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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2 [일드 리뷰] 003 : 히어로 (2001년)
  2. 2009.04.01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 대한 우려 (14)
  3. 2008.05.11 일드 소개: <히어로(Hero)> (2)

 

 

출연 : 기무라 타쿠야(쿠리우 코헤이 역), 마츠 다카코(아마미야 마이코 역), 오오츠카 네네(나카무라 미스즈 역), 아베 히로시(시바야마 미츠구 역), 카츠무라 마사노부(에가미 타츠오 역), 코히나타 후미요(스에츠구 타카유키 역), 야시마 노리토(엔도 켄지 역)

정보 : 총 11회. 평균 시청률 34.3%

추가 : 스페셜 1편(2006년), 영화 1편(2007년)

OST : 엔딩 - 우타다 히카루 <Can you keep a secret?>

 

 

쿠도 시즈카와의 결혼 후 컴백한 기무라 타쿠야를 등에 업고 초대박 시청률을 찍은 법정 드라마. 90년대 이후로 한정하면 역대 최고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무난하게 재미있는 수준인데 숫자에 거품이 많이 낀 것 같다. 2001년에 제작되어 다소 촌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작품에의 몰입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다.

 

 

주인공인 검사 쿠리우 코헤이는 중졸에 불과한 학력에 홈쇼핑을 즐기는 등 겉으로만 봐선 검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형사에 가까울만큼 꼼꼼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쿠리우 코헤이는 '열 명의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죄없는 자를 벌하여서는 아니된다'는 법언에 가장 부합하는 검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우리의 주인공은 범인을 놓치는 일 또한 없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서 검사에 대해 다루면서 검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했는데, 혹시나 검사를 지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드라마를 보면서 꿈을 키워가는 것도 좋을듯 하다. 물론 현실과 드라마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어딘가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실없는듯 하지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늘 최선을 다하는 남자. 기무라 타쿠야는 자신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에서 대부분 이런 역을 맡아왔다. <히어로>는 전형적인 기무라 타쿠야식 트렌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20년이 넘는 연기경력을 자랑하지만 늘 비슷한 캐릭터로 인해 다소 평가절하당하고 있는 기무라 타쿠야.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제작된 것까지는 나름 재미있게 봐 왔는데, 40대에 접어든 그가 이제는 외모와 인기에 의존한 연기 스타일을 벗어나 변신을 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연들이 적절한 비중을 갖고 활약하는 드라마 치고 재미없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아무리 번듯한 간판을 내세워도 받쳐주는 조연이 너무 약하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지금껏 화려한 배우들을 기용하고도 망한 드라마나 영화가 얼마나 많은가. 다행히도 <히어로>는 주연과 조연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져 있어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본 현지에서 워낙 반응이 좋아 스페셜 드라마를 제작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음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뤄오다가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2006년에 스페셜이, 2007년에는 극장판이 나왔다. 극장판은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된바 있으며 이병현, 백도빈이 출연했고, 일부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Posted by 턴오버



4월 9일에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보는 이들은 충격에 빠뜨렸고, 또 올해 손예진, 고수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될 예정인 <백야행>의 원작 소설을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작품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의 특이한 드라마 제작 방식을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본의 방송사들은 총 9~12회 분량으로 드라마를 제작해서 일주일에 한 편씩 3개월간 방영하는 분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높게 나오거나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으면 몇 개월 후 혹은 1년쯤 후에 일단 2시간 분량의 스페셜 드라마를 만들고, 수 개월 후에 영화를 제작해서 극장에 상영합니다. 즉, 드라마-스페셜-영화의 구조로 되는 것입니다. 인기가 조금 있는 드라마는 스페셜 단계에서 끝나지만, '돈이 될 것 같은' 작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로 제작되어 수익을 극대화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스페셜은 드라마와 영화 사이의 내용을 이어줌과 동시에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해서 후에 개봉할 영화의 잠재적인 관객으로 만드는 하나의 장치가 되지요. 스페셜에서 아예 대놓고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2001년 제작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드라마 <히어로>는 30%가 넘는 평균시청률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죠. 보통 늦어도 1년 후에 스페셜이 제작되었던 다른 작품과는 달리 <히어로>는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무려 5년이 지난 2006년에 스페셜이 나왔고 바로 이듬해 영화화되어 흥행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 스페셜 역시 드라마와 영화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영화 홍보물 역할을 톡톡히 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주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츠츠미 신이치

