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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네요.
마침 오늘 경기는 SBS 공중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어서 편하게 시청했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투수는 배영수, 기아의 선발은 호세 리마였습니다.
기아는 1회초에 이용규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배영수가 신인 4번타자 나지완과 5번 최희섭을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내며 선취점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 삼성은 1번 박한이가 기습번트로 1루에 살아나갔고, 기아 투수 리마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2번 신명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준혁과 심정수가 땅볼로 주자를 한 명씩 홈으로 불러들여 삼성은 2:0으로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는 2루타를 한 개씩 맞을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5회초 기아의 공격. 선두타자인 김상훈이 볼카운트 2-1에서 배영수의 밋밋한 직구를 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2:1 한 점차로 추격했고,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기아 타선은 1사 이후 1번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김원섭이 우익수쪽 2루타를 쳐내며 역전주자를 내보냈습니다. 3번 장성호 타석때 배영수가 폭투를 던졌는데, 타자인 장성호가 멈추라는 싸인을 보낼 정도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무리인듯 싶었지만 이용규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 드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기아는 3:2로 역전시킨 채 5회초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리마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박한이와 신명철은 5회말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삼성이 찬스를 만들어내는듯 했으나, 박한이는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당하고 말았고, 신명철은 견제사로 허무하게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기아팬들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상황이었구요.
이후에는 할 일이 있어서 보다말다를 반복했는데,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양준혁의 2루타를 발판삼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8회에는 신명철과 심정수가 모두 기아 투수 유동훈의 공을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 출루한 후 5번 크루즈가 바뀐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적시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4:3으로 다시 뒤집혔습니다. 기아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하는 등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장성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2008 페넌트레이스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이후 권혁, 안지만, 조현근, 윤성환, 오승환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기아의 선발 리마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기는 했어도 유동훈도 2년의 공백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던져줬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기아가 승리했다면 8회말에 양준혁을 3구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테이블세터인 삼성의 박한이, 신명철과 기아의 이용규, 김원섭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양팀의 승패는 중심타선에서 갈린듯 싶습니다. 삼성의 양준혁, 심정수, 크루즈가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반면, 기아의 나지완과 최희섭은 모두 무안타에 허덕이며 공격의 맥을 끊어버렸습니다. 나지완은 혈기가 너무 왕성한지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만 들어와도 방망이를 휘둘렀고, 최희섭은 예전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이 점을 주의하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기아가 패하기는 했지만 괜찮은 경기였습니다. 조범현 감독 체제하에서 작년의 패배주의를 떨쳐버리고 끈끈하고 오밀조밀하면서도 화끈한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꼭 우승합시다! 최강 기아 타이거즈!
마침 오늘 경기는 SBS 공중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어서 편하게 시청했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투수는 배영수, 기아의 선발은 호세 리마였습니다.
기아는 1회초에 이용규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배영수가 신인 4번타자 나지완과 5번 최희섭을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내며 선취점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 삼성은 1번 박한이가 기습번트로 1루에 살아나갔고, 기아 투수 리마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2번 신명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준혁과 심정수가 땅볼로 주자를 한 명씩 홈으로 불러들여 삼성은 2:0으로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는 2루타를 한 개씩 맞을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5회초 기아의 공격. 선두타자인 김상훈이 볼카운트 2-1에서 배영수의 밋밋한 직구를 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2:1 한 점차로 추격했고,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기아 타선은 1사 이후 1번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김원섭이 우익수쪽 2루타를 쳐내며 역전주자를 내보냈습니다. 3번 장성호 타석때 배영수가 폭투를 던졌는데, 타자인 장성호가 멈추라는 싸인을 보낼 정도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무리인듯 싶었지만 이용규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 드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기아는 3:2로 역전시킨 채 5회초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리마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박한이와 신명철은 5회말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삼성이 찬스를 만들어내는듯 했으나, 박한이는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당하고 말았고, 신명철은 견제사로 허무하게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기아팬들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상황이었구요.
