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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 - 최성욱 누구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환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구요. 스크린과 TV를 통해 본 미국은 대체로 희망으로 가득 찬 나라이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발달한 세계 최강대국이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밝은 이미지의 국가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특히 제 경우는 NBA나 MLB, NFL 같은 미국 스포츠를 즐겨보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하고 부러워했던 적도 종종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독선과 오만으로 일어난 여러 국제적인 사건들, 가령 911 테러나 이라크 전쟁 등을 통해 미국의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는 국가를 움직이는 위치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사고와 태.. 더보기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 - 김지룡 일본 문화를 즐기는 유학생이던 김지룡을 문화평론가로 변모하게 한 작품입니다. 전에 에서 김지룡씨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공부한답시고 일본에 갔다가 아르바이트 아니면 노는 것으로 수 년을 보낸 사람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놀았던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일본의 만화책,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을 섭렵하며 일단 언어를 익혔습니다. '외국어를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은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 말을 몸소 실천하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의 온갖 문화를 접하면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일본의 문화를 역사,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와의 관계를 통해 바라보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 그가 1998년에 쓴 책이 바로 입니다. 이 책은 당.. 더보기
인생 망가져도 고! - 김지룡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융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지룡씨. 한국의 최고 명문대를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엘리트 의식이 있을 법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기 위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백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기보다는 뚜렷한 자기만의 주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가 경험하고 느끼며 어느새 인생철학으로 자리잡게 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읽다 보면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이라는 것은 자신의 과거 경력이라든지, 자신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남에게 털어놓기 부끄러운 일, 자신의 어두운 단면은 대체로 부득.. 더보기
J.J가 온다 - 이규형 비록 10일 간의 휴식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전보다는 비교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생소하지만, 1980년대의 흥행작 , 등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규형씨가 다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접한 일본의 대중문화를 이야기한 책입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은 1998년인데요.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 정부는 반일 정서와 불건전함(?)을 이유로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식 개방을 보류하고 있었죠. 볼 사람들은 '해적판' 등 음성적인 경로를 통해 다 접했습니다만. 아무튼 정부가 단계적으로 일본 문화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본의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대중문화가 일본의 그것과 경쟁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한 것이 흥미롭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