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턴오버1위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태그의 글 목록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반응형

GAME 4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2)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0-4) : 2020년 12월 30일 경기. 리틀 시저스 아레나

 

- 디트로이트가 새로운 시티 에디션 져지를 입는 첫번째 경기. 자동차 공장으로 유명한 디트로이트의 별칭 '모터 시티'를 강조했는데 불호 의견도 많은듯.

 

- 제라미 그랜트가 두 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커리어 처음이다. 확실한 기회를 부여받은만큼 그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3전 전패 중인 디트로이트. 과연 오늘은 이길 수 있을지.

 

- 제임스 와이즈먼이 경기 시작 3분도 지나기 전에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케본 루니가 조기에 투입됐다. 켈리 우브레는 루니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18번째 시도 만에 3점을 성공시켰다. 디트로이트 중계진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언제쯤 우브레의 3점이 들어갈지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원래 3점이 나쁘지 않은 선수인데 무슨 마가 낀듯 했다. 본인도 드디어 들어갔다는 사실에 안도했는지 살짝 미소지으며 백코트한다. 지난 시즌 보스턴의 그랜트 윌리엄스를 보는 것 같다.

 

- 미시건주 출신인 드레이먼드 그린은 피스톤스에도 여전히 애착이 있는듯. 최근에는 트위터에서 조쉬 잭슨을 칭찬하기도 했다.

 

- 지난 경기 괜찮았던 사딕 베이는 1쿼터에 3점 2개를 넣었다. 슛 능력은 NBA에서 통할 레벨인데 다만 힘이 약하다. 포스트업을 치는데 상대를 밀어내지 못했다. 한편 계속 자제하던 스테판 커리는 1쿼터 막판에 3점을 성공시켰다. 24-29로 디트로이트가 앞서며 1쿼터 종료.

 

- 베이는 3점 세 개째. 신인인데 수비가 앞에 있어도 잘 넣는다. 디트로이트는 경기당 리바운드 49.7개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1위는 53.3개의 유타). 지난 시즌은 안드레 드러먼드가 있었음에도 리그 최하위였다.

 

- 48-51로 전반 끝. 최다득점자는 잭슨으로 12점. 그 다음으로 베이가 11득점. 워리어스는 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10점씩을 기록했다.

 

- 2쿼터 중간에 와이즈먼에게 입 주위를 맞았던 블레이크 그리핀은 3쿼터에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뇌진탕 프로토콜에 의해 의료진이 오케이할 때까지 출전할 수 없는 상황. 에이스의 부재는 당연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며 커리의 3점으로 디트로이트는 역전을 허용했다. 우브레는 1쿼터에 3점을 넣은 이후 다시 3점이 빗나가기 시작했지만 수비와 돌파에 의한 득점으로 팀에 기여했다.

 

- 디트로이트는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인트가드인 킬리언 헤이즈도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경기에서 빠졌다. 워리어스는 커리가 3점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커리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팀 전체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 그나마 그랜트가 분투하며 3쿼까지 20득점을 돌파했다. 그랜트가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커리어 최초다. 그랜트와 교체해 들어온 스비 미하일류크는 3점 2개를 넣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기도 했던 스비는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줄었다. 그 때문인지 슛 리듬을 잡지 못해 장기인 3점도 3/19로 좋지 못했는데 오늘 어느 정도 만회했다. 77-76으로 3쿼터 종료.

 

- 4쿼터 들어 데릭 로즈가 8득점에 세이쿠 둠부야가 3점에 자유투로 5득점하는 등 디트로이트의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브래드 워너메이커의 연속 득점에 이어 위긴스가 3점 2개를 포함해 8득점하면서 연달아 12점을 추가하며 98-89로 리드했다. 위긴스는 다시 3점을 한 개 더 넣으며 와이즈먼의 6반칙 퇴장에도 골든스테이트가 116-106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 디트로이트는 전반만 해도 리드하며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품었으나, 로즈와 그랜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부상으로 빠진 그리핀과 헤이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그리핀은 추가적인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디트로이트의 앞으로의 스케쥴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31득점 6어시스트 3점 5/9, 앤드류 위긴스: 27득점 7리바운드 3블락 3점 5/8, 켈리 우브레 주니어 14득점, 에릭 파스칼: 10득점

 

