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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이야기

스물 네번째 일드 <로또 6로 3억 2천만엔에 당첨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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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번째 일드는 <로또 6로 3억 2천만엔에 당첨된 남자>가 되겠다. 제목이 너무너무 길다. <로또 6로 3억 2천만엔에 당첨된 남자의 비극>이라는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38살 이혼남에 남들보다 소득도 적은 평범한 샐러리맨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넣은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화를 재구성했다나.


주인공 다치바나 사토시로 등장하는 이는 소리마치 타카시인데,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GTO>의 주인공이기도 했고, <도시이에와 마츠>에서는 카리스마있는 오다 노부나가 역도 맡았었다. 아무리 인기가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정상에 서서 멋진 역할은 도맡아서 하던 사나이가 이 드라마에서는 아주 소심하고 무능한 인간을 연기한다.


시청률로만 보자면 이 드라마는 그냥 망했다고 보는 편이 낫겠다. 1회만 10%를 넘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 한자리였다. 주인공이 우유부단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답답한 부분이 많기에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나보다. 낮은 시청률은 베이징올림픽도 한몫했겠지만.


하지만 중간 부분부터는 어느 정도 긴장감이 더해져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반전에 반전이 이어져 시청자의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가 자주 발생한다. 반전 스토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본인도 초반에는 지지부진한 전개 때문에 조금씩 보다가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위기가 닥치면서 다음편을 기대하게 되어 나중에는 몰아서 보게 되었다.


마음엔 안 들지만 주인공이 나 자신이라 생각하고 보면 드라마를 좀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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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나이도 어린 상사에게 꼼짝도 못하는 평범한 회사원 다치바나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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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무려 3억 2천만엔! 세금 한 푼 안 떼고 저 액수 그대로 통장으로 입금된다. 세금을 3분의 1 정도 떼가는 우리나라는 뭐지? 그럴거면 차라리 세금 뗀 후의 액수를 당첨금이라고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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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가 끝날 때마다 친절하게도 그 회에 사용한 액수를 계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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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회사 직원 키노시타 아야노(오자와 마쥬). 다치바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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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의 회사에서 경리를 담당하는 사카우에 유키에(사토 메구미). <꽃보다 남자>에서 산죠 사쿠라코로 출연했던 바로 그 여인네다.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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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조연배우들이 여럿 출연했다. 다치바나네 회사의 전무 시노자키(이즈미야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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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의 대학 선배이자 전부인의 오빠인 요시무라 히로유키(니시무라 마사히코). 다치바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만날 때마다 훈계를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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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을 찾으러 간 은행에서 만난 의문의 카운셀러 카케이 히사시(토요하라 코스케). 반전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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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판매원으로 까메오 출연한 이토 미사키. 뒤에 있는 포스터의 모델과 동일인물인 것을 보고 놀라는 다치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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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분기 일드도 추가. <코드블루>와 <태양과 바다의 교실>도 거의 다 본 상태이다. 다음주 포스팅에서는 더 추가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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