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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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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기다렸던 야구의 계절의 돌아왔습니다. 훈련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선수들은 이제 가을까지 펼쳐질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일단 오늘 저녁 6시에 일본프로야구(NPB)가 개막하게 됩니다. 얼마전 WBC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데다 2009년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분리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TV(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모기업인 요미우리 신문이 소유하고 있는 공중파 방송사로, 요미우리의 전경기를 생중계합니다) 한국지사나 다름없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이승엽 선수의 소속팀 요미우리의 144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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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SK 와이번스

그리고 내일은 우리의 프로야구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WBC에서 선전했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팬들의 관심도 3월처럼 지속되어 목표로 하고 있는 550만 관중 동원을 꼭 달성했으면 하네요. 작년 우승팀인 SK 와이번스가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7개 구단의 견제의 만만치 않은 견제로 인해 이번 시즌의 순위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경기가 중계되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개막을 24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KBO와 케이블 TV 방송사 간의 중계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이번 시즌 내내 공중파에서 중계를 해주지 않는 한 경기를 보기 힘들게 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7억 원을 제시한 KBO 측과는 달리 MBC ESPN, SBS 스포츠, KBS N 등이 지난해의 16억 원보다 반 이상 낮은 금액을 요구해 난항이 빚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속사정이 매우 복잡한 실정인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부디 하루 빨리 협상이 타결됐으면 하네요.


4월 6일(우리시간)에는 메이저리그(MLB)가 한미일 프로리그 가운데 가장 늦게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공식 개막일은 6일이지만 이날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vs 필라델피아 필리즈의 경기만 있고, 나머지 28개 팀 가운데 26개 팀이 7일,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일에 개막 경기를 갖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필라델피아의 박찬호 선수도 선발로 던질 수 있게 됨으로써 모처럼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정작 지난해까지 단독으로 메이저리그를 중계했던 엑스포츠가 올해는 중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MLB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볼 수 없어 이번 WBC 중계권 협상 때처럼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메이저리그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창구는 거의 사라져버린 실정입니다.


주로 집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야구팬 입장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부디 중계권 협상이 잘 마무리되어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야구 열기가 시즌 마지막까지 지속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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