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들이 넘쳐난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누군가가 자신이 지금껏 걸어왔던 길을 서술한 자서전같은 책들은 예전부터 많았다. 그런 책들을 펼쳐보면 저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그들이 강조하는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OO도, 절망 속에 살던 XX도 꿈을 갖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성공을 이루어냈다. 당신도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꿈꾸고 노력하면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다'

 


이런 책들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극명하게 호불호가 엇갈린다. 책을 읽고 나서 뜨겁게 달아오른 가슴을 주체 못하고 '으쌰으쌰'하며 뭔가 해보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가 몰라서 안 하나'하면서 혐오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예전에는 후자에 가까운 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읽고 나서 도무지 실천할 수없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어 일시적이기는 하나 나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은 인정하고 즐겨 읽고 있다.

 


처음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접했을 때는 흔한 자기계발서적의 일종이라 여겨서 거의 2년 간은 읽을 기회가 있어도 외면하고 다른 책을 골랐다. 제목 하나는 잘 지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내용은 뻔한 소리겠거니 하고 보고도 지나쳤다.

 


이 책을 읽은 것도 그저 소설 몇 권을 읽다 질려서 다른 장르의 책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띈 것이 계기였다. 그렇게 읽게 된 책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진도가 잘 안 나갔다. 그러다 초반부를 넘기고 내용에 공감하면서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해 거의 하루만에 다 읽게 되었다. 책에 나온 얘기가 거의 내 얘기처럼 느껴지고 저자와 기나긴 상담을 받았던 듯한 느낌마저 남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0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성공을 강요하는듯한 책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은 드물다. 이게 바로 이 책만이 가진 경쟁력이 아닌가 싶다. 나중에도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시 읽고 싶은, 주변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사람이 있을 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10점
김난도 지음/쌤앤파커스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ringringstar.tistory.com BlogIcon 우주둥이 2014.03.07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제목도, 대학생 설문투표 결과 후 지은거라서 젊은 층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밖에 없지요. 저도 제목은 진짜 잘지었다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4.03.0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적인 의견도 상당히 많죠. 저야 큰 불만은 없지만요. 대신 후속작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ㅎㅎ



누구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환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구요. 스크린과 TV를 통해 본 미국은 대체로 희망으로 가득 찬 나라이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발달한 세계 최강대국이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밝은 이미지의 국가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특히  제 경우는 NBA나 MLB, NFL 같은 미국 스포츠를 즐겨보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하고 부러워했던 적도 종종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독선과 오만으로 일어난 여러 국제적인 사건들, 가령 911 테러나 이라크 전쟁 등을 통해 미국의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이는 국가를 움직이는 위치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사고와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만 생각했지요. 그러나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을 통해 본 미국의 현실은 너무나도 심각했습니다.  


시민보다는 돈을 생각하는 정치인들, 돈으로 정치인을 조종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정책을 만드는 기업들의 부패한 연결관계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오로지 평범한 시민들 뿐이었죠. 차라리 우리나라는 아직 정의가 살아있고 여론을 통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지만, 미국은 이미 시민들이 요구해서 시정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듯 합니다.  


비단 정치뿐만이 아니라 미국에는 해결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가 산적해있네요. 마냥 부러워했던 스포츠 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월급 인상률은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인데 스포츠 관람을 위해 드는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고, 집에서 TV로 중계방송을 보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나라가 미국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만 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직접 경기를 지켜볼 수 있고, 그게 싫으면 집에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TV로 시청할 수 있는 우리가 오히려 복받은 사람들이었네요.


