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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7 유행어에 집착하는 개그맨, 안쓰럽다 (62)


현재 우리나라 공중파 채널에서는 KBS2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MBC의 <개그야> 총 세 종류의 개그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인기도를 알 수 있는 척도인 시청률에서 <개콘>이 20%를 넘나들며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반면, <웃찾사>와 <개그야>는 한때 <개콘>의 아성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10%의 시청률도 넘기지 못하는 침체기에 빠져있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각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떠나 공통된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유행어를 '미는' 개그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한때 잘나갔던 개그맨들 치고 유행어 없었던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행어라는 것은 그 개그맨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거 故 이주일의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든지 김병조의 '지구를 떠나거라~', 심형래의 '영구 없다' 등 유행어의 주인공들은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을 정도입니다.


개그맨의 유행어는 199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이전 세대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유행어라는 말은 그대로 풀이하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말'로서 그만큼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그 코너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역량, 시청자들을 웃길 수 있을만한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에 달려있다고 하겠는데요. 지금도 이렇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인기도 함께 얻는 개그맨들이 여럿 있지만, 아쉬운 이들도 상당수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바로 전체적인 개그의 내용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자주 써먹는 대사를 하나 만들어 스스로 '유행어'라면서 이것을 반복해서 구사하는 분들이지요. 그렇잖아도 내용이 부실해서 공연장의 관객들에게 별 반응이 없는데, 여기에 그 '유행어'라는 것을 몇 번 던져주면 객석의 분위기는 바로 싸~해지고 몇 초후에 관객들은 동정심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어물쩡 넘어가는 식인데요. 이런 캐릭터는 한 두 번 방송에 나오다가 아예 편집이 되고 끝내는 한 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학창시절때 나름 주변 사람들을 웃기는 데 소질이 있어 이를 갈고 닦아 개그맨 공채 시험에도 합격하고, 대학로 소극장에서 오랜 시간 무명시절을 거치며 겨우겨우 방송 무대에 진출했을텐데 이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개그맨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뒤가 바뀐게 아닌가 싶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개그 자체의 내용, 그리고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 또 얼마나 캐릭터에 맞게 연기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빨리 뜨고자 하는 욕심에선지 그 본질적인 것을 놓치는 분들이 요즘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유행어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먼저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해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난 후에야 유행어도 개그맨 본인도 더욱 시청자의 기억에 남고 오래도록 사랑받지 않을까요. 부디 앞으로는 모든 개그맨들이 더 노력해서 힘든 현실과 매일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뉴스로 인해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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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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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9.03.07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긴 호흡의 콩트가 없으니..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내야하는 개그맨들로서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

  3. samlee 2009.03.07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품위있게 시청자나 관객을 즐겁게 할 수는 없는건지....억지로 웃기는 것은 정말 안스럽다.
    해당 프로그램의 피디들이 그런쪽으로 몰고가는거 아닌지...정말 저질 피디들이 저질프로 만들어 내는거지...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품위라든지 저질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우리 개그의 수준이 그렇게 품위나 질이 낮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

  4. KNJ313 2009.03.07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경환씨는 정말 그런면에서 최악의 개그맨 같다.
    유행어를 밀고 반응이 나쁘면 멋쩍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운 웃음이라도 주려는 개그맨.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 쓰면서 허경환씨를 약간 염두에 두기도 했는데, 저는 처음에 '있는데~'할 때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지체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치만 박영진씨와 같이 어우러져서 아예 못 웃겨서 편집을 걱정해야하는 컨셉으로 나오는걸 보면 조금 안쓰러운듯 하면서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

  5. 맞어맞어 2009.03.07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놈의 유행어..이젠 짜증이 나더라구요
    기본기는 부실하면서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효과를 보려는 전략에 ...이젠 짜증나서 개그프로 안 봅니다...그렇다고 사람들을 웃기기 위한 개그맨들의 치열한 노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먹고 살기 힘드니까 이젠 요령만 찾는 것 같아 좀 얍삽해보이기도 해요 누군 먹고 살기 편한 줄 아나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인지 2주에 한 번 방송하는게 소재고갈을 막고 롱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논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무산됐었죠. 한 회분의 출연료가 아쉬운 개그맨들도 많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저도 가끔 재미를 느끼지 못해 개콘을 몇 주간 안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가 또 보면 재밌더라구요. 언제 다시 한 번 보세요 ^^

