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이에 대하여 찬성의견도 많지만 반대여론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친일인명사전 제작은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오늘 MBC의 <100분 토론>을 시청했는데, 소감을 겸해서 반대의견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남겨 봅니다.

반대측에서 계속해서 주장하는 반대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죠. 먼저 친일사전 제작은 곧 역사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의견입니다. 여기에 대해 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친일인사가 누구였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제에 협력하는 것을 밝히는 행위는 미래의 역사를 위해서 중요한 작업입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부끄러운 역사가 있었지만, 이를 명백히 밝히고 교훈을 남겨서 후손들로 하여금 이를 다시금 반복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과거의 역사를 지우고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뿌리가 너무나도 깊고 오래 되어 도려낼 수도 없어서 어차피 떠안고 갈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왕 떠안고 가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왜 떠안고 갈 것이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 기록이 바로 친일인명사전인 것입니다.
공과 과를 모두 다루어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해방 이후 친일인사들의 친일 행각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미군정은 물론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출범한 이승만 정권은 이를 밝히고 처벌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반민특위를 통해 친일인사를 단죄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정권의 방해로 무위로 그치고 말았죠. 결국 수십 년간 이들의 과오는 묻힌 채 업적만 다루어져 왔습니다. 그것도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겨우 그들의 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단계에서 더 이상 새삼스럽게 공을 논할 필요가 있습니까.
친일행위를 한 모두를 명단에 넣으면 납득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포함된 사람과 그 자손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일종의 물타기라고 생각되는군요. 을사늑약을 기준으로 하면 40년간 일제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친일인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을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 몇 가지 선정 기준을 통해 걸러내고 남은 이들이 이번 사전에 수록되었습니다. 문헌 등의 기록에 남아있으며, 자발적으로 일제에 협력했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컸던 경우, 행위 정도가 심하고 악랄했던 경우 등이 그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준을 통해서 정말로 억울한 사람들은 걸러져나가고 그래도 걸러지지 않은 이들이 바로 이번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도 사전에 수록된 이들을 억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해방 후 60년 이상 지난 현재 살아있는 친일인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들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단죄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자손을 처벌하자는 것도 아닙니다(물론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친일인사의 묘역은 이장을 해야겠지요). 그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켜 앞으로 후손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움직임마저 논거도 빈약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그들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림(위) - 2008.4.29. 한겨레신문 만평(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minjok.or.kr/sub_bbs/bbs_content.asp?tb=grim&code=grim_01&num=206&ref=205&page=1&startpage=1&key=&k_s=0&k_e=0&k_w=0&category_l=)
그림(아래) - 2008.4.29. 국민일보 만평(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minjok.or.kr/sub_bbs/bbs_content.asp?tb=grim&code=grim_01&num=207&page=1&ref=206&key=&k_s=0&k_e=0&k_w=0&category_l=)
반대측에서 계속해서 주장하는 반대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죠. 먼저 친일사전 제작은 곧 역사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의견입니다. 여기에 대해 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친일인사가 누구였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제에 협력하는 것을 밝히는 행위는 미래의 역사를 위해서 중요한 작업입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부끄러운 역사가 있었지만, 이를 명백히 밝히고 교훈을 남겨서 후손들로 하여금 이를 다시금 반복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과거의 역사를 지우고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뿌리가 너무나도 깊고 오래 되어 도려낼 수도 없어서 어차피 떠안고 갈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왕 떠안고 가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왜 떠안고 갈 것이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 기록이 바로 친일인명사전인 것입니다.
공과 과를 모두 다루어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해방 이후 친일인사들의 친일 행각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미군정은 물론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출범한 이승만 정권은 이를 밝히고 처벌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반민특위를 통해 친일인사를 단죄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정권의 방해로 무위로 그치고 말았죠. 결국 수십 년간 이들의 과오는 묻힌 채 업적만 다루어져 왔습니다. 그것도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겨우 그들의 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단계에서 더 이상 새삼스럽게 공을 논할 필요가 있습니까.
친일행위를 한 모두를 명단에 넣으면 납득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포함된 사람과 그 자손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일종의 물타기라고 생각되는군요. 을사늑약을 기준으로 하면 40년간 일제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친일인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을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 몇 가지 선정 기준을 통해 걸러내고 남은 이들이 이번 사전에 수록되었습니다. 문헌 등의 기록에 남아있으며, 자발적으로 일제에 협력했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컸던 경우, 행위 정도가 심하고 악랄했던 경우 등이 그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준을 통해서 정말로 억울한 사람들은 걸러져나가고 그래도 걸러지지 않은 이들이 바로 이번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도 사전에 수록된 이들을 억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해방 후 60년 이상 지난 현재 살아있는 친일인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들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단죄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자손을 처벌하자는 것도 아닙니다(물론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친일인사의 묘역은 이장을 해야겠지요). 그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켜 앞으로 후손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움직임마저 논거도 빈약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그들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림(위) - 2008.4.29. 한겨레신문 만평(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minjok.or.kr/sub_bbs/bbs_content.asp?tb=grim&code=grim_01&num=206&ref=205&page=1&startpage=1&key=&k_s=0&k_e=0&k_w=0&category_l=)
그림(아래) - 2008.4.29. 국민일보 만평(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minjok.or.kr/sub_bbs/bbs_content.asp?tb=grim&code=grim_01&num=207&page=1&ref=206&key=&k_s=0&k_e=0&k_w=0&category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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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죠. 공과 과를 동시에 보자면서 왜 과를 못보게 하는걸까요?
그러게 말이에요.
그리고 공은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힐만큼 들어왔잖아요. 이제 과도 좀 보자는데 뭔 말들이 이렇게 많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