디트로이트

제라미 그랜트: 27득점 7리바운드 3스틸, 조쉬 잭슨: 17득점 6리바운드, 데릭 로즈: 15득점 7어시스트, 사딕 베이: 11득점, 메이슨 플럼리: 2득점 10리바운드(5 공격)

 

 

 

 

 

 

GAME 47. 보스턴 셀틱스 (2-2)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3-1) : 2020년 12월 30일 경기.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

 

- 두 팀 간의 2연전 중 두번째 경기. 인디애나가 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역대 7번째다. 최근 사례는 폴 조지가 있던 2013-14 시즌. 빅터 올라디포가 스타팅에 복귀했고,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평균 2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동부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 보스턴과 인디애나 모두 좋은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가운데 T. J. 워렌의 슛감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3경기 동안 3점이 한 개도 없다. 인디애나가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는 가운데 보스턴은 트리스탄 탐슨이 여러 차례 세컨찬스를 따내는 등 연속 11득점으로 17-10으로 리드했다.

 

- 트리비아: 아버지와 아들이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사례는?

  정답: 도마의 아버지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1996년 3월 마지막주 20.3득점 9.5리바운드로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된 적이 있다

 

- 인디애나는 그나마 말콤 브록던이 3점 2개를 넣으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보스턴은 1차전에 이어 페인트존에서 도마를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는다. 그러자 사보니스는 일단 3점을 넣으며 페인트존 밖에서 공격에서의 활로를 모색했다. 다음 포제션에서는 스크린을 활용해 탐슨이 올라디포를 막도록 했다. 탐슨이 돌파를 의식하는 사이 올라디포는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깔끔하게 점퍼를 성공시켰다. 31-26으로 1쿼터 종료.

 

- 꾸준히 3점을 넣으며 38-38 동점을 만든 인디애나는 벤치 대결에서 보스턴에 앞섰다. 올라디포가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자 이에 질세라 2쿼터 막판에 제이슨 테이텀도 힘을 내며 대항했다. 58-57로 전반 끝.

 

- 브록던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컷인으로 리버스 덩크를 작렬하는 등 올라디포는 인사이드를 휘젓고 다니면서 본인이 득점을 하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디애나가 64-71로 달아났다. 여기에 워렌까지 살아나 3점 플레이와 플로터로 5득점, 마일스 터너의 3점이 더해지며 71-81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트랜지션 상황이 되면 워렌이 선두에 서서 달리고 인디애나 선수들은 그런 워렌에게 공을 몰아주며 빠르게 점수를 올렸다. 83-94로 3쿼터 종료. 3연승하는 동안 3쿼터 득실 마진이 10점 이상이었던 인디애나는 오늘도 3쿼터에서 25-37로 앞서며 해당 기록을 유지했다. 인디애나 주전 5명 전원이 이미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워렌은 버블 모드로 돌아간듯.

 

- 하지만 보스턴은 3쿼터 종료 전 올린 2점을 포함 4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연속 13득점으로 94-94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들어 팀을 캐리한 테이텀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연속으로 드라이빙 레이업을 넣는 루키 페이튼 프리차드의 패기가 놀라웠다. 최대 17점차까지 앞서던 인디애나는 역전을 허용하며 오히려 107-100으로 끌려갔다. 워렌이 6반칙으로 퇴장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2점차로 추격하던 인디애나는 중요한 상황에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아 결국 116-111로 패하며 2연전을 1승 1패로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했다.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 27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제일런 브라운: 20득점 4스틸, 마커스 스마트: 17득점, 트리스탄 탐슨: 14득점 10리바운드(7 공격), 페이튼 프리차드: 10득점

 

인디애나

빅터 올라디포: 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말콤 브록던: 19득점 7어시스트, T. J. 워렌: 17득점, 마일스 터너:  16득점 6리바운드 3블락, 도만타스 사보니스: 14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저스틴 할러데이: 12득점 4스틸

반응형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GAME 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0-1) vs 브루클린 네츠(1-0) : 2020년 12월 23일 경기. 바클리스 센터



2019-20 시즌이 LA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끝나고 41일 만에 새로운 시즌의 개막전이 열리게 됐다. NFL, MLB, NHL을 포함한 북미 4대 메이저 스포츠 중 역대 가장 짧은 오프시즌. 지난 시즌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 팀들일수록 더 적은 휴식일을 가졌는데,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 간다.



