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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1 일본의 사극과 비교해 본 우리의 사극 (181)
  2. 2008.10.07 스물 세번째 일드 <풍림화산> (4)

본인이 처음으로 접했던 사극은 KBS2에서 방영되었던 <한명회>였다. 당시 이덕화가 주인공 한명회 역으로 열연했는데, 드라마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의 역사' 만화책을 읽고 역사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이었던 본인은 그 작품을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게 시청했다. 이후에도 사극에 대한 애정은 지속되어 <장녹수>라든지 이영애와 김보성이 주연이었던 <서궁>, 벽초 홍명희의 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임꺽정>, 유동근의 카리스마있는 연기가 돋보였던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허준>, <여인천하>, <대장금>까지 사극 매니아라 자부할 정도로 많은 사극을 즐겼다. 하지만 <대장금> 이후로는 흥미를 잃어 달리 관심이 가는 드라마가 없을 때 어쩌다 한 번 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 작년부터 보기 시작한 일본의 사극은 본인에게 잃었던 흥미를 다시금 갖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극과는 다르게 일본의 사극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주었다.



1. 전통 자체로서의 사극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과 같이 보통 KBS에서 제작된 사극은 정통사극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대왕 세종>이 KBS에서 몇 번째로 제작된 대하드라마인지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인터넷 검색을 해도 답은 알 수 없다.
이번엔 NHK에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아츠히메>는 몇 번째 대하드라마일까. 답은 47번째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을 통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일본의 사극은 과거의 역사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전통이 되어가고 있다. 하나의 작품이 끝났다고 해서 그것이 끝이 아니다. 끝난 작품은 후속작에 전통이라는 이름의 배턴을 넘긴다. 1963년에 시작된 그 전통은 45년이 지난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매년 1월이 되면 새로운 작품이 시작되고 12월에 막을 내린다. 다음 해에도, 또 그 다음 해에도 계속 반복된다. 연도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적어도 매니아들에게는 상식이나 다름없이 인정되는 것처럼, 작품이 전통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우리의 사극도 이제는 기록되고 또 기억되어야 하지 않을까.


2. 다양한 신분의 주인공

일본의 사극은 비교적 다양한 신분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현재 방영중인 <아츠히메>는 에도막부 제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부인이었던 아츠히메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아츠히메는 막부군과 존왕군의 유혈충돌을 막고 막부의 권력을 텐노에게 봉환하도록 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인물이라고 한다. 2007년작 <풍림화산>은 전국시대 다케다 신겐의 군사 야마모토 간스케가 주역이었다. 평생을 전장에서 책략과 함께 한 주인공이다보니 웅장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이 감돈다.2006년작 <공명의 갈림길>은 입신양명이라는 목표를 가진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 치요와 야마우치 카즈토요 부부의 이야기이다.


반면 최근 우리 사극의 주인공은 영웅적인 인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듯 하다. 주몽, 대무신왕, 광개토대왕, 연개소문, 대조영, 세종대왕, 이순신, 정조... 이들은 아랫 사람을 지휘하는 위치에 서서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한 인물들이다. 정조를 제외한 모두는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거나 영토를 확장하기까지 했다. 우리 국민이 영웅적인 지도자를 갈망하는 상황을 반영해서인지는 몰라도, 우연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주인공의 신분이 한정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작품은 달라도 분위기나 스토리가 흡사하다. 어쩌다 한 두번이면 모를까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면 곤란하다. 그런 점에서 <황진이>라든지, 조선 후기의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바람의 화원>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7년간 NHK 대하드라마의 주인공

                                       2003년과 2004년이 서로 바뀌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3. 신선함과 실력을 조화시킨 캐스팅

왕건이 되었다가 장보고가 되었다가 대조영이 된 최수종. 주몽이 되었다가 또 그 손자인 대무신왕이 된 송일국. 어느새 이들은 사극 주연전문배우로 자리잡아버렸다. 그들이 처음 사극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는 매우 신선했다. 하지만 출연했던 작품이 성공을 거뒀다는 점, 주연으로 쓸만한 연기자를 찾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재차 주역을 맡게 되었고, 어느새 식상한 이미지로 바뀌고 말았다.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한 번 주연을 맡았던 배우가 다시 주연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과거 故 오가타 켄과 니시다 토시유키가 3차례, 와타나베 켄이 2차례 주연으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2000년을 끝으로 이런 경우는 사라졌다. 당대의 톱스타가 캐스팅되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가 주역을 맡는 사례도 많다.


도박인듯 보였던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김명민 카드가 대박을 터뜨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연예계에도 사극에서 잠재된 연기력을 분출시킬 배우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통해 캐릭터의 다양화와 더불어 사극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어떨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철저함과 배려가 느껴지는 사극


일본의 사극은 오프닝에 많은 배려를 한다. 출연진보다 작품에 도움을 준 이들을 우선시한다. 어느 지역의 방언을 지도한 이가 누구인지, 시대 고증에 참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먼저 밝힌다. 또한 늘 역할과 배우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되, 주인공이라고 해서 얼굴도 띄워준다든지 하는 법은 없다. 게다가 처음 한 번 제작한 것을 그대로 써먹는 우리의 그것과는 달리 일본은 매회 오프닝이 변한다. 정확히 말하면 매회마다 자막이 바뀐다. 아무리 중요한 배역을 맡은 배우라도 그 회에 출연을 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이름이 빠져버린다. 반면 단역으로 출연해도 대사가 있으면 당당히 출연진으로서 이름이 오르고, 심지어는 이미 죽어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즉, 예전의 장면을 재탕하는)에 등장하는 배우의 이름도 자막에 나온다.