또한 20년, 30년마다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미국의 스포츠 팀들이 많아 그 또한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부러워했던 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구단들이 지갑을 열어 짓기보다는 연고지를 옮기겠다는 식으로 주지사, 시장 등을 반협박해 시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짓게 해 손 안 대고 코풀듯 경기장을 만들어내는걸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래놓고는 입장료를 올려받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돈을 빨아들이니 시민 입장에서는 자기가 돈내고 경기장 짓고, 또 경기를 보러가서 돈을 써야하는걸 보면 참 불쌍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우리나라도 여러가지로 서서히 미국을 닮아가고 있는터라 이 책 속의 불행한 현실이 남의 나라일 같지 않습니다. 심층적인 분석을 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는 책이지만, 미국의 현주소를 알고 싶은 분,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원하는 분들께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를 권하고 싶네요.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 - 10점
최성욱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unnycandies.tistory.com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3.27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책이 있었네요...
    미국은 왠지 거리에서 치안이 좋지 않은 것 같은...ㅋ~

  2.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BlogIcon 재준씨 2009.03.27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11 테러에 관한 이야기, 케네디 암살 이야기, 51구역 이야기...뭐 그런거 아닌가요?(먼산)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27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쉽게도 어떤 사건에 관한 음모론은 아니고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보건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불합리한 점들을 모아놓은 책이었습니다 ^^;

  3. Favicon of https://zby.kr BlogIcon 이좀비 2009.03.27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즈웰 외계인사건도 감추는 부분에 속하려나요 (이미 내가 알고있으니 사실 아니면 뜬소문일듯)
    영화속에서 보면 미국은 항상 자신들이 지구의 반장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던데
    총기를 휴대할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국민 스스로에게 치안을 맡겨 놓은걸 보면
    후덜덜한 나라 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27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책에 의하면, 똑같이 총기 소지를 허용해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는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범죄경력이나 결격사유가 없으면 거의 무제한적으로 허용해서 문제가 심각해져버렸다고 하네요.
      거기다 전국총기협회(NRA)의 세력이 워낙 큰데다 정치권에 대한 로비도 강력하고 해서 거의 해결될 가능성이 없을듯 합니다.

  4.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9.03.2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총기 사고가 나자, 모든 학생들이 총을 들고 다녀서 자기 방어를 할 수 있게 해야 된다라고 떠들던 어떤 정치인이 생각나네요.ㅋ

    의료법도 뭐 같아서 병원비는 오지게 비싸죠. 그런데 워낙 또 의료 소송이 많다 보니 병원에서도 나가는 돈이 장난 아닌가 봅니다. 결론은 변호 업체들만 배불리고...

    그런데 경기장은 어차피 시 소유이고, 임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 없지 않나 싶습니다. 확실하게는 모르겠는데 미국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람석을 가지고 있는 경기장을 사유화 하지 못 하게 하는 걸로 압니다.(누구 정확하게 아시는 분?)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27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국총기협회에 얼마전에 칼 말론도 가입을 하고 활동한다는군요.
      이 책에서 의료문제는 기본적인 보험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우리도 국가의료보험이 미흡한 편이지만 그래도 미국보단 훨씬 낫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쪽이 형편없더군요. 왜 그 마이클 무어의 영화 <식코>에도 나오잖아요. 돈은 돈대로 받아먹고 혜택은 거의 없는 민간의료보험말이죠.
      그리고 경기장은 결국 세금내서 경기장 짓고 또 거기서 수십달러 내지 100달러 이상 내가며 경기를 봐야하는게 시민들이니까요. 물론 시가 경기장을 소유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버는 수익을 구단이 가져가기 때문에 경기장 공짜로 짓고 돈버는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좌석에 따라 일반석은 모든 구단이 수익을 균등하게 나눠갖는다는데 야구장의 스카이박스 같은 특별좌석은 그대로 구단 주머니에 돈이 들어가도록 규정이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구단들이 갈수록 일반석은 줄이고 특별석을 늘리는 식으로 꼼수를 쓰고 있다네요.

