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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 시즌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스티브 내쉬, 파우 가솔 등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전력의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27승 55패로 하위권에 머문 레이커스는 결국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픽을 따냈고, 그들의 미래로 켄터키 대학 출신의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을 선택했다.

 

 

206cm의 파워포워드인 랜들은 골밑에서 상당히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이다. 샤킬 오닐이 떠난 이후 레이커스의 빅맨 중에 랜들과 비슷한 스타일은 없었는데, 그가 가세한다면 인사이드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전 테스트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제자리 점프가 73cm에 달할 정도로 수준급의 운동능력도 갖췄고, 어려서부터 레이커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이었음을 밝혔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만 활약해준다면 레이커스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랜들이 라마 오덤이나 자크 랜돌프처럼 성장할거라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윙스팬이 213cm로 그리 긴 편이 아니고 스탠딩 리치도 268cm로 평범한 수준이며, 스틸과 블락 수치가 낮아서 수비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본다. 비슷한 신장을 가졌음에도 다른 조건에서 우위를 보이는 드래프트 동기 노아 본레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득점을 페인트존 부근에서 만들어내며 점퍼와 3점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코비와 함께 했던 선수들 가운데 코비의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슛에서의 극적인 향상을 이뤄낸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자신이 동경해왔던 코비의 옆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흡수하겠다는 랜들의 적극적인 자세이다. 지금까지 대학 무대를 평정한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NBA에 입성했으나 적응에 실패해 사라진 선수들이 셀 수 없을만큼 많았다. 랜들 역시 성공적으로 NBA에 정착하고 또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시작에 앞서 공격루트의 다변화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

 

 

레이커스는 랜들 외에도 워싱턴 위저즈에 180만 달러를 주고 산 지명권으로 2라운드에서 미주리 대학 출신의 가드 조던 클락슨을 선발했다. 195cm의 듀얼가드인 클락슨은 포인트가드를 볼 경우 매치업상 신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수비에 대한 개념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다. 다만 이 선수 역시 슛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랜들과 함께 여름과 가을을 불태운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전만 해도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제외하면 주전 모두가 30대였던 노인정 라인업에서 점점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레이커스의 로스터를 보면 격세지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미래를 건 도박을 감행했던 당시의 선택이 실패로 끝난 결과가 현재의 레이커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랜들과 클락슨을 데려온 것만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닌 것 같다. '3~4년 안에 팀을 챔피언 컨텐더로 이끌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각오를 밝힌 구단주 짐 버스의 강한 의지, 여전히 우승을 꿈꾸는 '탐욕왕' 코비가 있는 한 전력 강화를 위한 레이커스의 시도는 매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둘 중 한 명이 사진처럼 레이커스의 져지를 입게 될까?

 

지금도 이번 FA의 최대어인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써니 중 한 명을 영입하려는 레이커스의 시도는 현재진행중이다. 앤써니에게 4년간 96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제시하며 성의를 보이는가 하면 공석인 감독의 선임에 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조건까지 내걸었으며, 코비가 개인적으로 앤써니와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으로 미치 컵책 단장은 제임스에게 접촉해 미팅을 가져다. 그동안 가솔, 크리스 폴(당시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임시 구단주였던 데이비드 스턴 前 NBA 총재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 하워드 영입을 성사시켰던 컵책 단장의 능력을 고려한다면 근거는 없어도 뭔가 좋은 소식이 날아들 것 같은 기대를 갖게 된다.

 

 

최악의 경우 둘 다 놓치더라도 가솔, 닉 영과의 재계약에 성공하고 에릭 블레드소와 트레버 아리자, 랜스 스티븐슨 가운데 최소 한 명을 잡는다면 강팀이 즐비한 서부컨퍼런스에서 상위 시드로 도약하는 것까지는 불가능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도전할만한 기반은 마련할 수 있다. 제임스와 앤써니 중 한 명을 잡는다 해도 코비와의 연봉을 합치면 5천만 달러에 육박해 로스터에서 남은 자리를 채우는 데 있어 제약이 생기게 된다. 이번 시즌 샐러리캡이 대폭 상승한다는 전망이 있지만, 챔피언 반지를 위해 염가봉사하는 선수들이 몰려들지 않는 이상 빛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실속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구멍을 메우는 것이 우선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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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마이애미 히트의 우승으로 2012-13 시즌이 끝났다. 처음부터 그들의 우승을 원치 않았기에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때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승리를 염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파이널 6차전 4쿼터 막판이 너무나 아쉽다.

