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WBC] 지루했던 일본 vs 쿠바 전 새벽부터 일어나 행여 가족들이 깰까 소리를 줄여가며 봤던 일본 vs 쿠바의 2라운드 1조 첫 경기.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더군요. 3회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지며 나머지는 보나마나 한 그런 경기였습니다. 2m에 가까운 장신에 100마일이 넘는 불같은 직구를 뿌려댄다던 쿠바의 선발 채프먼은 몸쪽 공에 인색한 주심의 스트라이크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일본 타자들이 2 스트라이크 이후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계속 커트해내는 바람에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습니다. 이미 2회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나갔던 주자들이 모두 작전 미스로 횡사하는 바람에 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직구는 위력적이라 할만 했으나 변화구는 확연히 볼이라는게 보일 정도라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3회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