두 차례나 MVP에 뽑히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 포인트가드 출신 스티브 내쉬는 브루클린의 감독 데뷔전을 가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기량 발전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은 있으나 정식 코치 경력은 없는 그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이끌고 감독으로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듀란트는 워리어스 소속이던 2019 파이널 5차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 부상으로 아웃된 후 560일 만에 첫 공식경기에 출전한다. 아울러 브루클린으로 이적하고 1년을 통째로 쉰 후 갖는 첫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상대가 바로 골든스테이트다. 듀란트 스스로가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던 팀이지만,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또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던 팀이기도 하다. NBA 사무국이 2020-21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첫번째 경기 대진을 기가 막히게 짰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미국 현지에서 개막 첫 날 열리는 경기들은 언제나 TNT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지난 시즌 올랜도 버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TNT의 전설적인 캐스터 마브 앨버트가 이번 경기의 중계를 맡았다. 79세의 고령인데다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및 사망자가 심각한 수준이다보니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은퇴했다고 생각했던터라 9개월만에 이렇게 돌아온 그가 너무나도 반갑다. 다만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아 다소 걱정이 된다.



경기는 스테판 커리의 자유투로 시작했다. 어빙도 깔끔한 미드레인지 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는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지난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뽑은 제임스 와이즈먼도 앤드루 위긴스의 패스를 받아 덩크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고, 듀란트는 깨끗한 3점으로 시동을 걸더니 3분여 동안 7득점을 올렸다. 1년 6개월을 쉬었지만 네 차례 득점왕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다시 어빙이 3점을 넣고 듀란트가 덩크를 작렬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첫 작전타임을 불렀다. 브루클린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갔다.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쉬운 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았고, 특히 커리가 3점 라인 바깥에 있을 때 3점을 시도조차 힘들도록 타이트하게 막았다. 그로 인해 1쿼터 중반인데도 벌써부터 10점차 이상 간격이 벌어졌다.



브루클린이 23점을 넣는 동안 듀란트와 어빙이 사이좋게 10득점씩을 올렸다. 나머지 3점은 조 해리스의 몫이었다. 한편 3점 찬스에서 해리스가 슛을 망설이다 패스를 선택했는데 이것이 턴오버로 이어진 장면이 있었다. 듀란트는 백코트하면서 해리스에게 적극적으로 슛을 쏘라고 주문했고, 이 후 해리스는 앞에 수비가 다가오더라도 머뭇거리지 않고 슛을 던졌다.



커리는 경기 시작 7분이 지나서야 드디어 첫 3점을 성공시켰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미스된 3점을 팔로우업 덩크로 연결시킨데 이어 스틸에 또다시 덩크를 꽂아넣으며 처져있던 워리어스에 에너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연이은 패스미스는 캐리스 르버트와 어빙의 3점으로 이어졌고, 1쿼터 막판 스코어는 17-36으로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에서 활로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마퀴스 크리스가 커리와의 2:2 플레이로 레이업 득점을 올렸는데 이걸 계속 이용하면 어떨까. 커리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다음 공격에서는 픽앤팝을 시도했고, 크리스가 3점으로 마무리지었다. 1쿼터 워리어스 공격 중 가장 깔끔했던 플레이였다.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커 감독은 턴오버의 속출, 상대가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해서 많은 실점을 했기 때문에 이를 줄여야한다고 했지만 2쿼터에도 달라진건 별로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거의 무빙 앤 슛만 하는 선수였던 네츠의 랜드리 샤멧이 볼핸들링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드리블이나 움직임이 불안해보인다. 어빙, 듀란트, 스펜서 딘위디, 르버트 등 리딩이 가능한 선수가 차고 넘치는데 굳이 샤멧의 롤을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와이즈먼이 리바운드를 잡고 센터답지 않은 코스트 투 코스트 드리블을 선보이며 스텝을 밟으려는데 페인트존에는 이미 듀란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대로 오펜스 파울. 베테랑의 노련함과 신인의 미숙함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어빙은 2쿼터 중반 반칙 3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팀의 심각한 위기였겠지만 지금은 듀란트도 있고 르버트도 있다. 그런 여유 덕분인지 어빙은 전반에만 24점을 기록했다.



