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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며칠 전부터 상당히 기대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번 원정 4연전이 LA 레이커스에게 남은 사실상 마지막 위기이고, 이 4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끝마치고 나면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시리즈였는데 첫번째 경기부터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레이커스의 센터 파우 가솔이 뉴올리언스 호넷츠전 시작 2분여 만에 발목부상을 당한 것이죠.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점프한 후 착지하다가 팀 동료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발을 밟은 겁니다. 이후 가솔은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라커룸으로 향했습니다.
당초 이 경기에서 빅맨들 간의 수비 매치업은 이랬습니다. 가솔이 타이슨 챈들러를 막고, 라마 오덤이 데이비드 웨스트를 막는 것이었죠. 챈들러의 공격은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가솔이 리바운드를 대등하게만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최근 들어 상대 포워드들을 잘 막았던 오덤이 웨스트의 공격력을 잘 차단해주면 결국 뉴올리언스는 외곽에서 승부를 걸어올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예상이 처음부터 완전히 깨졌습니다.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던 가솔이 없으니 레이커스의 골밑은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챈들러와 웨스트 두 사람에게만 11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포함, 무려 34개의 리바운드를 내줬던 것이죠. 반면 레이커스의 골밑을 담당했던 오덤과 라드마노비치, 로니 튜리아프, 루크 월튼이 잡은 리바운드는 31개에 그쳤습니다. 팀 대결로 따지면 43:55로 리바운드의 열세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또한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려주던 가솔이 빠짐으로 인해 페인트존 득점도 32점에 불과했습니다. 레이커스의 빅맨인 오덤, 튜리아프, 라드마노비치 모두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해주는 선수이지, 골밑 근처에서 득점을 쌓아주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죠. 게다가 골밑에서 막아야 할 선수가 사라지자 레이커스 가드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뉴올리언스 수비는 더블팀으로 길을 차단했습니다. 가솔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의 균형은 온데간데 없었고 특히 3쿼터 이후 외곽슛 난사가 이어지며 '모 아니면 도'식으로 막장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이렇게 인사이드가 털리는 와중에도 앤드루 바이넘과 가솔을 제외하면 유일한 7푸터인 D.J. 벵가는 경기에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어차피 그가 갖고 있는 실력의 한계 때문에 그를 코트에 내보낸다고 해서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에 별 도움이 안 될거라고 필 잭슨 감독이 판단했기 때문이겠지요.
골밑은 골밑대로 털리고 수비 또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 모든 원인은 단 한 사람. 바로 크리스 폴 때문이었습니다. 폴은 현란한 드리블로 레이커스의 가드진을 농락하며 때로는 외곽에서, 때로는 돌파로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했고, 동료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찬스를 제공하며 27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중 몇 차례 나왔던 폴 to 챈들러의 앨리웁 덩크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구요.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완패한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한 휴스턴 로켓츠에 승차 없이 서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이틀 후 레이커스가 만나게 될 상대이기도 합니다. 오늘 승리로 21연승을 이어나간데다 휴스턴의 홈 도요타 센터에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아주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가솔이 있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솔이 혹여 장기간 결장 판정이라도 받게 된다면 그것으로 상황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겠죠. 제발 그런 악몽과도 같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길 바랍니다.
당초 이 경기에서 빅맨들 간의 수비 매치업은 이랬습니다. 가솔이 타이슨 챈들러를 막고, 라마 오덤이 데이비드 웨스트를 막는 것이었죠. 챈들러의 공격은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가솔이 리바운드를 대등하게만 잡아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최근 들어 상대 포워드들을 잘 막았던 오덤이 웨스트의 공격력을 잘 차단해주면 결국 뉴올리언스는 외곽에서 승부를 걸어올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예상이 처음부터 완전히 깨졌습니다.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던 가솔이 없으니 레이커스의 골밑은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챈들러와 웨스트 두 사람에게만 11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포함, 무려 34개의 리바운드를 내줬던 것이죠. 반면 레이커스의 골밑을 담당했던 오덤과 라드마노비치, 로니 튜리아프, 루크 월튼이 잡은 리바운드는 31개에 그쳤습니다. 팀 대결로 따지면 43:55로 리바운드의 열세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또한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려주던 가솔이 빠짐으로 인해 페인트존 득점도 32점에 불과했습니다. 레이커스의 빅맨인 오덤, 튜리아프, 라드마노비치 모두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해주는 선수이지, 골밑 근처에서 득점을 쌓아주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죠. 게다가 골밑에서 막아야 할 선수가 사라지자 레이커스 가드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뉴올리언스 수비는 더블팀으로 길을 차단했습니다. 가솔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의 균형은 온데간데 없었고 특히 3쿼터 이후 외곽슛 난사가 이어지며 '모 아니면 도'식으로 막장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이렇게 인사이드가 털리는 와중에도 앤드루 바이넘과 가솔을 제외하면 유일한 7푸터인 D.J. 벵가는 경기에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어차피 그가 갖고 있는 실력의 한계 때문에 그를 코트에 내보낸다고 해서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에 별 도움이 안 될거라고 필 잭슨 감독이 판단했기 때문이겠지요.
