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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아리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17 레이커스, 홈에서 댈러스를 잡다 (12)
  2. 2009.03.11 [NBA] 아리자, 무조건 싹싹 빌어라 (16)


지옥과도 같던 원정 3연전을 무사히 마친 레이커스는 홈에서 댈러스와 만났습니다. 늘 댈러스에게 강했던 레이커스였던만큼 크게 걱정했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초반부터 가솔과 아리자가 폭발한 덕분에 레이커스는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2쿼터 초반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댈러스의 덕 노비츠키와 제임스 싱글튼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다시 줄어들면서 경기가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코비와 아리자의 연속 득점에 성공, 레이커스는 66-54로 전반을 마칩니다.


3쿼터 들어 점수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며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을 때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가 미친듯이 3점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볼까요. 문자중계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8:45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63-75
4:5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Antoine Wright assists) 69-81
4:2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2-81
2:41 Jason Terry misses 25-foot three point jumper                                                     72-83
0:43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7-87
0:04 Jason Terry misses 26-foot three point jumper                                                     77-87
0:01 Jason Terry makes 32-foot three point jumper                                           80-87
12:00 Start of the 4th Quarter
11:23 Jason Terry makes 23-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3-87
9:26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9-89


정말 무서웠습니다. 혼자서 7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15점이라는 점수차를 다 커버해버렸습니다. 이어서 싱글튼과 브랜든 배스의 득점으로 역전, 4쿼터 7분을 남겨두고 이제는 댈러스가 오히려 6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에도 코비였습니다. 깨끗하게 3점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3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는 아리자도 중요한 순간에 6득점, 다시금 리드를 레이커스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3점차로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가던 레이커스. 여기서 코비가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무려 8.2미터 거리에서 3점을 넣은 것이지요. 이후에도 4득점을 추가한 코비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는 댈러스를 107-100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점 라인에서 저 빨간 선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3점을 작렬시킨 코비


어제도 쉽게 이길 뻔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감으로써 '가노예' 가솔은 41분을 출전했습니다. 13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실패하며 25득점 8리바운드 3블락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죠. 수비할 때는 노비츠키의 슛을 블락하기도 했고, 공격시에는 노비츠키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습니다. 그때만큼은 정말 '가솔츠키'라고 불러주고 싶었더랬습니다.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나오다가 요즘 들어 주전 3번으로 출전하고 있는 아리자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포텐셜이 빵빵 터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요즘 오덤도 선발로 나오고 아리자까지 스타팅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그와 반비례해서 벤치 득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어제도 전체 107득점 가운데 백업 멤버들로부터 나온 점수는 겨우 12점에 그쳤습니다.


다른 경기 소식을 보니 피닉스가 154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네요. 상대가 어딘가 봤더니 역시 골든스테이트였습니다. 올스타전도 아니고 연장전 없이 154:130이라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이 두 팀의 맞대결 말고는 거의 보기 드문 일입니다. 어떻게 저런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건지요.


레이커스의 다음 상대는 필라델피아 76ers입니다. 내일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되는데 선전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턴오버


오늘 레이커스는 포틀랜드의 홈인 로즈가든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2004-05 시즌 이후 레이커스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지옥과도 같은 곳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보지만 이길 수 있을지 쉽사리 단언할 수 없는 경기장입니다. 비행기 소음과 맞먹는 데시벨을 자랑하는 유타의 홈구장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도 이보다 절망스러운 장소는 아닙니다. 그런 곳에서 레이커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볼까 하다가 그냥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만 봤습니다. 보기 전에 왠지 졌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처참하게 깨졌네요. 1쿼터부터 끌려다니며 졸전한 끝에 94-111로 완패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밑에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레이커스의 트레버 아리자가 포틀랜드의 루디 페르난데스에게 파울을 범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덩크를 하기 위해 막 점프를 하고 있었고, 뒤따라오던 아리자가 블락을 한다는 것이 그만 페르난데스의 손을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페르난데스는 공중에서 중심을 잃으며 달려오던 힘에 의해 바닥에 세게 부딪히게 말았습니다. 머리와 옆구리에 강한 충격이 있었죠. 얼마나 아팠는지 페르난데스는 소리도 못 지르고 넋나간 사람처럼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리자가 파울을 하고 페르난데스가 쓰러지자마자 포틀랜드 선수들은 아리자를 에워쌌습니다. 따진다기 보다는 자기팀 선수의 부상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경기에서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이죠.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이 부분에서 아리자는 흥분한듯 화를 내며 포틀랜드 선수들과 싸울듯이 덤벼들었습니다.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겨우 상황은 진정됐긴 했지만요.


관중들은 야유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는 'LA Sucks!'를 외치기까지 했습니다. 저라도 홈에서 우리 선수가 저렇게 다치면 그렇게 반응하겠습니다.


결국 아리자는 플래그런트 파울(Type 2)을 얻어 퇴장당했고, 앞으로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출장정지를 받게 되겠습니다. 도저히 걸어나갈 상황이 아니었던 루디 페르난데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리자는 크게 세 가지의 잘못을 범했습니다.


첫째, 이미 패색이 짙어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무리하게 블락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블락에 성공했거나, 파울을 했음에도 페르난데스가 안전하게 착지했다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플레이 자체가 워낙 위험했습니다. 둘째, 차라리 루디가 점프를 하기 전에 잡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파울로 끊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셋째, 파울을 한 직후에 사과의 뜻을 표시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소한 일로 흥분하고 화를 내며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아리자가 사고를 친 직후 NBA 관련 사이트의 게시판은 난리가 났습니다. 매니아의 경우 과열된 나머지 운영진 측에서 모든 회원의 게시판 글쓰기를 일정시간동안 금지시켰을 정도였습니다.


레이커스팬이지만 아리자의 이번 행동을 변호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인 아리자가 징계를 달게 받고 지난번에 바이넘이 했던 것처럼 뒤끝없이 확실하게, 그리고 정중하게 사과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루디 페르난데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