 

 

토니 파커는 앞으로 몇 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누 지노빌리는 예전만 못한 느낌이다. 기량도 저하됐을 뿐더러 기복도 매우 심하다. 카와이 레너드가 의외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고, 개리 닐과 대니 그린은 뛰어난 3점 능력을 과시했지만 터프한 수비를 상대로는 슛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 던컨도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무리일듯 싶다. 티아고 스플리터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는게 좋겠다. 차라리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은퇴를 안 하고 남아있었더라면 우승은 샌안토니오의 차지였겠지만 무의미한 가정일 뿐.

 

 

지금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 레이커스는 드와이트 하워드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메타 월드 피스가 옵트아웃을 안 하겠다고 해버려서 더 빡빡하게 돼 버렸다. 하워드가 떠나는 쪽으로 예상을 하는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시작 전 하워드가 레이커스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기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의 활약이 비록 예년만 못했어도 존재감만큼은 대단했는데 이제는 랄의 상황이 꼭 작년의 올랜도 매직을 보는 것 같다. 잡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를 놓치는 것도 대비해서 사인 & 트레이드로 대체할 만한 자원을 받아냈으면 한다.

 

 

코비는 이제 재활이 끝났는지 슛 연습을 한다고 한다. 하워드에게 보여주기 위해 건재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재기에 성공한다면 너무나도 감격스러울 것 같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길게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가 선수로서 뛰는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댐토니도 꼭 잘라버렸으면 좋겠다. 7~8명의 선수 외에는 신뢰를 못하는건가. 선수의 체력을 신경을 쓰지 않는건가. 20대의 선수들로만 팀이 구성됐다면 모를까, 30대 선수가 선발 라인업 중 4명에 백업 중에도 앤트완 제이미슨, 스티브 블레이크까지 있다. 시즌을 길게 본다면, 더군다나 플레이오프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체력 안배도 고려해야 하건만, 감독이라는 사람이 그런 것도 여두에 두지 않는다. 게다가 계약기간은 4년씩이나 된다. 짐 버스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약을 이 따위로 하는걸까. 차라리 지니 버스가 구단주를 맡는 편이 나을듯.

 

 

다음 시즌 전망은 그저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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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레이커스 소식

Beat LA 2009.03.21 08:31


◇ 원래 오늘쯤 해서 어제 있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LA 레이커스 경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어째 아침부터 의욕이 없네요. 영상 보기도 귀찮고, 리캡 읽기도 싫고... 그렇다고 글 안 쓰기는 좀 그렇고 하니 이것저것 잡소리를 한 곳에 모아서 써보려고 합니다.


◇ 일단 3일전에 있었던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리드를 까먹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종료 수 초를 남기고 코비의 점퍼로 2점차 리드를 가져갔는데, 곧바로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3점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패했습니다. 홈경기에서 이렇게 넉넉한 점수차를 뒤집혀서 진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파울트러블과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던 코비가 11득점으로 부진했던게 컸습니다.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이날의 패배때문에 한 경기차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54승 14패). 클리블랜드는 현재 7연승 행진 중입니다(55승 13패).