골밑은 골밑대로 털리고 수비 또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그 모든 원인은 단 한 사람. 바로 크리스 폴 때문이었습니다. 폴은 현란한 드리블로 레이커스의 가드진을 농락하며 때로는 외곽에서, 때로는 돌파로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했고, 동료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찬스를 제공하며 27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중 몇 차례 나왔던 폴 to 챈들러의 앨리웁 덩크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구요.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완패한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한 휴스턴 로켓츠에 승차 없이 서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이틀 후 레이커스가 만나게 될 상대이기도 합니다. 오늘 승리로 21연승을 이어나간데다 휴스턴의 홈 도요타 센터에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아주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가솔이 있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솔이 혹여 장기간 결장 판정이라도 받게 된다면 그것으로 상황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겠죠. 제발 그런 악몽과도 같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길 바랍니다.
동부컨퍼런스 | |||||||||||||||
W | L | PCT | GB | HM | RD | CONF | DIV | PF | PA | DIFF | STRK | L10 | |||
1 | 보스턴 | 51 | 13 | .797 | - | 100.7 | 90.5 | +10.2 | |||||||
2 | 디트로이트 | 47 | 18 | .723 | 4 ½ | 97.9 | 90.4 | +7.4 | |||||||
3 | 올랜도 | 43 | 24 | .642 | 9 ½ | 104.8 | 100.1 | +4.7 | |||||||
4 | 클리블랜드 | 37 | 29 | .561 | 15 | 97.4 | 97.7 | -0.4 | |||||||
5 | 토론토 | 34 | 31 | .523 | 17 ½ | 100.7 | 97.6 | +3.1 | |||||||
6 | 워싱턴 | 32 | 32 | .500 | 19 | 98.3 | 98.5 | -0.2 | |||||||
7 | 필라델피아 | 32 | 34 | .485 | 20 | 96.2 | 95.5 | +0.7 | |||||||
8 | 뉴저지 | 27 | 38 | .415 | 24 ½ | 93.8 | 99.1 | -5.2 | |||||||
애틀랜타 | 27 | 38 | .415 | 24 ½ | 96.2 | 98.8 | -2.6 | ||||||||
시카고 | 26 | 39 | .400 | 25 ½ | 96.6 | 99.1 | -2.5 | ||||||||
인디애나 | 25 | 40 | .385 | 26 ½ | 103.0 | 105.6 | -2.6 | ||||||||
샬럿 | 24 | 41 | .369 | 27 ½ | 96.0 | 101.0 | -4.9 | ||||||||
밀워키 | 23 | 42 | .354 | 28 ½ | 96.2 | 102.7 | -6.5 | ||||||||
뉴욕 | 19 | 46 | .292 | 32 ½ | 95.2 | 101.7 | -6.5 | ||||||||
마이애미 | 11 | 53 | .172 | 40 | 93.7 | 101.3 | -7.6 | ||||||||
서부컨퍼런스 | |||||||||||||||
W | L | PCT | GB | HM | RD | CONF | DIV | PF | PA | DIFF | STRK | L10 | |||
1 | LA 레이커스 | 45 | 20 | .692 | - | 108.2 | 100.9 | +7.3 | |||||||
2 | 휴스턴 | 45 | 20 | .692 | - | 97.0 | 91.6 | +5.4 | |||||||
3 | 뉴올리언스 | 44 | 20 | .688 | ½ | 100.4 | 95.0 | +5.4 | |||||||
4 | 유타 | 44 | 23 | .657 | 2 | 106.3 | 100.1 | +6.1 | |||||||
5 | 샌안토니오 | 44 | 21 | .677 | 1 | 95.5 | 91.1 | +4.4 | |||||||
6 | 피닉스 | 43 | 22 | .662 | 2 | 109.8 | 105.3 | +4.5 | |||||||
7 | 댈러스 | 43 | 23 | .652 | 2 ½ | 100.4 | 95.7 | +4.7 | |||||||
8 | 골든스테이트 | 40 | 24 | .625 | 4 ½ | 111.0 | 107.9 | +3.1 | |||||||
덴버 | 39 | 26 | .600 | 6 | 108.0 | 104.8 | +3.2 | ||||||||
포틀랜드 | 34 | 32 | .515 | 11 ½ | 95.6 | 96.4 | -0.8 | ||||||||
새크라멘토 | 29 | 35 | .453 | 15 ½ | 101.5 | 103.8 | -2.2 | ||||||||
LA 클리퍼스 | 21 | 43 | .328 | 23 ½ | 93.8 | 100.0 | -6.2 | ||||||||
시애틀 | 16 | 49 | .246 | 29 | 97.0 | 105.0 | -8.1 | ||||||||
멤피스 | 15 | 49 | .234 | 29 ½ | 99.3 | 106.3 | -7.0 | ||||||||
미네소타 | 14 | 49 | .222 | 30 | 93.7 | 101.0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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