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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장성호였습니다.


지난주 SK와의 주말 3연전. 기아는 승부처에서 나지완을 대타로 기용해 만루홈런, 다음날은 대타 이재주가 3점홈런을 날리며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두산과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장성호가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스나이퍼'라는 별명에 걸맞게 2타점 적시타 정도만 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장성호는 그 기대에 200% 부응해 우측담장을 넘어 스탠드에 떨어지는 120m 짜리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이어서 다음 타자 김원섭도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승부에 완전하게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실 8회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반 이상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찬스는 계속해서 만들어졌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가 3개나 나오면서 무산되기 일쑤였습니다. 8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용규의 그 2루타가 대역전극의 서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오늘 좀 불안해보였던 선발 윤석민은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넘기더니 7회까지 추가실점없이 잘 버티며 시즌 9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추며 SK의 김광현을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기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8월 한 달간 20승을 올려 역대 최초로 월간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역시 여름에 강한 타이거즈다운 성적이었습니다. 더불어 2위 SK와의 경기차를 5.5게임차로 유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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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새삼스럽게 김상현의 타점생산능력에 감탄했습니다.


기아는 홈인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폭발한 타선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11-1로 대파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한화의 정종민을 상대로 기아는 2회말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처럼만의 작전이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3회말 안치홍과 이용규의 안타, 그리고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4번 최희섭이 볼넷을 고르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서 김상현이 2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3-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99타점을 기록했던 김상현은 이로써 마침내 100타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김상현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화가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해오자 5회말 누상에 주자 2명이 나간 상태에서 타석에 등장, 정종민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장외로 넘기는 3점홈런(시즌 28호)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은 김상현은 104타점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한편 7회말에는 그동안 2사 후에 타석에 들어설 때면 항상 범타로 물러나 팬들로부터 '광고니'라는 별명을 얻은 이현곤이 2사 1, 2루 상황에서 3점 쐐기포를 쳐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오늘 기아의 선발로 나온 양현종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기아는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 수성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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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오늘도 해결사 김상현이 시원한 결승 투런 장외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11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아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말에 나온 김상현의 2점 홈런을 끝까지 지키며 롯데에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기아의 연승 행진은 11로 늘어났는데, 이는 2001년 해태에서 기아로 간판을 바꾼 후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해태 시절까지 포함하면 팀 최다연승은 12연승으로,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4회말 선두 최희섭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빚맞은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현이 상대 선발 조정훈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장외로 날아가는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8월에만 7개의 홈런포를 양산한 김상현은 시즌 23호로 선두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고,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88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선발 윤석민은 시즌 6승째를 따내며 김상현과 함께 팀의 11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윤석민이 물러난 후 손영민과 곽정철이 이어 던진 기아는 마무리 유동훈이 한 타자를 상대하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폭행사건 후 1년여 만에 복귀한 정수근이 4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고, 돌아온 조성환도 2루타를 기록했지만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선발 조정훈도 포크볼을 앞세워 7회까지 7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4회에 맞은 홈런으로 인해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사실 조정훈의 투구를 제대로 본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포크볼의 위력이 대단하네요. 기아 타자들이 대놓고 포크볼만 노렸는데도 치기 힘들 정도로 좋은 공이 많았습니다. 김상현에게 홈런을 맞은 공도 사실 상당히 높은 직구라 다른 타자들 같았으면 그냥 내버려둘텐데, 상대가 얼마 전에도 비슷한 코스의 공을 쳐서 홈런을 뽑아낸 김상현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4연승도 버겁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11연승까지 왔네요. 갈 데까지는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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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이렇게 극적인 경기가 또 있을까요.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까지 3-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기아는 연달아 3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2번 타자 김원섭이 상대투수 정우람의 초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겨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팀의 9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1회말 기아가 최희섭의 내야안타로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다음타자인 김상현의 우측 2루타 때 최희섭이 홈에서 횡사를 당했고, SK에 3점을 내주며 3-1로 리드당할 때만 해도 연승행진은 8에서 멈출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불어 최희섭도 엄청난 비난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최희섭은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타점을 올렸고, 9회말 김원섭의 '대포동미사일' 덕분에 조용히 넘어갈 수 있게 됐네요. 이왕이면 편하게 이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극적인 역전승은 더욱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최희섭의 아쉬웠던 주루플레이가 오히려 약이 된듯 싶습니다.