◇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는 어떻게 이기긴 이겼습니다만 큰 점수차로 리드하다가 역전패당할 뻔 한 것을 트레버 아리자가 클러치 3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가솔의 출전시간은 36분에 그쳤습니다. 최근의 수치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꽤 적은 편이지요. 필라델피아 전은 어땠을까요. 44분입니다. 44분. 팀내에서 가장 많이 뛰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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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결승전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킬 때의 코비


◇ 무릎부상으로 빠져있는 앤드루 바이넘이 3월말까지 돌아올거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필 잭슨 감독은 정규시즌 컴백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즌 막판에 적응기를 거쳐 컨디션을 조율하고 경기감각을 익힌 후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쏟아붓게 하려 했던 구상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네요. 가솔의 노예 모드는 계속 될 뿐이고... 체력 점점 고갈될 뿐이고... 플옵에서 버로우 탈 뿐이고... 이러다 작년 꼴 날 뿐이고... 에효 -ㅅ-;;


◇ 1980년대에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던 가드 출신으로, 현재 Fox Sports Net에서 레이커스의 경기때 애널리스트 일을 하고 있는 놈 닉슨(53) 씨가 지난 월요일(현지 시각)에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닉슨이 차에서 내리는데 알콜 냄새가 진동해서 테스트를 한 결과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닉슨은 다음날 5,000달러의 벌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 레이커스는 시카고로 날아가 내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불스와 경기를 갖습니다. 불스는 보스턴을 꺾는 등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어 꽤 조심해야할 듯 싶습니다. 이번 시즌에 홈게임에서 1승을 거둔바 있지만 데릭 로즈와 벤 고든의 돌파에 상당히 애먹은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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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지옥과도 같던 원정 3연전을 무사히 마친 레이커스는 홈에서 댈러스와 만났습니다. 늘 댈러스에게 강했던 레이커스였던만큼 크게 걱정했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초반부터 가솔과 아리자가 폭발한 덕분에 레이커스는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2쿼터 초반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댈러스의 덕 노비츠키와 제임스 싱글튼의 활약으로 점수차가 다시 줄어들면서 경기가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코비와 아리자의 연속 득점에 성공, 레이커스는 66-54로 전반을 마칩니다.


3쿼터 들어 점수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며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을 때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가 미친듯이 3점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볼까요. 문자중계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8:45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63-75
4:5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Antoine Wright assists) 69-81
4:20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2-81
2:41 Jason Terry misses 25-foot three point jumper                                                     72-83
0:43 Jason Terry makes 25-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77-87
0:04 Jason Terry misses 26-foot three point jumper                                                     77-87
0:01 Jason Terry makes 32-foot three point jumper                                           80-87
12:00 Start of the 4th Quarter
11:23 Jason Terry makes 23-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3-87
9:26 Jason Terry makes 26-foot three point jumper (Jason Kidd assists)       89-89


정말 무서웠습니다. 혼자서 7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15점이라는 점수차를 다 커버해버렸습니다. 이어서 싱글튼과 브랜든 배스의 득점으로 역전, 4쿼터 7분을 남겨두고 이제는 댈러스가 오히려 6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에도 코비였습니다. 깨끗하게 3점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3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는 아리자도 중요한 순간에 6득점, 다시금 리드를 레이커스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3점차로 살얼음판 리드를 가져가던 레이커스. 여기서 코비가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무려 8.2미터 거리에서 3점을 넣은 것이지요. 이후에도 4득점을 추가한 코비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는 댈러스를 107-100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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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라인에서 저 빨간 선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3점을 작렬시킨 코비


어제도 쉽게 이길 뻔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감으로써 '가노예' 가솔은 41분을 출전했습니다. 13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실패하며 25득점 8리바운드 3블락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죠. 수비할 때는 노비츠키의 슛을 블락하기도 했고, 공격시에는 노비츠키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습니다. 그때만큼은 정말 '가솔츠키'라고 불러주고 싶었더랬습니다.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나오다가 요즘 들어 주전 3번으로 출전하고 있는 아리자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포텐셜이 빵빵 터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요즘 오덤도 선발로 나오고 아리자까지 스타팅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그와 반비례해서 벤치 득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어제도 전체 107득점 가운데 백업 멤버들로부터 나온 점수는 겨우 12점에 그쳤습니다.


다른 경기 소식을 보니 피닉스가 154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네요. 상대가 어딘가 봤더니 역시 골든스테이트였습니다. 올스타전도 아니고 연장전 없이 154:130이라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이 두 팀의 맞대결 말고는 거의 보기 드문 일입니다. 어떻게 저런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건지요.