  6. s네티즌 2009.03.07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에 댓글 쓴 네티즌들 다 바보들 아닌가?
    물론 맞는 내용도 있긴 하지. 개그콘서트 이외의 개그프로그램은 그럴 가능성은 있어
    그런데 허경환이 최악의 개그맨이라니
    그게 다 컨셉인데 유머를 모르는 댓글단 넘들. 개그 콘서트는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머리로 웃기는 프로그램이다. 개그야, 웃찾사 등은 억지웃음이지만...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허경환씨의 진가를 알아보시는군요~
      박영진씨가 일방적으로 까고 허경환씨는 당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둘이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

    • qkdddsg 2009.03.08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훔..최악의 개그맨이라는 소리는 너무 하다 싶지만..
      전 허경환씨 정말 재미없던데요.... ㅠㅠ 미안한 소리지만 나올때마다 짜증나던데.왜 계속 밀어주나..? 유재석처럼 사석에선 엄청 웃기고 아직 빛을 못발하나?그런생각마저 들던데.. 박영진씨는 잼나요.ㅎㅎㅎ요즘 침체기지만 박영진씨는 나름 탄탄하다고 생각중ㅋ 난 달인처럼 밑바닥부터 지금올라와있는 개그맨들이 좋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경환씨 처음에 '완소남'인가 하는 코너 할 때 재밌었구요. 봉숭아학당에서 '있는데~'도 그럭저럭 괜찮게 생각했습니다만, 계속 그걸로 밀고 나가니 식상해지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7. 2009.03.07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 쓰고 동조하는 리플쓰는놈들 연말 시상식때 황현희가 했던말 생각해봐라
    니들이 아이디어 회의하는거 보고 그런말해
    일부 가수나 배우 씨붤놈들은 좆도 없으면서 뜨지......
    근데 개그맨들은 좆빠지게 웃겨야 겨우 살아남는 현실에서 그딴소리가 나오냐?>
    개그맨들하고 전혀 관계없는 나지만 이글 좀 웃긴다

    • ㅉㅉㅉ 2009.03.07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니가 더 웃긴다..

      어서 욕질이냐?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분 다 진정하시구요;; 이왕이면 네티켓을 지켜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아이디어 회의하는거 힘든거 겪어보진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남을 웃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름있는 개그맨이라도 항상 웃기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기때문에 차라리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못 웃기는거라면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골똘히 생각하면 해결이 되는 일이고, 설령 무명생활이 길더라도 캐릭터를 잘 잡고 언젠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면 뜰 수 있는게 또 개그계니까요.

      조금 벗어나는 얘기지만, 일본에서는 10년 무명 개그맨이 오바마와 닮은 외모를 이용해 오바마의 말투라든지 제스쳐를 잘 연구해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그동안의 설움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아주 인기폭발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부족한 아이디어를 성급하게 유행어라는 것으로 때우는 사실 자체입니다. 댓글의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사람들은 이런걸 식상해하고 심지어는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힘들게 살아간다고, 아이디어 회의가 고되다고 개그맨들을 동정하며 한동안 봐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개그맨들이 아이디어도 없이 유행어라는 것만 미는데도 시청자들이 측은하게 생각하고 계속 시청해줄까요. 오히려 이렇게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넘어가는게 유행어에만 의존하는 일부 개그맨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요.

    • qkdddsg 2009.03.08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말도 황현희씨처럼 짜임있는 개그를 하시는 분이니까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그런 귀한 개그를 욕한다고 보이지 않는 글입니다. 억지스러운 유행어밀기. 특히 신인들이 너무 말도 안될 정도로 유행어를 남발하기에 쓴글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저도 그렇게 느낀 사람으로써 이것은 비난이 아닌 개그맨들을 위한 귀중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어디서 욕지거리야..이런 개야. 멍멍 짖어라. 멍멍..이런 빙...너한테는 욕도 아깝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에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같이 욕하시는건 좀... ^^;

  8. 쿠도 2009.03.07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콘의 허경환 경우

    요즘에는 스스로 유행어만 미는 자신을 패러디하면서 새로운 개그를 창출하더군요.

    그런점에서 좋더군요.

    하지만 웃찾사나 개그야는... 할 말이 없더군요.

  9. 타타타츠츠츠 2009.03.07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행어를 미는 것, 과연 단순히 쉽게 웃기기 위한 것일까요?

