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66.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3-2) vs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1-3) : 2021년 1월 1일 경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 스티븐 아담스는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7년간 오클라호마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런 아담스의 이적 후 첫 오클라호마 시티 방문. 아담스는 OKC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530경기 출전으로 4위, 5,191득점으로 4위, 4,029리바운드로 3위, 615어시스트로 5위, 469스틸로 3위, 531블락으로 3위에 올라있다.
-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루겐츠 도트의 상대 선수 필드골 성공율은 40.6%에 불과하다. 브랜든 잉그램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 아담스는 역시 1쿼터 시작부터 적극적이었다. OKC에 있을 때도 그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 폴이 아예 거의 매 경기마다 아담스에게 엔트리 패스를 투입하고 공격을 개시하곤 했다. 자이언 윌리엄슨과 잉그램도 초반부터 의욕이 상당하다. OKC는 기회가 날 때마다 3점을 던지는데 적중율도 나름 괜찮다. 처음 몇 경기 헤매던 프랑스 출신의 루키 테오 말레돈은 이제 슬슬 NBA에 적응한듯. 32-28 1쿼터 종료.
- 셰이 길져스 알렉산더는 샷클락에 쫓기고 있을 때 슛을 던지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에이스에 걸맞는 자세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던져서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마음가짐인듯. 다만 전체적인 성공율은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겠다.
- 알렉세이 포쿠셰프스키가 17번째 시도 만에 드디어 3점을 넣었다. 그동안 슛이 잘 안 들어가서 그렇지 다재다능한 선수다.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 역시 슛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 없이 더 배우려고 하고 성장하려고 하는 그의 마인드셋이 좋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사촌 셰이와 맞대결을 펼치는 니킬 알렉산더 워커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점점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다. 알 호포드는 아담스가 공 가진 선수를 견제하러 갈 때마다 3점을 시도해 전반에 3/3 기록. 58-47로 전반 끝. 오클라호마는 전반 팀 타이기록인 29개의 3점을 시도했다. 그 중 11개 명중.
- 자이언은 3쿼터 한참 잘하고 있다 4파울로 교체됐다. 대신 잉그램이 백투백 3점을 터뜨리며 77-65로 리드. 그런데 OKC의 속공 때 아이재아 로비의 레이업을 블락하려다 그의 머리를 가격한 잉그램. 고의성은 없어보였는데 리뷰 결과 의외로 플래그랜트 파울 타입 2가 나오며 잉그램은 즉시 퇴장됐다. 아직 남은 시간이 많은데 큰 변수가 될 듯. 85-73 3쿼터 종료.
- 그렇지만 OKC는 잉그램의 퇴장과 자이언이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있는 동안에도 그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의 휴스턴 이상으로 페인트존 아니면 3점을 던지는 극단적인 공격 패턴인데 전반과 달리 슛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그 사이 뉴올리언스가 착실히 점수를 추가하며 113-80으로 승리했다.
뉴올리언스
브랜든 잉그램: 20득점 7리바운드, 에릭 블렛소: 17득점, 론조 볼: 1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스티븐 아담스: 14득점 10리바운드(6 공격), 니킬 알렉산더 워커: 14득점, 자이언 윌리엄슨: 12득점
오클라호마
알 호포드: 17득점 6리바운드, 마이크 무스칼라: 10득점, 아이재아 로비: 7득점 6리바운드
GAME 67. 피닉스 선즈 (4-1) vs 유타 재즈 (2-2) : 2021년 1월 1일 경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 크리스 폴은 현재 9,691어시스트로 현역 선수들 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유타의 레전드 존 스탁턴의 기록 15,706개를 따라잡으려면 이 페이스로 10년을 더 뛰어야 한다. 제이 크라우더는 유타 시절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 잉글스와 친한듯. 마이크 콘리는 팀메이트들에게 최근에 출시된 플스 5를 선물했다. 잉글스는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아서 플스를 dvd 플레이어로 쓸 예정이라고.
- 한쪽 림이 미세하게 기울어져서 바로잡느라 경기가 조금 늦게 시작했다. 양팀 선수들 슛이 대체로 잘 안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서로 왔다갔다 반복하는데 찬스가 생겨도 반격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날리기 일쑤. 21-22로 1쿼터 종료.
- 2쿼터 초반 조던 클락슨이 득점 후 바로 상대의 패스를 스틸했는데 하필 심판의 발에 맞고 나가면서 피닉스에게 공격권이 넘어갔다. 그런데 클락슨이 그 심판을 밀쳐서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공을 살려보려고 심판더러 비키라고 민건지 아니면 화풀이를 한건지 그 이유는 클락슨만이 알겠지만. 유타 지역방송 캐스터 크레익 볼러잭은 폴과 제본 카터가 함께 코트 위에 있을 때 둘을 자주 혼동한다. 아무래도 둘 다 키가 비슷하고 민머리라는 공통점 때문에 그런듯. 카메론 제인과 크라우더가 3점을 넣으며 피닉스가 10점차 이상으로 앞서며 53-40으로 전반 끝. 피닉스는 2쿼터 들어 공격이 어느 정도 살아났는데 유타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후반이 되자 콘리의 백투백 3점에 로이스 오닐도 3점을 넣는 등 유타가 추격을 시작했다. 유타의 3점은 전반에 3/12였는데 후반 2분도 지나기 전에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59-56으로 압박해오자 미캘 브리지스가 백투백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브리지스는 3점 하나를 추가하는 등 피닉스가 다시 도망가며 83-70으로 3쿼터 종료. 보얀 보그다노비치는 3쿼터까지 필드골을 3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크라우더에게 꽁꽁 묶여 슛 시도 자체가 너무 적었다.
- 피닉스는 3점을 많이 쏘지는 않지만 찬스가 났을 때 쏜 것들은 적중률이 높았다. 91-70까지 벌어져 이대로 경기가 피닉스의 대승으로 끝나는듯 했지만, 그때부터 유타가 다시 따라붙기 시작하더니 2분을 남기고 도노반 미첼과 콘리의 3점으로 98-9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데빈 부커가 점퍼에 3점까지 넣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06-95로 피닉스가 승리했다.
피닉스
데빈 부커: 25득점 7어시스트, 제이 크라우더: 16득점 6리바운드 3점 4/9, 미캘 브리지스: 16득점 6리바운드 3점 4/6, 크리스 폴: 11득점 8어시스트, 카메론 페인: 10득점, 카메론 존슨: 10득점, 디안드레 에이튼: 4득점 9리바운드
유타
도노반 미첼: 23득점 6리바운드, 루디 고베어: 18득점 14리바운드, 마이크 콘리: 16득점 3점 4/8, 조던 클락슨: 12득점, 데릭 페이버스: 10득점, 로이스 오닐: 8득점 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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