3쿼터 중반 브루클린은 31점차까지 앞서나가며 경기는 사실상 가비지 모드로 접어들었고, 4쿼터 중반에는 양 팀 모두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 버블에서 맹활약했던 네츠의 티모테 루와우 카바로가 가비지 멤버로 등장한 것을 보며 브루클린의 선수층이 많이 두터워졌음을 새삼 알 수 있었다.



비록 승패와 관계없는 시간대였지만 와이즈먼은 3점과 점퍼 2개, 앨리웁으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괜찮은 데뷔전을 치렀고, 경기는 99-125 브루클린의 대승으로 끝났다. 내쉬 감독의 데뷔전 승리이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0득점 10어시스트 3점 2/10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와이즈먼은 19득점 6리바운드 필드골 7/13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옵션으로 활약해줘야 할 위긴스는 13득점 필드골 4/16에 그치며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클레이 탐슨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브루클린은 어빙이 26득점 필드골 10/16 3점 4/7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듀란트는 22득점 3스틸 필드골 7/16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 2019년 여름 듀란트와 어빙이 브루클린행을 결정하면서 농구팬들이 가졌던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켰던 경기였다. 르버트(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어빙과 듀란트가 각각 25분 정도만 뛰고 벤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GAME 2. LA 클리퍼스(1-0) vs LA 레이커스(0-1) : 2020년 12월 23일 경기. 스테이플스 센터



LA 지역 라이벌이자 한 지붕 두 가족의 경기.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우승을 위해 또 서로를 이기기 위해 오프시즌에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실시했다. 클리퍼스의 감독으로 승진한 터란 루의 첫 경기 상대가 바로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감독이었던 시절 우승 멤버였던 르브론 제임스의 현 소속팀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레이커스 선수들과 코칭 스탭들에게 우승 반지를 수여하는 링 세레모니가 있었다. 개당 가치가 15만 달러 이상으로 역대 우승 반지 가운데 최고가에 해당한다고. 구장 통제로 인해 팬들이 참석하는 대신 어시스턴트 코치들은 일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LA 지역 의료진들이 소개하고 랍 펠린카 단장, 프랭크 보겔 감독 그리고 선수들은 각각의 가족들이 호명하는 영상이 준비됐다. 비록 관중은 없지만 선수들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를 호명하는 영상에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제임스가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설립한 프로미스 스쿨의 학생들까지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영상 마지막에 레이커스팬으로 유명한 래퍼 스눕독이 제임스의 18번째 시즌에 레이커스의 18번째 우승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치 1987년 우승 퍼레이드 당시 감독이었던 팻 라일리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겠다고 공언했던 장면을 연상케 했다. 한편 챔피언십 배너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팬들이 경기장에 돌아오는 날에 올리기로 했다. 

 

클리퍼스는 새롭게 가세한 서지 이바카와 니콜라스 바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바툼이 수비 뿐만 아니라 볼핸들링에서도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보조했다. 조지와 이바카가 맹공을 펼치며 1쿼터 시작 4분 만에 16-5의 리드를 가져갔다.

 

레이커스는 전체적으로 슛 컨디션이 저조하고 집중력이 부족해보였다. 팬들의 기대 속에 합류했던 마크 가솔은 6분도 버티지 못하고 파울 2개를 범하며 교체됐고, 팀은 이른 타이밍에 팀파울에 걸리며 자유투를 헌납했다. 그나마 몬트레즐 해럴, 카일 쿠즈마, 웨슬리 매튜스 주니어가 들어오며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기습적으로 더블팀한 후 턴오버를 유도해 속공 득점하는 클리퍼스의 수비가 일품이었다. 반면 카와이는 매튜스를 상대로 두 번 연속 손쉽게 공격에 성공했다. 한 번은 힘으로 튕겨내고 한 번은 스피드로 제치고. 매튜스 영입 이유 가운데 하나가 카와이처럼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선수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 손쓸 틈도 없이 당했다.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37-17로 20점차까지 벌어졌다. 벤치에서 나온 클리퍼스의 이비차 주바치는 가공할 골밑 득점을 선보였고, 3명 이상이 에워싸는 클리퍼스의 수비에 레이커스 선수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대체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3점도 지난 시즌과 별로 달라진게 없었다.