이는 시청자에게 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배려의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작품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항상 약속된 시각에 방송이 시작된다. 시간에 쫓겨 오프닝을 반쯤 내보내다가 곧장 시작해버리는 우리의 방송사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5. 유적지 홍보에도 앞장서는 사극

매회가 끝나면 간단하게 다음회의 예고를 내보낸 후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유적지 홍보이다. 드라마와 관련된 유적지를 간단히 소개하고, 찾아가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령 당시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든지, 인물의 생가, 묘소나 위패를 봉안한 사찰 등이다.


그러는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시청자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적지에 찾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역사를 느끼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있다. 또 하나는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이 지방의 유적지를 탐방하다보면 자연히 그 지역에서 각종 비용을 소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럼으로써 도시인들은 역사를 체험하며 비용을 지출하고, 지역인들은 수익을 얻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의 경우에도 <태조 왕건>을 촬영했던 경상북도 문경의 세트장이나 <대장금> 촬영지 같은 곳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적이 있다. 역사체험과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었던 좋은 사례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전통이 있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데다, 드라마의 종영과 동시에 인기가 사그라들고 말았다. 이제는 우리의 사극도 잊혀져가는 역사의 흔적을 자세히 소개해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발전에도 앞장설 수 있었으면 한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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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더블유 2008.10.21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일본은 지나치게 교육적이고 역사적이며 전통적인 동시에 정형화된 대하사극 시리즈로 인해 시청률도 잘 안나오고 젊은이들은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때 각트 나온다고 어린 여자애들이 좀 봤을라나..

    암튼 그러다가 기존 일본 전통 사극과 다른..

    오히려 한국의 사극 스타일에 가까운.. 오오쿠 라는거

    원작이 따로 있다지만... 다분히 한국판 여인천하 같더군요

    물론 한국의 여인천하가 이 오오쿠의 영향 (원작) 을 받아 제작된건진 모르겟지만

    아무튼 근래 방영돼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떤 오오쿠를 보면

    영상이나 구성이나 분위기가 일본의 기존 사극과는 다르죠.. 오히려 한국사극 스타일입니다

    한창 한국 사극이 일본에서 고정팬 확보해갈때쯤 나온 오오쿠..

    (머 옛날에도 전통적 느낌의 오오쿠 드라마는 있었고..제외)

    아무튼 대하 시리즈의 저 nhk 의 사극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겠죠

    일본이 어떤면에선 우리보다 더 보수적이고 전통성을 중요시하는 나라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일본도 앞으로는 한국처럼 사극 비틀기 라던가.. 퓨전 사극의 시도가 증가할걸로 봐지네요

    물론 일본의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역사학자들이나 기타 보수세력들로부터의 반발이 일어날수도있겠죠

    가상 판타지라면 모를까.. 실제 역사적 배경과 실존 인물 가지고 한국처럼 퓨전사극을 만드는건 현 일본 정서상 쉽진 않을겝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트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걸 약간 비하해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최근 하향세긴 합니다만 평균시청률이 20% 전후로 나오고 있구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캐스팅이랄지 여러 측면에서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것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죠.

      일본에서도 민영방송사에서는 몇 부작이나마 퓨전사극에 흡사한 장르로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기제로 확대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요.

  3. 더블유 2008.10.2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일본이야 머 외세 침공을 받은 역사가 없었으니.. 외딴 고립된 섬..

    원나라가 정복할려다가 몇번의 일본 근해에서 태풍으로 초토화.. 회군..

    일본에선 그래서 카미카제 신풍.. 신성시하잖아요

    일본은 원폭 2방빼면.. 머 외세침공이나 그런게 전무해서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지 보관 아주 잘 돼있스빈다.. 물론 정부 각개층이 옛날부터 그런 의식도 있었겠지만요..

    한국은 머 원체 중국이나 일본의 침략을 많이 받고.. 식민지 시대도 거쳐봤고..

    유적 유물 남아나겠나요? 지금도 한국의 고대 유물들 상당수가 일본이나 프랑스 같은 해외 박물관에 안치돼있거나 개인 콜렉터들 이 소장하고 있는 사실은 한국의 역사적 아픔이 어떤지를 보여주는겁니다

    게다가 6.25 전쟁.. 으로 국토가 더욱 황폐해지고.. 남북분단.. 머 말이 필요없죠

    일제시대 우리의 환국 (고조선 이전 시대) 을 환인으로 고쳐.. 곰과 호랑이가 사람될라고 100일간 어쩌구 저쩌구 신화로 조작해버린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

    그리고 여진족 후예가 세운 조선.. 그전까지 고려시대까지의정통성을 부인하고.. 이후 사료와 풍습, 정책적으로도 철저히 기존 국가들관 다른 스타일로..