레이커스의 다음 상대는 필라델피아 76ers입니다. 내일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되는데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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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3월 최대의 고비인 포틀랜드, 휴스턴, 샌안토니오 원정 3연전. 포틀랜드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휴스턴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레이커스는 어제 샌안토니오의 홈 AT&T 센터에서 일전을 벌였습니다.


징계를 받고 휴스턴 전에 결장했던 오덤이 컴백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샌안토니오 공수의 핵심인 팀 던컨을 상대할 앤드루 바이넘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어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쪽에서도 공격의 한 축인 마누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1쿼터 초반부터 레이커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최대 18점차로 앞섰던 것이지요. 가솔과 오덤은 인사이드에서, 피셔와 아리자는 바깥에서, 코비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섯 명의 주전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습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마이클 핀리가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슛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샌안토니오가 추격을 개시한 것은 토니 파커를 비롯한 선수들의 슛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3쿼터부터였습니다. 선봉에 나선 파커는 특기인 골밑 돌파와 함께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며 레이커스 수비진이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레이커스도 전반 못지 않게 슛을 성공시키며 여기에 맞대응했지만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샌안토니오는 어느새 점수차를 한자릿수로 만들었죠.


마지막 4쿼터는 다시 고삐를 조이고 쫓아오는 샌안토니오와 이를 뿌리치고 달아나려는 레이커스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쪽이 공격을 실패하면 곧 다른 쪽의 득점으로 연결됐지요. 연달아 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81-77로 추격한 샌안토니오. 하지만 레이커스는 수비를 강화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려 어느새 89-77로 도망갔습니다. 4쿼터 종료 4분여 전까지 레이커스의 10점차 리드는 계속 됐지만, 핀리와 파커의 3점을 포함해 4개의 중장거리포가 림을 통과하며 점수차는 2점으로 줄어듭니다. 레이커스 쪽에서 타임아웃을 불렀을 때 남은 시간은 2분 17초. 샌안토니오는 1월 15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시즌 첫 맞대결에서처럼 극적인 역전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경기를 결정지은 이는 역시 코비였습니다. 코비는 상대 수비인 조지 힐을 앞에 두고 왼쪽 45도에서 망설임 없이 풀업 3점슛을 쏘아올렸고,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림을 통과했습니다. 98-93 레이커스의 리드. 샌안토니오의 던컨은 이어진 공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지만 곧바로 파우 가솔이 골밑슛으로 응수했고, 승부는 사실상 그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후 사샤 부야치치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결국 102-95로 레이커스가 승리한 채 경기가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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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들어 클러치 상황에서 3점을 쏘는 일이 많아진 코비입니다.


일단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쳐서 정말 기쁩니다. 원정 시작 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2승 1패면 만족하겠다고 했는데 딱 그대로 됐네요. 만족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뻐 날뛰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제의 승리로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보스턴-올랜도에 이어 리그 네번째이자 서부컨퍼런스 팀 가운데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더불어 시즌이 17경기 남은 상태에서 디비전 2위인 피닉스에 18게임차로 앞서게 됨으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퍼시픽디비전 1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 경기에서도 대인배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네요. 여유있게 앞서다가도 후반에 어김없이 리드를 다 까먹고 막판에는 접전... 그러면서도 경기는 승리...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미덕을 보여준 덕분에 가솔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41분이나 코트 위에 있어야 했습니다. 요즘 ESPN 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레이커스의 승패 여부, 그리고 가솔의 출전시간인데 이것 좀 어찌할 수 없나요...