 

2쿼터 들어 몸이 풀린건지 레이커스는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독 가솔만은 부진했다. 일단 발이 너무 느려서 수비시 미스매치가 되면 빠른 선수들에게 뚫리고 이걸 끊으려다 파울을 적립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벤치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파울 3개로 벤치행. 이러다보니 공격에서도 아무런 공헌을 하지 못했다.

 

4분여 남기고 10점차까지 따라붙은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해결사 역할을 자청하며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56-54로 바짝 쫓아갔다. 데니스 슈뢰더가 카와이를 막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AD가 협력수비를 들어가며 레너드의 트래블링을 유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관중이 없다보니 경기 중간중간 녹음된 관중들의 함성을 틀어주는데 평소 스테이플스 센터 홈팬들 반응보다 수백 배 더 뜨거운 것 같다. 비교적 저렴한 관중석 상단에 앉은 사람들이나 열심히 소리지르지 셀럽들을 비롯한 비싼 아랫칸 양반님들은 웬만큼 중요한 순간 아니면 조용히 경기를 즐기다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다. 현장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중계로 듣기에는 이게 훨씬 나은 것 같다.

 

3쿼터 들어 이바카가 3점으로 다시 포문을 열었지만 르브론이 속공 덩크로 63-61을 만들었다. 전성기에 비하면 낮아졌지만, 일주일 후면 만 36살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한 점프였다.

 

가솔과 슈뢰더의 2:2 플레이로 득점이 나오며 센터 가운데 패싱력만큼은 최고라는 가솔의 힘이 발휘되나 했더니 3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네번째 파울을 범했다. 드라이브인 시도하는 전 동료 이바카를 막지 못했다. 앞으로도 이게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다. 

 

르브론의 3점으로 69-68이 되며 역전이 가능해졌다 싶더니 가솔이 오펜스파울로 5개째 반칙을 범하며 스스로 레이커스에 핸디캡을 부여했다. 그나마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을 올리는 해럴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로 위안을 삼는다.

 

레이커스가 쫓아오면 클리퍼스가 도망가는 양상이 반복되던 가운데 슈뢰더의 패스를 받은 해럴의 앤드원, 슈뢰더의 돌파로 3쿼터 5분을 남기고 레이커스는 드디어 75-75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폴 조지의 연속 10득점으로 클리퍼스는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한 번 물오른 폴 조지의 슛감은 4쿼터까지도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멋진 스핀무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마키프 모리스와 알렉스 카루소의 3점으로 다시 추격하는가 했지만, 폴 조지가 4점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한 포제션에서 세 번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레너드의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4쿼터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5점차로 간격을 늘렸다.

 

원래는 휴식하던 르브론이 코트로 투입될 시점이었는데 보겔 감독은 그대로 벤치에 머무르게 했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우승 후 휴식시간이 짧았던터라 굳이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베스트 멤버 중 AD, 해럴, 슈뢰더는 그대로 플레이하는 가운데 테일런 홀튼 터커를 넣은 점이 특이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기대되는 선수이며, 경험치를 쌓도록 하려는 의도로 추측이 된다.

 

결국 클리퍼스가 116-109로 첫 승을 거뒀다. 폴 조지가 33득점 6리바운드 필드골 13/18 3점 5/8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슛감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카와이는 슛 성공률 자체는 저조했지만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바카도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에서 15득점 6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고, 벤치 멤버 가운데 주바치와 루 윌리엄스가 각각 11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22득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데이비스는 상대의 견제 속에 18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슈뢰더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4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였고, 해럴이 17득점 10리바운드, 쿠즈마가 15득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레이커스 벤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오늘 경기 파울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가솔은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응형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필라델피아 76ers (1패) 87 : 105 보스턴 셀틱스 (1승)

 

지난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2018-19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보스턴이 4승 1패로 필라델피아를 꺾고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다.

 

개막전에서 만난 두 팀의 전력차는 몇 개월 전에 비해 더욱 벌어져있었다.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던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건강하게 돌아온 가운데 그 때의 주력 멤버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017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마켈 펄츠가 컴백했지만, 외곽에서 지원해주던 마르코 벨리넬리와 얼산 일야소바가 각각 샌안토니오 스퍼스,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다.

