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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이야기

일드 소개: <화려한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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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TBS의 1분기 일요극장 <화려한 일족>은 <하얀 거탑>의 원작자로 유명한 소설가 야마사키 토요코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은 1960년대 말, 만표 재벌의 총수이자 한신은행장인 만표 다이스케가 은행들간의 인수·합병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선악구도로 보자면 전형적인 악인의 이미지에 가깝지만, 나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와 대립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그의 장남인 만표 텟페이입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요.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갈등은 거칠디 거친 현실로 인해 점점 커져만갑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차가운 현실과 그로 인해 커져가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설과는 다르게 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은 장남 만표 텟페이입니다. 텟페이는 전형적으로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죠. 능력이 출중하면서도 리더쉽도 뛰어나고 마음도 따뜻한 사람입니다(거기에 풍부한 재력과 빛나는 외모까지! -ㅅ-;;). 그런 그의 포부와 세상이라는 벽,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적들과의 대립이 드라마 <화려한 일족>의 주 내용입니다.



간사이의 고베를 무대로 한 이 작품은 사실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세트장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게지요. 길거리를 지나가는 단역 연기자들 대부분이 현지 주민이라고 하네요. 어차피 대사도 없으니 중국인이 출연한다고 해도 드라마 자체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요.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겠지만, 캐스팅도 완벽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잘 된 작품입니다.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다고 할까요. 아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은 탓일겁니다.



간사이 지역을 주무대로 한 작품인만큼 간사이 지역에서 평균 30.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간토 지역의 평균시청률 23.9%도 상당한 수치지만, 지역에 따라 6.5%나 차이가 난다는 점이 참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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