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로토를 아십니까? 모르신다면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는 들어보셨는지요. 모두 스포츠 경기의 승부 혹은 기록을 예측해 적중하면 정해진 배당률에 따라 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일종의 복권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왜 보통 친구들 사이에서 축구 경기의 승패를 놓고 10,000원 내기를 하는 경우가 있잖습니까. 아마도 이런걸 이용해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것은 프로토 가운데서도 승부식인데, 승부식은 2경기 이상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맞으면 자신이 구입한 액수에 배당률을 곱한 돈을 지급받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그리 많은 돈을 투자할 여력도 없고 그저 즐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 번 하면 2천원 정도만 구입하는데다 대부분 승리 가능성이 높은 팀만을 고르기때문에 10개를 골라봤자 버스비 한 달치를 버는 수준밖에 안 되죠.
처음으로 프로토를 했을 때도 농구를 좋아하는만큼 NBA와 KBL 경기를 몇 개 골라 3천원 정도를 냈습니다. 안전빵으로 이길 가능성 높은 팀만 선택해서 배당률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집에서 경기 결과를 하나둘씩 살펴봤습니다. 저녁에 있을 KBL 경기만을 제외하면 모두 적중했더군요. 잔뜩 기대에 부풀어올라 KBL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창원 LG와 어느 팀의 경기였는데 전력상 LG의 손쉬운 승리가 예측됐습니다. 역시나 경기 내내 LG가 리드해나갔고 이대로만 끝난다면 LG의 승리를 선택한 저는 처음 해 본 프로토에서 돈을 딸 수 있게 되는거였죠.
하지만 제 꿈을 무참하게 깨뜨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LG에 소속돼있던 찰스 민렌드였죠. 전반까지는 그럭저럭 잘해줬는데 3쿼터부터 3점 난사를 시작한겁니다. LG가 계속 공격을 실패한 사이 상대팀은 착실히 따라잡아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해왔습니다. 하지만 민렌드는 뭔가에 씌인듯 계속 무리한 공격을 감행했고, 어느새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LG는 역전을 허용하고 맙니다. 패스를 돌리면서 여유있게 공격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민렌드는 끝까지 혼자 슛을 던지다가 결국 LG를 패배로 몰아넣었습니다.
아, 이럴수가...
KBL이 출범한 이후 수많은 외국인선수가 우리나라를 거쳐갔지만, 다른 선수는 몰라도 그날 이후로 민렌드만큼은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단 한 번도 돈을 따지 못하고 있으며, 이때만큼 100% 적중에 가장 근접했던 때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프로토를 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찰스 민렌드를 기억할겁니다.
p.s. 또 모르죠. 혹시 언젠가 모두 적중시켜 돈을 받게 된다면 그때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지도요. 어쨌든 잊을 수 없는 그 이름입니다 ^^
제가 선호하는 것은 프로토 가운데서도 승부식인데, 승부식은 2경기 이상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맞으면 자신이 구입한 액수에 배당률을 곱한 돈을 지급받게 됩니다.
프로토 승부식에서는 유럽축구, NBA, KBL 경기가 주어지는데, 축구의 경우 승, 무, 패 세 가지의 경우가 있고, 농구는 무승부가 없이 무제한 연장전을 치르기 때문에 승, 패 두 가지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에서는 팀 전력, 상대 전적에 따라 승, 무, 패에 각기 다른 배당률이 적용됩니다. 가령 A라는 강팀과 B라는 약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을 때 약팀의 승리를 선택한다면 더 높은 배당률을 적용받게 됩니다. 반면 A팀의 승리를 선택한다면 낮은 배당률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죠. 아무리 승부의 세계는 알 수 없다고 하지만, 배당률이라는 것은 철저한 분석에 의해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리스크는 감수해야 합니다.
