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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공항(LAX)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예약한 모텔로 이동했다. 출국하기 전날 집에서 구글로 검색해보니 한 번 환승해야된다고 나와서 Florence/Western 정류장에서 내렸다.

 

주변은 평범한 동네 같았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패스트푸드 체인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였다. 배가 그리 고픈건 아니었지만 마지막으로 기내식을 먹은 후 시간이 꽤 지났고, 평소 NBA 중계를 보면서 자주 들어본 브랜드라 이왕 내린 김에 여기서 한 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플로렌스 & 웨스턴에 있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동네 햄버거 가게(사진 출처: Yelp)

그렇게 친구와 나는 호기롭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방탄유리(Bulletproof glass)이거 방탄유리야, 이...(사진 출처: Yelp)

세상에.. 점원이 있는 공간과 손님이 있는 곳이 유리로 분리되어 있다. 음식이 나오는 부분만 트레이 사이즈에 맞게 구멍이 나 있을 뿐이었다. 점원과 우리의 사이를 막고 있던건 영화 <아저씨>에서 김희원이 침을 튀겨가며 외치던 바로 그 방탄유리였다.

 

그저 평범한 동네 햄버거 가게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방탄유리라니. 이곳의 치안은 대체 얼마나 안 좋은건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안이 안정된 국가에서 이런거 모르고 살던 평범한 청년인 우리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그 때 나갔어야 했는데 이미 주문은 들어갔고, 미국 햄버거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했던건지, 아니면 기내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 사고회로가 제대로 안 돌아갔던건지, 그것도 아니면 흔히 말하는 객기가 발동해 겁대가리를 상실했던건지. 왜 굳이 거기서 먹고 가겠다는 선택을 했는지 지금까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친구가 먼저 주문하고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흑인 남자 한 명이 내게 접근했다. 자기가 갖고 있는 1달러 어치 동전을 지폐와 바꾸잔다. 처음에는 여행하다보면 동전이 필요해질 것 같아 솔깃했는데, 사기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래서 거절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방탄유리 너머에 있던 점원이 빨리 꺼지라면서 그 흑인을 내쫓았다. 아무래도 상습범이었나보다. 딱 봐도 갓 여행 온 티가 나는 우리가 제일 만만했을게 뻔했다.

 

갓 만든 햄버거 세트를 먹으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흑인 여성 한 명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피부가 좋은 편이고 글래머러스한 체형에 과감하게 파인 레오파드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그래미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나 볼 법한 패셔니스타 느낌이었다.

 

그런 그가 우리에게 와서 뭔가 말을 거는데 웅얼거려서 잘 들리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Pardon?'하는데 무슨 정형돈도 아니고 돌아온 대답은 뜻밖에도 'Give me one dollar'였다.

 

어딜가나 파워 당당할 것 같은 외모와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개미 기어가는듯이 자신없는 목소리로 구걸을 하는 모습에 엄청난 괴리감이 느껴졌다. 차라리 옷차람이라도 허름했다면 다른 결정을 했을텐데, 무슨 숨겨진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이런 식으로 돈을 모아서 꾸미고 다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거절하기로 했다.

얼티밋 치즈버거?잭 인 더 박스의 얼티밋 치즈버거?

그렇잖아도 불안했는데 이 가게에 온 짧은 시간동안 별 일을 다 겪다보니 1분이라도 빨리 여기를 뜨고 싶었다. 햄버거 포장지를 열어서 한 입 베어무는데 아삭한 느낌이 없고 느끼했다. 순살 패티인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상추가 없는 버거를 시켰나보다. 미쿡에서 처음으로 본고장의 햄버거를 맛본다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 결국 반쯤 먹다가 포기하고 서둘러 매장을 빠져나갔다.

 

며칠 뒤에 우리가 묵었던 모텔에서 일하는 대만 출신 직원과 대화를 하다가 이 때 겪은 일을 얘기했더니, 우리가 갔던 그 동네가 치안이 별로 안 좋은 곳이라며 자기도 그쪽으로는 잘 안 간다는 말을 해줬다. 그러고보니 처음엔 미국은 다 저런가보다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 때 이후로 가본 다른 곳에서는 방탄유리가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없다.

영수증그 때 받은 영수증이 아직도 있었다

나중에 구글에서 다시 검색해보니 공항에서 모텔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는 경로가 있었는데, 그때는 왜 버스로 가는 가는 길을 알려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덕분에 기억에 남을만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이야기 소재로 써먹게 됐으니 어떻게 보면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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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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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uhastory.tistory.com BlogIcon 유하v 2018.09.05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여행 궁금하네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s://enomoosiki.tistory.com BlogIcon 행복사냥이 2018.09.05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부하면 갈 때가 많죠. 헐리우드와 라라랜드 촬영지 천문대도 가보셨죠?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3. Favicon of https://happyjini.com BlogIcon HAPPYJINI 2018.09.05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엘에이에서 몇년을 살았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방탄유리를 여기서 보네요... 미국 거지들은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 많아요... 대부분 약을 사려는 경우가 많아서 불쌍하지만 안주는게 더 나을때도 있어요..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8.09.05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탄유리가 흔한게 아닌가보네요 ㄷㄷㄷ
      구글 덕분에 좋은(?) 구경 한 것 같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2018.09.05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뜩했겠는데요.
    돈을 구하는 여자도 럭셔리하게 구걸하네요.ㅎ
    총기소지가 허용된 나라라서 방탄유리가 등장했나 봅니다.ㅎ

