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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2020-21 시즌

[NBA] 2020-21 시즌 정주행기 49일차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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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96. 보스턴 셀틱스 (5-3) vs 토론토 랩터스 (1-5) : 2021년 1월 5일 경기. 아말리 아레나

 

-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났던 두 팀의 대결. 당시 보스턴이 먼저 2승을 거두며 시리즈가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보였으나, OZ 아누노비의 역전 결승 3점 버저비터로 3차전을 잡으며 기사회생한 토론토가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토론토로서는 그 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파스칼 시아캄은 16.5득점 필드골 성공율 39.4%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6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4쿼터 성적은 더욱 심각하다. 5.6점에서 1.0점으로 대폭 감소했고, 슛 성공율은 10%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당당히 올스타 주전으로 뽑혔던 선수였는데 일시적인 부진이길 바란다.

 

-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가 결장하고 트레몬트 워터스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제프 티그나 페이튼 프리차드도 아니고 출전기회 자체가 적었던 워터스라 조금 의외다.

 

-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의 3점으로 2-11로 기선제압. 시아캄과 밴블릿이 3점을 하나씩 더 추가하며 4분 만에 5-17. 38경기 연속으로 3점을 넣은 밴블릿은 2017-18 시즌 C. J. 마일스가 세운 팀 연속경기 3점 성공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자유투는 5/11에 그치고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며 23-32 1쿼터 종료.

 

- 토론토의 슛이 빗나가기 시작. 보스턴의 젊은 백업 선수들은 2.2블락으로 리그 3위인 크리스 부셰에게 블락을 당하면서도 패기있게 밀어붙여 2쿼터 시작 4분 만에 36-36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골밑에서 계속 득점을 실패하는 가운데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고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61-46 전반 끝. 2쿼터 점수만 놓고 보면 38-14로 보스턴이 일방적인 12분을 보냈다.

 

- 애런 베인스 대신 알렉스 렌이 3쿼터 스타팅으로 나오며 변화를 꾀하는 토론토. 토론토는 3점을 7/9로 시작했는데 그 후 0/13. 밴블릿이 겨우 악순환을 끊어냈다. 렌을 내세운 것도 허사가 되어 3쿼터 후반 20점차 넘게 벌어지며 100-81로 3쿼터 종료. 3쿼터까지 밴블릿이 31득점 3점 6/8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50득점에 3점은 3/18에 그쳤다.

 

- 테이텀은 개인 통산 세번째 40득점 경기. 프리차드와 그랜트 윌리엄스도 토론토 벤치를 압도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보스턴은 로테이션 외 선수들을 내보냈으나, 2분 만에 와타나베 유타와 부셰의 3점 등으로 토론토가 다시 10점차로 추격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을 다시 투입해 급한 불을 끄며 126-114로 보스턴 승. 토론토는 1승 5패. 지난 시즌 토론토는 10점 이상 리드시 48승 4패 승률 0.923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1승 5패에 머물고 있다.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 40득점 6리바운드 3점 5/8, 페이튼 프리차드: 23득점 8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 19득점, 그랜트 윌리엄스: 14득점 6리바운드 3블락, 세미 오젤레이: 12득점 8리바운드, 로버트 윌리엄스 3세: 11득점 15리바운드(6 공격), 트리스탄 탐슨: 0득점 7리바운드

 

토론토

프레드 밴블릿: 35득점 8리바운드 3점 6/9, 파스칼 시아캄: 22득점 6리바운드, 카일 라우리: 18득점, 테런스 데이비스: 13득점, OZ 아누노비: 10득점, 크리스 부셰: 9득점 6리바운드, 스탠리 존슨: 0득점 3스틸

 

 

 

 

 

 

 

 

 

 

 

 

GAME 97. 댈러스 매버릭스 (4-3) vs 휴스턴 로케츠 (2-3) : 2021년 1월 5일 경기. 토요타 센터

 

- 텍사스 라이벌팀들간의 대결. 루카 돈치치와 제임스 하든 두 슈퍼스타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지난 두 시즌 댈러스의 공격 코디네이터였던 스티븐 사일러스의 휴스턴 감독 부임 후 댈러스와 갖는 첫번째 경기. 스털링 브라운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밀워키에서 뛰었던 2019-20 시즌에는 7경기에 불과했다(52경기 출전). 댈러스는 드와이트 파웰 대신 윌리 컬리 스타인이, 휴스턴은 대뉴얼 하우스 대신 데이빗 느와바가 선발로 출전했다.