<용의자의 X의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 후쿠야마 마사하루, 시바사키 코우 주연으로 드라마 <갈릴레오>가 제작되었습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탐정 갈릴레오>와 <예지몽>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죠. 성격이 특이한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열정적인 여형사 우츠미 카오루와 함께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적당히 긴장감 있는 내용과 카라사와 토시아키, 히로스에 료코, 카토리 싱고, 아오이 소라, 호리키타 마키, 후카다 쿄코 등 호화 게스트진의 출연으로 21.9%라는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에 힘입어 2008년에 스페셜과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년 정도 늦게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앞서 성공한 드라마를 영화화한 예로 <히어로>를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일본 현지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우리나라로의 수출을 겨냥해 일부 씬을 부산에서 촬영하고 이병헌과 백도빈(배우 백윤식의 아들이자 얼마전 정시아와 백년가약을 올린)까지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25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쳐 흥행 참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같은 작품이 일본에서는 성공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한 원인이 어디에 있을지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가장 큰 원인이 '내용이 연결성'에 있다고 봅니다. <히어로>를 본 대부분의 일본 관객들은 드라마부터 시작해 스페셜을 거쳐 영화를 감상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등장인물도 거의 동일하고 내용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게다가 개봉 1년 전에 스페셜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시청자들을 고스란히 극장으로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히어로>만이 '짠'하고 나타났을 뿐입니다. 오직 영화로서 다른 작품들과 극장에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관객들은 '극장판에서는 어떤 내용이 전개될까?'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우리 관객들 앞에서는 그저 여러 영화들 가운데 하나였을 따름이지요. 주인공인 쿠리우 코헤이라는 검사가 이전에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앞의 내용이 싹둑 짤린 것만 같은 상태에서 <히어로>를 영화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일으키지 못하는 영화였을 것 같네요. 아마 저 25만 관객의 상당수도 드라마 <히어로>를 이미 감상한 일드 매니아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 개봉될 <용의자 X의 헌신>도 잘못하면 <히어로>의 뒤를 따르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같은 일드 매니아들은 드라마 <갈릴레오>와 스페셜까지 모두 섭렵한 상태라 개봉일이 빨리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다수의 분들에게는 그저 한 편의 추리영화에 지나지 않을 수가 있겠지요.


혹시 <용의자 X의 헌신>을 보실 분은 내용 이해를 위해 미리 <갈릴레오>와 스페셜을 보셨으면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똑같이 재미가 없어도 영화만 보고 '아~ 재미없네'하는 것과 앞의 내용을 모두 알게 된 후 영화를 보고 조금 실망하는 것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니까요. 이왕이면 <갈릴레오>를 모르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면 더 좋겠지만요 ^^

Posted by 턴오버

한 달여만에 글을 올린다. 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주연의 히어로(Hero)이다. 일본 문화에 관심 없는 사람이 많지만, 기무라 타쿠야의 얼굴이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치 NBA를 모르는 사람도 마이클 조던에 대해서는 들어봤듯이 말이다. 그는 우리의 장동건이 그렇듯 10년 이상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자 연예인이다.



1988년 나카이 마사히로, 모리 가츠유키, 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와 함께 SMAP(스마프, 스맵)로 활동을 시작해 1991년에 본격 데뷔, 이후 가수와 연기자, 예능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연기활동은 멤버들 각자가 따로 하는데, 모두가 상당한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가운데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의 드라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롱 베케이션>, <러브 제네레이션>, <히어로>, <뷰티플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프라이드>, <엔진>, <화려한 일족> 등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같은 분기의 타 드라마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저하된 상황인만큼 2008년 2분기에 방영될 <체인지>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0년대 이후 최고인 34.2퍼센트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1화부터 11화까지 매회 30퍼센트 이상의 시청률을 찍었을 정도로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시청률은 간토지역 기준). 그만큼 주연과 조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좋은 연기를 펼쳤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진지함과 코믹함이 잘 어우러진 것도 이 드라마의 인기의 비결이다.



주인공인 검사 쿠리우 코-헤이(기무라 타쿠야)와 사무관 아마미야 마이코(마츠 다카코)가 함께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메인 스토리로 하고 있다. 정반대의 성격을 가져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이 여러 사건을 함께 해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또한 이기적으로 지내오던 동료 검사와 사무관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도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



대단했던 인기 덕분에 2006년에 스페셜판이 제작되었고, 2007년에는 영화화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영화판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부산에서도 촬영이 이루어졌고,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이어지기도 하고, 모두가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11화까지 시청한 후에 스페셜판과 극장판을 모두 감상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사진 출처: http://www.mbcevery1.com/series_movie/only_intro.asp?p_num=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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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