  5. 2018.09.05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mins-world-travel.tistory.com BlogIcon 민's 마마 & 파파 2018.09.05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미국 여러번 가봤지만 방탄유리는 처음 보네요. 주로 서부쪽 큰동네만 가봐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LA 조금 외곽으로 나가니 무섭긴 하더라구요. 왠지 밖에 돌아다니면 안될것 같은... 여행기 정리중이신거 같은데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저도 여행기를 사진보면서 하나씩 끄집어 내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ㅎㅎ

  7. Favicon of https://whiteheadyouth.tistory.com BlogIcon                2018.09.05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브미 원달러에 혹시 원달러 기부해주셨나요? ㅎㅎㅎ

  8. Favicon of https://artboy019.tistory.com BlogIcon 카라멜땅콩 2018.09.06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서워요
    여행은 좋지만~~
    방탄유리라니~~

  9. Favicon of https://kakaokakao.tistory.com BlogIcon 럭키사이다 2018.09.06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흑인분들 무섭네요. 그래도 재치있게 잘 피해나가신 것 같아요^^ 방탄유리라 정말 생소하네요. 미국은 어찌보면 참 무서운 나라인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8.09.06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사람들도 다 친절한 것 같고 여유가 있어보였는데, 유독 저 동네만 그랬던 것 같아요.
      저런 동네는 일단 안 가는게 최고고, 이미 갔다면 그냥 빨리 지나치는 것이 상책인 것 같습니다^^;

  10.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8.09.0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탄유리로 된 햄버거 가게에 대놓고 구걸하는 사람이라니...
    저 라면 무서워서라도 1달러 줬을 거 같아요.
    저는 아직 미국을 안 가봤는데, 미국쪽 햄버거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잘 안 맞는다고 해요.
    맥도날드가 처음 한국 진출했을 때 치즈버거, 빅맥 같은 게 한국인의 입맛과는 괴리가 있어서 고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별일 없어서 다행이에요.
    미국은 총기소유가 자유다보니 잘못하면ㅠㅠ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8.09.06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맥도날드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미국에 잠깐 갔던거지만 스포츠도 워낙 좋아하고 거의 다 마음에 들어서 미국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걸리는게 바로 저 총이었어요;;
      하루에도 수십 명이 총기사고로 죽는다는데 왜 저걸 안 없애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11. Favicon of https://essen2.tistory.com BlogIcon Essen. 2018.09.08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 서부 여행기 흥미진진하네요
    차근차근 모두 읽어야겠어요

2015년 12월 14일의 아침이 밝았다.

 

씻고 옷을 입고 혹여 빠뜨린 물건이 없는지 전날 챙겨둔 캐리어와 가방을 열어 리스트와 대조해가며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다행히 빠짐 없이 잘 챙긴 것 같다.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기대감에 부푼 채 집을 나섰다.

 

제대로 된 여행은 사실상 태어나서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다.

리무진 버스, 김포공항김포공항에 정차한 리무진 버스

리무진 버스도 처음으로 이용해 봤다. 공항철도를 이용했다면 더 싸게 갈 수 있었지만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거리가 제법 멀고 험난했고, 무엇보다 이런 것도 다 경험이니까!

 

버스는 한 시간도 안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처음 와 본 곳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넓어서 아시아나항공 카운터를 찾는 데 한참이 걸렸다.

아시아나항공 OZ 20214:40 OZ 202 LOS ANGELES

보안검색대와 출국 심사하는 곳을 무사히 통과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대충 면세점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는데 꼭 이럴 땐 시간이 더디게 흘러간다.

 

정신과 시간의 방을 통과하고 드디어 항공기에 탑승. 밖은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어 촌놈에 쫄보인 나로서는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했다.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항공기가 안정적인 고도에 올라가고 나 역시 적응이 됐을 무렵 기내식이 나왔다. '이왕 비행기 탔는데 한식보단 양식이지~'하면서 고민의 여지 없이 양식을 골랐다. 아주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것 같다.

한국과 미국 사이가 멀긴 먼가보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지금까지 온 것보다 더 가야한다니...

두번째로 나온 기내식. 적어도 이번만큼은 한식을 골랐어야 했다. 맛도 그저 그랬고 미국에 가서 그렇게 빨리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미국. USA신대륙이 보인다. 근데 사진을 왜 이렇게 찍었을까...

드디어 보이는 미국땅. 겨우 10시간 남짓한 비행 끝에 보게 된 육지도 이렇게 반가운데 근 100일에 이르는 항해 끝에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기분이 어땠을지 말 안 해도 알 것 같다.

