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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이야기

[일드] '식탐정'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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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만에 끝까지 본 일드 하나를 추가합니다. 아, 일주일만에 다 봤다는 뜻은 아니구요.


만화 <절대미각 식탐정>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식탐정>입니다. '쿠이탕'이라고도 하죠. 쟈니스 소속의 그룹 소년대의 멤버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주인공인 탐정 타카노 세이치 역으로 열연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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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서는 아무리 먹보라도 양손에 하나씩 들고 먹지는 않던데...


타카노는 자신이 가진 섬세한 미각으로 사건과 관련된 음식의 맛을 기막히게 알아내 경찰도 풀지 못하는 난제를 해결합니다. 미식가 같으면서도 걸신들린 사람처럼 이것저것 다 주워먹습니다. 가리는 음식이 없고 심지어는 맛없다고 하면서도 다 먹습니다. 남들 몇 배는 먹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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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불쌍한 이가라시 형사.


아무래도 원작이 만화라서 그런지 비현실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미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그렇지만 압권은 격투장면입니다. 간단한 무기라도 들든지 아니면 차라리 맨손으로 싸우는게 뭔가 있어보일텐데,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금빛 젓가락으로 싸웁니다... 여의봉처럼 길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통 젓가락일 뿐입니다. 근데 칼들고 덤비는 범인과 싸워도 꿀리지 않아요. 심지어는 총을 든 상대에게도 당당히 젓가락을 꺼내들고 나서지요.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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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어른은 주인공을 돕는 동료 탐정으로 출연한 그룹 V6의 멤버 모리타 고, 그리고 저 아이가 문제의 소년 카네다 하지메입니다.


탐정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라 재미있는 설정이 들어있습니다. 주인공을 돕는 똑똑한 아이가 하나 있는데, 생김새와 옷차림은 코난처럼 생겼는데 이름은 '카네다 하지메(金田一)입니다. 누구 생각나는 이름 없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인공이자 희대의 살인마 김전일이죠. 원래는 성이 긴다이치(金田一)인 것을 우리나라에서 번역할 때 그대로 이름으로 쓴 경우입니다. 한자는 같은데 읽는 방식에 따라 발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죠. 외모는 코난인데 이름은 김전일. 나름 재밌으라고 넣은 설정일텐데, 어쩌면 장차 재앙을 불러올 소년일지도 모르겠네요...


만화스럽지만 그런대로 재미는 있어서 스페셜에 이어 시즌 2까지 제작됐습니다. 에피소드 형식 드라마들이 대개 그렇듯이 시즌 2는 조금 식상할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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