    개그맨이 유행어를 미는 이유는 웃기기 쉽게, 유행어가 생기면 인기가 끌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cf의 여부입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개그맨도 단순히 개콘,웃찾사,개그야만 나오면 차한대 살돈도 모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행사를 뛰는 거구요,

    하지만 유행어 하나 제대로 만들면 cf가 들어옵니다.

    가장 최근에는 "뿐이고:가 있고, 안웃기는 개그맨이라는 허경완도, 하나포스 쇼핑몰 광고 찍었구요,

    최종적인 목표가 돈이기 때문에, 유행어는 어찌보면 cf를 원하는 것과 비슷한 거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클은 아니지만 허경'환'입니다 ^^;

      그렇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는 목표는 돈이죠. 그래서 예능프로그램에 나가고 행사도 뛰고 하는거겠죠. 근데 섣불리 유행어 밀다가 뜨는 분이 별로 없어서 ^^;

      허경환씨가 쇼핑몰 광고도 찍었나요? ㅎㅎ
      캐릭터가 잘 맞으면 잘 먹힐 수 있겠군요. 적어도 외모로는 꿀리지 않으니까요~

  10. 으흠음.. 2009.03.07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보자마자 전 한민관이 생각났는데.. 흠 나만이구나....ㅎ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민관씨에게 특별한 유행어가 있었나요?
      '스타가 되고 싶냐, 스타가 되고 싶어?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 이거 말씀하시는건지요 ㅎㅎ

      전 지금까지 한민관씨가 나왔던 코너들은 다 재밌었다고 생각해요. 빈곤해보이는 외모를 정말 잘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

    • qkdddsg 2009.03.08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민관씨는 계속 몸개그도 보여주시고 단역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하시던데... 지금에서야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중... 재밌던데.ㅋ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민관씨 정말 괜찮죠? ㅎㅎ
      요즘은 또 봉숭아학당에서 연예기획사 사장뿐만 아니라 '틈새시장을 노리는' 박지선씨의 상대역으로 잘해주고 있지요 ^^

  11. 머농 2009.03.08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으면 됐지 머가 불만이야 십숑구리야 ㅋ

  12. 정말 2009.03.08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붐 정말 싫던데... 다양한 유행어 밀고 있는데 솔직히 뉴규? 그거 뜬 거 같지도 않은데 떳다고 그러고... 들을때 마다 짜증나기만 하던데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친소> 이후로 붐 싫어하는 분이 급증한건가요, 아니면 원래 싫어하시던 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신건가요...

      그 프로그램을 잘 안 봐서 무슨 유행어를 내세우는지 잘 모르겠네요 ^^;

  13. 맞는말 2009.03.08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유행어 로또도 아니고 반응좋으면 유행어만 주주장창 해서 살아남고 아님 말고,,이런식이니,.

    프로그램 질이 점점 떨어지지,.

    개콘이 그나마 꽁트형식의 코너들이 많아서 인기가 있는거지 개그야나 웃차사는 뭐 이젠 보지도 않지만 재미도 더럽게 없고 수준도 낮고,.ㅋㅋ

    갈갈이랑 옥동자도 딱지수준에 맞는 방송사로 간거지,,ㅋㅋ

    언제까지 말장난과 억지스러운 동작으로 사람들 웃길꺼 갔냐?

  14. 2009.03.08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야는 안봐서 모르겠고..
    원래 개콘만 보는데
    가끔 웃찾사 보면..
    정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보다는
    정말 위에 어떤분께서 다신 댓글처럼
    cf를 노리는, 말 그대로 그냥 특정 어구만 주구장창 사용해서
    이게 과연 웃기려고 말하는건지 재미때가리도 없는 이런류의 코너가 많더군요...
    웃찾사 개그맨들도 과거 선배들이 그랬듯이 충분히 웃길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보이던데
    너무 유행어 만들기에 급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지금 웃찾사에서 재미없는 유행어 계속 미는 분들중에도 잘 보면 예전에 재밌는 코너를 만들었던 분들 있습니다.

