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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11 [NBA] 아리자, 무조건 싹싹 빌어라 (16)
  2. 2008.10.30 LA 레이커스, 개막전에서 포틀랜드에 대승 (4)
  3. 2008.10.29 NBA 개막전, 이렇게 보면 더 재미있다 (8)


오늘 레이커스는 포틀랜드의 홈인 로즈가든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2004-05 시즌 이후 레이커스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지옥과도 같은 곳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보지만 이길 수 있을지 쉽사리 단언할 수 없는 경기장입니다. 비행기 소음과 맞먹는 데시벨을 자랑하는 유타의 홈구장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도 이보다 절망스러운 장소는 아닙니다. 그런 곳에서 레이커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볼까 하다가 그냥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만 봤습니다. 보기 전에 왠지 졌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처참하게 깨졌네요. 1쿼터부터 끌려다니며 졸전한 끝에 94-111로 완패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밑에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레이커스의 트레버 아리자가 포틀랜드의 루디 페르난데스에게 파울을 범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덩크를 하기 위해 막 점프를 하고 있었고, 뒤따라오던 아리자가 블락을 한다는 것이 그만 페르난데스의 손을 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페르난데스는 공중에서 중심을 잃으며 달려오던 힘에 의해 바닥에 세게 부딪히게 말았습니다. 머리와 옆구리에 강한 충격이 있었죠. 얼마나 아팠는지 페르난데스는 소리도 못 지르고 넋나간 사람처럼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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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자가 파울을 하고 페르난데스가 쓰러지자마자 포틀랜드 선수들은 아리자를 에워쌌습니다. 따진다기 보다는 자기팀 선수의 부상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경기에서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이죠.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이 부분에서 아리자는 흥분한듯 화를 내며 포틀랜드 선수들과 싸울듯이 덤벼들었습니다.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겨우 상황은 진정됐긴 했지만요.


관중들은 야유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는 'LA Sucks!'를 외치기까지 했습니다. 저라도 홈에서 우리 선수가 저렇게 다치면 그렇게 반응하겠습니다.


결국 아리자는 플래그런트 파울(Type 2)을 얻어 퇴장당했고, 앞으로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출장정지를 받게 되겠습니다. 도저히 걸어나갈 상황이 아니었던 루디 페르난데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리자는 크게 세 가지의 잘못을 범했습니다.


첫째, 이미 패색이 짙어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무리하게 블락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블락에 성공했거나, 파울을 했음에도 페르난데스가 안전하게 착지했다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플레이 자체가 워낙 위험했습니다. 둘째, 차라리 루디가 점프를 하기 전에 잡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파울로 끊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셋째, 파울을 한 직후에 사과의 뜻을 표시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소한 일로 흥분하고 화를 내며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아리자가 사고를 친 직후 NBA 관련 사이트의 게시판은 난리가 났습니다. 매니아의 경우 과열된 나머지 운영진 측에서 모든 회원의 게시판 글쓰기를 일정시간동안 금지시켰을 정도였습니다.


레이커스팬이지만 아리자의 이번 행동을 변호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인 아리자가 징계를 달게 받고 지난번에 바이넘이 했던 것처럼 뒤끝없이 확실하게, 그리고 정중하게 사과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루디 페르난데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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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hn2karl 2009.03.1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네요. 전혀 그런 파울이 나올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다만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자칫하다간 큰 싸움으로 번질수도 있었으니.. 루디 또한 큰 부상을 당할뻔 했지만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갑자기 우리나라 KBL의 경기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1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럴 때 자주 나오는 말 있죠. '동업자 정신'요.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같이 농구하는 입장에서 지킬건 지켜가며 해야겠죠.
      바이넘이 지포스 쓰러뜨린지 얼마나 됐다고 아리자까지 이래버려서 참 곤혹스럽네요.

      KBL은 이것과 관련해서 제가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네요. 다시 방문해주셔서 추가 설명 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

  2. Favicon of http://kkongchi.net BlogIcon kkongchi 2009.03.11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부상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좀 심하게 떨어졌네요..정말.. 오돔이 벤치를 벗어난 것도 지금 조사중이라는 기사를 본 것 같기는 한데..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1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덤이 벤치를 벗어났다면 이거 타격 크겠는데요;;
      여차하면 2년전 플옵 때의 아마레처럼 될지도 모르겠네요.
      휴스턴-샌안토니오 백투백인데 이거 다 포기해야겠군요...

