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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주머니

8개월만에 남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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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는 내용이 없지만,


2010 여름 시장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르브론의 이적이었고, 그는 크리스 보쉬와 함께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이로써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라는 역대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는 빅3가 결성이 된 것이다. 우승을 하려고 모인 것인만큼 다음 시즌 우승은 마이애미의 것이 될 가능성이 90% 정도라 보여진다. 랄빠인 내가 보기에도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진출해 이들과 맞붙게 된다면 7경기에서 먼저 4승을 거두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09-10 시즌 레이커스는 코비 부상의 여파가 있긴 했으나 르브론이 있던 클리블랜드와의 대결에서 2전 전패했고, 웨이드의 원맨팀이었던 마이애미를 상대로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코비가 던진 3점이 운좋게 백보드에 맞고 들어가면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전력이 있으며, 그나마 만만해보였던 토론토와의 원정 대결에서도 패한 기억이 있다.


이 세 팀의 에이스가 모인 마이애미를 꺾는 것은 그야말로 '미션임파서블'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디펜딩챔피언은 레이커스지만 절대 마이애미를 얕보면 안 된다. 애초에 이 빅3가 가볍게 볼만한 사람들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는게 좋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까지의 나를 되돌아볼 때 이러기가 정말 어렵다는걸 잘 알고 있지만 10-11 시즌 NBA는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아마 초인적인 의지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05-06 시즌부터 레이커스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울고 웃었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그깟 공놀이'일 뿐. 일단 눈앞에 있는 중대한 과제에 집중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건 추가적인 과제이지만 내년 6월, 설령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을 한다해도 그 경기들을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어제 슈퍼스타K 2가 허각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고정적으로 보던 TV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이제 남은건 NLCS와 월드시리즈뿐. 이것도 원래는 안 봐야할텐데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식사를 하면서 잠깐 보게 된다. 그저 이것들도 빨리 끝나기를... 한국시리즈는 삼성을 응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원하던대로 일찍 종료되었다.


아마 다음 포스팅은 2월말이나 3월초쯤. 그때까지 이 블로그는 다시 개점휴업상태. 오래 쉰 탓에 이웃들 중 4~5분 정도가 구독을 끊으셨고, 여기서 얼마나 더 구독자가 줄어들지 모르지만 그걸 감수하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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