  15. 글쓴이~ 2009.03.08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보니까 정확한 분석도 없고, 두서도 없고 단지 웃기지도 않은 유행어를 보기 싫은게 글의 주된 논지 인 것 같아요. 요즘 개그맨들이 앞뒤가 바꼈다고 말하는데 내가 보기엔 이 글이 앞뒤를 바꿔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요즘 개그맨들이 유행어에 치중하게 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개그맨들 자체에게 있나요? 밤낮없이 꽁트짜고 머리빠지게 아이디어 준비해오면 그것들 보고는 무덤덤하다가도 유행어 한 방 날리는 개그맨에게 호응하고 넘어가니까 개그맨들이 그쪽으로 치중하게 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요는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다는 겁니다. 글쓴님 말대로 유행어 하나 잘못밀면 한두달만에 뚝딱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것 누구보다도 개그맨들이 잘 알겁니다. 설마 글쓴이님이 알고 있는걸 현장에서 뛰는 당사자들이 모르겠어요? 근데 글쓴이님께서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글쓴이님이 상상하시는 이상적인 형태의 개그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재미없으면 한달만에 뚝뚝 잘려나갑니다. 유행어는 제대로 하나만 밀면 적어도 두어달 지속적인 인기를 보장해주기도 하지만 아이디어 꽁트타입의 개그맨은 일주일만 안 웃겨도 소재가 떨어졌다는 등의 욕이나 얻어먹기 일쑤인 경우가 다반사이고요.

    제가 보기에는 딱히 개그맨들을 욕할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만...???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는 몰랐는데, 이 글을 읽고 추천이라든지 댓글로 공감을 표하신 분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분들도 이제 식상해서 더 이상 보기 싫다는 얘깁니다.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지만 내용없이 유행어만 미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건 수요가 거의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개그맨들이 그걸 읽어내질 못하고 (그럴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같은 잘못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으니 저처럼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또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겁니다.

      애꿎은 사람 끌어들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안상태씨 예를 들어볼까요. 이분은 '~뿐이고'라는 유행어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개콘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그거 얼마나 가던가요.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 뻔히 예상되는 멘트... 두 달 정도 괜찮은가 싶더니 그후부터는 억지로 밀고 나간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합니다.

      그리고 안윤상씨요. 처음에 봉숭아학당에 추성훈 선수 흉내내는 캐릭터를 갖고 나왔을 때 정말 기발하고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전엔 아무도 시도를 안 한거잖아요. 목소리가 똑같지는 않지만 말투라든지 발음을 비슷하게 잘 살려서 첫 시간에는 정말 재밌어서 2주차부터 기대하고 지켜봤는데 그후로는 실망이었습니다. 맥주 CF 멘트였던 '솔직하게 오픈 업!' 이걸로만 때우더군요. 결국 한 3주만엔가 접었지요.

      아이디어 짜기 힘들다는건 저도 같은 생각이지만, 결국 아이디어가 부족하니 결국 식상해지고 캐릭터나 코너의 수명이 짧아지는 겁니다.

      반대로 박성호씨를 볼까요. 이분은 유행어를 많이 만들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잘 읽어서 캐릭터의 생명을 오래 유지하는 개그맨입니다. 관객들이 자기의 유행어를 따라하기 시작한다 싶으면 유행어 멘트를 하는 타이밍이나 어투를 재치있게 살짝 변화시켜서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대화가 필요해>, <달인>은 유행어를 밀지않고도 롱런했던 혹은 하고 있는 대표적인 코너입니다. <헬스보이>는 아이디어 자체가 신선했고, 그 팀에 한민관씨가 가세해서 만들어졌던 <사랑이 팍팍>도 별다른 유행어없이 웃음을 줬던 코너구요.