어쨌든 4일간 3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했던 레이커스는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후 16일 댈러스 전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와 홈 3연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부디 잘 싸워주길!


p.s. 이 경기를 이긴 가장 큰 이유는 코비가 결정적인 3점을 넣은 후 빅볼 댄스를 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막판에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던 코비는 흥에 겨워 빅볼 댄스를 췄지만 이어진 샌안토니오 공격에서 로저 메이슨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레이커스가 패하고 말았죠. 유타 원정 때도 코비가 역전시킨 후 빅볼 댄스를 선보였는데 곧바로 유타의 메멧 오쿠어에게 3점을 얻어맞고 승리를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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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레이커스는 지난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 대패를 당하고 아리자마저 하드파울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징계로 2경기 정도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 2경기의 상대가 휴스턴, 샌안토니오라는 점, 아리자가 키식스맨으로서 팀내 공헌도가 높다는 점을 생각할 때 최악의 경우 두 경기 모두 패배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뜬금없는 경우인가요. 파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봤는지 사무국은 아리자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는데, 오덤이 한 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아리자가 지난 경기에서 파울을 범하고 잠깐 신경전을 벌였을 당시 벤치에 앉아있던 오덤이 말리러 나왔던게 문제였네요. 선수들이 싸우더라도 그것을 말릴 수 있는 선수는 코트 위에 뛰고 있던 이들에 국한된다는 룰 때문입니다.


2006-07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피닉스와 샌안토니오의 4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죠. 로버트 오리가 스티브 내쉬에게 거센 파울을 범하며 양팀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는데, 이때 벤치에 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가 말리러 나왔다가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2-2로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5차전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결국 샌안토니오가 접전 끝에 5차전을 잡았고, 6차전마저 승리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그 해 우승을 차지했지요.


어쨌든 그렇잖아도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서부 최고의 센터 야오밍의 높이를 감당하기 힘든 레이커스로서는 파이팅 좋은 빅맨 라마 오덤의 빈자리가 너무 커보였습니다. 오덤을 대신해 조쉬 파월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그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치업상 야오밍을 막게 될 가솔에 대한 기대감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가솔과 파월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신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37득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한때 10여 점차까지 벌어졌던 열세를 뒤집는 데 큰 공헌을 했죠. 특히 파월은 오덤의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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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위에 바람처럼 지나가는 이가 바로 아테스트입니다. 코비의 공을 뺏으려다가 오히려 오픈찬스를 만들어줬지요. 코비는 유유히 3점을 작렬시킵니다.


양팀이 접전을 벌이던 4쿼터 6분 54초를 남겨둔 상황, 자리를 잡는 코비와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아테스트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고, 두 선수는 모두 테크니컬파울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코비는 18점을 쏟아부으며 폭발합니다. 아테스트도 베티에도 그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테스트와 매치업이 되면 코비는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몸동작으로 아테스트를 속이고 돌파에 성공해 레이업을 넣는가 하면 그를 제끼고 점퍼를 꽂아넣었고, 아테스트가 스틸하려는 것을 가볍게 피하고 유유히 와이드 오픈 3점을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코비는 수비에서도 아테스트로부터 두 차례나 스틸을 기록하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그를 뒤에서 블락하며 휴스턴의 백업센터 디켐베 무톰보의 전매특허인 검지손가락 까딱거리기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레이커스는 빅맨들의 분투와 코비가 4쿼터에 북치고 장구친 덕분에 휴스턴을 102-96으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힘들거라 생각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쁨 두 배입니다.


하지만 바로 내일 있을 서부 2위 샌안토니오와의 경기는 좀 힘들거라 보입니다. 일단 원정이라는 점, 백투백인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접전이 벌어진 탓에 코비(40분)와 가솔(43분)의 출전시간이 많았던 점, 던컨을 1:1로 막을 수 있고 골밑 공략을 해줄 바이넘이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죠. 져도 섭섭하지 않고 이기면 좋은 그런 경기라 생각하고 맘 편히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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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는 경기에 앞서 데이비드 스턴 총재로부터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건네 받았다. 수상 소감을 밝힌 코비는 이어서 동료들과 한데 어울려 기쁨을 함께 나눈 후 경기에 임했다.