    우리가 조선으로 역사적 뒷걸음질 치는 동안 일본은 막부시대로 제대로 성장해가며 외부문물도 제대로 받아들여 흡수하고 발전시키고 메이지 유신에도 성공하고..

    그때의 차이가 오늘날의 지금 이만큼의 차이를 벌려놨지 않나 싶습니다

    근대들어 정치가들 대통령들 문화재 유산 유물에 대한 사고방식이 변화되지 못했던것도 한몫했겠죠

    암튼 우리도 외세의 침공을 일본처럼 한번도 받지 않고 .. 이랬다면

    지금보단 유적지나 유물이 몇십배나 더 많았을거 같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없어진 유물이야 정말 안타까운 일로 생각합니다만, 그나마 있는 유물이라도 잘 알리고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견을 낸 것입니다.

  4. 호호호 2008.10.21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사였던가 일본근대역사였었나 일본문화였던가??암튼 대학때 강의를 들은적있음 그때 교수가 이렇게 말함ㅋㅋㅋ대학때 하도 일본만화가 좋고 일드도 몇편봤고 호기심에 강의를 들었는데여 그때 교수왈 일본은 미국에 강제개항 당하기전에 미개인 칼부림이 전부인 우리 고려시대 무신정권시대 왕은 꼭두각시고 칼 오로지 칼 길거리 시체가 즐비하고 일본인들 습성이 그때 지금처럼 생겼다고 함 속마음 감추고 겉은 친절 칼부림 안당할려고 뒤에서 칼부림해버림 일본은 어떻게 그렇게 메이지유신을 신속하게 성공했는가 우리나라,중국은 서양화 개혁에 실패했는데 일본은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가능했다고함ㅋㅋ 그전까지 있는건 칼부림 텅빈땅에 서양문화 채워넣는건 쉬움 중국우린 문화가 뿌리깊이 자리잡음 물론 안좋게 작용했으나 그러데요 그교수가 일본이 절대 극복불가능한거 서양에 대한 사대주의...션하게 일본까서 잼나게 들었던기억이 ㅋㅋㅋ 일본사극은 아직 함도 본기억이 없네요 일본사극 함보고싶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사람이 했으면 몰라도 교수님이란 분이 그런 식으로 말씀을 했다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조선이나 청이나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의 대립에서 수구세력의 파워가 더 강했기에 자연히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구요.

      일본의 경우는 신분으로나 반정부적인 성격으로나 차별받던 계층이 막부를 능가하는 힘을 길러 유신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5. 더블유 2008.10.21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앞서 얘기와 연결됩니다만

    일본은 그런점에서 사료가 충실하니까.. 고증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이겁니다

    그냥 돈만 좀 들이면 된다 이거죠.. 각 시대상 풍습과 복식.. 여러가지 기록돼있는 사료들이 온전하니까요

    한국? 그나마 조선말고 머 있답니까?

    삼국시대 니 고려니 고조선이니 머.. 외세 침략으로 유물 유적지 다 약탈 훼손되고

    사료들은 다 불타거나 잃어버리고 일제시대때도 많은 책들이 불싸질러지거나 조작당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우리 고대 역사는 그나마 중국쪽 사서를 참고로 일부만 알수 있을뿐이지요

    사료 너무 부족합니다.. 해서 일본에 비해 더더욱 판타지한 퓨전사극으로 갈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싶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사극 십중 팔구 조선시대배경인게 다 이유가 있는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고려시대니 삼국시대니 제대로 고증해서 드라마로 재현하기 어렵습니다

    사료가 일단 부족한게 첫째고. 유적지도 거의 없죠

    실제로 우리는 고려시대 왕궁이 어느정도로 거대했는지 어떻게 생긴건지 아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조선보다 더 화려하고 컸단거만 알지.. 그리고 고려때는 2층 집들도 많았고

    사람들이 화려하게 입고 다닌정도로 알죠.. 머 방 내부가 어케 생겼고 머 세세한거 모릅니다

    일본사극은 사료가 풍부하니까 드라마보면 세세한 소품까지 고대시대에 맞게 잘 재현해낸게 많더라구요

    이는 고구려와 백제가 당에게 멸망당하면서.. 발해가 통일신라와 적대관계.. 교류도 별로 없으면서 나중에 이민족에게 멸망당하면서.. 그리고 조선이 고려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쓸데없는유교를 들인 숭유억불정책에.. 왕만 잘 살고 나머지는 평등하게 못살아야한다는 되도않은 논리를 갖다 씌운 억압적 정책에 의해 고려시대 화려했던 문물교류국, 상인국으로써의 고려의 이미지는 없어지고.. 농경정책. 땅이나파는 평민들위주의 뒤로가는 정책으로 훗날 일본의 식민지 역할을 하는 이 조선이 그전 고려의 사료들을 얼마나 남겨놓았을까요?