 

보스턴은 14개의 슛 중 12개를 놓친 어빙의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전과 백업의 고른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를 105 대 87로 손쉽게 제압했다. 신인이었음에도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끈 제이슨 테이텀이 23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보스턴의 알 호포드는 1쿼터 초반부터 상대 센터 조엘 엠비드의 골밑 공격을 연달아 블락하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커리어 평균 블락이 1.2개인 호포드는 이 날 무려 5개의 블락을 기록했다.

 

지난 플레이오프부터 본격적으로 3점을 던지기 시작한 애런 베인스는 4차례의 3점슛 가운데 2개를 적중시켰다. 그 때만 해도 림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양 사이드 위주로 3점을 시도했던 베인스는 45도에서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머리를 기르고 헤어밴드를 착용해 개그 캐릭으로 변모한 어빙(7득점, 필드골 2/14)은 물론 헤이워드(10득점, 필드골 4/12)도 오랜만에 돌아와 복귀전을 치러 긴장한 탓인지 슛감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건강하게 뛰는 것만으로도 보스턴은 최소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내지 그 이상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팀의 두터운 뎁스를 십분 활용해 주 전력인 9명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가장 오랫동안 코트 위에 있었던 호포드의 출전시간이 30분에서 3초 모자란 29분 57초였다. 선수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스탯에서 손해를 볼 수 있겠지만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엠비드는 공수 양면에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보스턴의 굳건한 수비로 인해 여러 차례 블락을 당했는데 자신보다 5cm 작은 호포드(208cm)에게 3개의 블락을 허용했고, 특히 188cm의 단신 테리 로지어에게 블락을 당하는 굴욕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벤 시몬스는 19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기럭지와 스피드를 활용한 인사이드 공격과 특유의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오프시즌동안 슛거리를 늘리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정규시즌이야 내키는대로 휘젓고 다닐테고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수비를 뚫어야 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낸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펄츠(5득점)는 시즌아웃된 이후로 어깨부상을 치료하고 여름 내내 15만 개의 슛을 던지며 폼을 바꿨다더니 아직은 적응이 덜 됐나보다. 벌써부터 앤서니 베넷과 비교하며 2010년대 최악의 1순위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동부는 지난 시즌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던 보스턴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와이 레너드가 가세한 토론토 랩터스와 더불어 필라델피아가 대항마로 나섰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놓고 봤을 때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의 발목을 잡기는커녕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필라델피아 76ers 한줄평: 하늘은 어찌하여 76ers를 낳고, 또 셀틱스를 낳았단 말인가!

보스턴 셀틱스 한줄평:  드디어 출격한 완전체.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1패) 100 : 10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승)

 

케빈 듀란트가 오클라호마 소속일 때부터 이미 라이벌이었으며,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뒤부터는 원수나 다름없게 된 두 팀이 개막전에서 만났다.

 

각각 오른쪽과 왼쪽 무릎을 수술받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안드레 로버슨이 결장한 탓에 골든스테이트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지난 여름 4년 계약을 맺고 잔류한 폴 조지와 삼각 트레이드로 새롭게 합류한 데니스 슈로더의 활약으로 4쿼터 막판까지 경기를 꽤나 재미있게 끌고 갔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14득점, 필드골 5/20)이 슛감각에서 난조를 보였으나, 스테판 커리(32득점, 3점 5개)와 케빈 듀란트(27득점)는 컨디션이 정상이었다. 슈터의 컨디션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탐슨은 저러다가도 미친듯이 넣으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베일 맥기가 LA 레이커스로 이적하고 데이비드 웨스트가 은퇴했지만, 케본 루니(10득점 10리바운드 2블락)와 조던 벨(2리바운드 1블락)의 성장, 갑자기 튀어나온 데미안 존스(12득점 3블락)의 가세로 워리어스의 골밑은 더욱 굳건해졌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스티븐 애덤스(17득점 11리바운드) 한 명 감당하기도 벅찼는데, 널렌스 노엘(3득점 7리바운드)이 가세했는데도 대등하게 에너지 싸움을 해냈다.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는 팔로우업 덩크나 어시스트로 이어졌다. 이제 한 경기를 했을 뿐이지만 빅맨들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드마커스 커즌스가 돌아올 때까지 많은 승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장한 웨스트브룩을 대신해 폴 조지(27득점 5어시스트 4스틸)가 에이스 역할을 했다. 3쿼터에서 3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 때나마 팀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 시즌까지 애틀랜타 호크스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슈로더(21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선발 출장해 웨스트브룩의 빈 자리를 채웠다. 돌격대장 스타일의 공격이 예전에 팀의 백업 포인트가드였던 레지 잭슨을 연상시킨다.