예전 해태 시절의 타이거즈는 정말 끈적끈적해서 수없이 역전극을 이뤄낸 팀이었는데, 기아로 바뀌고나서, 특히 최근 몇 년간 이런 모습을 좀처럼 볼 수가 없어 두산, SK 같은 팀들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연승기간동안 기아가 보여준 모습은 마치 예전의 해태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7월까지만 해도 4강조차도 확실하게 장담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우승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입니다.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기간이지만 타이거즈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더욱 강한 팀이라 별로 걱정 안 합니다. 오늘 극적인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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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드디어 10승을 달성했다. 기뻐할 일이긴 한데,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니다. 시즌 32번째 경기에서 거둔 결과이기 때문이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24승, 7위인 LG 트윈스도 12승을 올렸다. 과연 가능할지 의심스럽지만 5할 승률을 위해서는 패없이 12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해 놓은건 없고 갈 길은 멀더라도 어쨌든 10승 고지에는 올라섰다. 10승 달성 기념으로, 기아에 패한 불운한 팀들과 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투수가 누구였는지 한 번 살펴보자.



1. 2008/04/02/ vs 두산 베어스(광주, 6:2)     승리투수: 전병두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던 기아에 첫번째 승리를 안긴 투수는 전병두였다. 전병두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삼진 6개를 곁들였다. 현재 SK 유니폼을 입고 있다.


2. 2008/04/03/ vs 두산 베어스(광주, 6:3)     승리투수: 손영민

경기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던 선발 양현종을 대신해 등판한 손영민이 승리를 챙겼다. 놀랍게도 최희섭이 역전 투런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기아가 거둔 유일한 연승이다.


3. 2008/04/05/ vs 한화 이글스(대전, 9:4)     승리투수: 윤석민

드디어 윤석민도 타선의 지원이라는 것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위권으로의 도약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4. 2008/04/16/ vs LG 트윈스(잠실, 1:0)     승리투수: 윤석민

7연패의 사슬을 윤석민이 끊었다. 타자들은 10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얻고도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오래만에 윤석민 승리공식이 나왔다.


5. 2008/04/19/ vs 한화 이글스(광주, 10:7)     승리투수: 임준혁

선발 서재응이 승패없이 물러나고 임준혁은 프로 데뷔 후 첫 승. 최희섭의 3점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6. 2008/04/22/ vs 우리 히어로즈(광주, 4:3)     승리투수: 손영민

7이닝 3실점에도 불구하고 윤석민은 승패없이 물러나고 대신 손영민이 승리를 따냈다. 등번호도, 투구폼도, 신뢰도도 현역 시절의 이강철을 떠올리게 한다.


7. 2008/04/24/ vs 우리 히어로즈(광주, 7:6)     승리투수: 유동훈

연장 12회말 이현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기.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유동훈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2년만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 2008/04/29/ vs 두산 베어스(잠실, 6:2)     승리투수: 서재응

서재응이 여섯번째 등판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곧잘 두들겨맞기도 하지만 승운이 지독하게 따라주지 않는다. 꼭 작년의 윤석민을 보는 것 같다.


9. 2008/05/03/ vs 롯데 자이언츠(광주, 4:2)     승리투수: 윤석민

8회 2실점으로 완봉과 완투를 모두 놓쳤지만 역시 윤석민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연패를 끊었다. 기아의 진정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10. 2008/05/07/ vs 삼성 라이온스(광주, 6:1)     승리투수: 이범석

데뷔 4년만에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우황청심환을 먹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하는데,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복용하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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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지난해 4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기아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전을 관전한 이후로 1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가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기아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지는 잠실야구장이었습니다.



늦게 출발하다보니 6시 50분쯤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20분이 지난 후였는데 막 들어갔더니 1회말이 끝나 있더군요. 3루측 자리가 거의 차 있어서 몇 분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팀 성적은 꼴찌이지만 팬들은 타이거즈를 아낀다는 것을 느꼈네요.



기아의 오늘 선발은 좌완 양현종, 두산의 선발은 맷 랜들이었습니다. 두 투수 모두 3회까지 크게 불안한 모습 없이 막아주었는데, 4회 들어 기아의 투수는 언더핸드 손영민으로 교체됐습니다. 선발이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다는게 조금 의아했지만, 다행히 손영민은 실점 없이 7회까지 잘 막아주었습니다.