약 10시간 20분 만에 드디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했다. 촌놈의 생애 첫 해외 여행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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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2018.08.30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내식을 두번이나 먹는 장거리여행, 아직까지 전 5시간을 넘어가는 여행을 한적이 없어서 부럽니ㅔ요.ㅎㅎ

    • Favicon of https://hyunby1986.tistory.com BlogIcon 턴오버 2018.08.30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는 저도 그런 장거리 여행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언제 기회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Favicon of https://uhastory.tistory.com BlogIcon 유하v 2018.08.30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다녀오신건가봐요? 전 언제쯤 가볼수 있을런지^^;;

(3년 전 여행이라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 뿐이라더니 사진을 보니 그 때 그 순간이 되살아나긴 한다. 그래도 과거의 일이라 일부 착오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달라진 사실도 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읽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NBA를 보기 시작한 이래 코비 브라이언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고, 그가 속한 LA 레이커스 역시 가장 좋아하는 팀이 됐다. 군대에 있는 동안 버킷 리스트를 적을 때도 제일 윗줄에는 '코비가 현역으로 있는 동안 그가 뛰는 경기 직관하기'가 있었다.

 

코비는 2013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후로 계속 기량이 떨어지는 중이었고, 어쩌면 2015-16 시즌이 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랐다. 꼭 보고 싶었는데 마침 친구들 사이에서 미국 서부로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와서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와이페이모어(whypaymore)

한 친구가 알려준대로 와이페이모어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 티켓을 75만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는 12월이 비수기라 가능한 얘기라나. 사실 더 저렴했던 유나이티드항공 티켓을 놓치고 난 후였는데, 약간 더 주더라도 아시아나라 다행이다 싶었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기내식이나 기체 정비로 문제를 일으키기 전이었으니.

 

그 때까지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 해봤으니 여권이 없는 것도 당연했다. 난생 처음 여권용 사진이란 것도 찍어보고 구청에 가서 여권을 발급받았다. 전자여권이라 훼손되면 안 된다고 해서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서 괜찮아 보이는 여권 케이스도 샀다.

 

요즘은 미국에 입국하려면 비자 대신 ESTA(전자여행허가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도 신청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ESTA 신청을 대행해주는 곳도 많았는데, 검색을 해본 결과 요구하는 정보를 제대로 입력하고 묻는 사항에 잘 대답만 하면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ESTA도 아무 문제 없이 발급받았다.

ESTA(전자여행허가제)

가장 중요한 항공권과 입국 문제가 해결됐으니 남은건 여행 계획 뿐이었다. 처음에는 셋이서 가기로 했다가 사정상 한 명이 못 가게 되어 남은 친구와 여행 책을 사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우선 행선지. 인천 → LA → 라스베가스 → 샌프란시스코 → LA → 인천 순으로 정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건 아니고 우리가 보고 싶었던 NBA 경기들의 스케쥴을 고려한 끝에 짜낸 최적의 코스였다. 우리의 목표는 애초부터 농구보러 미국가는 것. 모든 기준은 거기에 맞춰져 있었다.

 

아고다와 호텔스닷컴을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호텔은 대체로 비쌌던 반면 라스베가스는 4성급 이상인 호텔도 파격적으로 쌌다. LA에서는 깔끔해보이는 모텔에서 묵기로 했다.

 

이 친구도 NBA를 좋아해서 10박 11일의 여행 기간동안 세 경기를 보기로 했다.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티켓은 이미 다 팔려서 재판매 사이트(stubhub?)를 몇 군데 뒤진 끝에 그 중 가장 저렴한 티켓을 샀다. 거의 꼭대기에 있지만 전망은 좋아보이는 자리를 골랐다.

 

12월이라 야구 시즌은 끝나있겠지만 야구장 투어라도 하고 싶어서 그것도 결제했다. 평소에는 놀이공원을 즐기지 않지만 이곳만큼은 괜찮을 것 같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도 예매했고, 죽기 전에 꼭 봐야한다는 그랜드캐년 투어도 예약했다. 그밖에 도시와 도시 간에 이동할 때 탈 버스, 국내선 탑승권도 미리 구입해뒀다.

 

열흘 동안 입을 옷을 담기 위해 캐리어도 큰걸로 하나 장만하고 필요한 물건을 챙기며 출국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Posted by 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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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hiteheadyouth.tistory.com BlogIcon                2018.08.30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년전 여행글이 여기도 올라오는군요!
    미국여행.. 진짜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앞으로 자주 들러서 재밌는글 자주 읽도록 할게요~

  2. Favicon of https://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2018.08.3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 전 여행기군요.
    미국까지 저렴하게 예약하고 NBA보러 가신 여행이라 열성팬이시네요.ㅎㅎ
    앞으로의 여행기가 궁금합니다.

  3. Favicon of https://wolf.tistory.com BlogIcon 안교 2018.08.30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NBA 코비경기직관! ^^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