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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시바 료타로의 소설 <공명의 갈림길>

출연 : 나카마 유키에(치요 역), 가미카와 타카야(야마우치 카즈토요 역), 타마키 히로시(야마우치 야스토요 역), 다케다 테츠야(고토 키치베 역), 마에다 긴(소후에 신에몬 역), 카가와 테루유키(로쿠헤이타 역), 나가사와 마사미(코린 역), 타치 히로시(오다 노부나가 역), 에모토 아키라(도요토미 히데요시 역), 니시다 토시유키(도쿠가와 이에야스 역), 나마세 카츠히사(호리오 요시하루 역)

정보 : 총 49회. 평균 시청률 20.9%

 

 

영주가 되기를 꿈꿨던 전국시대 무사 부부의 성공기.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작품이 원작이다. 무공, 정치력, 지략 등 어느 하나 특출난 재능이 없었던 무사를 어엿한 일국의 다이묘로 만든 것은 8할이 부인의 내조 덕분이었다. 전국시대판 '내조의 여왕'이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 것 같다.

 

 

사실 야마우치 카즈토요는 전국시대에서 그리 명성을 떨친 무장은 아니다. 웬만큼 전국시대사에 관심을 갖지 않은 이상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름이다. 치요라는 인물 역시 그렇다. 내조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실제 기록에도 남아있지만 역시 그렇게 비중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부부가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시바 료타로 덕분이다. 이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료마가 간다>를 통해 일본에 '료마 열풍'을 일으킨바 있는 시바 료타로의 작품이 NHK 대하드라마에서 다뤄진 것은 이것이 여섯번째. 숨겨진 인물을 발굴해 숨을 불어넣는 것도 참으로 대단한 능력이다.

 

 

전국시대사를 살펴보면 무장들 뿐만 아니라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인 네네와 첩 요도기미라든지, 마에다 토시이에의 부인 마츠, 호소카와 타다오키의 부인 가라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생모 오다이와 첫번째 부인 츠키야마 등이 잘 알려진 케이스.

 

 

예전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사극은 중장년층이나 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젊은 시청자, 그중에서도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주연의 캐스팅에 신경을 썼는데, 20~30대의 인기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여배우가 주인공을 맡는 경우도 늘어났다. 2002년 <토시이에와 마츠>에서 마츠시마 나나코가 카라사와 토시아키와 공동주연이 된 이래 <공명의 갈림길>을 거쳐 2008년의 <아츠히메>에서는 미야자키 아오이가 단독으로 주연이 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트릭>, <고쿠센> 시리즈에서 나카마 유키에와 언제나 티격태격하는 역할을 맡았던 나마세 카츠히사가 이 작품에도 출연했는데 앙숙이 아니라서 상당히 어색하다. 또한 <트릭>의 첫번째 에피소드 '어머니의 샘'에서 교주로 등장했던 스가이 킨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머니 오만도코로 역으로 출연해 나카마 유키에와 또 한 번 만났다. 이 할머니의 2006년 당시 연세가 무려 80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어떤 연기자들이 그 역할을 맡을지 궁금했는데, 모두 캐스팅을 잘했다. 그런데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최후까지 같은 배우들이 연기한 것은 조금 에러. 그것도 셋 모두 환갑이 내일 모레인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장년기를 넘어선 시점부터는 평소에 생각했던 이미지와 제법 맞아떨어졌는데,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경우는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앞으로도 니시다 토시유키를 능가할 사람을 보기는 힘들듯 싶다.

 

 

처음으로 접한 일본의 대하드라마이기도 했고 원래 전국시대사에 관심이 많아 상당히 기대하면서 감상했지만, 일반적인 드라마의 다섯 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인해 중간쯤 봤을 때 내용이 다소 루즈해지고 스스로도 지쳐서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쉬는 기간을 갖기도 했다. 다른 NHK 사극들도 마찬가지인데 인물의 업적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길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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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