이미 1점을 선취한 기아는 6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5득점, 관중석의 분위기는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첫 주자가 출루한 이후 모든 관중들이 일어서서 응원을 했는데,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수십 분을 서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워낙 재밌다보니 조금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마음껏 외쳐댔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8회초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기아의 승리는 무난해 보였지만 8회말 투수교체의 실패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볼넷, 볼넷, 볼넷... 투수들이 볼넷을 남발하며 루를 채워줬고, 내야수들의 에러까지 겹치면서 결국 6점을 내주며 6:7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 어이없는 광경을 지켜보던 기아팬들은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역전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화이팅’을 외쳤지만, 역전되자마자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나중에 보니 경기 후 두산 김경문 감독이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경기’라고 평했다던데, 하필 골라서 간 날 이런 경기를 목격했네요.



너무나 길었던 8회말이 좌익수 김원섭의 호수비와 함께 끝나면서 기아팬들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9회초 공격에서 투아웃 2, 3루 찬스를 만들며 관중석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지만 타자 김종국이 2-3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그것으로 종료되며 열띤 응원은 한순간에 한숨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경기를 보러 간 목적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열심히 응원에 참여, 소리를 질러서 한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있었고, 그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크게 기분이 나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집에서 TV로 경기를 봤다면 리모컨을 집어던졌을 것 같지만 말그대로 경기 자체만 즐겼습니다. 타이거즈팬 맞나 싶을 정도로요. 지금 생각하니 어쩌면 마음 속에서 기아의 패배를 단순하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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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은 '흑마신' 전병호, 기아의 선발은 윤석민이었습니다. 경기는 8회말 삼성이 추가점을 뽑기 전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아는 3회초 발데스의 볼넷에 이어 김상훈의 희생번트, 투수 전병호의 보크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1번 이용규가 병살타로 맥을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찬스다운 찬스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기아가 뽑아낸 2안타는 모두 이현곤에게서 나왔을 정도로 나머지 타자들은 빈타에 허덕였습니다. 중심타선은 오늘도 침묵을 지켰구요.



다만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지난 시즌 내내 에이스의 역할을 맡았던 윤석민이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텨줬다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유격수 발데스의 수비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수비와 기동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발데스였는데 막상 눈으로 확인을 하니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재빠른 위치 선정과 안정된 포구, 강한 송구 모두 수준급임을 오늘 경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석민은 지난해에도 잠실 개막전 LG와의 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고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는데, 올해 첫 등판에서도 1실점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2번 타자 자리를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기용할 모양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우완 배영수가 선발로 나오자 좌타자인 김원섭을 2번으로 출전시켰고, 오늘은 좌완 전병호를 공략하기 위해 이종범이 선발 출장했습니다. 그에 따라 수비 위치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김원섭-이용규-나지완 순으로 외야 수비가 짜여진 반면 오늘은 나지완-이용규-이종범이 외야를 책임졌습니다.



이제 기아는 광주로 이동해 화요일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경기를 갖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로는 각각 서재응과 김선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서재응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홈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광주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 같습니다. 서재응과 김선우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인만큼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서재응의 무실점 호투로 기아가 승리를 거두면 더욱 좋겠네요.


