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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2008-09 V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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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NH 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인천 GS칼텍스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프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감독을 두 번이나 교체하고 공격의 한 축인 황연주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KT&G를 물리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의 상대는 지난 시즌 자신들에게 쓰라린 역전패를 안겼던 GS칼텍스였습니다. 1차전에서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하며 흥국생명으로서는 작년의 아픈 기억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2로 리드당하다가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3차전마저 따내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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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 김연경(출처: 뉴시스)

홈에서의 4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33득점)과 외국인선수 카리나(24득점)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고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공격을 디그하며 이를 반격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세번째 옵션인 한송이 역시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12득점으로 뒤를 잘 받쳤습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준 후 2세트를 잡으며 동률을 이뤘으나, 3세트 초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긴 랠리에서 실점한 후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도 초중반까지 동점을 만들었지만 범실로 균형이 깨진 후 심리적으로 쫓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계속해서 공격이 실패하고 서브리시브마저 흔들린 GS칼텍스는 4세트를 내주며 끝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외국인선수 데라크루즈가 양팀 최다인 3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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