    고려사 라는 거나 몇가지 사료들이 전해내려옵니다만.. 상당부분 조선시대나 일제시대 없어졌을겁니다..

    • 냐옹쟁이 2008.10.2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역사적 지식이 그리 해박하진 않지만, 고려시대가 과연 고려시대 전체 경재를 좌지우지할 만큼의 무역국이었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군요.

      무역국이라고 한다하면, 전체 경재가 무역으로 먹고 살아야하는데, 당시 수입품을 들여다보면 죄다 부유층들의 사치품 위주거든요. 이 부분은 조선시대와 거의 동일하죠. 오히려 무역국이라 했을 때 좋은 사례를 찾자면 조선시대 일본과 중국을 통한 은과 인삼 무역이 더 실예가 될 겁니다.

      조선시대보다 훨씬 교역국이 많긴 했지만 고려의 경제의 주축은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농경이 주축이었습니다.

      잦은 외적의 침입으로 이문화의 유입이 활발했고, 귀족문화의 화려함이 고려시대의 장점이지만, 또다른 단점이라고 봐요.

      조선시대를 연 정도전은 바로 그러한 고려 귀족들의 사치스럽고 향락적인 부분을 가장 통렬하게 비판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요.

      고려와 같이 가문과 귀족이라는 '신분'이 아닌 유교적 이념에 입각한 관료정치를 모토로 삼은 것은, 조선이 왜 중세가 아닌 '근세'라 불리는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서 계속 말씀드렸듯 고려 이전의 사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그나마 있는 조선의 사료라도 잘 연구해서 살려야하는데 엉뚱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6. 더블유 2008.10.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호님// 한국이 근대화에 실패한건 유교주의.. 그리고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제일 컸죠..
    광해군이나 정조같은 현군이 등장해도 근대화나 개혁에 실패한건 다 이유가 있었던거죠

    머 일본은 옛날부터 외래 문물 잘 받아들였으니까요.. 백제로부터 문물 전수받던 습성이 배여있으니까..

    님 말씀대로 중국 한국에 비해 그간 쌓아놓은 문화가 빈약했던것도 사실이고..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는 중국한국이 월등이 높았죠

    그 그게 현재로볼땐 악재로 작용했던것일테지만..

    일본이 메이지유신 실패했더라면.. 일제식민시대는 피할수 있었을려나..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러시아, 미국, 영국, 독일 다들 군침을 흘리고 우리를 집어삼키려던 상황이라 일본이 아니었더라도 피할 수 없었을듯 합니다.

      누가 식민지배를 했든 악랄한건 마찬가지였겠죠;;

  7. dd 2008.10.21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쓴 사람 개념없네. 한국과 일본은 사극에서 어떤것을 추구하는것도 대상도 다를것이다..

    우리가 유럽인이나 중국인이 추구하는것것과 같냐? 각자의 차이가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다양함에서 장점을 끌어내야 독자적인 사극이 나오기 마련인데, 자꾸 일본 따라서 가자는 한심한 녀석들때문에..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개념없어서 죄송하군요.

      대놓고 반말 찍찍하시는거 보니 네티켓을 좀 배우셔야겠네요.

      그리고 글을 제대로 이해하셔야죠. 무슨 일본의 정신을 배우자는게 아니라, 일본 사극에 쓰이고 있는 좋은 요소를 배우자는거죠.

  8. 냐옹쟁이 2008.10.21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난 김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진 것은 mbc에서 제작한 '허준' 이후부터입니다. '허준' 이전의 사극은 kbs주말 사극과 같은 작품이 정석이었고, 북한에서 제작하고 sbs에서 방영한 '사육신'처럼 호흡이 느리고 역사적 사실을 최대한 살린 정치극, 혹은 장희빈과 같은 궁중암투극이 주를 이루었죠.

    mbc에서 방영한 '질투'라는 트렌디 드라마 도입 이후, 40부에서 50부가 기본이었던 드라마 제작풍토에 일대 혁명이 일어납니다. 티비를 보지 않았던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 작품으로부터 신세대들의 트랜드를 주도할 수 있게 됐던 겁니다.

    이건 거의 일본의 드라마 전개과정과 흡사합니다. 일본에서도 '도쿄러브스토리'라는 트랜디 드라마를 효시로 드라마가 젊은 세대들을 끌어안은 것과 같죠.

    체널 선택권이 젊은이들로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전개가 빠른 미니시리즈에 적응하지 못한 사극은 죽어가는 장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nhk사극도 동일합니다. 젊은 세대보다는 어른들이 주 시청자라는 것도요.)

    제작자 입장에서도, 의상, 소품, 세트 등을 협찬 받을 수 있는 미니시리즈에 비해 사극은 협찬 받을 곳도 없는데다 세트, 의상은 죄다 제작을 해야하니 돈이 엄청 많이 드는 장르였거든요.

    무엇보다 사극을 쓸 작가들이 부족했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이 한글완역이 된 건 94년도 입니다. 그럼, 한글 테이터베이스화 되기 전에 작가들은 어떻게 사극을 썼냐면, 별 수 있습니까? 죽도록 공부해서 써야죠. 한문실력에 역사적 지식까지, 한번 쓰려면 사람 미치게 만드는 장르가 바로 사극이었던 겁니다.