KIA vs 삼성
스코어 보드 2008년 03월 30일 경기기록 02:00 PM (대구 구장)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KIA 0 0 0 0 0 0 0 0 0 - - - 0 2 0 3
삼성 0 0 1 0 0 0 0 2 - - - - 3 4 0 9
[결승타] 박한이(3회 2사서 우월홈런)
[홈런] 박한이1호(3회1점 윤석민)
[2루타] 신명철(8회)
[도루자] 발데스(5회)
[병살타] 이용규(3회) 심정수(4회)
[보크] 전병호(3회)
[심판] 이민호 오석환 전일수 오훈규
타자 기록
삼성타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타수 안타 타점 득점 시즌타율
박한이 유땅 우홈 삼진 삼진 4 1 1 1 0.500
신명철 유비 유땅 투땅 좌중2 4 1 0 1 0.500
양준혁 유비 좌안 중비 4구 3 1 0 0 0.286
이영욱 0 0 0 1 0.000
심정수 3땅 유2병 4구 우비 3 0 0 0 0.143
오승환 0 0 0 0 0.000
크루즈 중비 4구 4구 4구 1 0 0 0 0.500
손지환 0 0 0 0 0.000
박진만 4구 사구 0 0 0 0 0.500
김재걸 삼진 삼진 2 0 0 0 0.000
조동찬 중비 유땅 2 0 0 0 0.000
최형우 좌파 1 0 0 0 0.000
박석민 좌중안 1 1 2 0 1.000
진갑용 2땅 유땅 유땅 4구 3 0 0 0 0.143
허승민 삼진 유직 4구 2땅 3 0 0 0 0.000
합계 27 4 3 3 0.271
KIA타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타수 안타 타점 득점 시즌타율
이용규 좌비 유병 4구 유땅 3 0 0 0 0.375
이종범 중비 좌비 좌비 3 0 0 0 0.000
강동우 3비 1 0 0 0 0.000
장성호 좌비 2직 좌비 2땅 4 0 0 0 0.000
나지완 우비 유땅 우비 3 0 0 0 0.000
최희섭 유땅 2땅 삼진 3 0 0 0 0.000
이현곤 유땅 중안 중안 3 2 0 0 0.333
발데스 4구 2땅 투희번 1 0 0 0 0.000
김상훈 투희번 투땅 1 0 0 0 0.200
김원섭 좌비 1 0 0 0 0.250
차일목 0 0 0 0 0.000
김종국 4구 2땅 2비 2 0 0 0 0.200
합계 25 2 0 0 0.140
투수 기록
삼성투수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방어율
전병호 1 1 0 0 6 20 70 16 1 3 0 0 0 0 0.00
권혁 2 0 0 0 1 3 11 3 0 0 0 1 0 0 0.00
안지만 2 0 0 0 1 4 16 3 1 0 0 0 0 0 0.00
오승환 2 0 0 2 1 3 19 3 0 0 0 0 0 0 0.00
KIA투수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방어율
윤석민 1 0 1 0 6 24 98 19 2 5 1 3 1 1 1.50
손영민 1 0 0 0 0 ⅔ 2 7 2 0 0 0 0 0 0 0.00
양현종 2 0 0 0 0 ⅓ 4 26 2 1 2 0 1 2 2 54.00
한기주 1 0 0 0 0 ⅔ 4 23 3 1 1 0 1 0 0 0.00
곽정철 1 0 0 0 0 ⅓ 2 12 1 0 1 0 0 0 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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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네요.
마침 오늘 경기는 SBS 공중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어서 편하게 시청했습니다.



오늘 삼성의 선발투수는 배영수, 기아의 선발은 호세 리마였습니다.
기아는 1회초에 이용규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배영수가 신인 4번타자 나지완과 5번 최희섭을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내며 선취점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 삼성은 1번 박한이가 기습번트로 1루에 살아나갔고, 기아 투수 리마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2번 신명철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양준혁과 심정수가 땅볼로 주자를 한 명씩 홈으로 불러들여 삼성은 2:0으로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양팀 선발투수는 2루타를 한 개씩 맞을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없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5회초 기아의 공격. 선두타자인 김상훈이 볼카운트 2-1에서 배영수의 밋밋한 직구를 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2:1 한 점차로 추격했고,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기아 타선은 1사 이후 1번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김원섭이 우익수쪽 2루타를 쳐내며 역전주자를 내보냈습니다. 3번 장성호 타석때 배영수가 폭투를 던졌는데, 타자인 장성호가 멈추라는 싸인을 보낼 정도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무리인듯 싶었지만 이용규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 드디어 2:2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기아는 3:2로 역전시킨 채 5회초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리마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박한이와 신명철은 5회말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삼성이 찬스를 만들어내는듯 했으나, 박한이는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당하고 말았고, 신명철은 견제사로 허무하게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기아팬들에게는 정말 다행스러운 상황이었구요.



이후에는 할 일이 있어서 보다말다를 반복했는데,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양준혁의 2루타를 발판삼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8회에는 신명철과 심정수가 모두 기아 투수 유동훈의 공을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 출루한 후 5번 크루즈가 바뀐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적시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4:3으로 다시 뒤집혔습니다. 기아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하는 등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장성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2008 페넌트레이스의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이후 권혁, 안지만, 조현근, 윤성환, 오승환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기아의 선발 리마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록 패전투수로 기록되기는 했어도 유동훈도 2년의 공백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던져줬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기아가 승리했다면 8회말에 양준혁을 3구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테이블세터인 삼성의 박한이, 신명철과 기아의 이용규, 김원섭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양팀의 승패는 중심타선에서 갈린듯 싶습니다. 삼성의 양준혁, 심정수, 크루즈가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반면, 기아의 나지완과 최희섭은 모두 무안타에 허덕이며 공격의 맥을 끊어버렸습니다. 나지완은 혈기가 너무 왕성한지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만 들어와도 방망이를 휘둘렀고, 최희섭은 예전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이 점을 주의하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기아가 패하기는 했지만 괜찮은 경기였습니다. 조범현 감독 체제하에서 작년의 패배주의를 떨쳐버리고 끈끈하고 오밀조밀하면서도 화끈한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꼭 우승합시다! 최강 기아 타이거즈!


