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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2 LA 레이커스, 피닉스 썬즈에 무난한 승리 (10)
1.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피닉스와 맞붙으면 라이벌 대결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승부욕이 끊임없이 생겼다. 양팀은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전적이 있고, 어느 한 팀의 전력이 우위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레이커스팬의 입장에서 보면 10점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더라도 피닉스의 런앤건이 한 번 불붙으면 그 정도의 점수는 우습게 뒤집어버리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지켜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우 가솔과 샤킬 오닐이 각각 트레이드된 후 처음 맞대결을 가졌을 때만 해도 두 팀은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었다.


2. 하지만 어제의 경기를 지켜보며 이제 양팀의 라이벌 대결은 예전의 기억으로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피닉스의 공격이 런앤건보다는 하프코트 오펜스 위주로 펼쳐진다는 데 있겠다. 피닉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스티브 내쉬의 능력은 여전했다. 특별히 노쇠화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 경기 중간중간 팀원들에게 찔러주는 킬패스도 예전 그대로였다. 하지만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내쉬의 능력이 발휘되는 기회는 그다지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피닉스의 오펜스는 일단은 재미가 없었고, 둘째로는 그다지 효율적인 것 같지도 않다는 느낌을 주었다. 내쉬와 아마레의 환상적인 픽앤롤도 없고 그저 오닐와 아마레를 이용한 포스트업 공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듯 했다. 지금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 오닐이 전성기때라면 모를까 20점 넣기도 벅찬 현 상황에 이런 시스템은 골밑이 강한 팀들에게는 쥐약일듯 싶다.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더블팀을 유도해 킥아웃으로 3점을 던지는 패턴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레이커스의 빠른 수비 로테이션 덕분에 번번히 무산되었다. 수비 역시 발전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테리 포터 감독 부임후 득점이 줄었지만 실점도 그만큼 줄어든 것이 기록상으로 확연하게 눈에 띄는데, 이건 피닉스의 수비가 좋아져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 단지 피닉스의 공격 템포가 느려져서 그만큼 득점도 줄어들고 상대의 공격기회도 그만큼 감소해서 실점이 적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가끔 레이커스가 피닉스에게 일격을 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피닉스는 더이상 무섭지가 않다.


3. 반면 레이커스는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좋은 패싱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보니 컷인으로 쉽게쉽게 득점을 올리고 페인트존을 잘 공략하며 효율성있는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다. 최근 존재감이 없던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가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4쿼터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가솔은 4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리바운드와 무려 9개의 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앤드루 바이넘은 오닐을 상대로 미숙한 점을 드러내 파울관리에 실패하며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코비는 24득점을 올리긴했지만 대부분이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였고, 중장거리에서 던지는 슛은 거의 대부분 림을 외면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40분씩 출전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매경기 한 쿼터 이상을 벤치에 앉아있을 정도로 휴식시간이 늘어나 체력안배에 도움이 되고, 슛감각이 여전히 나쁘지만 점점 슛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이 진행되다보면 스스로의 감을 찾아 득점기계의 포스를 발휘할거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