    (90년대 이후, 조선왕조를 벗어나 훨씬 사극 컨테츠가 다양해진 것도 전부 조선왕조 실록완역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또한, 짧은 호흡의 미니시리즈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호흡이 길고, 지겹도록 녹의홍상만 보여주는 사극은 재미가 없는 장르였고, 배우의 입장장에서도 미니시리즈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기운과, 힘을 들이지만 부수입인 CF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기피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침체 일로로 들어섰던 장르를 부활시킨 것이 '허준'입니다. 그야말로 허준의 등장은, 혁명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죠.

    드라마 한 회에 주인공의 위기- 갈등- 해결을 통해 레벨업을 하는 전형적인 RPG 게임의 플롯도입만으로도,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였으니까요. 방송사에서 사극이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 것도 전부 '허준' 이후입니다. 이건 우리보다 훨씬 드라마 제작을 오랫동안 해온 일본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사극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이 '허준'이었고, 허준은 그 뒤 사극이라는 장르가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보여줬습니다. 상업방송사라 할 수 있는 mbc와 sbs가 제작하는 사극을 보면, 그 명함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변화는 부분적이지만 nhk에서 제작하는 '아츠히메'에서도 보입니다. 주인공이 단계적으로 레벨업을 하듯, 갈등과 위기를 통해 조금씩 오오쿠에 적응해가는 모습 같은 부분들을 보면 말입니다.

    단순히 소품이나 세트의 고증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대극에서 보여줄 수 없는 시대극의 화려한 세트와 의상, 미술을 흥행 요소 중 하나로 내다볼 수 있게 된 것도, 퓨전사극의 자유로움 덕품일 겁니다.

    덕분에 한국 사극은 일본 사극과는 달리, 역사적 사실 보다는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입고 나온 한복이 조선후기에서나 볼 수 있는 짧은 저고리 스타일을 입고 나오게 된 것도 전부 그 때문이죠.

    방향이 틀린 거라고 봐요. 두 나라에서 사극을 보는 관점이.

    한국 사극에서 조금 더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nhk에서 보여주는 치밀함과 세심함이라고 봅니다. 사극으로 역사를 배운다? 라는 건 어패가 있기 때문에 그 시대의 이미지 전달에 조금 더 노력하는 게 낫지 않는 가 하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자꾸 이야기가 옆으로 세는데, kbs에서 제작한 '명성황후'를 놓고 봐도, 사극이 그리는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한 질은 나올 겁니다. 개인적으로 명성황후라는 인물이 일본 낭인들에 의한 참살이라는 비극을 겪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미화가 될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제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것이 바로 사극의 어려움이기도 하지요.)

    한국 사극에서 포졸 하면 검은 옷에 삼지창을 드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나, 무관들이 환도를 일본식으로 허리 옆에 패용을 하거나, 혹은 손으로 들고다니는 모습같은 건 제작자들의 무성의함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왜곡 사래라고 보거든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사극은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이기도 하거든요. 연개소문이나 주몽과 같이 역사적 인물이지만 사료가 거의 없는 경우, 작가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허용을 할 것이냐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사실 전무하니까요.

    아무튼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주인장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한국 제작자들이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1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냐옹쟁이님 정말 고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허준의 성공이 지금과 같이 퓨전사극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지적은 정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사극의 스토리 구조가 잦은 위기를 겪으며 성장하고, 마침내 뜻을 이루는 식으로 고정화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죠.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에 대해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글을 남겨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9. 결정적으로 2008.10.21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사극은 수많은 강대한 외세와의 관계를 그리고 있지만
    일본 사극은 자기들끼지 치고 받으며 싸우는 것과 가신들 이야기가 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없다.

  10. ggg 2008.10.21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분;;대단해요;; 악플을 쿨하고 인내심있게 받아치고 있어..일일이 댓글도 달고...(저라면 그렇게 못해요ㅠㅠ)
    우리나라 사극의 문제점으로 크게 대두되는 것이 정형화된 캐릭터,그리고 역사적 고증이 제대로 뒷받침 안되는 것, 너무 뚜렷한 선악구조등이 문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역사적고증 같은건 잘만 찾아보면 해결 할 수 있는 문젠데....(ㅜㅜ)기록이 암만 안 남아있다해도 도서관에서 조사해봐도 나오는건 참 많은데...왜 그걸 못하는 걸까요...(방송제작시스템도 문제가 있다지만.)
    한국 사극중에 이때까지 재미있게 본건 대장금,용의눈물,여인천하,허준....이네요.
    근데 요즘 나오는 퓨전사극은 너무 연애이야기에만 치중해 있어서 아쉬운감이 있어요.