유럽축구 맨유 vs 첼시의 경기가 있고, NBA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경기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각 배당률은 맨유 승=3배, 무승부=2배, 첼시 승=3배이고, 보스턴 승=3배, 레이커스 승=3배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맨유 vs 첼시 경기 중 한 가지, 보스턴 vs 레이커스 경기 중 한 가지의 경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맨유의 승, 그리고 레이커스의 승리를 선택했다면 각 배당률을 곱한 결과 즉, 3 X 3 = 9 로 배당률은 9배로 뛰게 되지요. 2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면 여기에 9를 곱해 실제 경기 결과가 예상대로 나타난 경우 180,000원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총 10개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곱하다보면 배당률은 10만배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강팀 vs 약팀의 대결에서 약팀의 승리만을 선택한 경우에 이런 숫자가 나올 수 있는데, 예측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도 틀리면 꽝이므로 이런게 적중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프로토에서는 팀 전력, 상대 전적에 따라 승, 무, 패에 각기 다른 배당률이 적용됩니다. 가령 A라는 강팀과 B라는 약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을 때 약팀의 승리를 선택한다면 더 높은 배당률을 적용받게 됩니다. 반면 A팀의 승리를 선택한다면 낮은 배당률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죠. 아무리 승부의 세계는 알 수 없다고 하지만, 배당률이라는 것은 철저한 분석에 의해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리스크는 감수해야 합니다.
유럽축구 맨유 vs 첼시의 경기가 있고, NBA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경기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각 배당률은 맨유 승=3배, 무승부=2배, 첼시 승=3배이고, 보스턴 승=3배, 레이커스 승=3배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맨유 vs 첼시 경기 중 한 가지, 보스턴 vs 레이커스 경기 중 한 가지의 경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맨유의 승, 그리고 레이커스의 승리를 선택했다면 각 배당률을 곱한 결과 즉, 3 X 3 = 9 로 배당률은 9배로 뛰게 되지요. 2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면 여기에 9를 곱해 실제 경기 결과가 예상대로 나타난 경우 180,000원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총 10개의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곱하다보면 배당률은 10만배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강팀 vs 약팀의 대결에서 약팀의 승리만을 선택한 경우에 이런 숫자가 나올 수 있는데, 예측한 결과 가운데 하나라도 틀리면 꽝이므로 이런게 적중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저같은 경우 그리 많은 돈을 투자할 여력도 없고 그저 즐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 번 하면 2천원 정도만 구입하는데다 대부분 승리 가능성이 높은 팀만을 고르기때문에 10개를 골라봤자 버스비 한 달치를 버는 수준밖에 안 되죠.
처음으로 프로토를 했을 때도 농구를 좋아하는만큼 NBA와 KBL 경기를 몇 개 골라 3천원 정도를 냈습니다. 안전빵으로 이길 가능성 높은 팀만 선택해서 배당률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집에서 경기 결과를 하나둘씩 살펴봤습니다. 저녁에 있을 KBL 경기만을 제외하면 모두 적중했더군요. 잔뜩 기대에 부풀어올라 KBL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창원 LG와 어느 팀의 경기였는데 전력상 LG의 손쉬운 승리가 예측됐습니다. 역시나 경기 내내 LG가 리드해나갔고 이대로만 끝난다면 LG의 승리를 선택한 저는 처음 해 본 프로토에서 돈을 딸 수 있게 되는거였죠.
하지만 제 꿈을 무참하게 깨뜨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LG에 소속돼있던 찰스 민렌드였죠. 전반까지는 그럭저럭 잘해줬는데 3쿼터부터 3점 난사를 시작한겁니다. LG가 계속 공격을 실패한 사이 상대팀은 착실히 따라잡아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해왔습니다. 하지만 민렌드는 뭔가에 씌인듯 계속 무리한 공격을 감행했고, 어느새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LG는 역전을 허용하고 맙니다. 패스를 돌리면서 여유있게 공격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민렌드는 끝까지 혼자 슛을 던지다가 결국 LG를 패배로 몰아넣었습니다.
아, 이럴수가...
KBL이 출범한 이후 수많은 외국인선수가 우리나라를 거쳐갔지만, 다른 선수는 몰라도 그날 이후로 민렌드만큼은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단 한 번도 돈을 따지 못하고 있으며, 이때만큼 100% 적중에 가장 근접했던 때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프로토를 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찰스 민렌드를 기억할겁니다.
p.s. 또 모르죠. 혹시 언젠가 모두 적중시켜 돈을 받게 된다면 그때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지도요. 어쨌든 잊을 수 없는 그 이름입니다 ^^
온라인을 통해서도 토토와 프로토를 즐길 수 있네요
반응형
'잡담 주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 남자' 관련 제품 인기좋네요 (22) | 2009.03.13 |
---|---|
유행어에 집착하는 개그맨, 안쓰럽다 (62) | 2009.03.07 |
[KBL] 전주 KCC : 서울 삼성 전 관전 (4) | 2009.03.02 |
게임이 재미없어요 (12) | 2009.02.23 |
어느새 주말 (2) | 2008.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