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BA

SPOTV의 NBA 중계

반응형

SPOTV(스포TV) 중계를 시작한 이후로 NBA 경기를 시청할 기회가 많아져서 다행이다.

그동안 본 경기의 95% 이상이 레이커스 게임에 편중돼 있어서 다른 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2K12와 13을 하면서 그나마 간접적으로 타팀 선수들에 대해 알게 된 수준에 그쳤는데, 사실 선수들의 소속이 지금과 다르기도 하고 발전된 기량이 반영되지 않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스포TV의 중계를 통해 여러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각 팀의 특성과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게 되었다.

 

 

요번 올스타 위켄드도 첫 날만 빼고 나머지를 다 볼 수 있었다.

보쉬가 두 번이나 하프라인에서 3점을 넣어서 우승한 슈팅스타, 릴라드와 버크가 극적으로 우승한 스킬 챌린지와 벨리넬리가 2차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승리한 3점슛 컨테스트까지 올스타 본경기보다도 이벤트가 더 흥미로웠다.

본경기는 명승부였긴 했는데 듀란트의 3점 난사는 눈쌀이 찌푸려지게 할 정도였다.

정규시즌, 플레이오프에서나 효율성있게 플레이하는 것이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인 올스타전까지 시종일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으 좀 아니라고 본다.

르브론과 그리핀은 최선을 다해서 화려한 덩크로 팬들을 기쁘게 했는데 명색이 스타라는 선수가 자신을 뽑아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코비가 올스타전에서 이런 식으로 해서 마음에 안 들기는 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 좋은데 2~3경기를 제외하면 내가 봤던 경기들은 대부분 일방적인 가비지로 가버려서 3쿼터쯤이면 김이 팍 새버리는게 흠이다.

일방적인 승부가 예상됐던 경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런 식으로 흘러가더라.

일부러 그럴만한 게임을 선택한건 아닐텐데 해설진도 중계하면서 좀 당혹스러웠을듯.

 

 

어쨌든 NBA 불모지인 한국에서 소중한 한 줄기의 빛이 생겨서 기쁘다.

스포TV가 내년에도, 그 후에도 계속 NBA를 중계할 수 있도록 국내 NBA팬들은 열렬히 본방을 사수하고 광고주들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