  11. 나도 gg 친다. 2008.10.2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글쓴이 대단하다. 댓글 까지 쭈욱 보니까 한마디도 안질려고하고, 논리적인 댓글에 밀리면 피하려고 하고 짜증난다 진짜. 그렇게 일본사극 좋으면 일본사극만 봐. 방송사도 각기 사정이나, 아무리 고증 잘해서 내놔 봤자 안 보는걸 어쩌리? 정말 전파 낭비에 시간 낭비야. 거 북한에서 조명애 캐스팅해서 합작해서 만든 사육신인가 볼래? 정말 처절한 시청률이지?. 북한에 우리랑 합작한 건데 우리가 안본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부끄러울 정도로. 나름 균형 감각이란게 있는거다. 일본에서 고증잘해서 만드니까 20%는 나오더라? 그러니까 하자? 웃기신다. 민족성 자체가 틀린데 어떻게 비교를 하리. ㅉㅉ 생각을 좀해봐라. 방송사에들은 편하니까 판타지로만 만들겠어? 조선왕조 500년이 없어진 이유도 말이지. 해봤더니 안나오더라 이말이지. 시청률은 고사하고 때려치라는 말이 나오는데 만들어? ㅋㅋ. 그만 댓글달아라 정말 짜증난다. 너하나 만족시키자고 대다수 사람들까지 피해줄까?(시청률상말이지)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2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많은 분들이 방문하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의 표시로 일일이 달아드리는 것 뿐이구요. 근데 이것도 은근히 힘드네요. 웬만한 포스팅보다도 더 진빠지네요

      2. 비논리적인 것 맞긴 합니다만, 웬만하면 충돌하는 일 없이 하기 위해, 또는 일견 수긍이 가기에 그렇게 댓글을 다는 겁니다.

      3. 본문에서 일본 사극의 장점에 대해 말하면서 고증에 대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댓글에서 본인의 생각을 간단히 적긴 했습니다만, 시대에만 맞게 해달라는 것 뿐입니다.

      고증 잘해서 20% 넘었다는게 이 글 어디에 있나요? 있다면 지적을 좀 해주시죠.

      4. 싸움 걸러 오신듯 하네요.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네티켓이 아주 글러먹으셨쎄요.

  12.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8.10.21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블로그 랭킹에 뜬금없이 님하 블로그가 나오길레 우와, 했었는데 와서 방문자 수에 또 한 번 우와 했따가 댓글 읽고 토닥 토닥.;;;

    제 승질 같아선....;;;

    참 말 길 못 알아 듣는 사람들 많네...

  13. 역사학이 발전해야... 2008.10.22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역사연구가 아직은 일본에 뒤진 면도 있어서 고증측면에서 완벽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역사연구가 오래 진행되어온 일본같은 경우에는 자료도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정밀한 고증이 가능하겠지만,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있었던 자료도 일제시기에 계획적으로 없어지고 일본의 근대 문물 도입으로 단절되었는데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쟁까지 터져서 '고증'한다고 해도 일본만큼 철저하게 고증하기 이미 어렵다고 봐집니다.세세한 고증을 중요시하는 건 또 일본인들의 특징이라고도 생각되고요.매우 꼼꼼한 민족이니까요.역사적 고증이라 하더라도 그 시대 관점이 들어가서 누락되고 윤색되는 증거도 매우 많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고증하기 보다 어쩌면 그 시대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역사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스토리를 써 나가는 것이 어찌보면 훨씬 더 논리적인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되거든요.그런 연구도 지금은 좀 발전된 상태구요.그러니 역사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역사극도 달라지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니 인문학이 그래서 중요한 건데,인문학 들어가면 지금같은 시대엔 굶어죽기 딱 알맞지요.발전을 기다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고 거기다 역사학에 기대어 발전하는 사극은 정말로 한참 더 멀었지요.그러니 방송만 타박하지 마시길 바라구요.고증이 발전된 유럽이나 미국같은 경우도 스토리는 상당히 역사적 사실에 바탕한 개연성있는 스토리를 다루지 철저히 기록위주로 스토리를 만들지 않던데,너무 일본역사물만 정통이라고 하시는 듯 싶습니다.굳이 역사공부를 위해서 드라마를 만들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죠.어찌보면 일본의 정통사극이란 건 보수적 관점에서 일본의 과거를 미화하는 수단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거든요.스토리를 보면 말이죠.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2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고증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걸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굳이 제 생각을 밝히자면, 어차피 기록에도 없는 옛날 장군 갑옷을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만 만들어달라는겁니다. 환경이 완벽하게 조성되어 있지 않다면, 그나마 조성된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14. Favicon of http://www.garamjigy.com BlogIcon 가람지기 2008.10.22 0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이게 뭔일인지... 턴오버님 욕 보시네요;;;

    룸메님 말대로 말귀 못 알아 듣는 사람들 참 많네요... 글 좀 제대로 읽어보던가;;;

  15. 고증이 중요한 화제가 된 건.. 2008.10.22 0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고증'이 주된 주제가 아니지만,유적지 소개라던가 여러 계층의 인물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일본사극은 당연히 고증이 잘 되어있는 역사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니 고증에 대한 말들이 나올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대장금'만 해도 역사적 기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추론으로 만든 장면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일제시대 경복궁 건물이 많이 소실된 관계로 궁녀들이 일하던 부엌이 어디에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니까요.거기다 유적지 소개라던가 하는 것들이 드라마에 딸려들어오면 드라마 내용이 정말 역사적 사실인양 느껴질 것이니,좋은 효과만 있다고는 볼 수가 없네요.어떤 다른 효과도 분명 있는 거라고 보여지는대요.진짜 역사와 드라마는 분명히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22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사적 인물이나 사실을 다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극의 내용을 진짜 있었던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가령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이 정말 여자인줄 아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처럼요. 심지어 영화 <미인도>에서는 여자인 신윤복이 김홍도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유적지 소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셨는데, 위의 사례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사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들을 실제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면, 오인의 원인을 제공하는 작품 자체, 나아가서는 사극이라는 장르 자체의 존재 의미 역시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16.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0.22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이게 무슨 난립니까?