팀원들도 코비의 MVP 수상에 힘을 받은 탓일까.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당사자인 코비는 물론 파우 가솔, 라마 오덤, 데렉 피셔 역시 적극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12:13으로 리드당하던 레이커스는 무려 4분간 유타 재즈의 공격을 봉쇄하고 그 사이 13점을 추가, 25:1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에도 레이커스의 득점포는 쉬지 않고 유타의 수비를 공략하며 63:49의 넉넉한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유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파울을 자주 범했다. 심판들이 레이커스에 지나치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판단한 유타의 제리 슬로언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약간의 홈어드밴티지도 작용했지만 심판이 홈팀의 편을 들었다기 보다는 유타의 수비가 그만큼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후반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데론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가 살아나며 유타는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때 8점차까지 좁혀졌으나 피셔의 3쿼터 막판 활약 덕분에 10점차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유기적인 움직임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던 유타의 공격은 3쿼터부터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해 4쿼터 초반에 절정에 달했다. 반면 레이커스의 공격은 1, 2쿼터와는 다르게 매끄러운 느낌이 없었다.



경기 종료를 6분 가량 남겨 놓은 상태에서 유타의 부저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99:94, 5점차로 추격하였다. 이어지는 공격에 실패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유타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사샤 부야치치가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흐름을 끊었다. 이어서 부저가 쏜 두 번의 슛을 오덤과 가솔이 차례로 블락해내며 레이커스가 공격권을 가지고 있던 상황. 부야치치의 패스를 받은 피셔가 가운데에서 멋지게 3점을 꽂아 넣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경기 막판 데론 윌리엄스가 연달아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승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국 레이커스가 120:110으로 승리하며 홈에서 기분좋게 2연승에 성공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턴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받는 코비 (Daum 카페 I Love NBA의 V15_조던빠마님이 경기장에서 직접 찍으신 사진)



오늘 경기 역시 리바운드에서 유타가 우세했다. 특히 파울트러블에 걸린 카를로스 부저를 대신해 들어온 폴 밀섑은 공격리바운드 6개를 포함한 10개의 리바운드 가운데 대부분을 전반전에 걷어내며 유타의 추가실점을 막아 후반의 추격을 가능하게 했다. 1차전에서 많은 리바운드를 빼앗겼던 레이커스는 오덤과 코비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격차를 좁혔고, 블락수 9:1이 말해주듯 강한 골밑 수비로 이를 만회했다.



이제 장소를 옮겨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유타의 홈인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전에도 강조했듯이 레이커스의 상대는 재즈 선수들만이 아니다. 유타 홈팬들의 엄청난 응원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한다. 레이커스 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마다 유타의 팬들은 한목소리로 부잉을 할 것이며, 반대로 유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성공시켰을 경우에는 경기장이 떠나가라 환호할 것이다. 천하의 시카고 불스도 파이널에서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던 곳이다. 방심하다 큰코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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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MVP 수상이 확정되었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확한 투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LA 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코비가 MVP에 선정되었음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MVP 투표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126명의 캐스터 및 기자를 대상으로 행해졌는데, 코비는 이 가운데 82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1,105점으로 2위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889점)을 제치고 생애 첫 MVP 수상에 성공하였다. 29세의 코비는 데뷔 12시즌만에 MVP를 수상하게 되었는데, 이는 1996-97시즌 유타 재즈의 칼 말론과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코비는 카림 압둘자바(1976, 1977, 1980), 매직 존슨(1987, 1989, 1990), 샤킬 오닐(2000)에 이어 레이커스 선수로는 네번째로 MVP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레이커스는 오닐 이후 8년만에 MVP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MVP 트로피는 초대 총재를 역임한 모리스 포돌로프의 이름을 따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로 명명되어 있으며, 각종 시상에 대해 기아자동차가 후원하고 있어 MVP 수상자는 2009년형 7인승 SUV 보레고를 받게 되는데, 코비는 이미 이를 LA 지역의 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정하였다.



코비는 우리 시간으로 8일 벌어지는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 앞서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을 예정이다.



