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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레이커스의 여름 2013-14 시즌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스티브 내쉬, 파우 가솔 등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전력의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27승 55패로 하위권에 머문 레이커스는 결국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픽을 따냈고, 그들의 미래로 켄터키 대학 출신의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을 선택했다. 206cm의 파워포워드인 랜들은 골밑에서 상당히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이다. 샤킬 오닐이 떠난 이후 레이커스의 빅맨 중에 랜들과 비슷한 스타일은 없었는데, 그가 가세한다면 인사이드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전 테스트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제자리 점프가 73cm에 달할 정도로 수준급의 운동능력도 갖췄고, 어려서부터 레이커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이었음을 밝혔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만 활약.. 더보기
2013년 7월 2일에 썼던 NBA 일기 마이애미 히트의 우승으로 2012-13 시즌이 끝났다. 처음부터 그들의 우승을 원치 않았기에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때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리를 염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파이널 6차전 4쿼터 막판이 너무나 아쉽다. 토니 파커는 앞으로 몇 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누 지노빌리는 예전만 못한 느낌이다. 기량도 저하됐을 뿐더러 기복도 매우 심하다. 카와이 레너드가 의외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고, 개리 닐과 대니 그린은 뛰어난 3점 능력을 과시했지만 터프한 수비를 상대로는 슛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 던컨도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무리일듯 싶다. 티아고 스플리터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는게 좋겠다. 차라리 안토니오 맥다이스.. 더보기
레이커스 소식 ◇ 원래 오늘쯤 해서 어제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LA 레이커스 경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어째 아침부터 의욕이 없네요. 영상 보기도 귀찮고, 리캡 읽기도 싫고... 그렇다고 글 안 쓰기는 좀 그렇고 하니 이것저것 잡소리를 한 곳에 모아서 써보려고 합니다. ◇ 일단 3일전에 있었던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리드를 까먹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종료 수 초를 남기고 코비의 점퍼로 2점차 리드를 가져갔는데, 곧바로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3점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패했습니다. 홈경기에서 이렇게 넉넉한 점수차를 뒤집혀서 진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파울트러블과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던 코비가 11득점.. 더보기
레이커스, 홈에서 댈러스를 잡다 지옥과도 같던 원정 3연전을 무사히 마친 레이커스는 홈에서 댈러스와 만났습니다. 늘 댈러스에게 강했던 레이커스였던만큼 크게 걱정했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초반부터 가솔과 아리자가 폭발한 덕분에 레이커스는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2쿼터 초반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댈러스의 덕 노비츠키와 제임스 싱글튼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다시 줄어들면서 경기가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코비와 아리자의 연속 득점에 성공, 레이커스는 66-54로 전반을 마칩니다. 3쿼터 들어 점수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며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을 때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가 미친듯이 3점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볼까요. 문자중계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8:45 Jason Terry makes 26-foo.. 더보기
샌안토니오에 간신히 승리하다 3월 최대의 고비인 포틀랜드, 휴스턴, 샌안토니오 원정 3연전. 포틀랜드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휴스턴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레이커스는 어제 샌안토니오의 홈 AT&T 센터에서 일전을 벌였습니다. 징계를 받고 휴스턴 전에 결장했던 오덤이 컴백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샌안토니오 공수의 핵심인 팀 던컨을 상대할 앤드루 바이넘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어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쪽에서도 공격의 한 축인 마누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1쿼터 초반부터 레이커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최대 18점차로 앞섰던 것이지요. 가솔과 오덤은 인사이드에서, 피셔와 아리자는 바깥에서, 코비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섯 명.. 더보기
오덤 빠진 레이커스, 휴스턴에 승리 레이커스는 지난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 대패를 당하고 아리자마저 하드파울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징계로 2경기 정도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 2경기의 상대가 휴스턴, 샌안토니오라는 점, 아리자가 키식스맨으로서 팀내 공헌도가 높다는 점을 생각할 때 최악의 경우 두 경기 모두 패배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뜬금없는 경우인가요. 파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봤는지 사무국은 아리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는데, 오덤이 한 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아리자가 지난 경기에서 파울을 범하고 잠깐 신경전을 벌였을 당시 벤치에 앉아있던 오덤이 말리러 나왔던게 문제였네요. 선수들이 싸우더라도 그것을 말릴 수 있는 선수는 코트 위에 뛰고 있던 이들에 국한된다는 룰 때문입니다. 2006-07.. 더보기
레이커스, 유타 상대로 홈 2연승 2007-08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는 경기에 앞서 데이비드 스턴 총재로부터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건네 받았다. 수상 소감을 밝힌 코비는 이어서 동료들과 한데 어울려 기쁨을 함께 나눈 후 경기에 임했다. 팀원들도 코비의 MVP 수상에 힘을 받은 탓일까.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당사자인 코비는 물론 파우 가솔, 라마 오덤, 데렉 피셔 역시 적극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12:13으로 리드당하던 레이커스는 무려 4분간 유타 재즈의 공격을 봉쇄하고 그 사이 13점을 추가, 25:1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에도 레이커스의 득점포는 쉬지 않고 유타의 수비를 공략하며 63:49의 넉넉한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유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파울을 자주 .. 더보기
레이커스가 배출한 네번째 MVP, 코비 브라이언트 앞서 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MVP 수상이 확정되었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확한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LA 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코비가 MVP에 선정되었음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MVP 투표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126명의 캐스터 및 기자를 대상으로 행해졌는데, 코비는 이 가운데 82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1,105점으로 2위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889점)을 제치고 생애 첫 MVP 수상에 성공하였다. 29세의 코비는 데뷔 12시즌만에 MVP를 수상하게 되었는데, 이는 1996-97시즌 유타 재즈의 칼 말론과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코비는 카림 압둘자바(1.. 더보기
코비, 2007-08 NBA MVP 선정 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2007-08시즌 NBA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1996-97시즌 데뷔 후 12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MVP입니다. NBA 총재 데이비드 스턴이 다음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 앞서 코비에게 트로피를 시상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아직 자세한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비는 이번 시즌 28.3득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레이커스를 서부컨퍼런스 1위(57승 25패)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겟츠를 맞아 33.5득점, 5.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마크, 4전 전승으로 팀이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실 코비만큼 개인성적이 좋으면서도 MVP와 .. 더보기
22연승의 희생양, 2위로 한 계단 하락 새벽부터 경기를 지켜본 보람도 없이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켓츠의 22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와 더불어 어제까지 동률이었던 두 팀의 성적(성적은 같았지만 컨퍼런스 성적에서 레이커스가 앞섰기에 순위는 레이커스가 1위였더랬습니다)은 휴스턴이 1승을, 레이커스는 1패를 추가하며 뒤집혀 버렸구요. 다행히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경기에서 뉴올리언스가 완패를 당해 3위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에이스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정작 기대했던 두 선수는 부진했던 반면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른 선수는 바로 휴스턴의 포인트가드 레이퍼 앨스턴이었습니다. 앨스턴은 3점슛을 무려 8개나 성공시키며 31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