 

2017-18 시즌 서부컨퍼런스 1위이자 리그 전체 1위였던 휴스턴 로켓츠의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끝까지 골든스테이트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다. '어우골(어차피 우승은 골스)'이라는 말처럼 이번 시즌 우승팀은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어 어쩌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들이 펼칠 수준 높은 플레이를 즐기며 눈 호강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제 아무리 강한 팀이라 해도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는 법. 골든스테이트가 접전 끝에 지는 경기야말로 타팀 팬들에게는 응원팀의 승리만큼 흥미진진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한줄평: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한줄평: 쓰리핏을 향한 여정, 그 상큼한 출발.

 

반응형

'NBA > 오늘의 N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NBA] 10월 18일의 NBA 경기 결과 (2일차)  (0) 2018.11.04
[NBA] 10월 17일의 NBA 경기 결과 (1일차)  (1) 2018.10.21
03/16 ~ 03/20  (0) 2008.07.26
03/11 ~ 03/15  (0) 2008.06.24
03/06 ~ 03/10  (0) 2008.06.08
03/01 ~ 03/05  (2) 2008.06.07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uhastory.tistory.com BlogIcon 유하v 2018.10.25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하는 팀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ㅎ

반응형

우리 시간으로 10월 13일에 2018 NBA 프리시즌 LA 레이커스 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대결이 있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껏 하이라이트로만 지켜봤는데, 이것이 처음으로 보는 라이브였다.

 

특히 이번에 가세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라 르브론은 휴식을 취했다. 브랜든 잉그램, 라존 론도, 조쉬 하트 역시 마찬가지였고,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번 두 팀의 대결이 매우 흥미로웠던지라 이 날도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승패와 관계없이 그저 르브론이 중심이 된 레이커스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보고싶었는데 무산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듀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3점은 세금과도 같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그렇게 든든하기 그지없던 그들의 3점 하나하나가 차가운 비수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수비로 이름난 팀들도 막지 못하는 워리어스의 공격을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수비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레이커스가 못 막는 건 당연했다. 신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뻥뻥 뚫리며 와이드 오픈 찬스를 수도 없이 제공했다. 어설픈 로테이션 수비로 페인트존도 쉽게 공략당했다. 시범경기라 이 정도에서 그쳤지 정규시즌이었으면 제대로 털렸을 것이다.

 

부상에서 컴백한 후 두번째 경기였던 론조 볼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3점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라인 안쪽에서는 아직도 슛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뉴페이스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을텐데도 순간적인 센스로 빠르게 찔러주는 패스는 여전했다.

 

신인 중에서는 2018 드래프트에서 전체 47번으로 뽑힌 우크라이나 출신의 포워드 스비 미카일루크가 눈에 띄었다. 명문 캔자스대학을 나온 그는 203cm의 키에 슛이 좋은 선수이다. 정확도도 훌륭했고 쏴야할 타이밍에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던지는 게 마음에 든다. 작년의 카일 쿠즈마처럼 스틸픽이 되길 바란다.

 

외출하느라 후반은 못 봤는데 전반까지 다른 신인들이 눈에 띄지 않더니 경기 결과와 스탯을 보니 후반에 활약했나보다. 미카일루크를 제외하면 아직 정보가 부족해서 어떻다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다. 시즌 시작 전까지 로스터를 15명으로 맞춰야하니 그 중 몇 명은 방출되겠지만.

 

레이커스의 마이클 비즐리와 랜스 스티븐슨이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프리시즌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4년 연속으로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르브론과 워리어스의 관계, 한 성깔 하는 론도와 비즐리, 스티븐슨의 존재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붙을 두 팀의 승패는 물론 신경전도 볼만 할 것 같다.

 

전력상으로나 팀웍면에서 다년간 호흡을 맞춘 골든스테이트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처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두 도시를 연고로 한 두 팀이 만들어 갈 새로운 라이벌리가 기대된다.

반응형
Posted by 턴오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uhastory.tistory.com BlogIcon 유하v 2018.10.20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구는 잘 모르지만 스테판 커리라는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