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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구팬 반응: 장관 보다 견공?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2009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첫 날, 첫 경기답게 여러 가지 행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에 대한 격려,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 선수단에 우승반지 수여, 유영구 KBO 총재의 축사가 있었고, 수영선수 박태환과 개그맨 김병만, 한민관 등의 화려한 성화 점화식으로 경기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구식입니다. 2009년 첫 시구의 주인공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습니다. SK 팀 티셔츠를 입고 덕아웃에서 손을 흔들며 천천히 걸어나온 유인촌 장관. 하지만 홈 관중과 원정팬들은 하나같이 어우러져 그에게 야유로 답했습니다. 그런데.. 더보기
2009년 4월 4일의 프로야구 예고 KBO와 케이블 방송사 간의 중계권 협상이 어제 저녁 8시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기 보다는 일단 개막전을 중계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양측의 의견이 일치한 관계로 일단 개막전을 TV로 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한 양측의 요구가 서로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기뻐하기에는 아직 이른듯 싶습니다. 제발 빠른 시일 안에 양측의 의견이 합치되길 바라며, 내일 있을 경기와 선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한화 이글스 vs SK 와이번스(인천 문학경기장. 오후 1시 35분) - KBS2 TV 중계 선발: 류현진(한화), 채병용(SK) - 기아 타이거즈 vs 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경기장. 오후 2시) - MBC-ESPN, OBS 중계 선발:.. 더보기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오다! 겨우내 기다렸던 야구의 계절의 돌아왔습니다. 훈련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선수들은 이제 가을까지 펼쳐질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일단 오늘 저녁 6시에 일본프로야구(NPB)가 개막하게 됩니다. 얼마전 WBC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데다 2009년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분리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TV(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모기업인 요미우리 신문이 소유하고 있는 공중파 방송사로, 요미우리의 전경기를 생중계합니다) 한국지사나 다름없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이승엽 선수의 소속팀 요미우리의 144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우리의 프로야구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WBC에서 선전했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더보기
SK, 두산 꺾고 2년 연속 우승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꺾고 최종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 사실 SK도 작년만큼 잘했던건 아니었는데 두산이 자멸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주자가 아예 안 나간 것도 아니고, 득점권까지는 꼬박꼬박 나가는데 후속타가 터져주질 않으니 두산으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있나. 차라리 삼성이 올라갔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아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런 두산에게도 졌으니 말해야 무엇하겠냐만. 플레이오프 때부터 삼성이 이겨야 한국시리즈에서 SK와 멋진 승부를 펼칠거라고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는데 정작 두산을 넘지 못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둘러 MVP에 뽑혔던 이종욱이 부진했고, 올시즌 타격왕 김현수는 5푼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슬럼프로.. 더보기
기아 타이거즈, 드디어 10승 드디어 10승을 달성했다. 기뻐할 일이긴 한데,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니다. 시즌 32번째 경기에서 거둔 결과이기 때문이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24승, 7위인 LG 트윈스도 12승을 올렸다. 과연 가능할지 의심스럽지만 5할 승률을 위해서는 패없이 12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해 놓은건 없고 갈 길은 멀더라도 어쨌든 10승 고지에는 올라섰다. 10승 달성 기념으로, 기아에 패한 불운한 팀들과 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투수가 누구였는지 한 번 살펴보자. 1. 2008/04/02/ vs 두산 베어스(광주, 6:2) 승리투수: 전병두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던 기아에 첫번째 승리를 안긴 투수는 전병두였다. 전병두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삼진 6개를 곁들였다. 현재 SK 유니폼을 입고 있다. 2. 2.. 더보기
잠실에서 목격한 어이없던 역전패 지난해 4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기아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전을 관전한 이후로 1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가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기아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지는 잠실야구장이었습니다. 늦게 출발하다보니 6시 50분쯤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20분이 지난 후였는데 막 들어갔더니 1회말이 끝나 있더군요. 3루측 자리가 거의 차 있어서 몇 분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팀 성적은 꼴찌이지만 팬들은 타이거즈를 아낀다는 것을 느꼈네요. 기아의 오늘 선발은 좌완 양현종, 두산의 선발은 맷 랜들이었습니다. 두 투수 모두 3회까지 크게 불안한 모습 없이 막아주었는데, 4회 들어 기아의 투수는 언더핸드 손영민으로 교체됐습니다. 선발이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5회를 채.. 더보기
타이거즈, 개막 후 2연패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은 '흑마신' 전병호, 기아의 선발은 윤석민이었습니다. 경기는 8회말 삼성이 추가점을 뽑기 전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아는 3회초 발데스의 볼넷에 이어 김상훈의 희생번트, 투수 전병호의 보크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1번 이용규가 병살타로 맥을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찬스다운 찬스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기아가 뽑아낸 2안타는 모두 이현곤에게서 나왔을 정도로 나머지 타자들은 빈타에 허덕였습니다. 중심타선은 오늘도 침묵을 지켰구요. 다만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지난 시즌 내내 에이스의 역할을 맡았던 윤석민이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텨줬다는 부분이.. 더보기
개막전에서 패한 기아 타이거즈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네요. 마침 오늘 경기는 SBS 공중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어서 편하게 시청했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투수는 배영수, 기아의 선발은 호세 리마였습니다. 기아는 1회초에 이용규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배영수가 신인 4번타자 나지완과 5번 최희섭을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내며 선취점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 삼성은 1번 박한이가 기습번트로 1루에 살아나갔고, 기아 투수 리마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2번 신명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준혁과 심정수가 땅볼로 주자를 한 명씩 홈으로 불러들여 삼성은 2:0으로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는 2루타를.. 더보기
정민태의 기아 입단을 보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민태 선수가 결국 기아 타이거즈 입단을 확정지었습니다. 계약 조건은 단 1년, 연봉은 70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 7000만원이란 액수는 우리 히어로즈 구단에서 제시했던 8000만원보다 오히려 적은 금액입니다. 혹시 다른 식으로 돈을 더 챙기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는데, 옵션이나 뒷돈 없이 순수 연봉 7000만원만 받는다고 하는군요. 사실 정민태 선수같은 경우는 한때 한국 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투수이니만큼 그에 합당한 고액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이기에 금전 문제는 그에게 별다른 문제가 아닌듯 싶습니다. 오히려 우리 히어로즈를 떠나 기아로 간 것은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몇 년 전 팀에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던 것 때문에 최근 수 년간 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