Player, Team 1st 2nd 3rd 4th 5th Total Points
Kobe Bryant, L.A. Lakers 82 32 11 2 - 1105
Chris Paul, New Orleans 28 64 31 2 - 889
Kevin Garnett, Boston 15 23 56 26 1 670
LeBron James, Cleveland 1 7 28 77 8 438
Dwight Howard, Orlando - - - 7 39 60
Amaré Stoudemire, Phoenix - - - 3 18 27
Tim Duncan, San Antonio - - - 2 19 25
Tracy McGrady, Houston - - - 2 13 19
Steve Nash, Phoenix - - - 4 6 18
Manu Ginobili, San Antonio - - - - 9 9
Dirk Nowitzki, Dallas - - - - 5 5
Deron Williams, Utah - - - - 4 4
Carmelo Anthony, Denver - - - 1 - 3
Paul Pierce, Boston - - - - 1 1
Rasheed Wallace, Detroit - - - - 1 1
Carlos Boozer, Utah - - - - 1 1
Antawn Jamison, Washington - - - - 1 1



(오늘부터 평어체로 포스트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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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2007-08시즌 NBA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1996-97시즌 데뷔 후 12번째 시즌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MVP입니다. NBA 총재 데이비드 스턴이 다음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 앞서 코비에게 트로피를 시상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아직 자세한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비는 이번 시즌 28.3득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레이커스를 서부컨퍼런스 1위(57승 25패)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덴버 너겟츠를 맞아 33.5득점, 5.3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마크, 4전 전승으로 팀이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실 코비만큼 개인성적이 좋으면서도 MVP와 인연이 없던 선수도 드물 것입니다. 2002-03시즌에는 샤킬 오닐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는 상황에서 9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30.0득점, 6.9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리더나 다름없는 활약을 보이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MVP 투표에서 3위에 그쳤습니다. 81득점을 기록하는 등 35.4득점으로 개인 통산 최초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던 2005-06시즌에도 투표에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시즌 역시 3위로 다시 한 번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08 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



그동안 코비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오닐의 존재, 오닐이 떠난 후에는 MVP가 되기에는 다소 모자란 팀 성적이었습니다. 콰미 브라운, 스무쉬 파커가 주전으로 뛰는 팀을 2년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끈 것만도 충분히 그의 리더쉽을 보여 준 예라고 할 수 있었지만 전문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을 비롯, 각종 부상을 달고 다니면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선두에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슛을 덜 던지는 대신 적극적인 패스로 팀원들을 살려 공격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레이커스는 흥미진진한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했고 승리도 챙겼습니다. 이를 통하여 코비는 빼어난 개인성적을 올림과 동시에 팀을 서부 제일의 위치에까지 올려 놓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크리스 폴, 케빈 가넷, 르브론 제임스 같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생애 최초의 정규시즌 MVP를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진화한 코비는 앞으로도 많은 업적을 남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활약을 지켜보며 환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나아갈 길을 계속 지켜보도록 합시다.



사진 출처: http://www.hoopsvibe.com/nba/nba-players/kobe-bryant-ar20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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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경기를 지켜본 보람도 없이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켓츠의 22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와 더불어 어제까지 동률이었던 두 팀의 성적(성적은 같았지만 컨퍼런스 성적에서 레이커스가 앞섰기에 순위는 레이커스가 1위였더랬습니다)은 휴스턴이 1승을, 레이커스는 1패를 추가하며 뒤집혀 버렸구요. 다행히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경기에서 뉴올리언스가 완패를 당해 3위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에이스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정작 기대했던 두 선수는 부진했던 반면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른 선수는 바로 휴스턴의 포인트가드 레이퍼 앨스턴이었습니다. 앨스턴은 3점슛을 무려 8개나 성공시키며 31득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스스로가 오늘이 바로 '그날'임을 직감한듯 기회가 날 때마다 망설임 없이 3점을 시도했고, 앨스턴의 손을 떠난 공은 어김없이 림을 갈랐습니다. 레이커스가 점수차를 거의 다 좁혔다 싶으면 그때마다 앨스턴의 3점이 레이커스 선수들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레이커스 포인트가드들의 수비가 좋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오늘 앨스턴에게는 3점의 신이 강림했었나봅니다.