      다른분들도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설픈 유행어를 미는 코너는 첫 주, 길어야 2주만에 반응을 내립니다. '이건 오래 못 가겠다' 그래도 계속 끌고 나가면 차라리 뉴스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아예 채널을 돌리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하신 것중에, 일주일 못 웃겼을 때 타격이 큰 쪽은 아이디어와 내용으로 승부하는 개그맨보다는 유행어로 밀고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16. 승빵 2009.03.08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사 개그프로를 다보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유행어나 개그이외의 영역으로 나가려고 가장많이 어필하는 프로그램은 웃찾사가 아닌가 싶네요. 지나칠 정도로 또는 억지스러울 정도로 유행어 만드려고 합니다. 개그야도 몇몇 파트 외에는 시대에 떨어지고 끝부분이 어색한 점이 있지만, 어거지로 프로그램 짜는 웃찾사보단 양반이라고 보입니다. 한번 예를 들면 말장난 한답시고 했던 고딩어, 누나 누나 요즘 하는 뭐 핫 베리 핫 해데는 그거...이상한 반복으로 채널 돌리게 만듭니다. 같은 유행어였던 띠리띠리....그건 처음 볼때 신선하다는 느낌 많이 받았는데 말입죠.. 입담들이 좋더군요..그리고 어떤분이 유행어 없이 꽁트식으로만 가는것이 잘려 나간다 하시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개그맨들 생명이 더 짧습니다. 대본 연습 아이디어회의 한다고 그것만 충실히 외우고 암기해봐야 재치없는 개그맨들은 도태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딱히 말해 옛날에는 유행어가 없었습니까. 오히려 매체가 적었을때는 전파속도는 느려도 유행어 하나가 지금보다 더 오래 기억남았죠. 왜냐구요? 단순히 유행어만 밀면 절대 이렇게 되지 않습니다. 시사니 뭐니 내용이 알차고 내내 웃음을 주면서 유행어를 남겼기 때문이었죠.. 요즘같이 어이없이 유행어만 들이대지 않습니다. 요즘 웃찾사 정찬우씨 복귀하면서 부활한 비둘기 합창단이 재미있던데, 노련미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훨씬 보기도 좋았고요, 더 짜임새도 있던것 같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항상 생각했던건 웃찾사는 너무 어린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고, 개그야는 너무 실력없는 노장들이 많이 포진해있는게 문제라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그다음 웃찾사 개그맨들 지나치게 경상도 사투리 남용이 심한데 경상도쪽에서 사투리 개그 어필하려면 정말 힘들다는거 본인들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뭐 이래저래 문제점을 찝어 봤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승빵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 유행어들이 오래갔던 이유는 매체가 적었던 것도 있지만, 웃음과 유행어가 잘 조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관계있는 유행어가 적재적소에 나와야 인기를 끌 수 있는건데, 요즘 콩트를 보면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뜬금없는 반복 멘트(유행어라고도 할 수 없는)가 너무 많아진게 사실입니다. 결국 시청자는 채널을 돌리게 되는거구요.

  17. 개그야는... 2009.03.08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모님 이후로 뭐 그닥;; 요즘은 웃찾사도 안습이던데요

  18. 송병화 2009.03.08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트 자체가 90년대 콩트보다 주어진 시간이 무척이나 짧잖아요.
    그러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렇게 짜임새 있는 콩트는 나오기 힘들죠.
    호흡이 짧은 콩트에서 웃기려면 슬랩스틱, 말장난, 그리고 상황을 뒤집는 반전 등이 아무래도 가장 큰 요소가 될듯싶은데... 이런 것들이 쉽게 아이디어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매주 빵빵 터트릴 수 없다보니 유행어를 만들어서 구색을 맞추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종의 보험장치랄까요?
    다만 몇몇 콩트가 유행어만 미는 모습이 되어 웃음을 위한, 콩트를 위한 유행어가 아니라 유행어를 위한 개그, 콩트가 되는 모습이지만요.
    적당한 유행어는 그 콩트의 성격, 특징을 나타내기에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항상 적당히란게 문제죠 ^^ 참 쉬울듯 하면서 어려운 적당히 말이에요 ^^

    p.s 요새 개그야 재밌어요 ^^ 토요일밤12시라는 극악의 편성이라 그렇지 요새 개그야 프로그램 개콘의 중급 콩트 만한 웃음을 주는 코너가 꽤 있답니다 ^^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재밌을 수는 없겠죠. 그렇더라도 다른 코너가 재밌는게 있으면 그걸 보면서 넘어갈 수는 있는데, 지나친 유행어 남발은 재미도 없지만 아예 채널을 돌리게 만들 수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줄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9. 그런면에서 2009.03.08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면에서 유행어아닌 연기와 표정으로 웃기는 박영진이 최고네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영진씨 정말 좋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집중토론> 때부터 사람 어이없게 만드는 컨셉을 잘 잡아서 <박대박>에 이어 현재 봉숭아학당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자기는 안 당하고 상대방만을 일방적으로 까지만, 까이는 사람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

  20. asdf 2009.03.08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적인 인물 허경환.

  21. Favicon of http://kooby1993.tistory.com BlogIcon Kooby 2009.03.08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을 주는 요인보다는 자신이 유행어를 만듬으로써 자기를 알리려는 것 같아 글쓴이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 있네요. 물론 재미를 부여하면 시청자가 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지만, 너무 유행어 위주의 개그만 하다 보니 질리지 않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08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리는데 그치면 괜찮은데 채널 돌아가죠. 장기적으로는 스스로의 미래를 가로막고 프로그램을 존폐위기까지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