 

- 2014-15 시즌부터 매년 자유투 시도 및 성공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하든은 오늘도 자유투로 경기를 시작했다. 돈치치를 마크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느와바는 돈치치의 공을 스틸해 자유투를 얻어내는가 하면 바짝 달라붙어 최대한 그를 불편하게 한다. 컬리 스타인도 초반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개 따내며 릭 칼라일 감독의 기용 의도대로 활약했다. 오늘 양팀 감독 용병술이 맞아들어간다. 다만 컬리 스타인의 경우 골밑 마무리가 잘 안 된다.

 

- 댈러스는 뜻밖에도 3점 31%로 리그 최하위. 바로 돈치치의 3점이 이번 시즌 들어 좋지 못하다. 에릭 고든은 1,506번째 3점으로 글렌 라이스를 제치고 3점 누적기록에서 30위에 올라섰다. 돈치치는 강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로 밀고 들어가 득점을 해낸다. 역시 돈치치 레벨 정도 되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는다. 댈러스는 수비도 잘 되며 10점차 이상 리드, 33-21로 1쿼터 종료.

 

- 존 월은 2001년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2년 이상 공백기를 가졌다가 복귀한 후 첫 두 경기 합산 50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나. 2쿼터 초반 월과 드마커스 커즌스 켄터키 대학 듀오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커즌스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는데, 이미 1쿼터에 하나가 있던 터라 퇴장 조치됐다. 하든과 크리스챤 우드의 활약이 좋았으나 댈러스의 3점이 터지며 다시 10점차 이상 벌어지면서 61-49 전반 끝.

 

- 하든과 루카 모두 인사이드에서 슛을 쏘기도 킥아웃 패스를 하기도 여의치 않을 때는 센터들에게 띄워주면 알아서들 덩크로 해결. 농구 참 쉽게 한다. 하든, 루카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다. 파울콜도 기준이 모호하고 테크니컬 파울이 난무하는 등 심판이 경기를 지저분하게 끌고 간다. 8점차 열세였던 휴스턴은 제이션 테이트의 득점, 제임스 존슨의 플래그런트 파울로 자유투 1개, 다시 주어진 공격 기회에서 테이트의 3점으로 한 포제션에서 6득점하며 2점차로 좁혔다. 고든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3점을 2개씩 주고받으며 84-77 3쿼터 종료.

 

- 우드는 휴스턴에서의 첫 다섯 경기 연속 20+ 득점 기록. 1972-73 시즌 지미 워커의 네 경기를 넘어섰다. 팀 역대 1위는 샌디에이고 시절인 1968-69 시즌의 엘빈 헤이즈. 4쿼터 시작 후 고든이 3점슛 동작에서 지능적으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고, 우드의 앨리웁 득점과 브라운의 3점으로 85-85 동점을 만들었다. 타임아웃 후 제일런 브런슨의 4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고 다시 앞선 댈러스는 하더웨이의 터프샷이 계속 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추격해야하는 휴스턴은 슛이 거의 다 빗나갔다. 특히 3점이 오늘따라 최악이었다. 루카가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2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113-100 댈러스 승리.

 

댈러스

루카 돈치치: 33득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 팀 하더웨이 주니어: 30득점 7리바운드 3점 8/10, 조쉬 리차드슨: 15득점, 윌리 컬리 스타인: 15득점 7리바운드, 막시 클리바: 0득점 9리바운드

 

휴스턴

크리스챤 우드: 23득점 7리바운드, 제임스 하든: 21득점 10어시스트, 에릭 고든: 20득점 3점 4/10, 존 월: 14득점, 제이션 테이트: 8득점 6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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