    턴오버님 고생하시네요. 큼..

  17. Favicon of https://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08.10.27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어 전공자로서 흥미로운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턴오버님은 새로운 관점으로 글을 잘 쓰시는 듯 합니다.
    제 관심분야는 아니지만 왠지 턴오버님이 쓰신 글이라면 스포츠 분야에 관한 글도 읽고 싶어 지는 군요!:)

  18. Favicon of http://cafe.naver.com/sakcafe/12107 BlogIcon 장PD 2010.08.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네이버 "대하사극 매니아 카페" 스탭 장PD입니다.
    턴오버 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카페 내에 개시하려고 합니다.
    소중한 정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사극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0.08.15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가지로 모자란 글을 퍼가시네요 ^^;
      이 글 작성할 시점에는 제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는 마음에 썼던건데 댓글을 보면서, 또 시간이 지나면서 부끄럽다는 감정만 생기네요.
      어쨌든 출처 잘 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sohn32 2010.08.29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턴오버님 안녕하세요. 3년전에 아프리카 방송하셨을 때, 애청자였던 sohn32란 아이디를 쓰던 사람입니다. 갑자기 잘 사시나 싶어서 찾아뵈니..어렵네요..^^..혹시나 기억이 안나시면 예전 아프리카 방송 홈피에서 찾으면 나올겁니다...지금은 대학생이시겠네요...ㅋ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때는 지방이라고 그랬는데, 언제 한번 농구나 같이하자고 했었던 때가 3년이나 지났네요..잘 지내시죠?? 제가 블로그같은걸 잘 안하지만, 댓글 쓰시는건 한번 확인하러 오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0.08.29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정말 오랜만입니다 ㅋㅋ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요~
      손님 ㅋㅋㅋ

      그때도 대학생이긴 했습니다 ㅋㅋㅋ
      시간 날 때 방송을 시도해보긴 했었는데, 컴이 나이를 먹고 해서 버벅거리네요.

      지금은 좀 힘들고, 1~2년 후에 방송 복귀하려고 합니다. 사실 더 빨리 할 수도 있었는데 능력이 부족한 탓으로 이러고 있네요 ^^;

      아직까지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

  20. sohn32 2010.08.29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_) 잊지 않고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블로그는 가입을 해야된다고 하고..뭐 이래저래 조건이 까다로우니..그냥 즐겨찾기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요샌 국제농구선수권대회 때문에 부득이 아프리카티비를 통해서 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턴오버님도 생각이 나더군요. 즐겨찾기에 아직도 있으니까요.여튼간에 이곳에서나마 자주 뵈었으면 좋겠군요. 진짜 농구도 한번 해야될텐데....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0.08.31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농구공을 만져본지가 1년은 넘었고, 사람들과 어울려 농구를 해본건 몇 년전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대신 아이템을 모으고 있습니다 ㅋ
      신발, 티셔츠 같은걸로요 ㅎㅎ

      아, 선수권대회군요...
      예전에 06년 대회때 밤마다 방송했던게 기억나네요 ㅎㅎ
      잠실에서 우리 국대가 미국에게 처참하게 발렸던 경기도 방송을 했었죠;; ㅋ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2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sohncomedy BlogIcon sohn32 2010.08.31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미국 국대가 1.5진급이라..(케빈듀란트가 에이스, 이궈달라, 빌럽스, 데릭로즈,라마 오덤..이게 주전라인업이구요..웨스트브룩,스테판커리,타이슨챈들러,루디게이,케빈러브...몇명 더 있는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화려함은 전혀 없지만 안정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오늘 새벽 브라질 전에는 70:68로 겨우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종료3초전 브라질이 프리2개를 다 놓치더군요....;;;)최악의 경기중에 하나 일지도...그래도 3연승 중이지만..
    레이커를 사랑하시는분이니...한가지 알려드릴게요..리바운드는 옥돔이가 잘 잡아주고는 있으나 이지샷은 어마어마하게 놓쳐주는 쎈스와 더불어 프리드로우가 영....나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더군요...NBA보다 확실히 존이 좁긴하더라도...너무 막힌 공격만해서...미국전술이 1:1 위주랍니다..딴게 없어요....
    경기스타일이 1쿼터 막장, 2쿼터 점수 늘리기(20점차), 3쿼터 점수차 유지, 4쿼터 쇼타임...순이던데...이거 뭐 아마추어들이 5:5농구하는거랑 비슷하게 돌아가서 영~~ 시원치 않습니다...
    새벽만 아니었으면 그냥 나가서 농구하고 싶을 정도였죠...
    네이버스포츠란에서 아주 짤막하게 보여주고 있고, FIBA.com에서도 근황은 보여지고 있으니, 한번 생각나시면 확인하세요...^^;
    내일부터는 일을 나가야해서 농구를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어렵네요...(한달에 두어번 쉬는 쪽이라...)
    혹시나 남대문에 오시거든 알파문구 4층에 놀러오세요...거기서 일하거든요...
    하여튼 또 뵙겠습니다~~
    다른 방송국 애청자분들도 이렇게 오실라나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0.09.17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9월들어 인터넷을 일주일에 한 두번 할까말까 하는데다 블로그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옥돔이 국대에서까지도 그랬군요;;
      리바야 꾸준하게 잡아주지만 득점기복이 너무 심해서 답답할 때가 많았죠...
      당분간 느바는 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긴 합니다만 곧 시즌이 시작되면 늘 그랬듯 경기 소식을 찾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1. <공명의 갈림길>에 이어 두번째로 본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이 총 49회, <풍림화산>이 총 50회로 합치면 99회. 두 작품을 보느라 투자한 시간을 회당 40분이라 치면 3960분, 무려 66시간이다.


