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쿄 생활

도쿄 신주쿠 집(나카노)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이자 일본에서 살던 1년 중에 최소 300일은 지나쳤던 곳이다. 물론 환승 때문에 그냥 지나친 적이 대부분이었지만, 퇴근 후에 잠깐 들러서 쇼핑하기에도 부담 없고 주말에 가서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정기권이 있었던 덕분에 가고 싶으면 하루에 몇 번이라도 갈 수 있었다. 일본 생활 초기에는 돈도 아끼고 동네 구경도 할겸 걸어서 가보기도 했는데 50분 정도면 신주쿠에 도착했다. 5개 회사(JR, 오다큐, 케이오, 도영지하철, 도쿄메트로)의 노선 9개(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츄오 쾌속선,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오다와라선, 케이오선, 오에도선, 마루노우치선)가 지나가는 신주쿠역이 있다. 세계에서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을 정도다. .. 더보기
도쿄 긴자 살던 동네 제외하고 일본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줄지어 늘어선 고층빌딩이 서울을 연상시키면서도 긴자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2016년 11월, 처음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머물던 호텔이 바로 긴자에 있었다. 신바시역에 내려서 캐리어를 끌고 숙소를 찾으며 걷던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질리도록 보던 곳을 실제로 걷고있다는게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모든게 신기해서 촌놈인 것마냥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다. 세이코 시계탑으로 유명한 긴자의 상징 와코백화점. 이상하게도 여기만 가면 마음이 편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의 번화가이면서도 예스럽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거리 긴자. 그 절반은 와코백화점 시계탑이 공헌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더보기
도쿄 나카노 도쿄도 나카노구. 일본에 1년간 머무는동안 살았던 곳이다. JR 츄오선, 도쿄메트로 도자이선 나카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집이 있었다. JR과 도쿄메트로는 서로 다른 회사라 역과 선로를 따로 운영하는데, 나카노역은 개찰구도 같고 일부 구간에서 같은 선로를 이용한 덕분에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했다. 츄오선은 일반 열차는 물론 도쿄 서부와 도쿄역 사이를 운행하는 쾌속이 있는데, 나카노역은 쾌속이 정차하는 곳이라 이것 역시 좋았다. 일반열차를 타면 3개역에 6분이 걸리는 신주쿠역이 쾌속은 논스톱으로 4분이면 도착한다. 도쿄역까지는 대략 24분밖에 안 걸린다. 나카노역은 남쪽 출구와 북쪽 출구가 있다. 남쪽 출구로 나가면 코반(파출소)이 있고, 미츠비시UFJ 은행이 보인다. 은행 왼쪽길로 들어서면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