  3.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3.11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 보이는 뒤에서 하는 블럭슛 살벌한데요?ㅋ
    턴오버님은 nba전문 블러그?? 앞으로 nba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4. Favicon of http://ziri.egloos.com BlogIcon 바른손 2009.03.11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리자 왜 그랬니-_-;;;

  5. Favicon of https://funkorea.tistory.com BlogIcon koreasee 2009.03.11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설 설명 잘봤습니다.
    제가 농구치라 댓글을 길게 못씀을 이해해 주세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9.03.11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리자는 자기가 잘못해도 일단 야리자.

    페르난데스가 부상 당한 건 안 됐습니다만, 저 정도의 신체 접촉은 매양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몸 자체를 잡은 게 아니라 팔을 친 거에 저렇게 나가떨어지는 건 페르난데스의 가벼운 몸도 이유인 거 같고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2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개그네요 ㅋㅋ
      음, 저도 이 글 써야겠다고 생각할 땐 룸메님처럼 항상 있는 플레이인데 저것 자체는 괜찮지 않나 싶다가도 점수차를 보면 그렇게 열심히 쫓아가서 막을 필요는 없지 않나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사무국에서 결정을 내렸는데, 아리자는 출장정지 안 받고 벤치에 앉아있던 오덤이 라인을 벗어났다고 1경기 못 나오네요 ㅋㅋ

  7.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3.11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디의 고향 선배인 파우 가솔한테 아리자가 갈굼 좀 받았겠네요. -_-;;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2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팀 동료중에 스페인 사람이 있다는걸 깜빡했군요.
      이렇게 다친 사람한테 사과하자면 좀 서먹서먹할텐데, 이럴 때 동료를 잘 이용해야겠네요. 가솔도 중간에서 잘 중재해줬음 좋겠구요.

  8. Favicon of https://3rdeye.tistory.com BlogIcon Third Eye 2009.03.12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덤도 안나왔는데, 결국 홈에서 패배하고 마네요...

    아테스트 잘 적응하는 가 싶더니, 오늘 완전 흥분해 버렸네요. 잠자는 코비 콧털까지 건드려주고 ㅎㅎ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09.03.12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이 경기를 잡았네요.
      하이라이트 영상 보는데 가솔, 파월 같은 빅맨들이 야오 상대로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그리고 아테스트와 코비 경기중에 신경전한 후에 코비가 아테스트를 앞에다 두고 연달아 클러치샷을 터뜨려줬군요 ㅋ
      아, 그리고 베티에 전매특허 코비 눈가리기는 오늘도 잘 먹혔군요. 막판 중요한 시점에서 왜 코비에게 아테스트를 붙였는지 모르겠네요. 완전 도박에 가까운 스틸 하려다가 코비에게 와이드오픈 3점 얻어맞구요;;

2008-09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 LA 레이커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96-76 2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경기 초반에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주력하며 슛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쿼터부터는 본격적으로 슛을 던지기 시작, 23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식스맨을 본업으로 삼게 된 라마 오덤은 주전과 다름없는 29분 출전에 9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두터워진 레이커스 벤치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부터 파우 가솔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기선을 제압,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포틀랜드를 압도해나갔다. 포틀랜드의 에이스 브랜든 로이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팀 공격의 선봉에 나서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전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틀랜드는 2쿼터 한때 22점차까지 리드당하기도 했다.


전반 막판부터 공격이 살아난 포틀랜드는 3쿼터 초반 8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코비는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폭을 벌렸다.


기대를 모으며 데뷔전을 가진 그렉 오든은 경기 도중 발목부상을 입으며 13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 시점까지 오든은 리바운드 5개와 블락 1개를 기록했으나, 시도한 4개의 슛을 모두 실패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백업가드로 뛰었던 코비 칼을 웨이버 공시했다. 코비 칼은 덴버 너겟츠의 감독 조지 칼의 아들로, 지난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8득점을 기록하는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오늘 레이커스는 이번에는 원정팀으로서 같은 홈구장을 쓰는 LA 클리퍼스와 백투백 경기를 갖는다. 클리퍼스의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는 이적 후 처음으로 고향팬들 앞에서 공식경기에 나서게 된다.




20초쯤에 나오는 오덤의 패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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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0.30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이 경기에서 오든 발목 돌아가서 2주에서 4주 결장이라네요. -_-;;

  2.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8.11.02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포틀랜드를 만나서 오늘 스퍼스 깨졌다능.;;;

드디어 NBA 시즌이 찾아왔다. 오늘은 장장 4개월간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기쁜 날이다.


