 적은 가까이에 있다



츠루노야

츠루타 시노(다키가와 유미) - 출생의 비밀
츠루타 후사코(이나모리 이즈미) - 첫사랑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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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2007년 TBS의 1분기 일요극장 <화려한 일족>은 <하얀 거탑>의 원작자로 유명한 소설가 야마사키 토요코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은 1960년대 말, 만표 재벌의 총수이자 한신은행장인 만표 다이스케가 은행들간의 인수·합병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선악구도로 보자면 전형적인 악인의 이미지에 가깝지만, 나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와 대립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그의 장남인 만표 텟페이입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요.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갈등은 거칠디 거친 현실로 인해 점점 커져만갑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차가운 현실과 그로 인해 커져가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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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는 다르게 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은 장남 만표 텟페이입니다. 텟페이는 전형적으로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죠.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리더쉽도 뛰어나고 마음도 따뜻한 사람입니다(거기에 풍부한 재력과 빛나는 외모까지! -ㅅ-;;). 그런 그의 포부와 세상이라는 벽,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적들과의 대립이 드라마 <화려한 일족>의 주 내용입니다.



간사이의 고베를 무대로 한 이 작품은 사실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세트장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게지요. 길거리를 지나가는 단역 연기자들 대부분이 현지 주민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대사도 없으니 중국인이 출연한다고 해도 드라마 자체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요.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겠지만, 캐스팅도 완벽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잘 된 작품입니다.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다고 할까요. 아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은 탓일겁니다.



간사이 지역을 주무대로 한 작품인만큼 간사이 지역에서 평균 30.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간토 지역의 평균시청률 23.9%도 상당한 수치지만, 지역에 따라 6.5%나 차이가 난다는 점이 참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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