코비는 너무나 부진했습니다. 코비의 전담 마크맨인 셰인 베티에의 수비가 일품이었기 때문이죠. 코비가 돌파를 시도하면 길을 열어주는듯 하면서 동료 선수들이 막기 쉬운 곳으로 유도했고, 밖에서 슛을 쏘면 손으로 코비의 시야를 가려 성공률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이로 인해 코비는 4쿼터 이후 터프샷을 남발하다 자멸하고 말았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비는 "바로 체육관에 가서 슛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합니다. 이날 패배의 원인이 모두 자신에게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입니다. 무리를 해가며 뛰고 있는데 몸은 몸대로 상하고 결과도 좋지 못한 현재의 상황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야겠습니다.


Eastern Conference
Eastern W L PCT GB CONF DIV HOME ROAD L 10 STREAK
Boston1a 52 13 0.800 0.0 32-9 12-1 29-5 23-8 9-1 W 1
Detroit2x 48 18 0.727 4.5 30-10 9-4 26-6 22-12 7-3 W 2
Orlando3x 44 24 0.647 9.5 30-11 10-2 21-12 23-12 8-2 W 4
Cleveland4 38 29 0.567 15.0 21-17 6-4 22-10 16-19 6-4 W 1
Toronto5 34 32 0.515 18.5 22-17 8-5 19-13 15-19 2-8 L 4
Washington6 33 32 0.508 19.0 21-19 7-4 20-14 13-18 7-3 W 3
Philadelphia7 33 34 0.493 20.0 19-20 4-9 18-15 15-19 8-2 W 3
New Jersey8 28 38 0.424 24.5 20-18 2-8 17-17 11-21 3-7 W 2
Atlanta 28 38 0.424 24.5 16-21 7-5 20-13 8-25 4-6 W 2
Chicago 26 39 0.400 26.0 17-20 7-4 15-16 11-23 4-6 L 1
Indiana 25 41 0.379 27.5 14-24 2-11 13-18 12-23 3-7 L 2
Charlotte 24 42 0.364 28.5 15-27 6-9 18-17 6-25 5-5 L 3
Milwaukee 23 43 0.348 29.5 15-22 5-6 17-16 6-27 2-8 L 5
New York 19 47 0.288 33.5 16-24 5-8 12-22 7-25 2-8 L 1
Miamio 11 54 0.169 41.0 4-33 1-11 6-28 5-26 1-9 L 8
Western Conference
Western W L PCT GB CONF DIV HOME ROAD L 10 STREAK
Houston1 46 20 0.697 0.0 24-13 8-6 26-9 20-11 10-0 W 22
L.A. Lakers2 45 21 0.682 1.0 26-12 8-3 23-8 22-13 6-4 L 2
New Orleans3 44 21 0.677 1.5 30-14 9-5 24-10 20-11 7-3 L 1
Utah4 44 24 0.647 3.0 26-15 7-5 28-3 16-21 7-3 L 1
Phoenix5 44 22 0.667 2.0 22-18 9-6 25-10 19-12 6-4 W 4
San Antonio6 44 22 0.667 2.0 23-16 8-6 27-5 17-17 5-5 L 3
Dallas7 44 23 0.657 2.5 26-12 9-5 29-4 15-19 6-4 W 5
Golden State8 41 24 0.631 4.5 21-14 6-3 23-10 18-14 8-2 W 1
Denver 40 26 0.606 6.0 23-17 10-4 28-7 12-19 7-3 W 3
Portland 35 32 0.522 11.5 21-18 11-4 23-9 12-23 6-4 W 1
Sacramento 30 36 0.455 16.0 13-24 1-10 20-12 10-24 4-6 W 1
L.A. Clipperso 21 44 0.323 24.5 11-24 5-7 12-22 9-22 2-8 L 3
Seattleo 16 51 0.239 30.5 8-31 4-9 10-22 6-29 1-9 L 8
Memphiso 15 50 0.231 30.5 8-32 2-14 11-22 4-28 1-9 L 4
Minnesotao 15 50 0.231 30.5 10-32 2-12 10-23 5-27 3-7 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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