  5. Favicon of http://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9.03.27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을 것 같은 책이네요. 저는 아무리봐도 우리나라는 너무 미국을 닮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6. Favicon of https://worldjungbok2.tistory.com BlogIcon HangTime 2009.03.28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 이걸로 바꿨다 ㅋㅋ

    나도 군대에 와서 미국에 대해서 많이 느꼈지만, 미국은 알면 알수록 깨는 부분이 참 많은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하게 든다. -0-; 왠지 미국은 애국심이라는 개념이 대한민국과 다르다고나 할까..? -0-; 잘은 모르지만 ㅋㅋ 저 책 왠지 읽어보고 싶은데? ㅋ

  7.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09.03.29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납니다. 미국 국방부에서 30년이상 일하며 안보담당보좌관을 역임했던 리차드클라크가 지은 "모든적들에맞서"란 책입니다.
    911 테러가 일어날수밖에 없었던 미국 정부와 테러세력과의 싸움.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미국이 이슬람권을 테러세력으로 지칭하는데는 미국의 원인도 적지 않음을 인정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아무튼... 숨겨진 세력의 뒷 이야기는 무섭습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29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수산업, 그리고 석유산업을 위해 전쟁을 만들어낸다는 설은 이미 유명하지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는 이런 일이 없었음 하는데 또 모르죠;;



일본 문화를 즐기는 유학생이던 김지룡을 문화평론가로 변모하게 한 작품입니다.


전에 <인생 망가져도 고!>에서 김지룡씨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공부한답시고 일본에 갔다가 아르바이트 아니면 노는 것으로 수 년을 보낸 사람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놀았던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일본의 만화책,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을 섭렵하며 일단 언어를 익혔습니다. '외국어를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은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 말을 몸소 실천하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의 온갖 문화를 접하면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일본의 문화를 역사,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와의 관계를 통해 바라보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 그가 1998년에 쓴 책이 바로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입니다.


이 책은 당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던 선동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다른 책처럼 야구 이야기 혹은 한국인의 자긍심 이야기만 하다가 끝나는게 아닙니다. 일단 주니치, 그리고 주니치가 원수처럼 생각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이하 교진) 두 팀의 관계를 통해 간토-간사이 사람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요미우리에 대한 언급에서부터 이야기는 점점 확대됩니다. 교진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를 언론, 경제와 연결시켜 설명하고, 끝에 가서는 각팀을 일본 정당에 빗댄 얘기를 소개하는데, 이게 또 꽤 그럴듯 합니다.


전에 이규형씨가 쓴 <J.J가 온다>에 대해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둘 다 똑같이 일본 문화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이 책과 이규형씨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론이 존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J.J가 온다>의 경우는 단순히 일본의 문화 자체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이 책은 문화와 역사,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와의 관계, 장단점, 문화의 시작과 발전과정, 그리고 미래 등을 작가가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기반으로 써내려간 것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저처럼 볼줄만 알지 사고력은 결여된 사람은 도저히 쓰기 힘든 책입니다. 김지룡씨는 작가로서 썰을 풀어나가는 능력도 대단하지만, 그에 앞서 일본 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 독특한 접근법과 다양한 관점, 그리고 날카로운 평론가로서의 능력이 있기에 이런 책을 쓸 수가 있었던게지요. 더군다나 이 책이 11년 전에 나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네요. 하여튼 부러운 능력자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김지룡씨 책을 벌써 세 권이나 읽었네요. 그만큼 재미도 있고 내용도 좋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 입맛에는 딱 맞는 작가군요.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zby.kr BlogIcon 이좀비 2009.03.15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일본문화 개방되면 한국문화 초토화 된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체감상 개방된건지 안된건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전면개방은 아니라고 해도
    이미 일드나 쇼프로는 볼사람은 다보고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보면 일본게시판인지
    한국 게시판인지 헷갈릴때가 있더군요 ㅎ; 일본문화가 확실이 재밌긴 한것같아요 일본의 특정문화에
    빠진 한국인들중에는 한국문화는 아예 등돌린 분들도 꽤 된다능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식으로 들어온 경로로는 정작 거의 성공을 못 거뒀죠. 오히려 인터넷에서 음성에 가깝게 들어온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긴한데, 문화개방전에도 해적판으로 많이들 보고 들었다는데 이건 변함이 없군요...