2. 전국시대의 여러 영웅 가운데 하나인 다케다 신겐의 군사였던 야마모토 간스케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이다. 간스케가 우여곡절 끝에 신겐을 만나는 과정, 악연으로 시작됐지만 나중에는 간스케의 전부가 된 유우히메와의 관계, 숙적 우에스기 켄신과의 대결이 주 스토리에 해당된다.


3.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오다 노부나가>, 시바 료타로의 소설 <풍신수길>을 읽은 적이 있어 해당 가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있었는데, 이자와 모토히코의 소설 <무사(야망패자)>를 읽다가 중도에 포기해버려 다케다가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전부터 아쉬워하고 있었다가 마침 <풍림화산>이 나왔고, 픽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어느 정도의 맛은 느끼게 되었다.


4. 밝고 명랑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공명의 갈림길>과는 달리, <풍림화산>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우면서 비장함이 풍겨난다. 선이 굵은 정통 대하사극의 느낌을 준다. 간스케 역을 맡은 우치노 마사아키가 '풍림화산'의 구절을 낭독하면서 시작되는 센쥬 아키라 작곡의 오프닝에도 그러한 분위기가 잘 반영되었다.


5. 캐스팅도 훌륭하다. 일단 신구조화가 잘 되었다. 원로배우 나카다이 타츠야가 다케다 신겐의 아버지 다케다 노부토라 역으로, 왕년의 액션배우로 <킬빌>에도 출연했던 치바 신이치(연기인생 45년만에 처음으로 대하드라마에 출연했다고 한다)가 신겐과 간스케의 사이를 연결하는 이타가키 노부카타 역으로 등장했다. 반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우히메 역을 맡은 배우는 신인탤런트 시바모토 유키였다. 빼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냈다.


평소 TV나 영화에 출연하지 않던 배우들도 눈에 띈다. 다케다 신겐 역의 이치카와 카메지로는 가부키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호조 우지야스 역의 마츠이 마코토는 중견 연극배우이다.


부녀, 부자 출연도 특이하다. 치바 신이치의 딸 마나세 주리는 여자 닌자를 연기했고, 이치카와 카메지로의 아버지 이치카와 단시로는 고나라 천황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가장 놀랍게 하고, 또 기대하게 한 것은 가수 각트(Gackt)가 우에스기 켄신 역을 맡았다는 점이었다. 연기경험이 많지 않은 가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우에스기 켄신을 연기한다는 점이 상당히 걱정되었으나, 각트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족을 달자면, 각트가 우에스기 켄신의 모습 그대로 화보를 촬영하고, 켄신을 기리는 축제에도 참여했으며, NHK의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해 공연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6. (추가) 우에스기 켄신의 군사 우사미 사다미츠 역으로 출연했던 오가타 켄이 10월 5일, 향년 71세를 끝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사인인 간암이 발병한 것은 이미 5년전이었지만, 병 치료보다는 연기에 전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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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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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0.10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쿠가와 이에야스 소설을 다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그 긴걸..저는 오다 노부나가는 읽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요.

    공명의 갈림길은 요즘 케이블 티비 체널 J에서 방송하고 있더군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8.10.11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 번을 시도했는데 딱 한 번만 성공했네요;;

      여유있게 읽으시면 그것도 금방입니다 ㅎㅎ

      요즘 채널 J가 너무 그리워요. 이노무 동네는 그런 것도 안 나오네요 -ㅅ-;;

  2. 칸스케!!! 2008.10.21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작년에 풍림화산에 푹 빠져 살았죠 그래서 대사를 곧잘 외우고 다녔답니다

    친구만나러 간 신주쿠역에서 풍림화산의 포스터를 보고 어찌나 흥분했었던지... ^^

    아 다시 첨부터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