이후에는 할 일이 있어서 보다말다를 반복했는데,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양준혁의 2루타를 발판삼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8회에는 신명철과 심정수가 모두 기아 투수 유동훈의 공을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 출루한 후 5번 크루즈가 바뀐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적시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4:3으로 다시 뒤집혔습니다. 기아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하는 등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장성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2008 페넌트레이스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이후 권혁, 안지만, 조현근, 윤성환, 오승환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기아의 선발 리마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기는 했어도 유동훈도 2년의 공백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던져줬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기아가 승리했다면 8회말에 양준혁을 3구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테이블세터인 삼성의 박한이, 신명철과 기아의 이용규, 김원섭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양팀의 승패는 중심타선에서 갈린듯 싶습니다. 삼성의 양준혁, 심정수, 크루즈가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반면, 기아의 나지완과 최희섭은 모두 무안타에 허덕이며 공격의 맥을 끊어버렸습니다. 나지완은 혈기가 너무 왕성한지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만 들어와도 방망이를 휘둘렀고, 최희섭은 예전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이 점을 주의하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기아가 패하기는 했지만 괜찮은 경기였습니다. 조범현 감독 체제하에서 작년의 패배주의를 떨쳐버리고 끈끈하고 오밀조밀하면서도 화끈한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꼭 우승합시다! 최강 기아 타이거즈!
스코어 보드 | 2008년 03월 29일 경기기록 02:00 PM (대구 구장)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R | H | E | B | |
KIA | 0 | 0 | 0 | 0 | 3 | 0 | 0 | 0 | 0 | - | - | - | 3 | 6 | 0 | 6 |
삼성 | 2 | 0 | 0 | 0 | 0 | 1 | 0 | 1 | - | - | - | - | 4 | 12 | 0 | 3 |
[결승타] 크루즈(8회 1사 1,2루서 우전안타) |
[홈런] 김상훈1호(5회1점 배영수) |
[2루타] 신명철(1회) 박한이(2회) 김종국(3회) 김원섭(5회) 양준혁(6회) 이용규(9회) |
[도루] 장성호(5회) 김원섭(7회) |
[도루자] 허승민(7회) |
[주루사] 박한이(5회) |
[견제사] 신명철(5회) |
[병살타] 조동찬(6회) |
[폭투] 배영수(5회) 오승환(9회) |
[심판] 김병주 전일수 이민호 오석환 |
타자 기록 |
삼성타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타수 | 안타 | 타점 | 득점 | 시즌타율 |
우 | 박한이 | 포안 | 우중2 | 중안 | 삼진 | 4 | 3 | 0 | 1 | 0.750 | ||||||||
二 | 신명철 | 좌2 | 우비 | 좌안 | 우안 | 4 | 3 | 0 | 2 | 0.750 | ||||||||
지 | 양준혁 | 2땅 | 2땅 | 우2 | 삼진 | 4 | 1 | 1 | 1 | 0.250 | ||||||||
좌 | 심정수 | 유땅 | 유비 | 3땅 | 우안 | 4 | 1 | 1 | 0 | 0.250 | ||||||||