  2. Favicon of https://funkorea.tistory.com BlogIcon koreasee 2009.03.1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동렬 감독 내용이라구요? 음.. 멋진데요.
    저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근대 책은 핑계같지만 시간이...
    사실 요즘 잠자기 바쁩니다.ㅎㅎ
    잘봤습니다. 주말 저녁 편안하게 보내시구요~

  3. Favicon of http://marrow5.tistory.com BlogIcon 아해 2009.04.05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책은 되게 가볍게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올해만 김지룡씨 책을 3권 읽어보셨으면 '나는 솔직하게 살고싶다'도 읽어보셨나요? 여기서 장모님이 내가 이런 줄 알면 안되는데~ 였던가 (정확히는 기억이..) 거기서 빵터졌다는~ ㅋ
    이 책 말고 나머지 2권은 뭔가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4.05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지난 포스트에 답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나는 솔직하게...'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네요. 나머지 2권은 '도쿄에서 만난 일본어'와 '인생 망가져도 고'입니다. 그 책도 꼭 읽어봐야겠군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융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지룡씨. 한국의 최고 명문대를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엘리트 의식이 있을 법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기 위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백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기보다는 뚜렷한 자기만의 주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가 경험하고 느끼며 어느새 인생철학으로 자리잡게 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읽다 보면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이라는 것은 자신의 과거 경력이라든지, 자신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남에게 털어놓기 부끄러운 일, 자신의 어두운 단면은 대체로 부득이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든지 아예 숨기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는 뻔뻔스럽게도(!) 모든 치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면 어느새 '와, 이 사람 천잰데?'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김지룡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은 이미 몇 년이 됐지만 그저 평범한 문화평론가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그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진가를 알고 난 후로는 '왜 이제야 그를 알게 됐을까'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그는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수염은 그저 깎는게 귀찮아서 길렀을 뿐인데, 출판사 측에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도수 없는 안경도 씌우고 수염도 그대로 기르게 했다는군요. 김지룡씨 본인도 그게 자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유리할 것 같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얘기를 잘 안 할텐데 하여튼 신기한 사람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20대의 삶을 살고 있는 저로서는 한없이 자유분방하게 인생을 즐기는 그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겠지만요.


모두가 성공을 위해, 부와 명예를 위해, 혹은 그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펼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들과 거의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김지룡씨, 그리고 이 책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위기 후 대형서점에 가보면 처세술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 싶어 대충 살펴보면 대부분 뜬구름 잡는 얘기에 그 책이 그 책 같아 별 차이도 느끼지 못하겠을 뿐더러 과연 이 책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 가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 책들과 비교하면 이 책이야말로 앞으로의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될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09.03.03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 땡기는데요.. 요즘 쿨한척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데... 괜찮은 책인데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4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긴 명예에는 관심이 없지만 돈은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인물입니다. 이외에도 이런 류의 김지룡씨 책이 두어권 있구요. 요새는 자녀교육이라든지 여러 분야에 관한 책을 내고 있더군요.

  2. Favicon of https://funkorea.tistory.com BlogIcon koreasee 2009.03.04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턴오버님 블로그 와보니 학실히 기억이 나는군요.
    반갑습니다. 그때 잠시 블로깅 멈추신다고 하셨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_- 이제 다시 자주 방문하고 좋은 내용 보고 가겠습니다. ^^

  3. Favicon of https://istyle4.tistory.com BlogIcon IStyle4 2009.03.04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라는 말이떠오르네요 ^^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5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의 비주류 가운데에는 주류에 속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체념하고 비주류에 남는 사람도 있을테고, 비주류면 어떠냐 하는 마음으로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김지룡씨는 마지막 경우의 선봉장격이 아닌가 싶네요 ^^

  4. Favicon of https://candyboy.tistory.com BlogIcon candyboy 2009.03.05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알라딘 TTB 로 올리시면 수익에도 보탬이 되실텐데 ^^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5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전에 다른 분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이런게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역시 블로그는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느꼈네요.

      간접적으로 정보를 주시는 분, 그리고 캔디보이님처럼 이렇게 직접 권유해주시는 분까지 있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

비록 10일 간의 휴식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전보다는 비교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생소하지만, 1980년대의 흥행작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등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규형씨가 다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접한 일본의 대중문화를 이야기한 책입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은 1998년인데요.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 정부는 반일 정서와 불건전함(?)을 이유로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식 개방을 보류하고 있었죠. 볼 사람들은 '해적판' 등 음성적인 경로를 통해 다 접했습니다만. 아무튼 정부가 단계적으로 일본 문화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본의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대중문화가 일본의 그것과 경쟁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 책은 예전에도 대충이나마 두어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였던터라 머리에 그다지 남는 것이 없었는데, 한 2년 정도 일드를 열심히 보고 배우나 가수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 내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군요.


