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3회 리뷰 - 쿠도 히나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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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3회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다.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면 '뒤로 가기'를 권한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글로리 빈관을 폭파하기로 하고 해드리오의 일식(김병철 분), 춘식(배정남 분)을 통해 호텔에 폭탄을 설치한다. 빈관에 묵고 있으면서 조선 사람들을 죽인 일에 기뻐하며 파티를 벌이는 일본 주차군을 몰살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쿠도는 수미(신수연 분)더러 누군가에게 서신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하고, 빈관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빠져나가게 한 뒤 계획한 행동에 착수한다.

 

쿠도와 관계없이 일본군에게 복수하기 위해 빈관에 들어온 고애신(김태리 분)은 일식과 춘식을 대신해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고, 쿠도를 끌고 나가던 일본인 장교를 사살한다. 이윽고 빈관이 폭발하고 애신과 쿠도는 정신을 잃는다.

 

갑작스런 총성에 놀란 유진 초이(이병헌 분)과 구동매(유연석 분)은 화염에 휩싸인 빈관을 보고 놀라고, 구동매는 건물 잔해에 깔린 채 쓰러져 있는 쿠도를 구출한 뒤 신종민(남창희 분)의 도움으로 양장점에 피신한다.

유진도 쓰러져 있던 애신을 발견하고 인력거꾼과 대장장이의 도움을 받아 몸을 숨긴다. 유진은 최선을 다해서 부상당한 애신을 치료하고 애신은 의식을 되찾는다. 하지만 애신은 눈 앞에 있는 유진을 보고도 믿지 못한다. 그저 꿈이라 생각하고, 유진이 보인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좋지 못한 일이 닥친 것이므로 유진에게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유진이 다시 떠난 후 시체로 위장해 수레에 실려 한성을 빠져나가다 눈을 뜬 애신은 옆에 실려가는 스승 장승구(최무성 분)의 시신을 보고 오열한다.

한편 남대문 전투가 있던 날 조선인을 학살하는 일본군의 만행을 찍던 김희성(변요한 분)은 일본군의 총에 팔을 맞고, 동생 준영(장동윤 분)의 생사를 확인하러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는 연주(정민아 분)에게 자신의 카메라를 들려서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연주를 본가로 데려와 부모 앞에서 아내로 삼겠다고 선언한다. 김안평(김동균 분)은 연주가 마음에 차지 않아 길길이 날뛰었지만, 22회에서 이미 연주를 눈여겨보았던 윤호선(김혜은 분)은 그를 따뜻하게 대한다.

구동매는 부상을 당해 위독해진 쿠도를 등에 업고 예전에 함께 거닐었던 바닷가를 걸었다. 쿠도는 이미 유진에 대한 관심은 끊은 지 오래이며, 그동안 구동매가 살아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자신을 보러 오라고, 그 때까지 살아있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김인우 분)는 남대문 전투와 빈관 폭발사건에 분노해 의병을 철저하게 소탕할 것을 지시하고, 이에 반발해서 의병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쿠도가 수미에게 맡긴 서신은 태황제 고종(이승준 분)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안고 더 이상 무고한 백성들이 희생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고종은 이토에게 쿠도가 미리 작성해 둔 자술서를 보여주고 조선의 백성을 건드리지 말도록 당부한다.

구동매는 무신회에 난입해 무신회를 다시 접수한다. 일본에 있는 무신회 본부에 소식이 전해져 그를 치기 위해 일본에서 사람들이 건너오는 데 걸리는 열흘 정도의 시간동안 해야 할 일을 위한 전초 작업이었다.

황은산(김갑수 분)과 다시 만난 유진은 애신과 자신들을 도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의병이 되겠다고 한다.

이덕문(김중희 분)은 예전에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가 만든 의병 명단을 입수하고 이토에게 접근해 흥정을 벌인다. 이로 인해 애신이 의병이라는 사실과 의병의 거점이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약방에서 재회한 유진과 애신. 애신은 비로소 유진이 정말로 돌아왔음을 확인하고 유진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린다. 유진은 우선 이덕문을 암살하게 하고 앞으로 애신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일본군은 이덕문을 앞세워 의병의 거점을 급습하지만, 미리 알아챈 의병들이 이미 도망친 뒤였다. 의병들은 오히려 역으로 애신의 목적지를 거짓으로 흘려 일본군의 발걸음을 저자거리로 돌리고 도망칠 시간을 번다. 일본군은 애신이 타고 있을 가마를 타겟으로 삼는다.

 

일본군을 유인하는 역할은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이 맡았다. 처음부터 죽음을 각오한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보려고 했지만, 손과 손이 미처 닿기도 전에 두 사람은 물론 함께 온 가마꾼들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일본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최후를 맞는다.

다섯 명의 주인공 중에 첫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구동매가 아니라 쿠도 히나라는 점이 다소 뜻밖이었다. 마지막회까지 활약할 줄 알았는데 어지 보면 허무하기도 하다. 하지만 조선인을 학살한 일본군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빈관은 물론 목숨까지 내놓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뒷일을 예상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려는 모습 역시 감동적이었다. 반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구동매를 사랑하고 또 그에게서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인의 심리를 솔직하게 나타내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덕문의 밀고로 거점이 드러나긴 했으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그가 갖고 있는 명단이 아직 이토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의병 집단을 제외하고 애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이덕문이 암살된다면(처음에 이덕문에게 의병의 명단을 바친 일본어 역관이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고 있고, 더 이상 발설하지 않을 것임을 가정하면), 설령 의병 조직이 와해된다고 해도 애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복선이 되지 않을까.

 

구동매가 22회에서 만주 아편굴에 있었던 것은 무신회의 추적을 피해 정체를 숨기고 지내면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통증을 잊는 데 아편의 도움이 컸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중독되어 아편을 하는 습관이 한성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완익(김의성 분)의 집에 드나들며 그의 다리를 치료하던 노인의 정체는 그야말로 반전 그 자체였다. 농아인줄로만 알았더니 잘 듣고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하긴 20회에서 애신이 완익을 죽이러 그의 집에 잠입했을 때 애신의 존재를 눈치채고도 모른 척 해서 알아차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등장해 마지막까지 일본군을 속이는 역할을 하게 될 줄이야.

 

역시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끝내 현생에서는 행랑아범과 함안댁이 이어지지 못하고 그렇게 떠났다. 부디 그들의 사랑이 저 세상에서만큼은 꼭 이루어지길.

 

최종회인 2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의병의 활약이 다뤄질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나머지 네 주인공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다. 물론 모두가 살면 그것만큼 모든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결과는 없겠지만, 처음부터 'Gun, Glory, Sad Ending'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만큼 최소 한 명은 더 죽게 될 것 같다.

 

일단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 구동매가 가장 유력해보인다. 어렸을 때 애신에게 목숨은 물론 가마 안에서의 발언으로 마음의 빚까지 안은 그가 위기에 빠진 애신을 구하고 대신 최후를 맞지 않을까.

 

반면 희성은 살아남을 것 같다. 조선 최고의 부호라는 점과 일본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겉으로는 친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애신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하고 독립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게 될 듯 싶다.

 

유진과 애신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인 잭과 로즈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문득 든다. 의병에 합류한 유진도 애신을 구하다가 죽고, 애신은 유진을 그리워하다 해방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한편 <미스터 션사인> ost Part. 15이자 마지막 ost인 황치열의 <어찌 잊으오>가 9월 30일 오후 6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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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