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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놓은건 없고 갈 길은 멀더라도 어쨌든 10승 고지에는 올라섰다. 10승 달성 기념으로, 기아에 패한 불운한 팀들과 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투수가 누구였는지 한 번 살펴보자.
1. 2008/04/02/ vs 두산 베어스(광주, 6:2) 승리투수: 전병두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던 기아에 첫번째 승리를 안긴 투수는 전병두였다. 전병두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삼진 6개를 곁들였다. 현재 SK 유니폼을 입고 있다.
2. 2008/04/03/ vs 두산 베어스(광주, 6:3) 승리투수: 손영민
경기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던 선발 양현종을 대신해 등판한 손영민이 승리를 챙겼다. 놀랍게도 최희섭이 역전 투런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기아가 거둔 유일한 연승이다.
3. 2008/04/05/ vs 한화 이글스(대전, 9:4) 승리투수: 윤석민
드디어 윤석민도 타선의 지원이라는 것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위권으로의 도약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4. 2008/04/16/ vs LG 트윈스(잠실, 1:0) 승리투수: 윤석민
7연패의 사슬을 윤석민이 끊었다. 타자들은 10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얻고도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오래만에 윤석민 승리공식이 나왔다.
5. 2008/04/19/ vs 한화 이글스(광주, 10:7) 승리투수: 임준혁
선발 서재응이 승패없이 물러나고 임준혁은 프로 데뷔 후 첫 승. 최희섭의 3점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6. 2008/04/22/ vs 우리 히어로즈(광주, 4:3) 승리투수: 손영민
7이닝 3실점에도 불구하고 윤석민은 승패없이 물러나고 대신 손영민이 승리를 따냈다. 등번호도, 투구폼도, 신뢰도도 현역 시절의 이강철을 떠올리게 한다.
7. 2008/04/24/ vs 우리 히어로즈(광주, 7:6) 승리투수: 유동훈
연장 12회말 이현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기.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유동훈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2년만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 2008/04/29/ vs 두산 베어스(잠실, 6:2) 승리투수: 서재응
서재응이 여섯번째 등판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곧잘 두들겨맞기도 하지만 승운이 지독하게 따라주지 않는다. 꼭 작년의 윤석민을 보는 것 같다.
9. 2008/05/03/ vs 롯데 자이언츠(광주, 4:2) 승리투수: 윤석민
8회 2실점으로 완봉과 완투를 모두 놓쳤지만 역시 윤석민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연패를 끊었다. 기아의 진정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10. 2008/05/07/ vs 삼성 라이온스(광주, 6:1) 승리투수: 이범석
데뷔 4년만에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우황청심환을 먹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하는데,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복용하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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