이번에 다시 한 번 보면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네요. 지금은 드라마하면 '게츠쿠'로 유명한 후지TV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드라마로 유명했던 방송국은 TBS였군요. 그리고 그저 평범한 중년배우라고 생각했던 스가와라 분타가 왕년에 잘나가는 액션배우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울러 10년이 지난 현재 책에 소개된 연예인 인기의 판도가 바뀌었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무로 나미에, 나카야마 미호, B'z 등은 현재 활동이 뜸한 상태군요. 유명세를 탔다는데 저로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구요. 물론 SMAP처럼 그때의 인기를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타 영화감독이었던 이규형씨는 이후에도 일본의 대중문화 등 일본과 관련된 서적을 계속 집필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모했습니다.


일본의 대중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이제 10년이 된 2009년 현재 일본의 대중문화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소설을 제외하면 그다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빠져나가는 외화가 막대하긴 합니다만.


오히려 연예계는 배용준을 비롯한 배우와 보아 등의 가수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며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비록 30대 이상의 여성이 주 구매층이지만 음반과 사진집, 영상물, 광고 등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고 있죠. 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구요.


반면 코믹한 캐릭터로 한국 가요계를 노크했던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이 처참하게 실패했고, 영화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기에 <러브레터>나 <쉘 위 댄스>가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일본에서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던 작품들조차도 50만 관객 동원이 힘겨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류 열풍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지만 게임, 애니메이션은 일본이 압승하고 드라마와 영화, 음악은 우리가 우위를 점하는 구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듯 합니다.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hehellish.net BlogIcon 남삿갓 2009.03.02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 연예인 잘 모른대요.
    우리 나라에서도 (저는 잘 모르지만) 엑스제펜이라든가 기무라 타쿠야 같은 사람들이 유명하고, 또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일본 드라마 많이 보잖아요. 그런 면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는 거의 비슷한 비율로 서로 문화를 주고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쿨하니까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2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한국 뉴스에서 일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했는데, 대체로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없고, 아줌마들이 한류스타들 좋아하는 것도 탐탁치않게 여기더군요.

      말씀하신 것중에 저나 남삿갓님이나 일드를 참 좋아하는 편이기는한데,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일본 문화 컨텐츠를 구입하는 편은 아니라서요. 다른 사람들도 정작 돈쓰는건 게임이나 소설,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지 특별히 좋아하는 이들 말고는 음악 CD라든가, 드라마 혹은 영화 DVD 같은걸 구매하지 않으니까요 ^^; 반면 일본 아줌마들은 한류스타로 인해 직접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한국에 찾아오기까지 하죠.

      저도 엑스재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인데, 일본문화 개방전에 해적판으로 엑스재팬 음악을 많이들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아, 요번에 내한공연한대요 ㅎㅎ

1. 한국 현대사 산책(강준만/현대와 사상사)


2.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박덕규/일송북)


3. 식객(허영만/김영사)




<한국 현대사 산책>은 1945년 해방부터 1990년대까지를 다룬 책. 지금껏 '역사'라는 주제를 좋아하고, 또 나름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 자부했지만, 이 책은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을 소개했기 때문.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는 중국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대별로 묶은 책. 시대별 인물은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삼국시대나 현대사에 대해서는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모든 시대를 잘 알고 있지는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으로부터 얻는 것이 많다. 너무 간략하다는게 이 책의 단점이지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읽기에는 딱 좋다.


<식객>은 만화가 허영만이 우리의 음식을 맛깔나게 그려낸 책. 좋은 음식과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요리에 대한 장인정신도 돋보인다. 이 작품은 이미 영화화되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Daum 책(http://book.daum.net/bookdetail/book.do?bookid=KOR9788934913443)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