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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커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삼성화재,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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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NH 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승 1패로 꺾고 2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삼성화재는 주포 안젤코(19득점)가 부진에 빠져 1세트와 3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는 장병철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4세트는 최태웅의 지능적인 토스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습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화재 선수들은 더욱 힘을 발휘하며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5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2시간 6분 동안 벌어진 치열한 혈투의 마침표를 찍고 프로 출범 후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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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삼성화재(출처: 마이데일리)

경기 초반 안젤코의 부진과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다시 가동됨으로 인해 삼성화재는 패색이 짙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장병철(12득점), 신선호(10득점), 석진욱(13득점), 손재홍(12득점) 등 노장들이 골고루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리의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갔습니다. 여기에 4세트에는 최태웅의 재치있는 토스로 고희진(14득점)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연이은 속공에 현대캐피탈의 장신 블로커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앤더슨이 3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박철우(16득점)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3차전에 경미한 발목부상을 입은 탓인지 박철우의 타점은 평소보다 낮았고, 여러 차례 삼성화재의 블로킹벽에 막히며 쉽사리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또한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리베로 오정록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린 디그로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센터 하경민(9득점)은 블로킹 5개를 성공시켜 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윤봉우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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