교 | 이영욱 | 0 | 0 | 0 | 0 | 0.000 | ||||||||||||
一 | 크루즈 | 4구 | 삼진 | 우중안 | 우안 | 3 | 2 | 2 | 0 | 0.667 | ||||||||
교 | 손지환 | 0 | 0 | 0 | 0 | 0.000 | ||||||||||||
교 | 박석민 | 0 | 0 | 0 | 0 | 0.000 | ||||||||||||
유 | 박진만 | 4구 | 3땅 | 중안 | 4구 | 2 | 1 | 0 | 0 | 0.500 | ||||||||
三 | 조동찬 | 3땅 | 3땅 | 투병 | 3 | 0 | 0 | 0 | 0.000 | |||||||||
교 | 최형우 | 2비 | 1 | 0 | 0 | 0 | 0.000 | |||||||||||
교 | 김재걸 | 0 | 0 | 0 | 0 | 0.000 | ||||||||||||
포 | 진갑용 | 3땅 | 좌비 | 유안 | 1땅 | 4 | 1 | 0 | 0 | 0.250 | ||||||||
중 | 허승민 | 3번 | 우비 | 투땅 | 3 | 0 | 0 | 0 | 0.000 | |||||||||
합계 | 32 | 12 | 4 | 4 | 0.375 |
KIA타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타수 | 안타 | 타점 | 득점 | 시즌타율 |
중 | 이용규 | 중안 | 유땅 | 중안 | 유땅 | 우2 | 5 | 3 | 0 | 1 | 0.600 | |||||||
좌 | 김원섭 | 3땅 | 삼진 | 우2 | 4구 | 4구 | 3 | 1 | 0 | 1 | 0.333 | |||||||
一 | 장성호 | 4구 | 4구 | 4구 | 삼진 | 우비 | 2 | 0 | 0 | 0 | 0.000 | |||||||
우 | 나지완 | 삼진 | 우비 | 우희비 | 유땅 | 3 | 0 | 1 | 0 | 0.000 | ||||||||
지 | 최희섭 | 삼진 | 포파 | 삼진 | 2땅 | 4 | 0 | 0 | 0 | 0.000 | ||||||||
三 | 이현곤 | 유땅 | 유땅 | 1파 | 4구 | 3 | 0 | 0 | 0 | 0.000 | ||||||||
유 | 발데스 | 투땅 | 유땅 | 삼진 | 삼진 | 4 | 0 | 0 | 0 | 0.000 | ||||||||
포 | 김상훈 | 중비 | 좌홈 | 2비 | 중비 | 4 | 1 | 1 | 1 | 0.250 | ||||||||
二 | 김종국 | 좌중2 | 유땅 | 2비 | 3 | 1 | 0 | 0 | 0.333 | |||||||||
교 | 심재학 | 유비 | 1 | 0 | 0 | 0 | 0.000 | |||||||||||
합계 | 32 | 6 | 2 | 3 | 0.188 |
투수 기록 |
삼성투수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4사 | 홈런 | 삼진 | 실점 | 자책 | 방어율 |
배영수 | 1 | 0 | 0 | 0 | 4 ⅓ | 21 | 85 | 18 | 5 | 3 | 1 | 3 | 3 | 3 | 6.23 | |
권혁 | 1 | 0 | 0 | 0 | 0 ⅔ | 2 | 10 | 1 | 0 | 0 | 0 | 1 | 0 | 0 | 0.00 | |
안지만 | 1 | 0 | 0 | 0 | 1 ⅔ | 6 | 27 | 5 | 0 | 1 | 0 | 1 | 0 | 0 | 0.00 | |
조현근 | 1 | 0 | 0 | 0 | 0 ⅓ | 1 | 4 | 1 | 0 | 0 | 0 | 1 | 0 | 0 | 0.00 | |
윤성환 | 승 | 1 | 1 | 0 | 0 | 1 | 4 | 22 | 3 | 0 | 1 | 0 | 1 | 0 | 0 | 0.00 |
오승환 | 세 | 1 | 0 | 0 | 1 | 1 | 5 | 23 | 4 | 1 | 1 | 0 | 0 | 0 | 0 | 0.00 |
KIA투수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4사 | 홈런 | 삼진 | 실점 | 자책 | 방어율 |
리마 | 1 | 0 | 0 | 0 | 5 ⅓ | 24 | 87 | 22 | 8 | 2 | 0 | 1 | 3 | 3 | 5.06 | |
유동훈 | 패 | 1 | 0 | 1 | 0 | 2 | 7 | 20 | 7 | 3 | 0 | 0 | 2 | 1 | 1 | 4.50 |
양현종 | 1 | 0 | 0 | 0 | 0 | 1 | 1 | 1 | 1 | 0 | 0 | 0 | 0 | 0 | 0.00 | |
임준혁 | 1 | 0 | 0 | 0 | 0 ⅔ | 3 | 14 | 2 | 0 | 1 | 0 | 0 | 0 | 0 | 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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