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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프로야구 결과

[프로야구] KIA 장성호, 대타 결승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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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장성호였습니다.


지난주 SK와의 주말 3연전. 기아는 승부처에서 나지완을 대타로 기용해 만루홈런, 다음날은 대타 이재주가 3점홈런을 날리며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두산과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장성호가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스나이퍼'라는 별명에 걸맞게 2타점 적시타 정도만 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장성호는 그 기대에 200% 부응해 우측담장을 넘어 스탠드에 떨어지는 120m 짜리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이어서 다음 타자 김원섭도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승부에 완전하게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실 8회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반 이상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찬스는 계속해서 만들어졌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가 3개나 나오면서 무산되기 일쑤였습니다. 8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용규의 그 2루타가 대역전극의 서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오늘 좀 불안해보였던 선발 윤석민은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넘기더니 7회까지 추가실점없이 잘 버티며 시즌 9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추며 SK의 김광현을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기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8월 한 달간 20승을 올려 역대 최초로 월간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역시 여름에 강한 타이거즈다운 성적이었습니다. 더불어 2위 SK와의 경기차를 5.5게임차로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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