스코어 보드 2008년 03월 29일 경기기록 02:00 PM (대구 구장)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KIA 0 0 0 0 3 0 0 0 0 - - - 3 6 0 6
삼성 2 0 0 0 0 1 0 1 - - - - 4 12 0 3
[결승타] 크루즈(8회 1사 1,2루서 우전안타)
[홈런] 김상훈1호(5회1점 배영수)
[2루타] 신명철(1회) 박한이(2회) 김종국(3회) 김원섭(5회) 양준혁(6회) 이용규(9회)
[도루] 장성호(5회) 김원섭(7회)
[도루자] 허승민(7회)
[주루사] 박한이(5회)
[견제사] 신명철(5회)
[병살타] 조동찬(6회)
[폭투] 배영수(5회) 오승환(9회)
[심판] 김병주 전일수 이민호 오석환
타자 기록
삼성타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타수 안타 타점 득점 시즌타율
박한이 포안 우중2 중안 삼진 4 3 0 1 0.750
신명철 좌2 우비 좌안 우안 4 3 0 2 0.750
양준혁 2땅 2땅 우2 삼진 4 1 1 1 0.250
심정수 유땅 유비 3땅 우안 4 1 1 0 0.250
이영욱 0 0 0 0 0.000
크루즈 4구 삼진 우중안 우안 3 2 2 0 0.667
손지환 0 0 0 0 0.000
박석민 0 0 0 0 0.000
박진만 4구 3땅 중안 4구 2 1 0 0 0.500
조동찬 3땅 3땅 투병 3 0 0 0 0.000
최형우 2비 1 0 0 0 0.000
김재걸 0 0 0 0 0.000
진갑용 3땅 좌비 유안 1땅 4 1 0 0 0.250
허승민 3번 우비 투땅 3 0 0 0 0.000
합계 32 12 4 4 0.375
KIA타자 1 2 3 4 5 6 7 8 9 10 11 12 타수 안타 타점 득점 시즌타율
이용규 중안 유땅 중안 유땅 우2 5 3 0 1 0.600
김원섭 3땅 삼진 우2 4구 4구 3 1 0 1 0.333
장성호 4구 4구 4구 삼진 우비 2 0 0 0 0.000
나지완 삼진 우비 우희비 유땅 3 0 1 0 0.000
최희섭 삼진 포파 삼진 2땅 4 0 0 0 0.000
이현곤 유땅 유땅 1파 4구 3 0 0 0 0.000
발데스 투땅 유땅 삼진 삼진 4 0 0 0 0.000
김상훈 중비 좌홈 2비 중비 4 1 1 1 0.250
김종국 좌중2 유땅 2비 3 1 0 0 0.333
심재학 유비 1 0 0 0 0.000
합계 32 6 2 3 0.188
투수 기록
삼성투수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방어율
배영수 1 0 0 0 4 ⅓ 21 85 18 5 3 1 3 3 3 6.23
권혁 1 0 0 0 0 ⅔ 2 10 1 0 0 0 1 0 0 0.00
안지만 1 0 0 0 1 ⅔ 6 27 5 0 1 0 1 0 0 0.00
조현근 1 0 0 0 0 ⅓ 1 4 1 0 0 0 1 0 0 0.00
윤성환 1 1 0 0 1 4 22 3 0 1 0 1 0 0 0.00
오승환 1 0 0 1 1 5 23 4 1 1 0 0 0 0 0.00
KIA투수 경기 이닝 타자 투구 타수 안타 4사 홈런 삼진 실점 자책 방어율
리마 1 0 0 0 5 ⅓ 24 87 22 8 2 0 1 3 3 5.06
유동훈 1 0 1 0 2 7 20 7 3 0 0 2 1 1 4.50
양현종 1 0 0 0 0 1 1 1 1 0 0 0 0 0 0.00
임준혁 1 0 0 0 0 ⅔ 3 14 2 0 1 0 0 0 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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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턴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