2007-08 시즌이 끝나고 30개팀은 다사다난했던 오프시즌을 보냈다. 40년간 정들었던 연고지를 떠나 새로운 도시에 정착하게 된 팀도 있고(시애틀 수퍼소닉스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전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책임을 물어 감독 교체를 단행한 팀들도 있으며, 각 팀들은 트레이드나 FA 계약을 통해 취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머리그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고, 트레이닝 캠프에서 경기력 향상과 작전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소화한 모든 팀들은 시범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 오늘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각 구단들은 8개월동안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NBA 사무국은 매 시즌마다 리그의 흥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스타를 이용한 마켓팅은 1980년대 데이비드 스턴 현 총재가 취임한 이후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고, NBA Cares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과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든다든지, 유럽과 아시아에서 시범경기를 가짐으로써 현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든지 하는 것들이 그 예이다. 또한 언제 어느 팀이 맞대결을 펼칠지 스케쥴을 작성하는 데에도 흥행을 고려한 사무국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되어 있다. 2008-09 시즌이 시작되는 첫날에 왜 이 팀들이 경기를 갖게 되었는지 미리 알고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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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vs 보스턴 셀틱스


폭발적인 덩크와 명성에 걸맞는 실력으로 이미 NBA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와 지난 시즌 우승을 위해 결성되어 마침내 꿈을 이룬 빅 3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알렌의 맞대결이라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경기이다. 더불어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보스턴에 아깝게 패하며 탈락해야했던 클리블랜드로서는 복수를 함에 있어 이보다 더 좋은 날이 없다.


두 팀은 2007-08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모두 각자의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2승씩을 나눠가졌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이어져 양팀은 모두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리그 1위라는 성적 덕분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졌던 보스턴이 7차전 홈경기를 이김으로써 클리블랜드는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2008-09 시즌 개막전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벌어지게 될 이 경기는 보스턴의 홈구장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대결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동부컨퍼런스 두 강호간의 시즌 첫번째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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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경기: 밀워키 벅스 vs 시카고 불스


동부컨퍼런스 센트럴디비전에 속해있으면서 나란히 5위와 4위에 랭크되며 바닥을 깔았던 양팀의 대결이다. 두 팀에는 물론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수퍼스타라 불릴만한 인재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다른 팀도 많은데 왜 이들이 시즌 첫날에 만나게 되었을까. 답은 감독에 있다.


이번 시즌부터 밀워키를 이끄는 스캇 스카일스는 바로 작년까지 시카고의 감독이었던 사람이다. 1997-98 시즌 우승을 끝으로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필 잭슨이 팀을 떠나게 되자 시카고는 즉시 팀 재건에 돌입했다. 자연히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는 꿈도 꿀 수 없었으며, 낮은 성적의 대가로 얻은 신인들은 오래지 않아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부진을 겪으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랬던 시카고에 감독으로 부임한 스카일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수비에 대한 마인드를 심었고, 2년째 되던 2004-05시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후 2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시카고는 점점 우승권에 근접해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지난 시즌, 스카일스의 지나친 통제로 인한 일부 선수의 반발과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르자 구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카일스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게 되었다.


스카일스는 밀워키의 부름을 받아 실업자 신세를 면했지만, 아직 시카고에 쌓인게 많을 것이 분명하다. 그가 작년까지 키워냈던 선수들과 자신을 해고한 구단을 상대로 속시원하게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세번째 경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vs LA 레이커스


포틀랜드와 레이커스의 대결은 실력있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과 지난 시즌 서부의 최강자였던 팀간의 경기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운 매치업이지만,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포틀랜드의 센터 그렉 오든이 NBA에서 갖는 첫 공식 데뷔전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레이커스의 젊은 센터 앤드루 바이넘과 그가 펼칠 골밑 싸움은 올랜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 미래의 NBA를 이끌어 갈 센터들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보는 이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킬 것이다.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수비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렉 오든은 대학 1학년을 마친 후 얼리 엔트리로 NBA 진출을 선언했다. 일찌기 1순위감으로 평가받던 그를 데려간 행운의 주인공은 포틀랜드였다. 리그 적응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던 그였지만, 2007-08 시즌 시작을 몇 개월 앞둔 상황에서 무릎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되며 아쉽게 데뷔를 1년 미뤄야했다.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집과 파워를 키운 오든은 시범경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데뷔 첫 시즌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레이커스의 센터 바이넘에게도 오늘 경기는 지난 시즌 중반에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된 후 갖는 첫 공식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BA를 대표하는 '노안' 그렉 오든과 '동안' 앤드루 바이넘 두 센터간의 자존심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있을 포틀랜드와 레이커스의 일전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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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굿 2008.10.2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쓰셨네요 ~ 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8.10.29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워키 벅스는 루크 리드나워 때문에 올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garamjigy.com BlogIcon 가람지기 2008.10.29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막전 승리 축하드립니다^^

    오든은 실망스러웠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8.10.30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요즘 잠재력 폭발하는 듯. 평소에도 방문자 수가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